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처럼 (최종득 동시집)

내맘처럼 (최종득 동시집)

$13.00
Description
『내 맘처럼』은 최종득 동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입니다. 아이들 곁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동시인이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가 쓴 동시 49편이 들어 있습니다. 바닷가 마을 아이들의 힘찬 마음, 공부에 매달린 버거운 마음, 해체된 가정의 아픔, 친구 사이에 싹트는 풋풋한 사랑, 할머니 할아버지 곁에서 느끼는 삶의 이치 등 어린이들의 생활 속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긴 삶의 동시집입니다.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다정한 선생님이자 시인으로서의 면모가 더욱 깊고 짙게 드러나는 동시 들입니다. 알뜰 바자회에 멸치를 들고 나온 친구, 굴을 까고 시장에서 일하는 할머니들을 그린 시들에는 갯내가 물씬 풍겨 정겹습니다. 또한 표제작 「내 맘처럼」이나 교실에 들어온 벌을 소재로 쓴 「마음이 통하면」, 떠돌이 개를 시작으로 학교 동물원을 만들게 된 과정을 그린 장시 「우리 동물원」 등 동시집 전반에는 아이들 사이에, 가족 사이에, 이웃 사이에, 뭇 생명 사이에, 서로 소통하기를 바라는 시인의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 마음과 통하고, 이웃의 삶에 공감하게 되는 동시들이 따스합니다.
저자

최종득

저자최종득은1973년경남고성에서태어나진주교육대학교를졸업하였습니다.2004년월간『어린이문학』을통해등단하였습니다.동시집『쫀드기쌤찐드기쌤』을펴냈고,어린이시선집『붕어빵과엄마』를엮었습니다.지금은바다가보이는거제의작은초등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치면서아이들한테배우고있습니다.

목차

시인의말마음이통한다면4

제1부빼빼로데이
밥먹으러온나10|학교에서는12|웃는이유14|마음이통하면16|
우리선생님18|멸치의힘20|수수께끼22|애프터서비스23|
빼빼로데이24|눈치도없이26|내맘처럼28|정빈이시30|
애벌레와나32|봄을부르는소리34|어느봄날35

제2부아버지꿈
참꽃38|아버지꿈40|오늘은42|동생방44|마네킹46|
일보다힘든47|낭태대가리48|할머니헌법50|
좋은하루52|말로만53|달걀54|눈치55|
돼지고기를못먹는이유56|비밀59|엄마생각60|졸업식62

제3부바닷가갈매기내편만드는방법
빈손66|토닥토닥68|가을여행69|조개껍데기70|
바닷가갈매기내편만드는방법71|동무걱정72|
소녀팬들74|굴까는철에76|스마트폰78|
살아서도죽어서도80|묵정밭81|함께가는길82|
멀구슬나무83|길84|어린가시85|겨울아침86

제4부우리동물원
떠돌이개90|우리동물원92

어린이와함께읽는시해설
내맘에동시김유진_어린이문학평론가·동시인108

출판사 서평

마음과마음이통하는시
시인은세상과소통하고공감하며시를낳습니다.최종득동시인은자신을믿고좋아해주는아이들이고마워서아이들의이야기를아이들대신해시로썼다고합니다.『내맘처럼』은아이들과마음이통하고싶은시인의마음,시인의그마음이아이들에게통하기를바라는마음으로낳은동시집이라하겠습니다.

『내맘처럼』에는사랑받으며자라거나사랑이그리운아이들저마다의생활이솔직하고생생하게담겨있습니다.아빠가새벽같이일하러간뒤게으름부리고있다가“아직자고있나?/같이밥먹자./빨리온나.”선생님전화받고가방을챙기는아이가있고(「밥먹으러온나」),“공부하는학생이/가장고생이라며/급식소갈때마다/선생님이업어주신다.”는아이들도나오고(「우리선생님」),“던진돌세게맞아도/돌부리에걸려넘어져도/입에문새끼고양이는/절대놓지않는”어미고양이를보면서떠나버린엄마를생각하는아이도있습니다.(「엄마생각」)최종득동시인은아이들의세세한일상에눈길을돌려아이들마음과통한일들을동시로옮겼습니다.

그렇게아이들마음과잘통하고있기에최종득동시인의동시에는삶의포근함이있습니다.선생님과학생이라는소통의벽을두지않고친구처럼마음을주고받아서정겹습니다.서로마음이통하고있기에아이들은“아침일찍학교와서/공부도안하고/집에가는것은?”이란수수께끼에손번쩍들어선생님이라고천진난만하게스스럼없이말합니다.(「수수께끼」)편안한소통은선생님과학생을넘어선생님과학부모사이에도흐릅니다.그래서술한잔드신아버지가지난해담임선생님한테전화를걸어“우리경민이가말을안듣는데/요즘은다에이에스되니까/선생님이다시교육시켜주이소.”하고장난전화를걸며온기를나눕니다.(「애프터서비스」)

소통하는마음은사람뿐아니라벌과도둑고양이,떠돌이개등우리곁의생명들에게도마찬가지입니다.낭태에대가리가없어지자“대가리가들어가야/미역국이시원한데/엄마는도둑고양이때문에/다틀렸단다.”하고“할머니는오히려/뼈뿐인대가리두고/먹을게없어울고있을/고양이가더안됐단다.”고말합니다.(「낭태대가리」)번듯한교육을받지않아도자연에공감하며사는할머니할아버지의모습들은시곳곳에드러납니다.사람과사람이,사람과자연이서로마음을나누는,마음이통하는최종득동시인의동시들은우리의감성을풍성하게만듭니다.

소박함과예리함이조화로운시
최종득동시인의동시를읽으면소박한삶의모습이절로떠오릅니다.아빠한테높임말을듣는선생님아들이부러워엄마한테높임말을썼다가“낯간지럽게높임말을쓰고난리고.”라는정겨운타박을듣는아이를보면꾸밈없이살아가는경상도보통가정의모습이절로떠오릅니다.(「웃는이유」)자기방이없다며투덜대던동생이아빠가큰종이상자로만들어준자기방에서밥먹고책읽고잠을자는모습은보잘것없어도삶에충실한우리의모습이라가만히공감하게됩니다.(「동생방」)

일요일낮통영시장에전국노래자랑을보는할머니들모습을그린「소녀팬들」은텔레비전보는일로일상의피로를푸는소박한우리이웃의모습을다정하게비추고있습니다.“올해는가물어서/참깨농사가잘됐소./당신몫까지손주들용돈챙겨줄테니/아무걱정하지마이소.”말하며할아버지무덤가에서깨터는할머니모습을포착하는시인의시선도소박하여서더깊은울림이있습니다.(「살아서도죽어서도」)크게내세울것없는세상의아이들,늙어도푸근한할머니할아버지의평범한삶을시에담으면서도그안에예리한시인의시적포착이있기에깊은울림이나옵니다.

시인의예리한포착은우리곁자연의한순간에도이어집니다.“산에산에/진달래폈다.//따먹는사람없어/피었다가그냥진다.//참꽃도이제는/개꽃이된다.”풍족해졌지만자연과함께하지않는우리네현실을아쉬워하기도합니다.(「참꽃」)





동백꽃이
떨어진다.

화들짝놀라
매화가꽃을피웠다.

「봄을부르는소리」는붉고커다란동백꽃이뚝떨어지는순간과동백꽃떨어질무렵매화가하얗게피어나는모습이새삼선하게떠오릅니다.늘자연을지켜보고사는시인의예민한포착입니다.『내맘처럼』에는소박한일상과시인의예리한시적포착이잘어우러져있습니다.

푸근한삶의동시를지연준화가는정겨운그림으로표현하였습니다.그림은따스하나그표현은군더더기없어시감상을한층편안하게만듭니다.판화기법의그림이소박한동시의소재를더욱돋보이게합니다.특히「겨울아침」동시를다음그림은여백속에너른상상을여는그림이라더오래마음에남습니다.

어린이와함께보는시해설
‘열린어린이동시집’은이시대를살아가는어린이들의삶과함께하며따뜻하고너른눈으로어린이들의삶과꿈을담고있습니다.또한‘열린어린이동시집’은어린이들이즐거이감상하는동시집,시문학으로시를오롯이감상할수있도록이끄는동시집,시를감상하는마음을넓게열어주는동시집입니다.대부분의동시집안에는아이들이읽기어려운해설이담겨있었지만열린어린이동시집은‘어린이와함께보는시해설’로어른만이아니라동시의중심독자인어린이들이시를제대로감상할수있도록돕고있습니다.어린이들이부담없이해설을읽으며시감상의힘을기를수있기를기대하고있습니다.

단어가여러가지를떠오르게하는건시인이어떤단어를,어떤순서로쓸지많이고민했기때문이에요.동시를좀더천천히,여러번,단어하나하나생각하며읽는다면시인이숨겨놓은보물을더많이발견할수있어요.…동시집『내맘처럼』에서멋진시를읽었으니시가여러분마음속에서나비로날아오르길바라요.무지개비늘을반짝이며넓은바다를헤엄치는힘이되길바라요.좋은동시안에서우리계속만나요.시인선생님이낳고키운동시를반짝반짝빛나게하는건바로여러분이에요.어린이만이할수있어요.
_김유진(어린이문학평론가·동시인)

해설을맡은어린이문학평론가이자동시인인김유진은『내맘처럼』동시집에들어있는시곁으로바짝다가가이야기들려주듯이조곤조곤풀어주고있습니다.시인이시를어떻게쓰는지,시인이시어를어떻게다듬는지,시가무엇으로빛나는지,친근한해설글로어린이들이『내맘처럼』의동시들을즐거이감상하게이끌어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