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민윤숙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의 민윤숙 작가는 이 소설이 자신이 쓴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 될지도 모른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히고 있다. 일생의 역작인 『산청』 속에는 작가가 물려받은 삶과 가치관이 투영되어 있다. 『산청』의 주인공 '명주'가 열네 살 어린 나이에 혼례를 치르고 남편을 잃는 장면에서부터 출발하는 소설은 이후 죽음에 이르기까지 명주가 살아간 삶의 여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산청』은 일제시대와 분단, 한국전쟁을 통과하며 살아남은 한 인간의 일대기이자 산청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한 집안의 가족사이며 한국의 근현대사이기도 하다. 작가는 질곡의 세월을 겪으면서도 끝끝내 삶을 지켜내고자 한 '명주'를 통해 올곧은 심지로 자신의 삶을 영위해나가는 이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다.
산청 (양장)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