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더잘해야한다는불안이문제다”
아이의모든것이불안한엄마들을위한
정신과의사의과학적이고실용적인카운슬링
“입만열면‘몰라’,‘됐어’라고해서미치겠어요”,“그놈의게임,스마트폰,제발안하게만들순없을까요?”,“성적을이따위로받고도어쩜저렇게천하태평일까요?”,“뭐하나꾸준히하질못하니,커서사회생활은제대로할수있을지걱정이에요”,“애눈빛이돌변할땐섬뜩해요.”
고3병,중2병은옛말이다.요즘부모들은초등학생자녀때문에‘불안해서미치겠다’고하소연한다....
“더잘해야한다는불안이문제다”
아이의모든것이불안한엄마들을위한
정신과의사의과학적이고실용적인카운슬링
“입만열면‘몰라’,‘됐어’라고해서미치겠어요”,“그놈의게임,스마트폰,제발안하게만들순없을까요?”,“성적을이따위로받고도어쩜저렇게천하태평일까요?”,“뭐하나꾸준히하질못하니,커서사회생활은제대로할수있을지걱정이에요”,“애눈빛이돌변할땐섬뜩해요.”
고3병,중2병은옛말이다.요즘부모들은초등학생자녀때문에‘불안해서미치겠다’고하소연한다.어느순간낯설어진아이들의말과행동,짐작할수없는속내때문에하루에도몇번씩속이뒤집힌다는것.학교에서조차5~6학년담임을기피하는교사들이많아지면서갓부임한신입교사가고학년을전담하는일이증가하고있다.스님의조언이나선배엄마들의경험담을읽어도그때뿐,불안감은좀처럼사라지지않는다.
《엄마의빈틈이아이를키운다》는이러한불안감의근원을‘진단’하고,십대아이들의속내를객관적이면서도과학적으로파악하게만든다는점에서기존의자녀교육서와차별된다.정신과전문의이자이책의저자인하지현박사는진료실에서다양한부모와아이들을만나면서부모들이십대자녀를너무모른다는사실이안타까웠다.
저자는부모와아이가서로를이해하는데징검다리역할을하기를바라는마음으로‘네이버캐스트’에〈부모를위한심리학〉을약8개월간연재했다.‘우리엄마가꼭봐야한다’는십대들의댓글이다른연재물들보다유독많은것을보며부모만큼이나아이들도부모를이해하고,자신을이해받고싶어한다는점을깨달았다.이책《엄마의빈틈이아이를키운다》는‘네이버캐스트’에미처싣지못한자녀교육에대한오해와대안을보충해서펴낸저자의첫자녀교육서다.
저자는수많은진료경험과정신분석,발달이론,최신임상실험결과를분석한끝에‘더잘해야한다는부모의불안’이문제이며,부모가억지로라도‘빈틈’을가질수록아이의학업성취도가향상될뿐아니라성공할확률도커진다고주장한다(p.298~299).
1부에서는부모가아이를키우면서한번은느껴봤음직한불안감의정체와원인,대처방법을소개한다.2부는부모와십대자녀가흔히겪는일상적갈등을현명하게극복하는방법을다룬다.3부는부모가좀처럼이해하지못하는십대특유의말과행동,사고방식을의학적,과학적근거를들어설명하고4부에서는부모와아이의노력만으로는해결할수없는사회적차원의문제들을이해하고해결하는법을공개한다.
책은부모가아이에게해줄수있는것은생각보다훨씬적다는점을강조한다.아이가어렸을때는부모가세상의전부이지만,십대가되면‘독립적인나’를추구하며부모의모든것을부정하고싶어하기때문이다.부모가그리완벽한사람이아니라는것을자연스럽게깨닫는시기도바로이때다.그러니완벽한부모가되고싶다는욕심도,지금보다더잘해야한다는부담감도가질필요가없다.오히려부모가자신의빈틈을인정하고,부족한사람이지만열심히,즐겁게살려고노력하는모습을보여줄수록아이가더많이성장한다.
이책을읽는부모들은그동안이해하기도,받아들이기도힘들었던십대자녀들의행동과마음을더잘포용할수있을것이다.또한아이를향한정체모를불안감을해소하고,부모이기이전에한인간으로서자신의삶에더집중하는근거를얻을것이다.
내용소개
1부.빈틈은독립이다
1부에서는부모가아이를키우면서가장많이겪는심리적갈등의원인과대처법을정신분석이론으로소개한다.
엄마들이많이털어놓는고민중하나가‘아이에게화를낼땐제정신이아닌것같다’는점이다.이에대해저자는부정적인감정은물처럼낮은곳으로흐르는데여기서낮은곳이란내가상대하기쉬운사람,나에게만만한사람을의미한다고설명한다(p.29).아이에게자꾸화를내는것은부모의성격문제가아니라자신의고통을어떻게든해소하고자하는인간의본성에서비롯된다는것이다.저자는십대아이에게이런일이되풀이되면자칫자신을공격자와동일시하게되어‘괴물’로자라날수도있음을강조한다(p.37~38).아이가‘독립된인격체’임을기억하고,감정에좌우되지않는판사가되는것이아이로부터독립하는방법이라고설명한다.
2부.빈틈은성장이다
2부는십대특유의사고방식과행동패턴을다양한임상실험결과로풀이해부모가아이의말과행동을이해하고관계를개선할수있도록안내한다.
부모와십대자녀들은매일같이전쟁을치른다.부모는미운행동만골라서하는아이가못마땅하고,아이는‘꼰대’같고고지식한부모가답답해하루에도몇번씩가출을생각한다.대다수부모들이아이가입만열면“몰라”,“됐어”,“무슨참견이야?”,“상관마”로일관해서답답하다고토로한다.이에대해저자는아이들이거친말과행동을하고,툭하면약속을어기고,만사를귀찮아하고,이랬다저랬다태도를바꾸는것을‘제2의분리-개별화과정’으로설명한다(p.98~99).‘온전한나’가되기위해자신만의가치관과방식을만드는과정,즉성인이되어가는과정에서이러한부정은필수라는것이다.아이의일거수일투족에일일이반응하지않고적당히외면하는것이아이를‘성장’시킨다는것이저자의메시지다.
3부.빈틈은상식이다
3부에서는아이들의신체적,정신적변화과정을발달이론으로설명한다.예민하고까칠한자녀를둔부모들은하루하루가초조하다.이들은“나도사춘기를겪었지만저정도는아니었어요”라고하소연한다.또래들보다유독예민하고거친아이들은사춘기도훨씬혹독하게치르는데,그이유는무엇일까?
저자는사람마다생김새가다르듯,십대마다전두엽의발달속도가다르다는점을강조하며이시기아이들은‘몸은소나타급인데마음은아반테’만하다고주장한다(p.180).엔진만크고좋을뿐,브레이크나핸들은그엔진을감당할수준이되질않으니차를제대로운전하지못하는건당연하다는것.그러니덩치큰아이가소리를지르고화를낼때무섭다고피할필요도,같이싸울필요도없다.몸은자랐지만마음은아직어린아이수준이라는‘상식’을알고기다리는것이아이가새엔진이장착된고급스포츠카를잘운전할수있도록돕는길이다.
4부.빈틈은허용이다
4부에서는부모나아이의개인적으로노력으로해결할수없는일,즉우리나라의사회구조적상황과결부되어있는문제에대처하는법을공개한다.
많은부모들이아이의성공을위해‘뭘더해줘야할까’를고민한다.특히부모가성실하거나자수성가한타입일수록자신이노력하는만큼아이가잘될거라고믿고,아이도자신처럼열심히해주기를바란다.
하지만지금십대들의생활을부모들의십대시절과비교할수는없다.지금십대들은부모보다최소한10년일찍공부를시작했기때문이다(p.257).부모시대에는고등학교에가서바짝공부해명문대에간‘전설’들이흔했지만,지금십대들은늦어도초등학교입학과동시에학원투어를시작했다.일찍달릴수록일찍지치는것은당연한일.심지어강남과목동의영어학원에서는영국의똑똑한고1학생들도모르는2만2천개수준을단어를중학생들에게가르치는데,우리나라에서는이정도수준이‘보통’이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