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사랑했습니다

그는 사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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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세심히 어루만지는 이야기
섬세한 필치로 상처받은 인물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유희란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 『그는 사랑했습니다』가 출간되었다. 이번 소설집에는 표제작인 「그는 사랑했습니다」를 포함하여 6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저마다의 상처와 상실,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인물들은 그 모든 것을 고요히 감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눈에 띄는 행동으로 자신이 상처받았음을 호소하지는 않는다. 그저 그들의 내면은 고요히 들끓고 있으며 자신에게 닥친 사건을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를 할 수 있는 한 가늠해보는 중이다. 이 소설집은 그렇게 자신을 보듬으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이기도 하다.
저자

유희란

2013년세계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유품」이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사진을남기는사람』,장편소설『감동적인말로나를깨워』가있으며,『소방관을부탁해』『쇼팽을읽다』『쓰는사람』등의앤솔러지에참여하였다.

목차

괜찮다고대답한다
그한가지
그는사랑했습니다
사소한일
천개의마리오네트
어제의눈물,그로부터

발문_상처와슬픔을사색하는시간(장두영문학평론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상처받은이들의마음을세심히어루만지는이야기
유희란소설가두번째소설집

섬세한필치로상처받은인물들의내면을들여다보는유희란소설가의두번째소설집『그는사랑했습니다』가출간되었다.이번소설집에는표제작인「그는사랑했습니다」를포함하여6편의작품이수록되어있다.저마다의상처와상실,트라우마를안고있는인물들은그모든것을고요히감내하고있는것처럼보인다.그들은눈에띄는행동으로자신이상처받았음을호소하지는않는다.그저그들의내면은고요히들끓고있으며자신에게닥친사건을어떻게소화할수있을지를할수있는한가늠해보는중이다.이소설집은그렇게자신을보듬으며하루하루를버티고살아가는이들에게보내는응원이기도하다.

“상처와슬픔에관한깊은탐색의결과인유희란의소설은
희망을향한응원처럼느껴지기도한다.”_장두영(문학평론가)

첫번째수록작인「괜찮다고대답한다」의주인공은구조조정의대상이된다.중년의나이에갑자기직장을잃은그에게는사랑하는아내와늙은어머니가있다.만나는친구들도모두특별할것없는소시민의삶을살고있다.그렇기에모두한둘씩삐걱거리는사정이있고저마다의곤경을견뎌내며삶을버티는중이다.
「그한가지」의주인공준수에게도삶은뜻대로흘러가지않는것이다.세입자가이사를나가고집을확인하던준수는여러곳에서전세입자가남긴것으로추정되는흔적들을발견하지만그에게따져묻지못한다.다만그에게는어떤사연이있었을지를곱씹어볼뿐이다.
중편분량의「그는사랑했습니다」는남편에게동성애인이있다는것을알게된아내의이야기를그리고있다.“한인물의내면에서일어나는심리적갈등과감정적소용돌이”를집요할정도로섬세하게그려낸다.
「사소한일」의상미는아주어린시절의불행과상처를간직하고있다.동창들과의모임에서는몸을치장한명품과대화속에서서로의경제사정을가늠하기바쁘다.돈이필요한친구에게선뜻큰돈을빌려주겠다고허세를부리지만여유자금은없어오랫동안들었던적금을깨서빌려줘야하는처지다.이성적으로생각하면납득이가지않는말과행동들도그가지나온시간을헤아리다보면그러한허세가상미에게갖는의미는무엇인지를짐작할수있게하기도한다.
「천개의마리오네리트」의상처와고통은좀처럼극복하기가어려운것처럼느껴진다.하지만어쩌면그것도이이야기의바깥에서동정의시각을갖고있는사람이갖는감정일지도모른다.그시간을온몸으로겪어내고있는‘나’는누구보다도삶에전력을다하고있는중인지도모른다.
소설집의마지막에수록된「어제의눈물,그로부터」의‘나’와수연은각각사랑했던친구,애인인준기를잃고긴애도의시간을통과하는중이다.두사람은서로에게상처와죄책감을떠오르게하는존재이기도하지만행복했던기억을선명하게만들어줄수있는사람이기도하고또각자가지닌삶의무게를공감해줄수있는사람이기도하다.
무심히지나가버린일상속에서도저마다얼마나긴슬픔을견뎌내고있는지를유희란은자신만의섬세한스타일로소설속에등장하는인물중그누구도쉽게포기하지않으면서그려낸다.“무엇보다도그들은상처와슬픔이란겪어내야하는것이며,아무리슬픔으로가득찬인생일지라도살아내야한다는삶의의무를알고있기때문이다.”(장두영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