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하늘에 쏘아 올린 화살

고구려 하늘에 쏘아 올린 화살

$13.00
Description
세 아이가 가슴속에서 저마다의 꿈을 키우던
찬란하고 웅대한 고구려를 만나다!

고구려 아이들의 배움터이자 놀이터였던 경당
사람을 살리는 수레를 만들려는 경당 학도 무열

하늘에 제사를 올리고 소원을 비는 제천 행사 동맹제
다 같이 어우러지는 세상을 꿈꾸는 이민족 소녀 홍화

당나라군의 공격을 한마음으로 막아 낸 안시성 전투
무예를 다져 나라에 힘을 보태고 싶은 주몽 소년 유열

만주 벌판을 호령하며 드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고구려!
그 시대 사람들의 활기찬 기상과 강인한 활력을 마주하다
선정내역
- 2019 올해의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저자

문미영

낯선곳여행하기,동화책읽기,수다떨기,볼링공던지기를좋아해요.대학에서역사와정치외교를공부한후12년간신문사에서기자로일했어요.《어린이동산》중편동화공모전에서최우수상을받은후작품활동을시작했고,푸른문학상미래의작가상을받았어요.지은책으로《독립신문을읽는아이들》《친구야,멍멍!》《행복빌라의작은이웃들》《우리모두가주인이에요!》《우리에게도인권이있을까?》《권민장민표민》《천장나라꿈공장》등이있어요.

목차

추천의말
작가의말

우리형은주몽
수레만드는집
꿈이없는아이
아름다운뿔피리소리
조금달라도괜찮아
동맹제,하늘이열리는날
비통한소식
하늘로간사람들
낯선손님
사람을살리는수레
넌할수있어
달려라,무열의수레바퀴

《고구려하늘에쏘아올린화살》제대로읽기

출판사 서평

용맹한기상과드높은기개의상징,‘고구려’의면면을들여다보다
“아름다운이땅에금수강산에단군할아버지가터잡으시고…….”초등학생이라면누구나한번쯤은이노래를흥얼거려봤을것이다.이노래에서단군할아버지다음으로등장하는사람이있으니바로고구려를세운동명왕,주몽이다.
우리나라의역사를읊어주는노래에서동명왕이이렇듯앞서나오는이유는,그뒤로이어지는삼국시대의세나라중고구려가가장먼저나라의기틀을제대로갖추고고대국가로성장했기때문이다.작은부족들이독자적으로살아가거나일부만이연맹을이루고있던상황에서,강력한권력을가진왕이나타났고,그왕을따르는사람들이모여‘고구려’라는나라를이룬것이다.뿐만아니라고구려는문자로기록을남기기시작한‘역사시대’의시작점이기도하다.
하지만그런것치고고구려에대한기록은찾아보기가힘들다.고구려와백제,신라가각축을벌였던삼국시대는너무먼과거이고,당대에쓰인기록들은거의사라졌기때문이다.게다가대부분의유적지가북쪽땅에있어서연구가활발히이루어지지못한탓도있다.그래서인지고구려는전설이나신화같은먼이야기처럼느껴지기도한다.
《고구려하늘에쏘아올린화살》은바로이머나먼시대,고구려를배경으로하고있다.익히알려진수렵과기마,정복국가의이미지를넘어,하늘에제사를올리는제천행사‘동맹제’,고구려사내아이들의배움터이자놀이터였던‘경당’,서역에서온사람들과진귀한물건으로가득했던‘장터’,죽은사람이행복하길바라는마음을담아그린‘고분벽화’등고구려사람들의다채로운삶과문화를아이들의눈을통해속속들이들여다본다.

서로를향한의지와위로를잃지않으며성장하는고구려의아이들
가을이무르익는10월,나라의큰행사인동맹제를앞두고평양성은축제준비로떠들썩했다.거기에6월에있었던안시성전투의승전보까지전해지며온도성이활기로가득했다.덩달아무열이의마음도들썩였다.이번동맹제는형이그동안갈고닦은활쏘기실력을선보이는날이었기때문이다.
형유열이는어렸을때부터전장에나가고구려를지키는꿈을가지고있었다.그리고그꿈을이루려고부단히노력했다.무열이는그런형이자랑스러우면서도,한편으로는부럽기도하고씁쓸하기도했다.운동과무예실력이뛰어난형과달리,자신은잘하는것도,되고싶은것도없는탓이었다.
하지만무열이에게도좋아하는것은있었다.바로수레였다.다른고구려사내들처럼씨름이나수박,말타기를구경하는것보다는수레에달장신구나비단을보는쪽이훨씬즐거웠다.하지만이런무열이의취향은고구려사내들사이에서는비웃음을사거나외면당하기십상이었다.결국,이웃마을아이들과의축국시합에서조차방해꾼이된무열이는경당동무들의책망을한몸에받으며더욱더쪼그라들었다.
잔뜩기가죽은채북쪽성곽을찾은무열이는그곳에서홍화를만나게되었다.아버지를따라고구려로온홍화는악공이되기를꿈꾸는소녀였다.다른동무들은이민족인홍화가천민이나다름없다고가까이지내기를꺼렸지만,무열이는그러지않았다.피부색이하얀홍화나사내답지못한자신이나,고구려사람답지못한건마찬가지라는생각에서였다.
드디어맞이한동맹제날,무열이는홍화와함께돌아다니며잔치를즐겼다.여기저기에서벌어지는겨루기시합,동물과재주꾼들이선보이는기이한재주,끊임없이이어지는흥겨운춤과노래등등.한편,활쏘기대회장에서는자신의실력을단단히드러낸유열이가당당히주몽의자리를차지했다.
동맹제가끝나고겨울이깊어가던어느날,관직에올라고구려외곽으로떠났던유열이가전장에서전사했다는소식이들려왔다.부모님은충격으로자리에서일어나지못하고,무열이또한형을죽게만든전쟁을원망하며슬픔에잠겼다.그렇게모두가고통스러운날을보내고있을때,유열이와함께떠났던대모달이찾아와전쟁에쓰일특별한수레의제작을부탁하는데…….
나라밖으로는당나라의도발이끊이지않고,나라안으로는지배층이바뀌어혼란이일었던고구려말기.이책은그런혼란속에서도저마다의정체성을찾아꿈을키우며성장해나가는아이들의이야기를그려내고있다.또,지금과비슷한고민을안고있는또래아이들을주인공으로내세워이야기에친근함을느끼게하는한편,고구려시대에대한정보를깨알같이제공해알아가는즐거움을느끼게해준다.

한반도의든든한방파제,고구려의찬란한삶과문화속으로
기원전37세기에세워진고구려는약700년간한반도북쪽땅을호령하며넓은영토를차지했다.그시간동안중국과몽골의자리에는한반도땅을노리는수많은나라들이세워졌지만,그어느곳도한반도를침략하지는못했다.그자리에서굳건히버틴고구려의기세덕분이었다.
그덕분에고구려는오늘날까지우리에게용맹과기개를상징하는국가로남아있다.고구려의영토를남북으로넓힌광개토대왕과장수왕의업적,살수대첩을이끈을지문덕장군,성안에서88일동안버티며수십만의당나라대군을후퇴시킨양만춘장군과안시성전투등은교과서는물론,드라마나영화,소설로도만들어져널리전해지고있다.
이야기속에나오는유열이는이런이미지에꼭맞는전형적인고구려사내아이이다.듬직한체격에뛰어난무예실력을가지고있고,장수가되어나라를지키는데한몫하겠다는당찬꿈을지니고있다.그당시고구려의사내아이들은‘경당’이라는교육기관에다니고있었다.경당은사서삼경등유교경전을배우는학교이기도하지만,체력을단련시키고무예를가르치는훈련소이기도했다.전쟁이잦은나라였기때문에언제든나가서싸울수있는능력을기르던곳이다.
또한,고구려는격렬하고파란만장한전쟁사만큼이나화려한문화를발전시켰다.매년음력10월이되면,제천행사인동맹제를열어자신들의신에게제를드리면서일년의수확을기뻐하고내년의풍요를기원했다.또한죽은사람들의무덤속에는섬세하고아름다운벽화를그려그이후의생이행복하기를바랐다.
대외적으로는세계화의흐름에일찌감치합류하기도했다.‘각저총’이나‘안악3호분’속의벽화를보면하얀얼굴에깊은눈과커다란코를가진이국적인외모의사람들이등장한다.그시대에이미이민족을넉넉하게품어안은셈이다.
2천여년전의머나먼과거지만,오래도록용맹한기상을상징하며오늘날우리민족에게커다란자긍심이되어주는고구려.이책을통해그런고구려의기개를느껴보는한편,그시대를살았던아이들의시선을따라고구려백성들의삶에한발짝더다가서는기회를얻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