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의 통찰 : 국제질서에서 시대의 해답을 찾다

정세현의 통찰 : 국제질서에서 시대의 해답을 찾다

$19.00
Description
우크라이나 사태부터 2023 대한민국 외교 문제 나아가 북핵 문제까지
혼란한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국제질서에서 시대의 해답을 찾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50년 가까이 학문적으로 그리고 직업적으로 천착했던 국제정치 속 남북관계가 나아가야 할 길, 그리고 대한민국 외교의 자국 중심성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담은 신간이 출간됐다. 국제정치학을 공부하고 반평생 현장에서 통일문제를 다뤄온 저자는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국제정치의 역학관계 속에서 우리가 취한 길들을 되짚는다. 이를 통해 외교사적 관점에서 자국 중심성, 자기 목표를 지향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러려면 어떤 길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진심을 다해 모색한다. 오랫동안 국제질서의 안팎에서 일해온 정세현 장관이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으로 격변하는 지금의 시대를 지혜롭게 돌파해 나갈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이번 책은 오랫동안 국제정세의 흐름을 파악하고 기민하게 읽어온 저자의 외교적 혜안을 바로 이 ‘자국 중심성’이란 시선으로 풀어낸다. 국제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여전히 유효한 북핵 문제 해결법을 다룬다. 특히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에 들어선 나라들이 오랫동안 일방적인 국제관계만을 맺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독립한 대한민국이 어떤 국제질서 속에서 어떻게 국제관계를 맺어왔는지”, 이승만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남북관계와 관련된 국제관계 중 중요한 사건들”과 함께 되짚는다. 이는, “이해하고,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 결심”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정세현의 통찰》은 2023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요긴한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 일본과 독일이 강대국으로 부상한 19세기 국제질서가 격동했듯이, 본격적인 G2시대가 시작된 21세기 이후 국제질서는 다시 격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그 적나라한 현실을 목격하는 중이다. 다시 맞은 국제질서의 격변기, 우리는 어떻게 답을 찾아야 할까? 19세기 대한제국과 21세기 대한민국은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여전한가?

저자

정세현

서울대학교외교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다.국토통일원공산권연구관,남북대화운영부장,청와대통일비서관,민족통일연구원장,제11대통일부차관,국가정보원장통일특별보좌역,제29·30대통일부장관을지내며남북관계의최전선에서일했다.이화여자대학교석좌교수,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원광대학교총장,한반도평화포럼이사장을지냈다.현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으로일하며여전히한반도의평화와통일을위해힘쓰고있다.저서로『모택동의국제정치사상』『정세현의정세토크』『정세현의통일토크』『정세현의외교토크』,공저로『오늘의남북한』『담대한여정』『한반도특강』등이있다.

목차

저자의말

1부국제정치의세계

1장국제정치란무엇인가?
:우크라이나사태로본국제정치의민낯│우크라이나가안전해질방법│2022년푸틴이읽은국제질서의변화

2장‘국제’를떼고‘정치’라는건무엇인가?
:폭력장치의또다른이름,정치│법은멀고주먹은가깝다│폭력장치는국제정치에도있다│영해는왜3해리였는가

2부서구세력의등장과팽창하는일본

1장팍스시니카란무엇인가?
:천하를거느린중국식국제질서│대(對)중국복속은언제시작되었나?│중국의국제질서만들기

2장19세기일본은어떻게강대국이되었나?
:중국이아니라영국을배우자│일본이무력으로다룬첫나라,조선│중심과변방의이론│일본의도전,‘전범국에서넘버2’로│‘팍스자포니카’의꿈

3장한국,일본,중국은가까워질수있을까?
:한국과일본,오랜역사로얽힌은원관계│한국과중국,가까워도같지않은두나라│일본과중국,동아시아를차지하려는경쟁관계

3부미소냉전시기의국제정치

1장미국은어떻게국제질서를만들었나?
:군사질서에서경제질서로그리고......│정보질서가만들어지는 과정│소련과 경쟁하던 시대

2장20세기한국의국제관계는어떠했나?
:이승만정부:친미와반공,명분이자도구│박정희·전두환군사정부:친미를통한정통성만들기│노태우정부:북방정책과미국모시기│미국이우리정통성의근거인가?│외교정책의1번목표,안보의첫번째수단은?

4부미국일방주의시대,G2로올라선중국과선진국이된한국

1장미국의세력권은어디까지일까?
:미국중심국제질서의시작│유럽,마음의고향│중동,석유가있는곳│중앙아시아,러시아를견제하다│아프리카,미국의직접적인영향권은아니지만│아시아태평양지역,G2중국이있다

2장중국은어떻게힘을키웠나?
:두개의백년의꿈│중국몽추구는잘못된것일까?│고속성장의잠재력,인구│“나토의안보에도전하는존재”│미국의착각과환상│정치가와정책가는반드시달라야한다

3장미국일방주의시대의한국
:김영삼정부:‘버르장머리’정신과한미공조│김대중정부:설득하고끌고갔다│노무현정부:‘바보노무현’과전략적거래│이명박정부:미국에게만‘이보다더좋을수없는’동맹│참모의자세│국제정치는결국배짱의문제

5부21세기G2시대,다시격동하는국제질서

1장21세기G2시대한국외교는어떤가?
:국제질서격변기에서있는한국│박근혜정부:북한붕괴론과미국의우격다짐│투자와호구의결정적차이│17세기조선과21세기한국의평행이론│국제정치를국내정치에이용하면모시는버릇과머릿속대미종속성

2장우리는북핵문제를어떻게풀수있을까?
:북핵문제,누구의책임인가

3장문재인정부:짧았던한반도의봄,무엇을기억해야할까?
:운좋게,평창올림픽│정상회담,어떻게이루어졌나?│강고한기득권의세계,군산복합체│사사건건발목잡는‘한미워킹그룹’│타미플루사건과하노이회담결렬│악마의디테일,‘완전한조율’│애써온문재인정부에는미안하지만│한미관계,국력만큼자주적으로만들어야할때│군산복합체를뚫을현실적전략의모색│잊지말아야할투자리스트

4장우크라이나사태,북핵문제와우리외교에어떤영향을미칠까?
:우크라이나가믿은약속│북한에게이제CVID는없다│북한의6차핵실험은5+1차가아니다│한미일삼각동맹에서한국의위치│미국에너무가까이가면일본밑으로들어갈수있다│북핵문제를푸는다른시각,남북연합

출판사 서평

우크라이나사태부터
2023대한민국외교문제나아가북핵문제까지
혼란한시대,어떻게살아야하는가?

“국제질서에서시대의해답을찾다”

50년이넘는세월동안국제정치와한반도통일문제에몸담아온정세현전통일부장관의신간『정세현의통찰』이푸른숲에서출간됐다.국제정치학을공부하고국토통일원에서공무원생활을시작한저자는늘한반도의통일문제를외교문제와평행선으로두고국내외정세를고민해왔다.오랜시간이러한고민을해온저자가고안한개념이바로‘자국중심성’이다.외교든통일문제든결국자국중심성이있어야만강대국들사이에서흔들리지않고우리가원하는것을얻을수있음을몸소깨달은것이다.

이번책은오랫동안국제정세의흐름을파악하고기민하게읽어온저자의외교적혜안을바로이‘자국중심성’이란시선으로풀어낸다.국제정치에서가장중요한것은무엇인지,그리고여전히유효한북핵문제해결법을다룬다.특히삼국시대부터한반도에들어선나라들이오랫동안일방적인국제관계만을맺은역사적맥락속에서“독립한대한민국이어떤국제질서속에서어떻게국제관계를맺어왔는지”,이승만정부부터문재인정부까지어떤변화가있었는지를“남북관계와관련된국제관계중중요한사건들”과함께되짚는다.이는,“이해하고,다시생각해보고,새로결심”하기위해서다.

무엇보다『정세현의통찰』은2023년을살아가는우리에게요긴한시대정신을담고있다.일본과독일이강대국으로부상한19세기국제질서가격동했듯이,본격적인G2시대가시작된21세기이후국제질서는다시격동하고있기때문이다.우리는우크라이나사태를통해그적나라한현실을목격하는중이다.다시맞은국제질서의격변기,우리는어떻게답을찾아야할까?19세기대한제국과21세기대한민국은무엇이다르고어떻게여전한가?

“국제정치에는크고높은나라만있을뿐작고낮은나라는없다”
‘조폭의세계’와다름없는국제정치속,대한민국외교의나아가야할길

총5부로구성된책에서저자는먼저‘조폭의세계’와다름없는외교의적나라한본질을여러역사적장면을통해보여주고현재의강대국인미국과중국그리고일본이가진국력의핵심과야망의실체를짚는다.국제정치라는것의본질이무엇인지알고싶다면이책에서확인할수있다.또한여전히끝나지않은러시아와우크라이나사태의핵심원인과앞으로일어날일이를본보기삼아대한민국은어떤외교를해야하는지를간략하게담았다.

2부에서는중국이천하를거느리던‘팍스시니카’시절,한국과중국,일본세나라의관계를되짚는다.세나라중일본이왜가장먼저국제질서속에편입될수있었는지,또유난히중국에기대었던한국의외교정책을일본과비교해보며,이두나라가지금과같은국제적위치를얻게됐는지이해할수있다.무엇보다중화사상,즉세상의중심이었던중국이어쩌다서양세력에의해빠르게무너졌을까?답은이장에있다.세계의흐름을읽느냐,읽지못하냐에따라세나라의운명은빠르게갈라졌다.

한편서양에서는냉전시대가저물고,미국중심의국제질서가급부상한다.3부에서는미국이세계를장악해나가는과정과그속에서한국의국제관계는어떠했는지살핀다.이승만정부를시작으로박정희,전두환,노태우정부가맺은한미관계나아가정전협정이후의남북관계를통해한반도를중심으로펼쳐진국제정세의흐름을역으로유추해볼수있다.이들정부중지금도쓸모있는외교론을펼친대통령은누구였을까?

이어미국의패권이기울고중국이부상하며국제질서가요동치는‘G2시대의오늘’을살핀다.내일을전망하며동시에경제,군사,문화등에서명실상부선진국으로지위가바뀐한국이그국력에걸맞은자주적인국제관계,외교의자국중심성을어떻게강화하고국익을챙길것인지밝힌다.4부와5부에서는김영삼정부를시작으로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정부의주요한외교정책을설명한다.특히시계열적개념으로분석한북핵문제관련사건들의인과관계를통해북핵문제가누구의책임인지밝히고때로는미국도비판해야하는목소리를낼필요가있음을강조한다.

마지막으로우크라이나사태가북핵문제와우리외교에어떤영향을미칠지다시금강조하며,그러므로지금,우리는무엇을경계하고무엇을새로결심해야하는지에대한저자의솔직한견해를밝힌다.남북통일은여전히유효한지에대한저자의견해역시이장에서만나볼수있다.

저자는나라의녹을먹으며배운이경험들이늘공공재라고생각했다.최초의북핵실험을가까이에서지켜보았고,김영삼,김대중,노무현대통령까지세번의정부에서요직을거치며국제정치라는험난한파도속에서대한민국의역할을고민해왔다.이러한저자의오랜연륜에서나온직업적성찰과어른으로서의혜안은외교관이되려는젊은세대뿐만아니라세상으로나아가려는개인에게도생각할거리를준다.이책을읽고나면알게된다.시대의해답은늘그렇듯국제질서에있다.

저자는50여년전대학생때들은김용희교수의말을지금도새긴다.

“외교의세계에서는내나라가아니면모두가남의나라다.여러분들은앞으로외교관이되더라도남의나라의이익을위해서종사하는외교관이되지말고,내나라의이익을위해서고생하는그런외교관이돼라.정신을똑바로차리고일을해야한다.국제정치의세계에서내나라와남의나라를분별하는습관을들이지않으면결과적으로어느국가의이익을위해서분주하게뛰었는지알수없는그런어리석은결과를가져오게될것이다.”(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