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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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에는 거짓과 간교함에 맞서고자 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영웅이 등장한다. 위대한 힘을 지닌 영웅이라기엔 인간적인 약점이 가득하다. 단순무지한 면이 있는가 하면, 막무가내의 모습도 띠고 있다. 그러나 한없이 친근하고 따스해서, 마치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인 것만 같다. 물론 요사이는 자신의 이익을 좇느라 비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찾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본의 국민 작가로 불리고 있는 나쓰메 소세키가 쓴《도련님》은 일본이 근대화를 내세웠던 메이지 시대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린 소설이다. 작품 속에서, 또 작품 밖에서 근대 지식인으로서 고뇌하며 살았던 작가의 인생관이 고스란히 배어 있으며,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거짓에 당당히 맞서는 강직하고 무모하고 솔직한 신출내기 교사의 모험담이 갑갑한 세상을 살아가느라 꽉 막혀 버린 우리네 속을 시원하게 뚫어 준다.
저자

나쓰메소세키

저자나쓰메소세키는일본도쿄에서태어났다.도쿄제국대학영문과를졸업한뒤마츠야마중학교에서교사생활을했는데,이때의경험이훗날《도련님》의바탕이되었다.그는서구근대의기계문명과자본주의를비평적시선으로바라보며일본적감수성과윤리관으로버무려작품속에오롯이담아내었다.그의소설은대체로경쾌한리듬과유머를바탕으로권선징악과같은전통적이고보편적인가치에기반을두었다.‘일본근대문학의선구자’로서‘일본의셰익스피어’라는찬사를받으며,2000년에는<아사히신문>에서독자를대상으로조사한‘천년동안가장인기있는문학가’에1위로선정되었다.

목차

제1장나의유년시절
제2장첫발령장
제3장깡촌에서교사로살아가기
제4장한밤중의메뚜기소동
제5장낚시하기좋은날
제6장신참교사길들이기
제7장남자와여자
제8장배신의대가
제9장끝물의송별회
제10장빨간셔츠퇴출작전
제11장용감한샌님

출판사 서평

청소년을위한맞춤형클래식!
‘푸른숲징검다리클래식’은청소년의눈높이를
정조준한맞춤형클래식입니다.수준에맞지않는독서활동으로
소화불량에걸려있는청소년들에게
고전문학읽기의성실한길잡이가되려합니다.

내용소개

일본의국민작가나쓰메소세키의대표작,《도련님》

몇해전,일본의[아사히신문]에서독자들을대상으로‘천년동안가장인기있는문학가’에관한설문조사를실시했다.놀랍게도내로라하는작가들사이에서나쓰메소세키가1위를차지했다.거기에일본인들이가장사랑하는문학작품중하나로《도련님》이꼽혔다.
세상이어지러워절망감에빠져들때,또모순으로가득차서가슴이갑갑해질때우리는영웅을불러낸다.그영웅은홍길동처럼도술을부리거나,슈퍼맨이나스파이더맨처럼강력한힘으로악을속시원히응징한다.그런데톡까놓고말해서,이런영웅은좀비현실적이다.바람과비를부르거나하늘을날고지구를들어올리는초능력은인간의능력을벗어나는영역이기에순간의재미로즐길수는있지만속깊은공감을불러내지는못한다.
나쓰메소세키의《도련님》에는거짓과간교함에맞서고자하는,지극히인간적인영웅이등장한다.위대한힘을지닌영웅이라기엔인간적인약점이가득하다.단순무지한면이있는가하면,막무가내의모습도띠고있다.그러나한없이친근하고따스해서,마치우리주변에있는사람인것만같다.물론요사이는자신의이익을좇느라비겁하게살아가는사람들이많아서찾기가쉽지않을수도있지만…….
일본의국민작가로불리고있는나쓰메소세키가쓴《도련님》은일본이근대화를내세웠던메이지시대의다양한인간군상을그린소설이다.작품속에서,또작품밖에서근대지식인으로서고뇌하며살았던작가의인생관이고스란히배어있으며,사회의축소판이라할수있는‘학교’를배경으로하고있다.무엇보다거짓에당당히맞서는강직하고무모하고솔직한신출내기교사의모험담이갑갑한세상을살아가느라꽉막혀버린우리네속을시원하게뚫어준다.

삐뚜름한세상을조롱하며비판하다
‘나’는어릴때부터대책없는성격으로늘말썽을부린다.친구의조롱에화가난나머지학교이층창문에서뛰어내리기도하고,새칼을친구에게자랑하다가손가락을긋기도하고,공중제비를돌다가갈비뼈를부러뜨리기도한다.이런‘나’를두고모든가족이구제불능이라여기지만,가정부인키요만큼은언제나두둔하며칭찬한다.
어머니와아버지가차례로돌아가신뒤,나는형이나눠준돈을학비삼아물리학교를졸업하고자그마한섬마을의수학교사로부임한다.학교에서만난교사들은각양각색이다.속을알수없는교장‘너구리’,겉으로는교양과문화를떠벌이지만위선적이고간교한교감‘빨간셔츠’,윗사람에게는덮어놓고아부부터하는미술선생‘알랑쇠’,어디로튈지종잡을수없는수학선생‘돌풍’,얼굴이하얗고힘없어보이는영어선생‘끝물’…….
‘나’역시도범상치는않다.학생들과쉴새없이티격태격하는데,학생들또한도시에서온신참선생을놀리기바쁘다.튀김메밀국수와경단을많이주문해먹은것도,온천에서수영을한것도,모르는문제가있어서솔직하게말한것도모두가다놀림거리다.
‘나’는자신의잘못을절대로인정하지않는학생들의비겁한면모와빨간셔츠의위선적인태도,빨간셔츠에게달라붙어아첨만일삼는알랑쇠의치사스런모습에치를떤다.게다가마을최고의미인으로‘마돈나’라불리는여자가끝물과약혼한사이인데도빨간셔츠의간교한수에넘어가약혼자를배신했다는이야기를듣는다.
빨간셔츠와알랑쇠는눈엣가시같은끝물을학교에서쫓아내기위해갖은농간을다부린다.끝물의월급인상을빌미로전근을보내는것도모자라,학생들싸움판에‘나’와돌풍을유인해놓고는신문에안좋은기사가나도록유도하기까지한다.
이렇듯《도련님》은일본근대문학의아버지이자일본의셰익스피어로칭송받고있는나쓰메소세키의초기작으로,한시골중학교에부임한새내기교사의좌충우돌성장기를담고있다.1906년에발표되어현재까지꾸준히읽히고있으며,‘서울대가추천한고전200선’에도선정되어있다.

메이지시대의격동속에서순수를지키다
이작품은‘나’의관점으로이야기가전개되고있는데,‘도련님’이란제목은가정부키요의시선으로지어진것이다.‘도련님’은일본말로‘보짱’.‘보짱’은남의아들을높여서부르는표현이다.간혹철부지를가리킬때도쓰인다.
작품속에서는구시대의사고방식을고수하고있는키요가주인집아들을높여부르는호칭이다.따라서키요의눈에비친주인공의호칭이기도하고,순수하지만막무가내이며철이덜든젊은이를가리키는말이기도하다.시시때때로문제를일으키는말썽쟁이지만,결국엔애정을느낄수밖에없는존재라고나할까.
사실,작가는《도련님》의주인공처럼단순하고우직한삶을살지는못했다.몰아닥치는서구문명의한복판에서일본인으로,지식인으로,또작가로고뇌하며살아갔다.그러나‘일본근대문학의선구자’로서‘일본의셰익스피어’라는찬사를받으며지금까지큰사랑을받고있다.그가세상을떠난지백년이넘었는데도여전히일본최고의작가로우뚝서있는까닭이기도하다.

현직국어선생님의꼼꼼하고도풍성한해설
세계명작의본문말미에는대개지루하기짝이없는작가의연보나생애,관련흑백사진몇장,혹은평론수준의딱딱한해설이실려있게마련이다.그러나‘푸른숲징검다리클래식’은다르다.강혜원(서울경복고국어교사),전종옥(서울마곡중국어교사),송수진(경기예봉중국어교사)등의현직국어교사를기획위원으로위촉한뒤,현장에서경험한청소년들의요구와필요에걸맞은해설을직접쓰도록하였기때문이다.
작가나작품에대한친절한해설은물론,현대를살아가는청소년들이백년이백년전의세계명작을왜지금굳이읽어야하는지,현재적시점에서어떤의미를찾을수있는지등등다양한접근을시도하였다.게다가재미있고풍성한정보팁과시각자료를함께싣고있어서실질적인학습에도움이되는것을넘어보는즐거움까지누릴수있게했다.

추천의말

‘서울대가추천한고전200선’에서《도련님》을발견하고읽기시작했는데,옛스런제목과달리사회비판적인메시지가담겨있어서깜짝놀랐다.‘도련님’을바라보는다양한관점이자못흥미로웠고,작가특유의유머러스한문장덕분에읽는재미가쏠쏠했다.불의를보면절대로참지못하는도련님!어쩌면지금이시대에꼭필요한사람이아닌가싶다.-경기저현고등학교3학년양병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