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 마땅한 사람들

죽여 마땅한 사람들

$17.50
Description
차분하고 치밀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심판에 나서는 한 여자의 이야기!
낯선 공간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서로 내밀한 사생활을 털어놓으며 이야기가 시작되는 소설 『죽여 마땅한 사람들』. 저자는 이 작품에서 피가 흘러넘치는 잔혹함도 누가 봐도 나쁘다고 손가락질할 사람이 아닌 우리 주변에 하나쯤 있을 만한 사람들을 모아서 그들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일, 그들이 증오를 처리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용서할 수 없기에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한다, 비록 살인일지라도.

히스로 공항 라운지 바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남녀. 사업에 성공한 결혼 3년차의 테드는 빨간 머리에 깡마르고 바닷물처럼 투명하고 초록빛이 도는 푸른 눈동자를 지닌 릴리를 만난다. 마침 비행기가 지연되었기에, 테드는 언제든 반대 방향으로 갈라설 수 있는 공항의 법칙에 입각해 그녀에게 일주일 전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우연히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것을 눈치 챘고, 마침내 현장을 목격했다고. 그래서 출장 내내 고통스러웠다며 릴리에게 쏟아내듯 속마음을 말했다. “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라고 묻는 릴리에게 “아내를 죽이고 싶어요. 그게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거죠” 하며 테드는 농담이라는 신호로 윙크를 해보인다. 하지만 “나도 당신과 같은 생각이에요”라고 말하는 릴리의 눈빛은 너무나도 진지한데…….

릴리는 어릴 때부터 예술가, 작가, 엄마아빠의 새 애인과 전 애인이 뒤섞여 섹스 파티를 기묘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릴리는 기르던 고양이를 괴롭히는 길고양이를 죽여 버리고, 이것이 그녀만의 완벽한 문제 해결 방식으로 자리 잡는다. 얼핏 고요해 보이는 일상이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을 쓰레기를 치우듯 차례차례 죽여 나간다. 살인은 분명 나쁜 짓이지만, 저자는 뛰어난 구성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살인의 당위를 만들어낸다. 다시는 전과 같은 인생을 살 수 없게끔 만든 사람이 있다면, 내가 그 사람을 죽일 자신이 있다면, 시체도 완벽히 숨길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머뭇거릴 수밖에 없는 마음이 우리가 릴리를 비난만 할 수 없는 이유가 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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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피터스완슨

2016년을뒤흔든『죽여마땅한사람들』로“메스처럼예리한문체로냉정한악의본질을탐구하는작가[퍼블리셔스위클리]”,“무시무시한미치광이에게푹빠져들게하는법을아는작가[더가디언]”라는찬사를받았다.“대담하고극적인반전을갖춘채가차없이펼쳐지는이야기[보스턴글로브]”라는평가를받은『아낌없이뺏는사랑』으로‘결코독자를실망시키지않는작가’로확고히자리잡았다.한국에서...

목차

목차
1부공항라운지바의법칙_9
2부짓다만집_211
3부시체를잘숨겨라_355
옮긴이의말_452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썩은사과몇개를신의의도보다
조금일찍추려낸다고해서달라질게뭔가요?
당신은세상을위해좋은일을하는거예요.”
페이지가빠르게넘어가는소설이있고
미친듯이넘어가는소설이?있는데이작품은후자다!_〈마리끌레르〉
미국에서가장까다로운서평그룹굿리즈평점4.01!
출간전서평단300명이극찬한스릴러!
만약당신이소설을선택할때얼마나흡인력있는지를중요하게여긴다면이책을놓쳐서는안된다.“메스처럼예리한문체로냉정한악의본질을탐구하는작가〈퍼블리셔스위클리〉”...
“썩은사과몇개를신의의도보다
조금일찍추려낸다고해서달라질게뭔가요?
당신은세상을위해좋은일을하는거예요.”
페이지가빠르게넘어가는소설이있고
미친듯이넘어가는소설이있는데이작품은후자다!_〈마리끌레르〉
미국에서가장까다로운서평그룹굿리즈평점4.01!
출간전서평단300명이극찬한스릴러!
만약당신이소설을선택할때얼마나흡인력있는지를중요하게여긴다면이책을놓쳐서는안된다.“메스처럼예리한문체로냉정한악의본질을탐구하는작가〈퍼블리셔스위클리〉”라는극찬과함께단숨에길리언플린같은스릴러소설의거장과대등한반열에올라선피터스완슨의《죽여마땅한사람들》이푸른숲에서출간되었다.《죽여마땅한사람들》은낯선공간에서우연히만난두남녀가서로내밀한사생활을털어놓으며이야기가시작된다.알프레도히치콕감독이영화화하기도했던퍼트리샤하이스미스의고전《열차안의낯선자들》와도입부설정이흡사하다고느낄수있지만모티브만비슷할뿐더욱팽팽한성적긴장감과설득력있는줄거리가차원이다른재미를선사한다.
이책은미국에서가장까다로운서평그룹굿리즈리뷰어에게“과연지금까지‘손에서놓지못할만큼재미있는’이라는수식어가이책보다어울리는것이있었을까?이책은첫장부터나를매료시켰다”,“올해읽은최고의책!《나를찾아줘》,《걸온더트레인》과비교하는서평이많지만세권모두읽어보니《죽여마땅한사람들》이가장재밌다!하룻밤을홀랑새버렸다고날탓하지는말길.난분명히경고했다”라는호평을받으며한국독자들의기대치를한껏높였다.
“저얼굴,순진무구하고사랑넘치는저얼굴이
그의운명을결정지었다.”
첫문장부터마지막문장까지독자를완벽하게매료하는스릴러!
“아내를죽이고싶어하는것과실제로죽이는일은천지차이예요.
누군가를죽이는것과죽이고도잡히지않는건더더욱천지차이이고요.”
히스로공항라운지바에서우연히마주친두남녀.사업에성공한결혼3년차의테드는빨간머리에깡마르고바닷물처럼투명하고초록빛이도는푸른눈동자를지닌릴리를만난다.마침비행기가지연되었기에,테드는언제든반대방향으로갈라설수있는공항의법칙에입각해그녀에게일주일전이야기를털어놓는다.우연히아내가바람을피운다는것을눈치챘고,마침내현장을목격했다고.그래서출장내내고통스러웠다며릴리에게쏟아내듯속마음을말했다.“이제어떻게할거예요?”라고묻는릴리에게“아내를죽이고싶어요.그게내가정말로원하는거죠”하며테드는농담이라는신호로윙크를해보인다.하지만“나도당신과같은생각이에요”라고말하는릴리의눈빛은너무나도진지한데…….
이어지는이야기는아내를용서하지못한남편의복수극이펼쳐질거라는단순한예상을통쾌하게비켜간다.여러차례반전의매력에빠져들었다는평이쇄도할만큼피터스완슨은예상치못한흐름을이어가며마지막문장까지탄성을자아내는스릴러소설의새로운판을짰다.그는이작품으로“《나를찾아줘》의왕관을물려받을제대로된후계자”라는화려한스포트라이트를받았다.
사람이사람을살인으로심판할수있는가
마지막페이지를넘기는순간,
어느새살인자를응원하고있음을깨닫게된다!
“우리가하려는일이바로그거예요.
지진을만드는거죠.둘다매장할정도의지진.”
이제겨우가슴이봉긋해지기시작할무렵,끈끈한눈빛을보내며하루의기분을망치고심지어잠든사이옆에와서서자위를해대는늙은화가,진심으로사랑했지만알고보니눈하나깜짝하지않고양다리를걸치고거짓말을해댄남자친구,영원히함께행복하고싶었지만뻔뻔하게불륜을저지르고재산뽑아낼궁리만하는아내……당신이라면이들을용서할수있는가.용서할수없기에작품속인물들은복수를계획하고실행한다,비록살인일지라도.
작가피터스완슨은피가흘러넘치는잔혹함도누가봐도나쁘다고손가락질할사람도등장시키지않았다.우리주변에하나쯤있을만한사람들을모아서그들사이에일어날수있는일,그들이증오를처리하는방식을제시할뿐이다.“계획적인살인을저지르는사람의심리를너무도잘꿰뚫어보고있어서작가의사생활이궁금해질정도다”라는평이과하지않을만큼철저하고집요하게.작품속살인자의태도처럼태연하게작가자신의세계를늘어놓았고,우리는속수무책으로빠져들수밖에없다.나아가나대신세상의‘죽여마땅한사람들’을제거해주는듯한기분이들며살인자의행동에카타르시스를느낀다.따라서“읽다보면나도모르게완전범죄를꿈꾼다”,“잠시라도손에서책을내려놓지못하게만들며그녀의완벽한작전에빠져들게만든다”와같은독자의극찬처럼마지막페이지를넘기는순간,어느새그들을응원하고있는자신을발견할것이다.
당신에게도‘죽여마땅한사람들’이있습니까
우리가믿어온선과악,
인간성의경계를허무는이야기
“그녀는뼛속까지썩어빠진인간이었다.
어쩌면나는희생양을다시찾아신나는지도모른다.”
릴리는어릴때부터기묘한상황에노출되어있었다.예술가,작가,엄마아빠의새애인과전애인이뒤섞여섹스파티를벌이는집.이곳에서‘생존’하기위해서본능적으로감정을무디게닦았으리라.그러던어느날,릴리는기르던고양이를괴롭히는길고양이를죽여버렸고,이것이그녀만의완벽한문제해결방식으로자리잡는다.성인이되어대학기록보관소에서매일비슷한업무를처리하는일을하고,책이가득한집에서홀로유유자적한생활을하며그녀는특별히원하는것도바라는것도없는삶을살아간다.얼핏고요해보이는일상이지만그녀는여전히자신에게상처를주는사람들을쓰레기를치우듯차례차례죽여나간다.
살인은분명나쁜짓이지만,《죽여마땅한사람들》은뛰어난구성과매력적인캐릭터로살인의당위를만들어낸다.명백히잘못을하고도마음편하게살고있는사람들을보면보통은애써기억에서지우려한다.하지만릴리는매번그녀만의방식으로심판에나선다,차분하고치밀하게.망설이지않는릴리의태도를보면‘사람을죽이는것이정말나쁜일인가’,‘왜사람을죽여선안되는가,누구나한번은죽는데’라는물음이쏟아지며그동안믿어왔던선과악,인간성에대해반문할수밖에없다.다시는전과같은인생을살수없게끔만든사람이있다면,내가그사람을죽일자신이있다면,시체도완벽히숨길수있다면,당신은어떤선택을할것인가.이질문에머뭇거릴수밖에없는마음이우리가릴리를비난만할수없는이유가된다.이처럼《죽여마땅한사람들》은피가튀는잔인함이아니라당신안의터부를세련되게끄집어내어반문을던지기에더욱으스스하고눈을뗄수없게만드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