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기자 정문태 전쟁취재 기록

전선기자 정문태 전쟁취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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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선기자 정문태 전쟁취재 기록』은 2004년 출간된 《전선기자 정문태 전쟁취재 16년의 기록》의 개정판이다. 2004년 이후 2016년까지 그 땅에서 그 사람들이 엮어온 역사를 비롯해 새로 취재해 보탠 내용으로는 1년 가까이 중국국민당 잔당을 취재해 ‘한국전쟁사에 빈자리로 남아 있는 한국전쟁 제2전선’ 존재 사실을 처음 밝혀내기까지의 과정, 인도네시아 산악 게릴라 사령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무자끼르가 이끄는 아쩨는 어떻게 평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동티모르 독립투쟁 영웅에서 대통령이 되고 쿠데타를 일으키고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총리까지, 샤나나가 13년간 동티모르 정치판을 주무르는 동안 동티모르는 어떻게 만신창이가 되었는지, ‘우상에 기댄 아웅산수찌 열광현상’을 대신 8888민주항쟁을 이끈 전설적인 학생운동 지도자 민꼬나잉이 2004년 감옥살이 15년 만에 풀려나 어떻게 버마 시민들의 민주지도자로 자리 잡고 있는지, 버마 사회가 그에게 어떤 기대를 걸고 있는지, 세계게릴라전사에 ‘판쉴의 사자‘로 남은 마수드 암살과 곧이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이후 15년 동안 저자가 새로 밝혀낸 마수드 암살재판의 배후, 마수드 이후를 꿈꾸는 세력은 누구인가에 대한 답변은 이 책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기록이다.

▶ 이 책은 2004년에 출간된 《전선기자 정문태 전쟁취재 16년의 기록》(한겨레신문사)의 개정판입니다.
저자

정문태

저자정문태는전선기자와외신기자역사가짧은한국언론에서20년넘게국제뉴스현장을달려온정문태는중요한의미를지닌다.국제언론을통틀어가장많은전선을뛴기자로또가장많은최고위급정치인을인터뷰한기자로꼽힌다.그이는40여개전선을뛰고50여명에이르는대통령,총리,혁명지도자를인터뷰해수많은특종을날리면서한국언론을국제언론으로남몰래키워놓기도했다.특히그이가‘아시아뉴스를아시아의손으로’란구호아래아시아진보언론인들을조직한〈아시아네트워크〉실험은일찍이한국뿐아니라아시아언론이가져보지못한값진도전이었다.
저서로‘아시아네트워크’필자들과함께쓴《우리가몰랐던아시아》(2003년),《현장은역사다》(2010년),《위험한프레임》이있다.

목차

1장전선의꽃,전선의부랑아들
종군기자라고?_전선기자의고민15|전쟁이끝나는날함께사라진다_전선기자의운명26

2장나의혁명,나의해방구
싸우는공작_버마학생민주전선사선의노래49|잠자는개_작전명용왕,마너플로우를점령하라70|살윈강의용_버마학생민주전선의신화86|배반의계절_마너플로우최후의날104

3장끝없는전쟁
카불,1993년_신이버린전쟁125|무슬림이아니면이슬람을말할수없다_탈리반,비극적결함145|눈덮인산악에서메마른사막을보다_바미얀,천년전쟁168|판쉴의사자_누가마수드를죽였는가?192

4장멀고먼전선
홍해를넘어_과거속으로사라진예멘전쟁231|접선_카슈미르,분단의비극251|저격수_팔레스타인전선의분노266|“인도주의폭격”_코소보전쟁은유고침공이었다280|사라져가는저별들,저별들_아쩨계엄군사작전,자유아쩨운동을박멸하라307

5장비밀전쟁
비밀전쟁_끝나지않은전쟁,미국의라오스침공333|킬링필드,미국이먼저저질렀다!_또다른주범,미국을기억하라348|낙원의비밀_발리학살368|한국전쟁,제2전선있었다_국민당잔당,버림받은역사389

6장가슴에묻은이야기들
타밀타이거_꽃다운목숨을바친소녀들427|마지막눈물_동티모르독립과나445|전선기자의고향_방콕·제2전선460

7장내릴수없는깃발
분쟁과평화의실험실_도시로간자유아쩨운동게릴라477|영웅을위한변명_동티모르독립13년507|테러리스트의눈물_버마,어디로가고있는가?550

출판사 서평

“소외당한현장,그곳이
기자가지켜야할중립이다”


그로부터12년이흘렀다.전쟁은날마다더악질로변해왔다.
전쟁은유행처럼번졌고기자들은거짓말을훈장처럼달았다.
그러나전쟁을말하는이들도보는이들도멈출맘이없었다.
이제,전쟁은사람들사이에덧없는말질거리가되고말았다.

하여,나를비롯해전쟁터를취재하는모든기자를향해서
하여,당신을비롯해전쟁뉴스를읽는모든독자를향해서
이제가라앉을때가되었다는뜻을담아이개정판을올린다.
세월이흐른만큼2016년판은틀을바꾸고새글을보탰다.


이개정판에서는무엇보다얼마나정직했는지를점검하면서
현시점에서읽기쉽도록자료를덧붙이고문장을다듬었다.
모든이들께고마운마음을올린다._‘들어가는글’중에서

버마,아프가니스탄,캄보디아,동티모르,인도네시아,예맨…
국내첫국제분쟁전문기자가누빈전선의28년,
그리고전쟁취재기자로서의삶


정문태는국제분쟁전문기자다.그이는지난28년동안네팔,스리랑카,르완다,에티오피아,지부티,예멘,팔레스타인,이라크,아프가니스탄,인도네시아,동티모르,필리핀,카슈미르,코소보,캄보디아를비롯한40여전쟁과분쟁을취재해왔다.그이는전세계를통틀어가장많은전선을뛴전쟁기자가운데한명으로손꼽힌다.

정문태는‘국내처음’이다.그이는외신기자역사가짧은한국언론에서30년가까이국제뉴스현장을달려왔다.아마드샤마수드(아프가니스탄),샤나나구스마오(동티모르),보먀(버마)같은전설적인게릴라지도자,아웅산수찌(버마),아메드야신(팔레스타인)같은민주독립투쟁가,추안릭파이(타이전총리),탁신친나왓(타이현총리),마하티르(말레이시아전총리),압두라만와히드(인도네시아전대통령),레제프메이다니(알바니아현대통령),불하누딘랍바니(아프가니스탄전대통령)등을인터뷰한그이는,국제언론을통틀어가장많은최고위급정치인을인터뷰한기자로도손꼽힌다.

푸른숲이펴낸《전선기자정문태전쟁취재기록》은2004년출간된《전선기자정문태전쟁취재16년의기록》의개정판이다.
2004년이후2016년까지그땅에서그사람들이엮어온역사를비롯해새로취재해보탠내용으로는
1년가까이중국국민당잔당을취재해‘한국전쟁사에빈자리로남아있는한국전쟁제2전선’존재사실을처음밝혀내기까지의과정,인도네시아산악게릴라사령관에서정치인으로변신한무자끼르가이끄는아쩨는어떻게평화를향해가고있는지,동티모르독립투쟁영웅에서대통령이되고쿠데타를일으키고아무도‘건드릴수없는’총리까지,샤나나가13년간동티모르정치판을주무르는동안동티모르는어떻게만신창이가되었는지,‘우상에기댄아웅산수찌열광현상’을대신8888민주항쟁을이끈전설적인학생운동지도자민꼬나잉이2004년감옥살이15년만에풀려나어떻게버마시민들의민주지도자로자리잡고있는지,버마사회가그에게어떤기대를걸고있는지,세계게릴라전사에‘판쉴의사자‘로남은마수드암살과곧이은미국의아프가니스탄공격이후15년동안저자가새로밝혀낸마수드암살재판의배후,마수드이후를꿈꾸는세력은누구인가에대한답변은이책에서만확인할수있는뜻깊은기록이다.

내용소개1

그를따라버마민주학생전선,타밀타이거를만났다.매솟,살윈강,자프나는여전히생생하고긴박하다.동시에부끄럽다.그가죽도록싫어하는‘취재보다무용담,보도보다후일담’에빠져있었다.
역사적현장에서서전선의사람들을사랑하며,강대국의논리에가려진진실과약자의목소리를기록해온전선기자정문태는진정한프로페셔널이다.나의다큐멘터리세가지정신인‘인간정신’,‘시대정신’,‘기자정신’은그때부터시작됐다.
_장해랑,세명대저널리즘스쿨대학원교수
전한국프로듀서연합회장

‘프로페셔널기자’정문태를만나며시작된장해랑교수의다큐멘터리세가지정신을카테고리삼아《전선기자정문태》를소개한다.

기자정신_“진짜전선을취재한기자라면말문이막혀야정상이다”
저자는“전선을취재하는기자란역사를기록하고군대를감시하고전쟁실상을전하는직업인”이자“시민사회로부터전쟁본질을캐고군대를감시하라는명령을받은이들”이라고밝힌다.“취재원의목숨과맞닿는곳”인만큼말한마디,행동하나도신중하고자기검열도엄격해진다.내“글한줄,내기사한쪽이취재원의적에게어떤정보를줄지”생각한다면특종이라고마구터뜨릴수도없다.“뜻있는기자들이환상을두려워하며말을아끼는”이유다.

전쟁을취재하는기자란시민사회로부터전쟁본질을캐고군대를감시하라는명령을받은이들이다.따라서전선에오른기자가복종할대상은오직시민뿐이다.기자라면전선에오르는순간부터자신이속한국가,민족,인종,종교,정파는말할나위도없고자신을돈들여파견한언론사마저배반하고시민편에서야옳다는뜻이다.
1장‘종군기자라고?_전선기자의고민’중에서,24p

무엇보다취재원목숨과맞닿는전선취재에서는자가검열을안할수없다.자가검열은전선기자의기본양식이자원칙같은것이다.내기사가전황이나취재원생명에끼칠영향을걷어내고취재원의적을이롭게할대목을지워버리는일들을일컫는다.내글한줄이취재원의적에게타격점을제공할수도있고,내기사한쪽이취재원의적에게선전도구로둔갑할수도있는까닭이다.
2장‘배반의계절_마너플로우최후의날’중에서,119p

아시아기자는무슬림취재원과차마시고노는일은그럴싸한데뉴스는늘미국이나유럽기자한테한수접히곤했다.실제로국제뉴스현장을뛰다보면한국언론이고아시아언론이기때문에밀려나는느낌을받을때가적잖다.해서나는한동안양놈기자보다몇갑절무거운모래주머니를달고현장을뛴다는강박감에사로잡혔다.일이틀어질때마다취재원이한국언론을무시한탓이라고주절거리며.그런강박감에서벗어나는데꽤오랜시간이걸렸다.비록어려움이없진않지만한국이나아시아기자도‘뛰는만큼통한다’는매우단순한사실을깨달을때까지흘린시간이었다.
3장‘카불,1993년_신이버린전쟁’중에서,134p

인간정신_“내게그아이들도쓰나미10주년행사용이아니었을까?”
저자는“28년간전선취재를하면서방탄조끼를한번도걸친적이없다.어떤전선이든어떤현장이든셔츠한장이전부다.간이크거나겁이없어서가아니다.거추장스러운걸싫어하는데다무엇보다부끄럼타는성격탓이다.혼자살겠다고방탄조끼에헬멧을걸친철갑인형꼴로겁에질린전선사람들눈을똑바로쳐다볼용기가없다”는이유에서다.(268p)
기자로갔고취재가목적이지만취재원을한사람으로서존중하는태도가글곳곳에보인다.새벽1시에매서운눈바람에휘둘린알바니아난민들을국경에서직접받아이동시키고(283p),쓰나미폐허속에서만난두아이를10년후수소문해찾아가는일(488p)은인간에대한애정이없다면불가능한일이다.

전선의죽음은학생군에게도내게도체념을가르쳤다.나는늘어나는죽음들앞에서감정을잃어갔다.더바르게말하자면,잃어버린게아니라스스로버렸다.감정따위로나를짓누르지않겠다는다짐이었다.그게오로지내가견뎌낼수있는길이었다.
나는전선을오르내리며부딪쳤던그많은죽음앞에일일이고개숙이지못했다.가슴아린사연도많았고눈물나는장면도많았지만그죽음들은그저나를앞질러간‘순서’에지나지않는다고스스로를다그쳤을뿐이다.대신나는국경혁명에서사라져간이들모두를“존경하는전사”로불렀다.스스로가늠한정치적의지에따라스스로고른자리에서사라져가는이들하나하나가모두값진역사라믿었던까닭이다.
2장‘살윈강의용_버마학생민주전선이신화’중에서,95p

40여개넘는전쟁터를취재하는동안온갖파괴를보면서,수십만웃도는주검더미를지나다니면서절망따위엔면역이되었다고믿었던나는아쩨에서허물어졌다.속울음을억누르며부둣가로달려갔다.일주일이지났지만온천지에주검이뒹굴었다.너무미안했다.며칠이라도더일찍이땅에오지못한스스로를원망했다.1989년인도네시아정부가아쩨전역을군사작전지역으로선포한뒤처음으로아쩨를취재했던외신기자로서,2003년계엄군사작전을취재했던유일한외신기자로서내가느껴온책임감같은것이었다.
7장‘분쟁과평화의실험실_도시로간자유아쩨운동게릴라’중에서,479p

자하라띠와바우까는민사뚜록응아의400명아이들가운데살아남은100여명,그가운데둘이었다.나도세상도그아이들을돌아보지않았다.인도네시아도국제사회도그저1년쯤반짝했을뿐이다.지난10년동안세상은그이들한테기껏돈몇푼던지는걸로모든걸때웠다.이제그쓰나미10주년이다가온다고난리들이다.아쩨엔온갖행사를알리는간판이나붙었고외신기자가몰려들기시작했다.두아이를만나고돌아오
는밤길은어둡고고통스러웠다.내가나한테던지는질문으로끝없이시달렸다.
“내게희망을보여주었던그아이들한테나는무엇을보여주었던가?내게그아이들도쓰나미10주년행사용이아니었을까?”
7장‘영웅을위한변명_동티모르독립13년’중에서,488~489p

시대정신_“소외당한현장,그곳이기자가지켜야할중립이다.”
“기자가중립을지켜야한다.”
저자는이렇게답한다.
“나는이런말을믿지않을뿐더러관심도없다.‘중립’이란말은백인,기독교,자본주의,서양중심주의로무장한나라안팎주류언론사가떠받드는신줏단지일뿐이다.중립을앞세워덩치를키워온국제공룡언론사는제입맛에안맞으면어김없이‘중립성’논란을일으켜몰매를퍼부어댔다.”
“죽기살기로남예멘에들어갔던건중립을지키겠다는뜻이아니었다.예멘전쟁보도는모조리북예멘중심으로만쏟아졌다.남예멘발보도가절실했던때다.저자가소외당한뉴스현장인남예멘을택한까닭이다.사정이반대였다면두말할것도없이북예멘을택했을것이다.”(242p)
저자는그게기자의중립이고,그곳이기자가서야할자리라말한다.

소수민족해방군이나학생군한테총을내리라고난리치기전에대규모화력과정규군을동원해시민을학살해온그랑군군인독재자들을다그쳤어야옳다.본디부터군인독재자들이총을거두면국경은자동으로무장해제하는구조를지녀왔다.국경은결코전
쟁을원한적이없었다.전쟁으로군인독재자를이길수없다는사실을누구보다국경이잘알기때문이다.국경이총을든건생존을위한마지막몸부림이었을뿐이다.가장기쁜마음으로총을내릴수있는이들은군사독재타도와민주주의를위해목숨바쳐온이들이고,가장먼저총을내릴수있는이들은진짜평화와비폭력을위해싸워왔던이들이다.바로국경사람들이다.
2장‘살윈강의용_버마학생민주전선의신화’중에서,102~103p

2016년오늘도그카슈미르산악에는인디아와파키스탄,그리고미국의야심찬전쟁놀음에볼모로잡힌고단한사람들이살고있다.그땅에는아직도포탄이날아다니고사람들이죽어나가고있다.인디아한테점령당한통제선남쪽카슈미르사람들이무력통치에짓밟혀온갖박해를받아왔다면,파키스탄에이용당해온북쪽카슈미르사람들은굶주리고헐벗은채전쟁에시달려왔다.그세월이벌써69년이다.
국제사회는카슈미르의비명에귀를막았고,카슈미르의권리에눈을감았다.돈줄이흐르는전쟁에는모두가빛나는명분을앞세웠지만그렇지못한평화에는더러운변명만늘어놓았을뿐.
4장‘접선_카슈미르,분단의비극’중에서,265p

‘외국인가운데마지막까지남아아쩨를취재해왔던한국시사주간지〈한겨레21〉정문태기자가본디일정을앞당겨월요일수마뜨라메단으로떠났다.그이가정부군한테압력을받아아쩨를떠났는지는확인할수없다.’
〈자까르따포스트〉,2003년6월24일,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