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물시계 자격루 (양장본 Hardcover)

자동 물시계 자격루 (양장본 Hardcover)

$14.80
Description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손꼽히는 세종 대왕,
조선 시대 천재 과학자로 칭송을 받는 장영실,
그 두 사람이 만나 이루어 낸 최고의 걸작, 자격루
조선의 시간으로 백성들을 너르게 품다!
《자동 물시계 자격루》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손꼽히는 세종 대왕과 당대 최고의 과학자로 칭송받던 장영실이 의기투합해서 빚어낸 걸작, 바로 그 자격루가 탄생하는 과정에 대한 얘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자동 물시계 자격루》는 자격루가 만들어지는 계기를 시작으로,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완성에 이르게 되는지, 또 자격루가 지니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맛깔나는 글과 웅장한 그림으로 멋스럽게 풀어내고 있답니다.
백성을 아끼는 세종 대왕의 깊은 마음과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만나 결실을 맺는 과정이 숭고하리만큼 아름답고 비장하게 그려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저자

김명희

이화여자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KBS아나운서로근무했습니다.2000년에동아일보신춘문예동화부문에당선되면서글을쓰기시작했으며,어린이들을위한따뜻하고아름다운이야기를짓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는《우리들의광장》《울언니가결혼한대요!》《영자아줌마네양장점》《하회탈쓰고덩실》《동물원이된궁궐》《우리집은비밀놀이터》《안성맞춤》《심봤다》《돌잔치》《유니콘과소녀》《힘돌》《나는네수호천사야》와일본에서출간된《나베시키》등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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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천문과학기술이화려하게꽃피다,세종대왕시대
옛날에는농사가나라의기본살림이었어요.그래서임금이하늘을살펴농사에필요한때를알려주는것은매우중요한일이었지요.하지만조선초기까지우리나라에는시간을알려주는마땅한도구가없었어요.하는수없이중국의달력을가져다썼는데,우리나라의실제시각과중국의시각이딱맞지가않아불편한점이한두가지가아니었답니다.
백성들의불편함을보다못한세종대왕은조선의실제시각을재기로마음먹었어요.그러기위해서는조선의하늘을관찰할수있는천문관측기구가필요했지요.세종대왕은장영실을비롯한세명의과학자를중국명나라에보내천문기구에대해알아오게했답니다.
과학자들은세종대왕의든든한지지에힘입어여러천문기구들을만들었어요.특히장영실과이천은경복궁경회루북쪽에‘간의’라는천문기구를만들어놓고,한양을기준으로한절기와시각을계산해냈지요.훗날,이를바탕으로‘칠정산’이라는달력까지만들게되었답니다.그뒤로도과학자들은여러종류의천문기구를만들어내면서천문과학기술을화려하게꽃피웠어요.
그가운데서가장빛나는것은단연코자동물시계‘자격루’예요.장영실이만든자격루덕분에백성들은하루의시작과끝을알게되었거든요.《자동물시계자격루》는역사상가장위대한왕으로손꼽히는세종대왕과당대최고의과학자로칭송받던장영실이의기투합해서빚어낸걸작,바로그자격루가탄생하는과정에대한얘기를그려내고있어요.

스스로시간을알리는물시계를만들라,애민정신
조선제1대임금인태조는1395년에한양으로도읍을옮긴뒤,2층건물인종루를지어큰종을걸고백성들에게시간을알려주었어요.1398년(태조7년)에는물시계인‘경루’를만들었는데,이것이조선최초의표준시계예요.그러나‘경루’는시각을알려주는관리들만볼수있었답니다.
세종대왕은백성들의불편함을헤아리고장영실에게‘경루’를고쳐‘경점지기’를만들게했어요.이‘경점지기’를이용해아침저녁으로통행금지시간을백성들에게알려주었지요.‘경점지기’는밤낮으로누군가가옆에서지키고있다가항아리안에떠오른잣대의눈금을읽고시간을알려야하는불편함이있었어요.
그러다시간을알려주는관리가깜빡졸거나잠이들면시간을제때알리지못하는일이종종벌어졌답니다.성문이늦게열리거나닫히면서백성들이불편을겪었고,경점지기를관리하는사람들은큰벌을받았어요.세종대왕은이런문제점을해결하기위해장영실에게스스로시간을알리는물시계를만들라고했지요.

조선의시간으로백성들을너르게품다,‘자격루’의탄생
장영실은밥을먹을때도,길을걸을때도,잠을잘때도온통물시계생각뿐이었어요.수많은책을읽으며궁리에궁리를거듭했지요.그러던어느날,골똘히생각에잠겨있다가스르르잠이들었답니다.그때희미한불빛속에서쥐,소,호랑이,토끼,용,뱀,말양……등열두동물이차례로나왔어요.
“자동물시계를만들려면시간할아버지들을만나야해요.그러려면시간의산을넘어야하는데,그산은아무나넘을수없어요.”

장영실은자동물시계를만들수만있다면아무리힘든일도이겨내야한다고생각했어요.곧열두동물과함께시간의산으로향했지요.시간의산은봄,여름,가을,겨울등네개의봉우리고되어 있었는데요.거세게몰아치는폭풍과매섭게내리꽂는햇살,세상을쓸어버릴듯이쏟아붓는비를뚫고뾰족뾰족가시밭과울퉁불퉁바위산,꽁꽁얼어붙은얼음봉우리를지나고나서야가까스로산꼭대기에다다랐답니다.
“아!”
장영실은눈부시게아름다운광경에놀라입이딱벌어졌어요.드넓게펼쳐진하늘에태양과달과별들이한데어우러져신비롭게반짝이고있었거든요.그때거문고소리가은은하게울려퍼지더니세명의시간할아버지가오색구름을타고나타났지요.
“어진임금과너의노력이참으로갸륵하구나.세가지보물을줄터이니,나라와백성을위해자동물시계를만들어보아라.”
시간할아버지들은북과징과종을하나씩내놓았어요.
장영실은동네아이들이흙구슬로구슬치기를하는모습을물끄러미보다가무릎을탁쳤어요!
‘쇠구슬을만들면되겠구나.열두동물이시각에맞춰탁탁튀어나오고…….’
그러고는크기가서로다른항아리를죽늘어놓은다음,쇠구슬로여러가지실험을해보았어요.마루위에물을가득채운큰항아리를놓고,대롱을꽂아댓돌위의항아리로흐르게한뒤,그밑의가장작은항아리로또다시흐르게해서…….
바야흐로자격루의틀이세워지기시작한거예요.

원래시계는지도층과양반계급에서만사용하는물건이었어요.하지만‘자격루’의탄생으로조선은커다란변화를맞이한답니다.조선고유의치안유지제도인성문을여닫는‘인정’과‘파루’가완벽하게시행될수있게되었거든요.무엇보다조선이중국의그늘에서벗어나독자적인시간을가진나라로자리매김하게되었지요.
이와같이《자동물시계자격루》는자격루가만들어지는계기를시작으로,어떠한과정을거쳐서완성에이르게되는지,또자격루가지니는의미가무엇인지에대해맛깔나는글과웅장한그림으로멋스럽게풀어내고있답니다.백성을아끼는세종대왕의깊은마음과천재과학자장영실의반짝이는아이디어가만나결실을맺는과정이숭고하리만큼아름답고비장하게그려지고있어요.
역사적사실에글작가김명희의상상력이보태져읽는재미를배가시킨데다,우리나라그림작가중첫손에꼽히는김동성의아름다운그림이예술성을한껏끌어올리면서자격루에스며있는우리민족의빛과얼을더욱밝게빛내주고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