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과 민트 우주의 나인

케빈과 민트 우주의 나인

$12.00
Description
친구라곤 한 명밖에 없는 아웃사이더 케빈,
지구를 대표하는 평행 우주 위원회 회원이 되다!

“너희 세상엔 화장실을 청소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왜?”
_민트 우주 대표, 나인

“오크가 사납단 건 편견이야. 난 평화주의자인걸.”
_판타스틱 우주 대표, 그르츠샤라츠

“전 세계가 하나라서 놀라워? 그래서 천 년 동안 평화로웠지.”
_로만 우주 대표, 프리실라

백만 광년 떨어진 평행 우주의 또 다른 ‘나’를 만난다!
같으면서 다른 존재와 펼치는 상상력 충전 SF 프로젝트
중등 교과 연계
중학교 1학년 〈국어〉 8. 이야기, 소설
중학교 2학년 〈국어〉 1. 나와 너
중학교 3학년 〈국어〉 20. 문학과 사회
저자

크리스티안링커

1975년독일레버쿠젠에서태어났다.신학을공부한뒤,청소년을대상으로강연활동을하다가본격적으로글쓰기에몰두하게되었다.정치풍자와마술적판타지등을소재로한아동·청소년소설로여러번도서상을수상했다.이따금평행우주를다녀와그내용을책에담는다고한다.

목차

‘웜홀’에빠지기전미리알아두면좋은용어들6

평행우주위원회특별회의7
까짓거,어차피잃을것도없는데10
실제상황,누군가감시하고있다!36
크라소미터의정체50
신입회원환영회61
때아닌추격전69
손님맞이가가능한시간94
판타스틱우주의마법도시104
저주에갇힌[타인들]123
가짜크라소미터133
위험한작전151
슈뢰딩거할머니의고양이161
빛으로만든감옥177
내안의평행우주196
초콜릿가지고와!199

출판사 서평

이책의특징

백만광년떨어진평행우주를가로지르는청소년SF
‘평행우주’라는단어를보면한번쯤들어는보았지만정확하게설명할수없는사람이많을것이다.물론영화와애니메이션등에서이미멀티버스(다중우주,또는평행우주)라는개념을접해본독자라면,차원을넘어또다른나를만난다는설정을어느정도익숙하게받아들일수도있겠다.이책은‘평행우주’라는과학적가설을바탕으로이야기를풀어가는청소년SF이다.
주인공케빈은우리가익히아는,볼썽사나우면서도애틋하고소중한우리우주에사는평범한중학생이다.그런데어느날아웃사이더케빈에게아파트13층에서초대장이날아온다.12층짜리건물인데말이다!게다가‘평행우주위원회’라는듣도보도못한이름을건수상한단체이다.알고보니이들은13층의상대성공간을이용해서로의우주를자유롭게오간다.또아이들모두케빈과공통점을공유한다.같은도시,같은집,같은방에살뿐만아니라아빠없이엄마와살아간다.단,백만광년떨어진다른우주에살고있을뿐.말하자면평행우주에사는또다른케빈들의모임인것이다!케빈은80여명의분신(?)들과함께운명처럼모험에뛰어든다.
평행우주라는독특한소재와상상력이가미된여러과학적장치들을보는재미도쏠쏠하지만,주인공케빈이다른우주의동료들과팀을이루어함께문제를해결해가며생각이업그레이드되고마음이성장하는모습에서뿌듯함도느낄수있다.
뿐만아니라중간중간케빈이처한현실과맞닥뜨리면서점점케빈이느끼는서글픔에감정을이입하게된다.목숨을건모험을하면서뗄수없이친해진단짝과한우주에서살수없다면,그리고어느순간내가살아가야할우주를골라야한다면과연어떤선택을해야할까?물론성장소설답게케빈이멀티버스세계를거쳐돌아오는곳은현재의우리우주이다.케빈은이렇게중얼거린다.‘그래도우리는가장좋은우주중하나에살고있어.’라고.
유쾌한상상력으로그려낸다채로운평행우주는호기심과재미를선사하면서,지금우리모습을다른시각에서바라볼수있게끔만들어준다.청소년독자들은SF가선사하는과학적상상력과문학이주는감동을경험하는동시에,가장소중히여기는것이무엇인지스스로돌아볼수있는기회를얻게될것이다!


갖가지편견을웃음으로날려버리는상상력의강펀치
청소년SF라고해서성장소설의흐름만을따르고있는건아니다.어린이·청소년을대상으로왕성한강연과집필활동을하는저자의경험을바탕으로,청소년들의공감을불러일으키는장면들을이야기곳곳에서찾아볼수있다.특히많은사람들-특히어른들-이당연하게여기는‘편견’을깨부수는장면에서는기발함을넘어짜릿한쾌감까지느낄수있다.
평행우주위원회에따르면주인공케빈이사는우주의이름은특이하게도‘초콜릿우주’다.이름그대로,평행우주역사상유일하게초콜릿이생산되는곳이라서그렇다.초콜릿우주는다른평행우주에서는이미사라진전쟁과독재,기아가존재하는꽤나폭력적인세상이다.그런데도불구하고,케빈이체념할때마다동료들이한마디씩거든다.‘그래도네우주에는초콜릿이있잖아!’
케빈을평행우주로이끈동료인나인(9)은‘민트우주’출신이다.도시가민트색이어서민트우주라불리는나인의세상은우리우주와달리기후변화를이미애저녁에극복했다.그래서케빈이버스를탈때버스비를내자궁금해한다.‘대중교통을타면돈을받아야되는거아니야?’라고.환경보호에도움이되니대가를받는게당연하단다.그런나인에게도불만은있다.민트우주에서는누구나숫자로불려서개성이없다나.
반면에과학이가장발달한‘논리우주’에간케빈은미래도시가상상과너무다르단사실에놀라고만다.끝이보이지않는타워나거대한돔에둘러싸여있을거라상상하던미래도시는,빽빽한초록색식물에둘러싸여건물을구분조차하기힘들다.논리우주에서는‘과학발전=자연파괴’라는편견이와장창깨지게된다.
이외에도수많은편견이평행우주를만나박살이난다.나이,성별,문화,그리고외모까지!기발한상상력에웃음짓던독자들은자신도모르는새갖게된편견을발견하고는살짝식은땀을흘릴수도있겠다.모든소설이나게임에서악역으로만그려지던흉측한외모의오크도평행우주에서는누구보다평화를사랑하는종족으로그려지니까.‘외모로만누군가를판단하는것역시편견’이라는강펀치를날리는셈.
그런데모든환상적인세계에는빌런(?)들이있기마련.개성넘치는평행우주에도자신의세계로돌아가지않으려는[타인들]이존재한다.이들에게평행우주란영원히한군데안주하지않아도되는놀이터나마찬가지다.평행우주의수호자는이렇게충고한다.

“너희가모든세상에서산다면,그건어느곳에서도제대로살지않는거나마찬가지야.너희가사는각자의세계에도너희의용기와상상력이필요해.”

작가가청소년독자들에게전하고자하는의도가이문장에녹아있다.작가는딱하나만기억해주길당부한다.다른세상에들러서얻은고양감과성취감,용기,책임감,동료애,그리고상상력을고스란히현실세계로가져와,그경험을바탕으로마음껏성장할것!결국우리가살아갈곳은여기‘우리우주’이고,팍팍한세상을바꿀수있는건바로‘빛나는마음’이니까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