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 노력을 성과로 직결시키는 매뉴얼의 힘 (리커버 에디션)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 노력을 성과로 직결시키는 매뉴얼의 힘 (리커버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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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어판 출간 10주년 기념
리커버 에디션 출간!
출간 후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 달성, 10만 부 이상 판매된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가 한국어판 출간 10주년을 맞아 리커버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확고한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 콘셉트의 원천이자, 38억 엔 적자 기업을 세계 일류 기업으로 일으켜 세운 일등 공신은 다름 아닌 ‘매뉴얼’로 대표되는 구조의 힘에 있었다. 무인양품을 ‘무인양품답게’ 만든 매뉴얼 〈무지그램〉의 설계자이자 무인양품 전 회장 마쓰이 타다미쓰는 “어떤 일이든 잘할 수 있는 법칙이 있다”며 어떤 조직에서든 어떤 구성원이든 효율적으로 일하면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가 반드시 있다고 역설한다. 이에 경험과 감에 의존해 일하기보다는, 경험과 감을 표준화해 누구나 잘 일할 수 있게 하는 매뉴얼을 만드는 작업에 힘써왔다.

이 책은 출간 당시, 무인양품의 성장 발판이 담긴 〈무지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한 책으로 주목받았다. 단순히 매출 1위 기업, CEO 성공기를 내세우는 게 아니라 당시 경영자가 겸허한 태도로 위기 극복의 핵심인 사내 매뉴얼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출간되고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 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업종을 아울러 모든 조직에 여전히 적용할 만하다.

조직 및 리더십 분야의 권위자이자 국내 유수의 CEO들의 퍼스널 코치인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는 무인양품의 매뉴얼이 여느 매뉴얼들과 차별화되는 점으로 “매일 현장에서 고객과 직원의 경험을 반영하고 전체와 공유”하는 점을 꼽았다. 2011년 가방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본질에 충실한 제품들을 만들며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로우로우(RAWROW)의 이의현 대표는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를 브랜드 지침서로 활용하기도 했다고 전언했다. 그는 “업무의 본질에 집중해 무엇을 더 하기보다는 무엇을 덜 하여 최상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일의 중요성”을 이 책에서 건졌다며, “두고두고 읽어도 매번 새롭게 자극을 주는 일과 삶의 매뉴얼”이라고 극찬했다.

창설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기업을 가히 혁명적이라 할 만큼 혁신해 성공적으로 회생시킨 경영자가 밝히는 일의 기본과 원칙은, 오래도록 지속될 브랜드의 가치를 고민하는 경영자뿐만 아니라, 관리자급 리더는 물론 자신의 일에서 진일보하고자 하는 모든 개개인들에게 강력한 자극을 주면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

마쓰이타다미쓰

저자:마쓰이타다미쓰
무인양품의본사인주식회사양품계획전회장.1973년유통업체세이유(西友)에입사,18년재직기간중15년을인사부에서일했다.1991년에양품계획으로자리를옮긴후HR인사부장,무인양품사업부장을거쳐2001년사장에취임했다.‘무인신화’라는말이생길정도로수직상승매출을이뤘던무인양품이38억엔적자라는창설이래최대위기에놓여있는상황이었다.‘이제이회사도끝인가’라는분위기가만연하고있을때,저자가가장먼저착수한일은조직의풍토를바꾸기위한구조를만드는일이었다.
저자는“기업의힘을결정하는것은디테일이고,그것이바로구조”라며조직과업무를구조화하는작업에집중했다.이는결과적으로무인양품만의브랜드파워구축,디자인의일관성,매출신장모두를달성시킨탁월한전략이었다.2008년에는회장에취임했고,‘살아있는’구조를만들기위해부단히애썼다.2010년주식회사T&T(현주식회사마쓰이오피스)를설립한뒤2015년회장직에서퇴임,주식회사리소나홀딩스사외이사를거쳐2017년에는이사지명위원회위원장을맡았다.

역자:민경욱
서울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역사교육과를졸업했다.일본문화포털‘일본으로가는길’을운영했으며현재는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요시다슈이치의《거짓말의거짓말》《첫사랑온천》《여자는두번떠난다》,히가시노게이고의《11문자살인사건》《브루투스의심장》《백마산장살인사건》《아름다운흉기》《몽환화》,이사카코타로의《SOS원숭이》《바이,바이,블랙버드》,누마타마호카루의《유리고코로》《9월이영원히계속되면》,야쿠마루가쿠의《데스미션》,고바야시야스미의《분리된기억의세계》,신카이마코토의《날씨의아이》《스즈메의문단속》등이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어떻게하면효율적으로일할까
들어가는말:‘노력’을‘성과’로직결시킨다

1.V자회복을달성하는구조의비밀
:‘사람을바꾸는’게아니라‘구조를만든다’
38억엔적자에서V자회복을실현하다
이류전략이라도일류실행력이라면오케이
경험주의가회사를망친다
문제를해결하는구조의힘
직원의의식을저절로바꾸는방법
아이디어는어떻게현실이되는가
고객의소리로히트작만들기
허울뿐인돌파구에주의하라
우수한인재는모이지않는다.그러니키우는구조를만들어라
두번실패해야제대로배운다
달리면서생각하라

2.결정한것을,결정한대로반드시실천하라
:‘경험’과‘감’을배제하라
매뉴얼을만드는것이일의시작이다
왜구조를만들면실행력이생길까?
연간440건의현장지혜를놓치지않는다
좋은매뉴얼은신입사원도이해할수있다
어떻게행동하느냐가아니라무엇을실현하는가
소모적인일은줄이고생산성은높이기
여러분은작업방식을업데이트하고있습니까?
상담메모를부서전체가공유하는이유
7천건의클레임을1천건으로줄인위기관리법
매뉴얼로‘인재를육성’한다
매뉴얼로‘인재를육성하는사람을육성’한다
가시화→제안→개선이라는순환
오래걸리더라도자기만의매뉴얼을만들어야하는이유

3회사를강하게만드는심플한원칙
:‘타자’와‘타사’에서배워라
기본이무너지면실적도무너진다
왜인사를철저히하면불량품이줄어드나?
누구에게나같게호칭하라
제안서의도장은‘세개’까지
지혜는다른회사에서빌린다
우리회사의상식은다른회사의비상식
반대세력은개구리삶기로적응시킨다
간부는3년간자리를지키게한다
직원에게동기를부여하는방법
컨설턴트는조직을바꿀수없다
망설여질때는어려운길을선택하라
성격이아니라행동을바꿔라

4생산성을세배로늘리는구조
:‘보상받지못하는노력’을없애는방법
결과를내는노력에도방법이있다
경험과감을데이터로축적하라
원인을찾는순간문제의80%는해결된다
책상위가깨끗한회사가성장하는이유
업무의데드라인을가시화하라
‘보·연·상’이직원의성장을막는다
6시퇴근을칼같이지키는이유
오후늦게는새업무를맡기지않는다
제안서는A4한장으로
회의를위한회의는그만

5각자스스로구조화하는힘을키워라
:‘기본’이있으면‘응용’할수있다
스스로항상업데이트하는방법
자신만의〈무지그램〉을만들어라
좋은커뮤니케이션도매뉴얼로만들수있다
집안일도기본이있으면응용이쉽다
지속적인이익창출의원동력,매뉴얼

6무인양품에2천페이지의매뉴얼이있는이유
:‘표준’이없으면‘개선’도없다
상품개발부터경영까지,모든일의노하우
무인의매뉴얼①모든일을표준화한다
무인의매뉴얼②상품태그에서알수있는것
무인의매뉴얼③일의효율을높이는방식
무인의매뉴얼④계속이기는구조를만드는법
‘이렇게하는편이더나은데’를모은다

맺는말:초조해하지말고,머무르지말고,자만하지말고

출판사 서평

간결한디자인과고객을섬세하게고려한질좋은상품으로기분좋은생활을제안하는브랜드무인양품.이제는라이프스타일브랜드의기준으로자리매김했지만,모기업인유통업체세이유의PB브랜드에서독립한지10년이되던해인2001년,무려38억엔적자라는사상초유의위기를맞았다.

‘이제이회사도끝인가?’라는분위기가만연했을즈음,사장으로취임한마쓰이타다미쓰가가장먼저한일은바로조직의구조를바꾸는것이었다.도서출판푸른숲에서한국어판출간10주년을기념해리커버에디션으로펴낸《무인양품은90%가구조다》는무인양품의본사인양품계획전회장마쓰이타다미쓰가무인양품의경영비밀을직접밝힌최초의책으로,그가사장에취임한2001년부터회장으로재직한시기까지조직의구조와풍토를바꾸면서어떻게성장해왔는지소개한다.

이책은출간당시일본아마존종합베스트셀러1위를하며오랜경제불황가운데돌파구를찾던기업들로부터뜨거운관심을모았다.단순히매출1위기업,CEO성공기를내세우는게아니라겸허한태도로위기극복의핵심인사내매뉴얼〈무지그램〉과〈업무기준서〉를낱낱이공개했다는점에서호평을받았다.

구조를만들어야하는이유?
실행력이강화된다!

저자가밝힌무인양품의성공요인은바로‘구조’였다.그는구조가제대로구축되어있지않으면아무리사람을바꿔도부진의근본원인이해결되지않아기업은쇠퇴할수밖에없다고말한다.저자가무인양품에구조가필요하다는것을절감한사례가있었다.

무인양품사업부장시절,개점전날신규매장을방문했을때였다.저녁시간이되어대충매장정리가끝날때쯤다른매장점장이응원차들렀다.그는매장을보더니“무인양품답지않다”며진열을다시바꿨다.얼마후또다른지점의점장이들러자신만의방식으로다시매장을정리했다.결국밤12시가지나서야매장진열작업이끝났다.

그상황을지켜보던저자는‘이렇게가면무인양품의미래는없어’라는불안감과함께매뉴얼의필요성을깨달았다.점장개개인의센스와감각에따라매장분위기가들쑥날쑥한편보다는,어느매장을가더라도고객이‘무인양품답다’고느낄만한일관된분위기를구축해야장기적으로봤을때훨씬낫다고판단한것.단적으로말해,“백점짜리점포몇곳을만들기보다는모든점포가고르게합격점을받는80∼90점짜리점포로만드는편”을택하기로한것이다.

그결과지금우리가‘무인양품’하면떠오르는매장분위기부터태그카피까지‘무인양품다운’분위기가조성되었다.이제갓입사한신입사원이나아르바이트생도무인양품의이미지를이으며업무를수행할수있는건“사람을바꾸는게아니라구조를만든다”,“우수한인재는저절로모이지않는다,그러니키우는구조를만든다”라는마쓰이전회장의철학으로완성된매뉴얼덕분이다.

“이런것까지매뉴얼로만듭니까?”
무인양품을만든2천페이지매뉴얼의비밀

어느기업이나‘직원의아이디어’,‘고객의클레임’에귀기울이는일을중요시한다.하지만무인양품에서이것이묻히지않고현실화될수있었던건마쓰이전회장과무인양품사원들이지속적으로구축해온구조화의결과다.무인양품에는매장에서쓰는2천페이지매뉴얼〈무지그램〉과본사에서쓰는6천페이지매뉴얼〈업무기준서〉두가지가있다.이책에서는‘무인양품의모든것’이라할수있는〈무지그램〉의일부와〈업무기준서〉의바탕이되는기업철학이담겨있다.

가령우리가익히아는무인양품의상품태그에는‘상품명’과‘내용’이기록되어있다.무인양품의상품명은“무엇보다고객이이해하기쉽게지을것”,“화려한문구는사용하지않는다.정직한상품을말하는데는정직한언어로”,“유행어혹은지나치게감각적이고정서적인표현은피한다”등작은태그하나만으로읽는사람이무인양품의이념을알수있도록구성한다.이외에도개인의센스와경험의영역으로여겨졌던마네킹코디네이터도누구나해볼수있게,어느매장이나통일된분위기를연출할수있도록연출매뉴얼과예시사진을한페이지에담았다.외부인들이보기에“이런것까지적습니까?”라며놀랄만큼세부사항을정리해야한다.그래야매장내의구조,상품진열방식,스태프의태도,청소방법등의통일되고,이것이무인양품의어떤점포를가더라도고객들이같은분위기,같은서비스를받을수있는근간이되기때문이다.이처럼매뉴얼은그회사가중요하게생각하는것이명확히드러나게작성되어야한다.

저자는“어떤일이든잘할수있는법칙이있다”며이를발견해표준화한것이바로매뉴얼이라고역설한다.‘노력이성과로이어지고’,‘경험과감을축적하고’,‘낭비를철저히줄이는’최강의도구가바로매뉴얼인것이다.마쓰이전회장은이책을통해어떤업종,어떤위치에있더라도‘구조를소중히여기는업무방식’은일을하는데매우유용하다는걸알려준다.

언뜻매뉴얼이있으면‘판에박힌업무가될것같다’고생각하는사람이있을수있다.하지만매뉴얼때문에업무가늘어난다면,그것은옳은매뉴얼이아니다.더욱이무인양품은한번정한매뉴얼을고수하는것이아니라,직원모두가매뉴얼아이디어를내가며이를반영해매달업데이트되기에오히려작업에활기를더해준다.또한매뉴얼의각항목에는무엇을위해그작업을하는지,즉‘작업의의미와목적’을명시해둔다.이는스스로‘왜일하는가,어떻게일하는가’를되짚어볼수있는나침반이된다.단지매뉴얼을따르는기계가아니라,매순간업무의본질을돌아보게하는지침이되는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