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 똑똑! 역사 동화

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 똑똑! 역사 동화

$13.00
Description
1920년 상하이, 임시 정부의 발자취를 함께한 한 가족의 독립운동 이야기
치밀한 고증과 박진감 넘치는 필력으로 역사 추리 동화의 재미와 의미를 선사해 온 신은경 작가의 신작 《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이 작품은 열 살 꼬마 신부 유옥림의 눈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 정부와 함께했던 한 가족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야기의 무대는 1920년, 웅장한 건물이 늘어선 국제도시 상하이. 하지만 화려한 거리 뒷골목에 모여 사는 조선인들의 삶은 녹록지가 않습니다. 웬만해서는 가난과 배고픔에 시달리게 되는데요. 다만 서로 간에 돈으로도 사지 못할 다정한 의리가 넘쳐흐르지요.
주인공 옥림이네 가족은 임시 정부 사람들과 한솥밥을 먹는 사이예요. 경무국과 연통제, 〈독립신문〉의 비밀 임무뿐만 아니라, 쫄쫄 굶는 운동가들의 배 속 사정까지……, 임시 정부 안팎 살림을 두루두루 돕고 있답니다.
사실, 옥림이는 이게 영 못마땅하대요. 이미 어릴 때 “망하고 없는 나라”에 가족의 목숨을 빼앗긴 고아거든요. ‘독립’이라는 두 글자가 목에 박힌 가시처럼 불편할 수밖에요. 과연 새로운 가족과 함께하는 옥림이의 미래에는 어떤 사건이 펼쳐질까요?
초등 교과 연계
국어 가 3-1 2. 재미가 톡톡톡
국어 가 4-1 1. 독서.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어요
사회 5-2 2.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
국어 가 6-1 독서.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저자

신은경

산골마을에서태어나,어린시절을산과개울에서놀며신나게보냈어요.학교도서관에서책읽는즐거움을알게되었고,눈높이아동문학대전에서상을타면서작가의꿈을이뤘습니다.대학에서역사를공부한덕분에지금은어린이를위한역사책과동화쓰는일을하고있어요.동화《도깨비배달부우서방》《의적검은별이떴다!》《나도몰래체인지!》《불귀신잡는날》《와처》《조선소녀탐정록》시리즈등여...

목차

추천의말4
작가의말6
쇠당나귀,달리다!11
여기가대한민국임시정부?22
독립은빨간구두처럼33
김구선생님의구구단수업44
상화오빠의꿈54
프랑스공원의일본인64
특별한임무74
쪼그라드는용기84
언젠가그날이오면96
『임시정부의꼬마신부』제대로읽기108

출판사 서평

‘한국의잔다르크’정정화선생의삶을모티프로한역사동화!

삼일절이나광복절에이런숙제,해보았나요?내가만약100년전에태어났다면어떤독립운동을했을까?그런데정작식민지조선땅에서태어난유옥림은이렇게말한답니다.“난독립군인아버지가미웠다.망한나라는더미웠다.”(14쪽)

대체어떤사연이있길래그러느냐고요?이야기는시작부터작은미스터리를풀어가듯진행됩니다.콩쥐보다불쌍해보이는열살인생!고아옥림이는당숙의집에서서러운식모살이를하고있습니다.그러던어느날,독립운동을하다죽은아버지가생전에골라둔자신의정혼자를만나게됩니다.상화오빠네는예전에소문난부자였다는데집안이쫄딱망한걸까요?빛바랜하얀셔츠에낡고해진구두차림을한미래의서방님을따라,옥림이도걱정과불안을안고쇠당나귀(열차)에몸을싣습니다.그런데이상하네요?어쩌다상화오빠복대속을들여다보았는데,돌돌만돈뭉치가숨겨져있지않겠어요?만주에는마적떼가있다던데,슬금슬금오빠정체가의심스러워질지경이에요.일본형사의불심검문,그리고쪽배와배를타고국경의강을건너는사흘밤낮뱃멀미를견디며다다른상하이!그런데도착하자마자처음본시댁어른들은중국인집주인에게욕을한바가지뒤집어쓴채셋집에서쫓겨나고말아요.집세가밀리다니,옥림이네시댁에무슨일이생긴걸까요?

뭉게뭉게뻗는옥림이의상상너머,어딘가수상쩍은시댁식구들의정체가이제야한꺼풀벗겨집니다.온재산을쏟아항일기지를건설하고빈털터리가된아버지는쥐꼬리만한월급을받으며임시정부기관지를만들고있고요,어머니는없는살림에도가난한임시정부식구를위해식사를차리지요상화오빠는복대와베개속에숨긴독립자금을임시정부에전달하고요.

잠깐!온식구가나서서독립운동에동참하다니,이게어찌된일이냐고요?더욱이이런특별한가족사가실제역사를바탕으로한다면믿을수있을까요?바로백범김구선생이‘한국의잔다르크’라고부른독립운동가,수당정정화선생과그가족의삶이켜켜이녹아있거든요.

나라밖낯선땅에서분투했던임시정부의요모조모를비추면서가난속에서도서로를지탱해주고싶어하는애틋한마음이차곡차곡쌓여온전반부와는다르게,후반부에서는아무도예상치못했던새로운전개가휘몰아칩니다.그속에서옥림이는다시는잃고싶지않은가족을지키기위해어떤선택을하게될까요?

대한민국의첫시작을열어준그시절,우리의모습을찾아서

이야기의백미는임시정부요원들이드나드는옥림이네부엌장면이에요.상하이뒷골목에버려진배추껍질을주워끼니를해결하는형편인데도,옥림이네부엌문턱으로는수많은독립운동가들이드나들지요.단골손님‘먹깨비’김구선생님은“네어머니콩나물국이얼마나맛있는데?임금님수라상하고도안바꾼다.”(47쪽)며치켜세운답니다.마음속까지따뜻한온기로채워주는이런장면은정정화선생의회고록『장강일기』에문학적인상상력을더해탄생했어요.

“상하이조선사람천명중절반은직업이독립운동가”(41쪽)라는실감나는말속에숨은그시절의열기는사실교과서속에요약된한줄의서술로는상상조차하기어렵지요.이책은총과칼을들고싸우던독립운동가들의영웅적행적너머를보며,그시절각자의자리에서최선을다해싸웠던다양한사람살이와마음의무늬까지비추고있어요.

빛나는기지와투지로밀정을쫓는경무국장,독립자금을모아어두운국경의강을건너고밥을지으며보이지않는곳에서헌신했던여성운동가,나라의미래는어린이에게있다는마음을모아‘인성학교’를세우고학생을길러낸선생님들,비록장막으로만들어진교실일지라도열심히배우고꿈을기른학생들까지정성스럽게되살리지요.

일제강점기나라와가족을잃은과거를딛고,임시정부와새로운가족을만나자신의미래를열어젖힌옥림이의성장담은결코쉽게포기할줄몰랐던그시절우리들의진짜이야기를감동적으로들려줄거예요.

교과연계
국어가3-12.재미가톡톡톡
국어가4-11.독서.책을읽고생각을나누어요
사회5-22.사회의새로운변화와오늘날의우리
국어가6-1독서.책을읽고생각을넓혀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