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 : 잃어버린 도시

원청 : 잃어버린 도시

$19.04
Description
현지 출간과 동시 150만 부 판매
해외 20여 개국 판권 판매

8년 만에 대륙을 다시 뒤흔든 위화 열풍
“개인의 운세를 넘어 시대의 운명을 생각하게 만드는 걸작!”
대륙 최고의 거장 위화의 새 소설 《원청: 잃어버린 도시》가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원청》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출간 1년 만에 15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등 절정의 인기를 재확인시켰다. 중국 일간지 〈중국청년보〉는 이와 같은 현상을 두고 “문학계에서는 《원청》을 읽었느냐는 말이 인사말처럼 오갔”으며 “2021년 문학계의 중대 사건이 되었다”라고 특필했다.

청나라로 대변되는 구시대가 저물고, 중화민국이라는 새 시대가 떠오르는 대격변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원청》은 위화의 첫 전기(傳奇) 소설로서, 작품의 스케일로나 완성도로나 가히 위화 세계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원청’이라는 미지의 도시를 찾아 떠나는 린샹푸의 여정 속에서 천재지변과 환란, 그리고 전쟁의 한가운데에 놓인 평범한 인간 군상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삶과 죽음이 뒤엉키는 절체절명의 순간, 개인과 가족, 공동체는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 것일까? 그간 《인생》, 《허삼관 매혈기》, 《제7일》 등 역경 속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 휴머니즘을 감동적으로 그려온 위화는 《원청》에서 이전의 작품을 뛰어넘는 감동과 통찰을 선보인다.

가제본으로 《원청》을 먼저 읽은 국내 독자들 또한 열렬한 찬사를 보냈다. “개인의 운세를 넘어 시대의 운명을 생각하게 만드는 걸작.” “인생을 받아들이는 것이 다만 ‘체념’ 아님을 알려주었다.” “희비극 속에서 끝내 인간을 향한 믿음을 준다.” “마지막 장에서는 도무지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이처럼 미지의 도시 ‘원청’을 향한 끝없는 모험과 수십 년에 걸친 애절한 로맨스, 그리고 전쟁과 도적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한 시민의 고군분투가 모두 녹아든 《원청》은 명작에 목마른 문학 독자들에게 분명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위화

1960년중국저장성에서태어났다.단편소설〈첫번째기숙사〉(1983)를발표하면서작가의길에들어섰다.〈세상사는연기와같다〉(1988)등실험성강한중단편소설을잇달아내놓으며중국제3세대문학을대표하는작가로주목받기시작했다.

이후첫장편소설『가랑비속의외침』(1993)을선보인위화는두번째장편소설『인생』(1993)을통해작가로서확실한기반을다졌다.장이머우감독이...

목차

한국어판서문-모든사람의가슴에는원청이있다

원청
또하나의이야기

출판사 서평

『인생』『허삼관매혈기』『제7일』
세계적인작가위화의8년만의신작!

마침내,거장의손에서탄생한가장‘위화적인순간’!

명실상부중국을대표하는세계적인작가위화가8년만에신작『원청:잃어버린도시』로돌아왔다.늘절망스러운상황속에서도포기하지않고꿋꿋이삶을살아나가는인간군상을그려내온위화는이번『원청』에서도끝없는여정위에선인간의숭고한발자취를그려내었다.청나라가저물고중화민국이시작하는대격변기의포화속에서미지의도시‘원청’을찾아헤매는린샹푸의파란만장한삶이펼쳐진다.삶은그저정해진운명을따라가는것에불과한것일까?위화는말한다.“시간의급류는모든사람이자기선택을하도록만든다.이건아직시작도시작되지않고.끝도끝나지않은이야기다.”인생을어떻게살아가야하는지고민하는독자라면누구나거장의솜씨로빚어낸『원청』에서그실마리를찾을수있을것이다.

장강명작가는추천사를통해오직위화의작품에서만느낄수있는기적과도같은순간을‘위화적인순간’이라말했다.“나혼자‘위화적인순간’이라고부르는시간들이있다.너무재미있고뒤가궁금한데,갑작스럽게가슴이미어져서책장을잠시덮고마음을추슬러야하는시간.그의책을읽고나면늘마음깊숙한곳에서저절로다짐하게된다.주변사람들에게잘하자.불행을담담히받아들이자.잔인해지지말자.전쟁을막자.『원청』에는위화적인순간이무척많았다.”『인생』,『허삼관매혈기』,『제7일』등위화의작품을통해‘위화적인순간’을함께해온독자는물론위화를새롭게접하는독자들까지,지금이바로가장위화적인순간을마주할때다.

『원청』은중국현지에서출간과동시에150만부가팔리며8년만에다시한번위화열풍을불러일으켰고,해외20여개국에판권을판매하며전세계적인인기를확인시켰다.

청년위화의꿈이되어준작품
23년에걸쳐거장의솜씨로복원된중국의대격변기

최초부터위화는1900년대근대의중국을문학으로재현해보려는포부를가지고있었다.20세기의삶을이야기로복원해21세기중국이어디서왔는지,또어디로나아가야하는지끊임없이질문을던져온것이다.1950년대대약진운동부터시작되는『인생』.1960년대문화대혁명기를배경으로한『허삼관매혈기』,자본주의중국사회를담아낸『형제』까지가모두그러한시도의연장선에있었다.신작『원청』은위화의그마지막퍼즐조각으로,청나라시대가끝나고중화민국이시작되는1900년대초반신해혁명기를배경으로하고있다.한시대가저물고새시대가떠오르는대격변기로,작품을통틀어규모가가장큰작품이라고할수있다.

집필에있어서도『원청』은최장기간이소요되었다.1998년도부터본격작업에들어간『원청』은2005년『형제』와2013년『제7일』이나오고도무려8년이더흐른뒤에야출간되었다.이토록오랜시간이걸린것은『원청』이전기(傳奇)소설을써보겠다는위화의20대시절오랜꿈과연결되어있었기때문이다.그간사실주의적토대에서작품을집필해온위화는작품을새로운문학토대에세우기위해긴기간수정을거듭했고,마침내사실과환상을절묘하게섞어천재지변과모험,전쟁과도적질이끊이지않는난세의드라마틱한이야기를만들어냈다.거장반열에오른작가가각고의노력끝에젊은시절원대한꿈을실현한작품『원청』은2021년중국문학계의일대사건으로기록되었다.

『허삼관매혈기』,『인생』등을통해일찍이위화의작품을접한독자라면『원청』으로중국의20세기지형도를완성하고,그간접해보지못한위화의새로운서술방식을즐길수있을것이다.또,위화의작품을처음접하는독자에게『원청』은고전의품격과장르적재미를동시에갖춘명작으로오래도록기억될것이다.

삶은그저정해진운명을따라가는것에불과한것일까?
시작만있고끝은없는여정위에선인간의숭고한발자취

난세를배경으로하고있다지만위화의이야기에는그어떤역사적영웅도등장하지않는다.위화는일대변혁의기로에서조차지금껏그래왔던것처럼‘평범한’인간을주인공으로내세웠다.역사의광풍은보통시민을완전히무너뜨린다.전쟁과기근이닥치자시민은먹고살기위해도적이되며,이로부터시민을지켜야할군인은외려시민을강탈한다.시대변혁앞에서‘보통의운명’은이토록비정하기만한데,삶은그저정해진시대의운명을따라가는것에불과한것일까?시대앞에서개인은무력할수밖에없을까?위화는시작만있고끝이없는여정을계속하는린샹푸를통해제아무리가혹한운명에도불구하고삶을걸어가야만하는이유를증명해낸다.추천사를쓴장강명작가의말처럼『원청』을읽다보면절로눈을감고운명을생각하게된다.“책장을덮고눈을감았다가,인물들의운명을알고싶어다시펼치기를여러차례반복했다.모든분들께추천하고싶다.”

한국어판서문에서위화는“모든사람의가슴에는원청이있다”라고말하며공명에대해이야기했다.도서관에서빌려읽은어느책의감동적인대목에서문득발견한눈물자국과같이,눈물과눈물이만나고감동과감동이만나는순간이바로공명이며,이공명이『원청』에서표현하고자하는바였다는것이다.“세상에는알고싶어도알수없고,찾고싶어도찾을수없는일이너무도많다.그럴때마다우리는상상속에서찾고추측하고조각을맞춘다.”모두의가슴에원청이있다는말은누구에게나알수없는,또찾을수없는일이있으며,바로그러한사실만이해한다면서로서로공명할수있다는이야기가아닐까?위화는끝으로한국에도『원청』같은이야기가있었는지묻는다.알수없는운명의조각을찾기위해헤매는사람이이곳인들왜없을까.그리하여책장이덮이고눈물과눈물이만나는공명의순간이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