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네 이사하는 날 (양장본 Hardcover)

준서네 이사하는 날 (양장본 Hardcover)

$11.58
Description
두근두근 설레는 이삿날에 만나는 우리네 풍습!
풍습을 살피면 우리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보여요!

새해, 새로운 학년, 새로운 친구…….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이사 가는 일도 설레는 시작 가운데 하나이지요. 게다가 새 집이 마음에 쏙 드는 곳이라면 얼른 이사를 하고 싶어 마음이 조급해진답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참이나 먼 날짜를 이삿날로 정해요. 이사는 ‘손 없는 날’에 가야 한다면서요. 도대체 ‘손 없는 날’이 무슨 날이기에 어른들은 이리도 신중히 이삿날을 고르는 걸까요?

‘손’은 날짜에 따라 장소를 옮겨 다니며 사람을 괴롭히는 귀신이에요. 손이 하늘로 올라가 쉬는 날을 ‘손 없는 날’이라고 하지요. 옛사람들에게 이사는 무척 중요한 일이었어요. 대부분이 땅을 일궈 농사를 지으며 살았고, 교통이 지금처럼 편리하지도 않아서 한번 집터를 정하면 길게는 평생을 그곳에서 생활했거든요. 중요한 일이니 만큼 손의 방해가 없는 날에 이사를 하는 풍속이 생겼고, 이러한 모습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는 거랍니다.
《준서네 이사하는 날》은 바로 우리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담긴 이삿날 풍습을 기억하고, 우리의 얼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그림책입니다. 새 집으로 이사를 가는 준서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이삿날 풍습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어요. 각 풍습에 담긴 재미있고도 깊은 속뜻을 하나하나 익혀 가다 보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절로 샘솟을 거예요.
저자

안미란

서울변두리마을에서자랐으며,방학때마다시골외가에가서실컷뛰어놀았어요.이삿날많이먹는팥시루떡을좋아하고요,장미가피는계절을사랑해요.2000년에창비좋은어린이책공모에서〈씨앗을지키는사람들〉이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답니다.그동안《뭉치와만도씨》《참다행인하루》《투명한아이》《나안할래》등여러권의책을펴냈어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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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대로이어져오는풍습에서조금씩변한풍습까지
이삿날의다양한풍습을두루두루만나보아요!

준서네집은아파트13층이에요.준서는높은층에사는게마음에들지않아요.유치원차에서내리자마자곧장집에들어가볼일을보지도못하고,집에서마음껏뛰놀지도못하니말이에요.그러던어느날,준서는엄마한테서반가운이야기를들어요.
“준서야,주택으로이사가자!”

준서네가족은달력을살펴‘손없는날’로이삿날을정합니다.그리고얼마뒤,기다리고기다리던이삿날이돌아오지요.준서와할머니는살던집의모든문을활짝열어놓아요.열린문을따라서복이솔솔새집으로넘어갈수있게하려고요.곧이어준서네는새집에도착해서가장먼저전기밥솥을들여놓는데요,이또한복을비는마음에서비롯된풍습이랍니다.옛날에는새집에밥짓는솥단지부터들여놓던풍습이오늘날에와서는전기밥솥으로바뀐것이지요.
《준서네이사하는날》에서는손없는날을살피는것처럼그대로전해져오는풍습,솥단지대신전기밥솥을가져가는것처럼세월이흘러달라진풍습등다양한우리네이삿날풍습을고루고루만날수있어요.오늘날에도찾아볼수있는풍습을중심으로이야기를풀어내어,우리아이들이이삿날풍습에쉽고친숙하게다가갈수있지요.
책뒷부분의‘우리문화제대로알기’에서는살던집아궁이의불씨를새집으로옮겨가던일처럼오늘날의생활양식과는맞지않아사라진풍습,또이삿날풍습에녹아있는옛사람들의삶등이야기에서못다풀어낸지식을담았습니다.이야기에서얻은지식을넓히고,더욱단단하게다져주는역할을하지요.

꽁꽁얼어붙은이웃간의정을
김모락모락나는따뜻한팥시루떡으로녹여보아요!

준서네는이삿짐을풀고나서커다란팥시루떡을만들어요.새집에있을지모를나쁜귀신들을붉은팥시루떡이쫓아내준다는믿음이예부터있어왔거든요.하지만이삿날팥시루떡의귀한쓰임새는여기서끝이아닙니다.새로운이웃과첫인사를나누는데에도빛을발하지요!

이사를하고나면이웃에팥시루떡을돌리며“안녕하세요,오늘새로이사왔어요!”인사를하는일은예전에는어느곳에서나자주볼수있는모습이었어요.집안에맛있는음식이생기면이웃과나누고,모내기나잔치처럼일손이많이필요한날이되면두팔걷어붙이고서로의일을거들어주었지요.‘이웃사촌’,‘가까운이웃이먼친척보다낫다’라는말을들어본적있지요?이런말들이생길만큼과거에는이웃간의정이무척두터웠답니다.
하지만요즘은옆집에누가사는지조차모르고서지내는일이많아요.아파트엘리베이터에서같은동주민을만나도서로모른체하고서눈길을피하기바쁘지요.이웃간의무관심은이웃이세상을떠난걸가까이에서사는사람어느누구도눈치채지못하고있다가,한참뒤에야시신이발견되어세상에알려지는뉴스로도이어지곤합니다.
이같이안타까운일이더는일어나지않게하려면이웃간의관심과정을되살리는노력이무엇보다필요해요.소소하지만아주중요한일부터실천해보면어떨까요?이웃에게웃으며인사를건네는일에서부터말이지요.《준서네이사하는날》에나오는준서네처럼김모락모락나는따뜻한팥시루떡을건네며새이웃과첫인사를나누는것도좋은방법이지요.
이삿날에이웃과팥시루떡을나누는일처럼우리전통문화에는되살려쓰거나,또는오늘날에맞춰알맞게고쳐쓰면좋을가치있는문화가아주많답니다.《준서네이사하는날》을통해이삿날에만날수있는전통문화를두루두루살펴보고,우리삶을더욱따뜻하고행복하게해줄보물들을함께찾아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