나 그리고 그들

나 그리고 그들

$18.00
Description
새로운 창작기법으로 베트남 문학판을 뒤흔들어놓은 작품.
난해하나 그럼에도 팬을 다수 확보한 작품.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 소개되었고,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로 번역 예정인 작품.
응웬 빈 프엉의 「나 그리고 그들」이 한국 독자를 만나게 되었다.

베트남과 중국 간의 국경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나 그리고 그들」은 전쟁에서 죽어간 이들에게 바치는 초혼굿, 살풀이 마당이다. 이 책은 베트남 중국 국경 전쟁, 중국의 주변국 상대 방식, 전쟁 트라우마, 현실 사회주의 체제의 모습, 모든 금기에서 자유로운 문학, 마술적 리얼리즘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수상내역

2015년 하노이 작가회 최고작품상 수상
2020년 전후 국경문학(1975-2020) 최고작품상 수상
저자

응웬빈프엉

1965년타이응웬출생.베트남작가회부주석,군대문예잡지편집장을역임하고있다.
1990년부터작품활동을시작했으며,대표작으로는시집『무심한낚시』,소설『나그리고그들』이있다.출간한작품으로는『젠장』(소설,1990)『독기』(시,1993)『늙어죽은어린이들』(소설,1994)『몸에서멀리』(시,1997)『부재자』(소설,1999)『쇠퇴한기억』(소설,2000)『죽어서푸른하늘로』(시,2001)『애초부터』(소설,2004)『무심한낚시』(시,2011)『나그리고그들』(소설,2014)『멀리서문을두드리다』(소설,2015)『얘기를마치고떠나다』(소설,2017)『평범한비유』(소설,2021)등이있다.
2012년,2015년하노이작가회최고작품상.2020년전후국경문학(1975-2020)최고작품상을수상했다.
『나그리고그들』은영어,중국어로번역완료되어2023년현재출간준비중이다.
그의다른작품『애초부터』가2014년에불어로출간되었고,『쇠퇴한기억』이2019년에불어로출간되었으며,현재이탈리어로번역작업중에있다.『늙어죽은어린이들』이영어로번역완료되어현재출간준비중이다.
2020년에단편소설「니에우남매,이쪽꾸인저쪽꾸인,그리고삼색고양이」,「가다」가베트남소설선『그럴수도아닐수도』(아시아)에수록되었고,2021년에시「오늘의나」,「무심한낚시」,「외로운전화」가베트남시선『사는게뭔지오래돼서잊었다』(아시아)에수록되었다.
2018년한국문학번역원서울국제작가축제에참여했고,2019년한국현대시인협회문학행사베트남작가단인솔단장,2023년한베문학평화연대심포지엄베트남작가단인솔단장으로참여했다.

목차

작가의말
추천의말/바오닌
나그리고그들
옮긴이의말/하재홍

출판사 서평

2015년하노이작가회최고작품상수상작!
2020년전후국경문학(1975-2020)최고작품상수상작!

새로운창작기법으로베트남문학판을뒤흔들어놓은작품.
영어와중국어로번역소개되었고,프랑스어,이탈리아어로번역예정인작품.
응웬빈프엉의「나그리고그들」이한국독자를만나게되었다.

2020년전후국경문학최고작품상시상식장에서베트남작가회흐우틴주석은이렇게말했다.

“이작품은본래2015년에베트남작가회최고작품상을받았어야할작품이었다.하지만당시에는충격이너무컸고,결말부분이끔찍한것에대해많은논란이있어,결국심사에서제외했었다.하지만그이후로도작가들과독자들이받은충격이오랫동안가라앉지않았고,점점작품성을인정하는쪽으로흐름이바뀌었다.작품이스스로살아나이자리까지올라왔다.명작은그어떤풍파도이겨낸다.「나그리고그들」이바로그런명작이다.”

『나그리고그들』은베트남과중국간의국경전쟁을배경으로하고있다.

『나그리고그들』의주인공형은1984년국경전쟁에참전했다가포로로잡혔다.포로수용소에서고문받은휴유증으로정신질환에걸렸다.결국전쟁트라우마에시달리며거리에서노숙자로살다가죽는다.
주인공은형을미치게만든그여정을추적한다.형이포로로잡혔던곳까지갔을때,주인공은자신을잡으러온공안을피해탈출하다가결국벼랑에서떨어져죽는다.주인공은죽어서도영혼으로나마여정을계속이어간다.즉,산을올라갈때는살아있는주인공이이야기를이끌어가고,산을내려갈때는주인공의영혼이이야기를이끌어간다.
작가는삶과죽음,현실과가상,현재와과거를뒤죽박죽섞어놓았다.스토리는기승전결구조를따르지않고,모자이크처럼각종이야기들을이어붙였다.때문에작품의3/4을읽을때까지도줄거리가눈에들어오지않는다.그럼에도불구하고각각의이야기조각들마다끝까지읽게만드는매력을품고있다.

2022년베트남작가회와베트남문학원이공동주최한‘베트남문학의변동,응웬빈프엉의소설’이라는좌담회에서팜쑤언응웬평론가는이렇게말했다.

“응웬빈프엉은창작에서자신만의길을선택했다.그는그어떤문학적경향도따르지않고,명성이나독자들의반응조차신경쓰지않았다.그저끊임없이실험하고혁신하며묵묵히자신의길을걸었다.그는논리와설명을거부하고,감정과연상에초점을맞추고독자가이미지만되새길수있도록했다.현실과가상을뒤섞고,시공간을뒤섞어서,독자들을미궁에빠뜨렸다.그러면서도독자들이호기심을잃지않게끔다음표지판,그다음표지판을넌지시보여주며새로운미학의세계로초대했다.응웬빈프엉은이제젊은이들의트렌드가되었다.”

이책은독자들에게베트남중국국경전쟁,중국의주변국상대방식,전쟁트라우마,현실사회주의체제의모습,모든금기에서자유로운문학,마술적리얼리즘을이해하는열쇠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