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부터 그냥 잭

나, 오늘부터 그냥 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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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번에도 무사히 살아남게 해 주세요, 제발!

나는 중학교 1학년, 이름은 잭이다.
전 학교에서는 축구부 잭, 전전 학교에서는 마블 광팬인 잭,
전전전 학교에서는 육상 부원 잭이었다.
이번에도 분위기 봐서 적당히 다른 사람인 척하려 했는데…….
어째, 분위기가 이상하다.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남들이 원하는 대로 자신을 포장해 온 잭,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진짜 모습을 내보이고 싶게 만드는 그 녀석을 만나다!
저자

케이트스콧

첫작품《변장한스파이:타이즈를입은소년》으로랭커셔북어워드를수상하면서작가의길로들어섰다.지금은방송국의시나리오작가로도활동하고있다.그동안어린이와청소년을위해40여편이넘는책을썼으며,우리나라에소개된책으로는《꼬마거인앤조》가있다.

목차

여섯번째학교ㆍ6/엄마,아빠,그리고나ㆍ14/내삶의마지막9분ㆍ22/날개달린바퀴신발ㆍ33/부자되기프로젝트ㆍ47/뻔하지않은하루ㆍ58/엄마의새로운직장ㆍ71/앗,거미가나타났다ㆍ81/아빠를못본지393일째ㆍ94/마법이일어나는작업실ㆍ105/내가몰랐던내모습ㆍ119/타일러의기막힌선물ㆍ129/셜록코드를따르라!ㆍ140/빗나간예상ㆍ155/드디어반격시작!ㆍ170/결전,그리고그후ㆍ183

출판사 서평

[특징]
‘그냥나’로있을수있는곳은어디일까?
타인에맞춰자신을꾸며온아이의자존감회복기
새학기가되면실시간검색어에어김없이‘개학증후군’이라는단어가등장한다.직장인들의월요병처럼아이들의감정과심리를좌지우지하는개학증후군은익숙지않은환경에놓이게된다는스트레스에서기인한다.새로운친구들과맞지않으면어떡하지?나홀로어울리지못하고떨어져나오면어떡하지?그래서왕따가되면어떡하지?결국,개학증후군은‘혼자’가되고싶지않다는극도의두려움에서오는것일지도모른다.실제로새학기를맞이한청소년들의고민을들어보면대인관계가꽤높은비중을차지하고있다고하니말이다.
그래서인지아이들은또래문화에녹아들기위해애를쓴다.요즘인기있는연예인은누구인지파악하고,꼭먹어야하는음식이뭔지를조사하며,유행하는아이템과행동거지를갖춘다.딱히관심없는분야지만말한마디를섞기위해시간과공을들여정보를얻고,친구들이싫어할만한행동은하지않는다.소위말하는‘인싸’가되기위해서‘나’보다는‘남’에게초점을맞추곤한다.
《나,오늘부터그냥잭》은아이들이‘인싸’와‘아싸’두부류로나뉘는요즘,어느쪽에도속하지않고‘나자신’으로사는일은어떤가를생각하게하는작품이다.‘개성보다는보편성!’이라고외치며나를상대에게맞추기만했던주인공잭이자신과정반대의성향을가진친구타일러를만나겪는여러가지변화속에진정한자신을찾는것의중요성과의미를담아낸다.뿐만아니라피해왔던과거를마주하고한발나아갈용기를친구로부터얻는모습을통해10대들의세계를차지하는가장커다란키워드,‘우정’과‘자아’를아울러함께다룬소설이기도하다.


‘그동안은나를지키려고만했는데이제는달라져야해!’
진심어린관계를위한용기와솔직함의힘
여섯번째이삿날,엄마는‘이번만큼은다르다’며희망가득한손놀림으로이삿짐을풀지만잭은안다.‘이번에도다를리없다’는것을.2년전에부모님이이혼한뒤,잭은밥먹듯이사를다녔다.엄마가직장을그만둘때마다‘새로운곳에서는모든것이잘될것’이라며이사를계획했기때문이다.
덩달아학교를옮겨다니게된잭은이제누구와관계를맺는일자체가어색하고힘들다.오죽하면‘셜록코드’라는것까지만들게됐을까.남들의취향과기호에맞춘또다른나를만들어내는셜록코드는,정글같은새학교에서먹잇감이되기십상인전학생으로서어쩔수없는선택이자생존전략이었다.
잭은새로운학교에서도셜록코드를따라이삭과리비라는쌍둥이남매와친구가되기로정한다.언제또전학을가게될지모르니,누군가와깊게친해지거나눈에띄는것은사절이다.하지만이런잭의계획은발명덕후인타일러를만나면서뜻밖의방향으로흘러가게된다.
타일러는잭과달리늘자신만만하고누구에게든솔직하고거침없이속내를내보이는아이이다.하지만이상하다.때로는보는사람이조마조마해질정도로제멋대로행동하는타일러지만누구에게도미움받지않는다.아니,심지어는자기가만든온갖발명품을늘어놓으며소란을떨거나뜬금없는질문을던져수업시간을시장통으로만들어도모두가웃고만다.잭역시도타일러에게자석처럼자연스럽게이끌린다.
타일러와어울리면서셜록코드도잊은채마음을열어가던어느날,잭은이삭과리비로부터의외의부탁을하나받는다.바로타일러의발명품을홍보할수있게도와달라는것.돈버는일에관심이많은두사람은웹사이트에서타일러의발명품을판매하려는계획을가지고있다.하지만타일러는이미쌍둥이의제안을거절한데다가그계획을탐탁지않게여기는상태.잭이타일러와쌍둥이남매사이에서어떻게행동해야할지고민하는사이,직장을그만두려는듯한엄마의전화를우연히듣게된다.또전학을가게될지도모른다고생각한잭의마음속은태풍에할퀴어지는듯상처와후회로뒤덮인다.
이후잭의심리변화가폭풍같이이어진다.과거의일을하나하나되짚어보다가결국모든것을자신의탓으로돌려버리고야마는안타까운체념을통해,불같이타오르다가도한없이쪼그라드는사춘기아이들의연약하고예민한감성을만나게된다.
하지만그고민의끝에서내릴수있는답은단하나뿐이다.‘자신에게솔직해져야한다’는것.상처받을까봐두려워상황을피하는대신,어설프더라도일단부딪치며조금씩단단해지는과정이매우담백하게그려진다.
너무우울하고어두울것같은내용이라고?그런걱정은마시라!다행히(?)이책은끝까지유쾌한분위기를잃지않는다.짜릿한속도감이느껴지는날개달린바퀴신발,사용하는이를배려하는지우깎이와야간깜빡이,마요네즈와땅콩버터가뒤섞인샌드위치등발명가타일러가생각해내는기상천외한아이디어들이곳곳에서눈길을사로잡고,뻔뻔한쌍둥이남매에게반격의한방을날렸을때는속이뻥뚫리는것같은통쾌함을느낄수있다.
이책을통해어디에도속하지못했다고느끼는‘누군가’들이때로는한껏심각해지고때로는떠들썩해지면서,‘스스로에게어떤사람이되고싶은가’라는질문의답을찾아굳건히설수있기를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