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

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

$11.00
Description
《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는 하늘과 땅을 열고 우리나라 산과 들과 강을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신화 속 창조 여신 마고할미를 아이들의 일상적 공간으로 불러내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지금은 마고할미가 무얼 하며 지내고 있을까라는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저자

유은실

1974년서울에서태어났다.동화『일수의탄생』,『내머리에햇살냄새』,『드림하우스』,『우리동네미자씨』,『나의린드그렌선생님』,『만국기소년』,『멀쩡한이유정』,『나도편식할거야』,『마지막이벤트』,청소년소설『변두리』,『2미터그리고48시간』,『순례주택』,그림책『나의독산동』등을썼다.『만국기소년』으로한국어린이도서상을,『변두리』로제6회권정생문학상을받았다...

목차

목차
큰가방을들고나타난할머니
한시간이십분동안만든열두가지반찬
요정?아니면우렁이각시?
책상밑에웅크리고앉아그림책읽기
옛날옛날아주먼옛날
아무리작아졌어도마고할미는마고할미
할머니가방에서나온것
푸른하늘엔잔별도많고
누구인지들통나면
뒷이야기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우리집에마고할미가왔다!
옛날옛날아주먼옛날에,
팔을뻗으면별에닿았던마고할미가
어디서무얼하다가
저렇게작아져우리집에왔을까?
가방하나만큼비밀을안고.
이책의특징?
매력적인이야기의힘이살아있는
유은실작가의대표동화,《우리집에온마고할미》
그동안《멀쩡한이유정》,《마지막이벤트》,《나의린드그렌선생님》,《우리동네미자씨》등주옥같은작품으로동화는아이만읽는것이아니라아이부터모든연령대가읽는문학작품임을여실히보여준유은실작가의대...
우리집에마고할미가왔다!
옛날옛날아주먼옛날에,
팔을뻗으면별에닿았던마고할미가
어디서무얼하다가
저렇게작아져우리집에왔을까?
가방하나만큼비밀을안고.
이책의특징
매력적인이야기의힘이살아있는
유은실작가의대표동화,《우리집에온마고할미》
그동안《멀쩡한이유정》,《마지막이벤트》,《나의린드그렌선생님》,《우리동네미자씨》등주옥같은작품으로동화는아이만읽는것이아니라아이부터모든연령대가읽는문학작품임을여실히보여준유은실작가의대표동화《우리집에온마고할미》가독자와만난지꼭십년만에새옷을갈아입었다.
《우리집에온마고할미》는하늘과땅을열고우리나라산과들과강을만들었다고전해지는신화속창조여신마고할미를아이들의일상적공간으로불러내새로운생명력을부여할뿐만아니라지금은마고할미가무얼하며지내고있을까라는재미있는상상을하게만드는작품이다.
주인공윤이가괴팍하고싫어하는것투성이지만남들보다집안일을몇배빨리해내는키크고힘센도우미할머니를마고할미라여기면서벌어지는갖가지일화들이때론신비롭게때론유머러스하게때론서정적이고아름답게그려지면서지극히사실적이면서도환상적인독특한이야기를만들어낸다.무엇보다할머니가밤하늘의별을보며윤이에게옛이야기를들려주는장면에서는옛이야기속인물들이바로내옆에서살아숨쉬는것같은착각에빠질만큼생생한이야기의힘이독자들의눈과마음을사로잡는다.
집안일을뚝딱해내는할머니는혹시마고할미?
이름없이묵묵히살아온이땅의여성들의이야기
윤이네집은요즘흔하게보는맞벌이가정이지만,바쁜엄마보다아빠가집안일을더많이하고,엄마가집안일보다는딸과남편과대화하는시간을더중요시여긴다는점에서특별했다.하지만아빠가집안일을힘들어하면서엄마와깊은갈등이생긴다.바로그때키크고힘센가사도우미할머니가윤이네집에온다.
윤이는새로온도우미할머니의무뚝뚝한말투와거침없는행동에겁을먹지만,집안일을남들보다몇배빠르게해내는엄청난능력과힘에놀라할머니를몰래관찰하기시작한다.그러면서보통사람들보다뭐든다큼직큼직한할머니의신체적특징과옛이야기속에등장하는인물들을실제로알고지낸것처럼이야기한다는점을통해할머니를키가줄어든마고할미라고믿는다.
사실할머니가집안일을척척해내는모습은어린윤이에게믿기지않을만큼놀라운일이지만자식들을위해힘든일도묵묵히해낸우리할머니들의희생적인모습이기도하고,현대사회에서일,가사,육아를동시에해내야하는워킹맘들의모습이기도하다.실제로작가는어린시절아주많은일을혼자해내는아주머니와할머니들을보면서,‘사람이어떻게저럴수있지,혹시다른세계에서온게아닐까?’하고상상했고,그기억이《우리집에온마고할미》의씨앗이되었다고한다.
이처럼이책은마고할미를현대적으로되살려내이름없이묵묵히자신의자리를감당해온이땅의수많은여성들을삶을기억하게하고그들에게힘찬위로와격려를보낸다.
마고할미를우리의가슴속에되살려낸동화!
할머니는여느도우미와는다르다.윤이네가족에게자신이원하는조건을당당하고말할만큼자신감이넘친다.“내방에절대들어오지않는다.”,“집안일은내맘대로한다.”,“나한테책읽어달라고하지마.”라고.게다가이조건을지키지않을경우당장집을나가버리겠다고엄포를놓는다.
할머니는그당당함에걸맞은엄청난능력으로윤이네집을싹바꿔놓는다.한시간이십분만에만든열두가지반찬은혀를내두를만큼맛있고,반나절만에집안은반짝반짝빛이날만큼깨끗하게변신한다.하지만윤이는그런할머니가무섭고이상하기만하다.
그런데맑은날밤책읽기를세상에서가장싫어하다던할머니는별을보며윤이에게옛이야기속인물들의새로운이야기를들려준다.마치옛날할머니할아버지들이손자들에게다정에게옛이야기를들려주었던것처럼.
어쩌면마고할미일지도모를할머니가불러낸인물들은더이상지어낸이야기속인물이아니다.책밖으로당당히걸어나와어려움에빠진친구를돕기도하고,자신의아픈마음을담아노래로부르기도한다.그리고그들과함께울고웃던시절을그리워하는할머니의진실된마음이고스란히윤이에게전해진다.
비록할머니는훌쩍떠나버리지만윤이는할머니의흰머리카락을소중히간직하며할머니가마고할미였음을굳게믿는다.
이처럼이책은우리의관심밖으로밀려나있던창조여신마고할미를우리의삶속에생생하게되살려낼뿐만아니라윤이를찾아왔던마고할미가다음번엔우리집에찾아올지도모른다는바람을어린이독자들마음속에오롯이심어준다.
새롭게단장한《우리집에온마고할미》가앞으로도우리아이들에게동화적상상력과행복한기대감을선사하는매력적인친구가되어주길기대해본다.
내용소개
큰가방을들고나타난할머니
윤이네집에큰가방을든도우미할머니가왔다.할머니는아빠보다키도크고발도커다랗다.엄마,아빠는할머니가만든맛난반찬에푹빠졌지만,윤이는한시간이십분만에열두가지반찬을뚝딱만들어내고금색밥그릇에엄청난밥을담아먹는할머니가점점더이상하고무섭고궁금해졌다.
나는할머니의요리속도에놀라고,
맛에놀라고,
커다란밥그릇에놀랐다.
엄마아빠는열두가지반찬에푹빠져서할머니밥그릇엔관심도없는것같았다.
나는할머니가점점더
이상하고
무섭고
궁금해졌다.24~25쪽
요정?아니면우렁이각시?
다음날윤이는학교에서돌아와집에들어왔다가깜짝놀라고만다.반나절만에집이완전히변신해버렸다.깨끗하다못해반짝반짝윤이날정도다.윤이는할머니가호박으로마차를만든요정이나우렁이각시가아닐까생각해본다.하지만싫어하는것투성이에자존심상하는소리만골라하는요정이있을것같지않다.그리고할머니는우렁이로변신하기에는커도너무컸다.도대체할머니의정체는뭘까?
아무리생각해도할머니는이상했다.
열두가지반찬을그렇게빨리만드는것도,
비밀가방을갖고있는것도,
커다란금색밥그릇도,
집안이하루만에깨끗해진것도,
손이배깎는기계같은것도,
전부이상했다.35쪽
옛날옛날아주먼옛날
할머니는맑은날밤별을봐야한다며윤이를데리고아파트앞벤치에간다.거기서할머니는옛날이야기속에나오는인물들이야기를들려준다.근데그게책속에는전혀나오지않는이야기다.책읽는게세상에서가장싫다는할머니는옛날이야기를어떻게알고있는걸까?윤이는자신이좋아하는그림책속에나오는마고할미도아느냐고물어본다.그런데할머니는그런사람은모른다고한다.그순간윤이는할머니가바로마고할미라고짐작한다.
나는빙긋웃었다.
‘강바닥을손으로죽죽긁어서산을만들었으니까손바닥이그렇게딱딱한거야.’
가슴이콩닥콩닥뛰었다.
마고할미가우리집에왔다니…….
이제는아무걱정이없었다.
마고할미는착했다.
마고할미는하늘을열었고
치마로바위를날라서둑도쌓아주었다.56쪽
아무리작아졌어도마고할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