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토끼 - 푸른숲 새싹 도서관 36 (양장)

그림 그리는 토끼 - 푸른숲 새싹 도서관 36 (양장)

$13.00
Description
서로 다른 시간에 존재하는 토끼 두 마리가
마음을 한데 모아 평화와 공존을 이루어 내는
‘아름다운 연대’ 이야기!
‘낮’과 ‘밤’이 그려 내는 ‘아름다운 연대’ 이야기
깊고 푸른 숲속 외딴 연못에 그림 그리는 토끼가 두 마리 살았어요. 한 마리는 낮에 그림을 그렸고, 또 한 마리는 밤에 그림을 그렸지요. 낮에 그리는 토끼는 낮의 하늘이 연못에 비치는 모습을 그렸고, 밤에 그리는 토끼는 밤의 하늘이 연못에 비치는 모습을 그렸답니다.
낮에 그리는 토끼는 폭풍우가 몰아치기 직전의 다채로운 빛살과 한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나무, 파란 하늘을 날아가는 새처럼 환한 낮에 볼 수 있는 풍경을 즐겨 그렸어요. 긴 붓을 손에 들고 뗏목에 엎드린 채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색색의 점들로 연못에다 아주 빠르게 그림을 그렸지요.
반면에, 밤에 그리는 토끼는 그림을 아주 천천히 그렸어요. 밤의 어둠은 순간순간 색감이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언뜻 보면 온통 까만색 같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그렇지가 않거든요. 마음에 드는 검은빛이 길게 드리우면, 밤에 그리는 토끼는 동그란 모자 위에 꽂아 둔 초에 불을 밝히지요. 올빼미가 울고 보름달이 뜨는 봄밤에는 행복감을 넘어 설렘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바람이 살랑살랑 불던 어느 날 아침, 연못 위에 커다랗고 까만 구름이 나타나 하늘을 죄다 뒤덮어 버리지 뭐예요? 마치 까만 잉크를 풀어 놓은 것처럼요. 그 뒤로 연못에는 아무것도 비치지 않았답니다. 며칠이 지나도 새카만 구름은 사라지지 않았지요. 두 토끼는 힘을 모아 구름을 몰아내기로 결심했어요. 거꾸로 된 페달과 커다란 종이 달린 ‘낮과 밤’을 타고서 멀리멀리 길을 떠났답니다.
하늘을 이리저리 떠다니며 끝없이 헤매던 어느 날, 두 토끼는 벽에 걸린 시계를 바라보고 있는 사자를 발견했어요. 사자가 쓴 검은색 모자에서 새카만 구름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답니다. 오, 세상에! 숲속 연못가 하늘에 시커멓게 자리 잡은 구름이랑 똑같은 모습인 거 있지요?
두 토끼는 과연 숲속 연못에 까맣게 내려앉은 구름을 몰아낼 수 있을까요?

서로의 벽을 허물고 ‘하나’로 이어지다
《그림 그리는 토끼》는 ‘낮’과 ‘밤’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내세워, 결코 어우러지지 않을 것 같은 두 세계가 ‘하나’로 이어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자신의 영역을 엄격하게 지키며 따로따로 살아가던 두 토끼가 어려움을 마주하는 순간, 서로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해 나가는 ‘연대’의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투영해 내고 있답니다.
연못에 내려앉은 먹구름을 물리치기 위해서 연못가 주민들의 배웅을 받으며 모험을 떠나는 두 토끼에게 파란만장한 일들이 펼쳐지는데요. 모험을 함께하는 그 시간 동안, 두 토끼는 서로를 끈끈하게 이어 주는 ‘연대감’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같이 이겨 내면서 단단하게 다져진 ‘우정’까지 얻게 되어요.
그 전까지 두 토끼는 ‘낮’과 ‘밤’이라는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의 일을 충실히 수행하며 서로가 필요한지조차 모르고 지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이 둘이 나란히 있는 마지막 장면은 가슴 찡한 울림을 선사한답니다. 내 옆에 언제나 돌처럼 묵묵히 있는 친구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는 순간이라고 할까요? 한마디로 《그림 그리는 토끼》는 ‘너’와 ‘나’가 ‘우리’가 되는 과정을 아름답고도 섬세하게 표현해 낸 그림책이에요. 너무나도 매혹적인 스테판 풀랭의 그림을 아이들과 함께 감상하면서, 작은 힘들이 모여 큰일을 해내는 ‘연대’의 순기능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초등 교과 연계
국어 2-1 3. 마음을 나누어요
국어 2-2 2. 인상 깊었던 일을 써요

저자

시몽프리엠

프랑스루배에서태어났으며,릴근처의스카르프-에스코지역에살고있어요.작가가되기전에자전거를타고아시아를여행한적이있다고해요.지금은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치며,‘희망의광대들(LesClownsdel’Espoir)’을비롯한여러봉사단체에서활동하고있어요.

출판사 서평

하늘을이리저리떠다니며끝없이헤매던어느날,두토끼는벽에걸린시계를바라보고있는사자를발견했어요.사자가쓴검은색모자에서새카만구름이뿜어져나오고있었답니다.오,세상에!숲속연못가하늘에시커멓게자리잡은구름이랑똑같은모습인거있지요?
두토끼는과연숲속연못에까맣게내려앉은구름을몰아낼수있을까요?

서로의벽을허물고‘하나’로이어지다
《그림그리는토끼》는‘낮’과‘밤’이라는상징적의미를내세워,결코어우러지지않을것같은두세계가‘하나’로이어지는모습을섬세하게그려내고있어요.자신의영역을엄격하게지키며따로따로살아가던두토끼가어려움을마주하는순간,서로힘을모아함께극복해나가는‘연대’의과정을따뜻한시선으로투영해내고있답니다.
연못에내려앉은먹구름을물리치기위해서연못가주민들의배웅을받으며모험을떠나는두토끼에게파란만장한일들이펼쳐지는데요.모험을함께하는그시간동안,두토끼는서로를끈끈하게이어주는‘연대감’뿐만아니라어려움을같이이겨내면서단단하게다져진‘우정’까지얻게되어요.
그전까지두토끼는‘낮’과‘밤’이라는각자의영역에서자신의일을충실히수행하며서로가필요한지조차모르고지냈는데요.그래서일까요?이둘이나란히있는마지막장면은가슴찡한울림을선사한답니다.내옆에언제나돌처럼묵묵히있는친구가어쩌면세상에서가장든든한존재일지도모른다는사실을새삼스럽게깨닫는순간이라고할까요?한마디로《그림그리는토끼》는‘너’와‘나’가‘우리’가되는과정을아름답고도섬세하게표현해낸그림책이에요.너무나도매혹적인스테판풀랭의그림을아이들과함께감상하면서,작은힘들이모여큰일을해내는‘연대’의순기능에대해이야기나눠보는시간을가져보는건어떨까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