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사춘기 (김정신 동시집)

열두 살 사춘기 (김정신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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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열두 살 사춘기』는 사춘기를 겪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세세하게 그린 동시집입니다. 괜스레 화가 나고 가슴 답답한 사춘기 어린 마음들을 시인의 따스한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엄마도 밉고 자신을 따돌리는 친구도 야속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 화가 치밀고 폭발할 것처럼 솟아오르는 감정들을 끌어안고 있습니다.

또한 반려 동물과 교감하고 반려 동물을 돌보면서 느끼는 마음을 담은 시들도 이 시집에 들어 있습니다. 반려 동물과 나누는 이야기들은 어쩌지 못하는 사춘기의 자화상입니다. 들끓는 열정을 스스로를 일으키고 다독이며 성장하는 사춘기들을 떠올리게 하는 시들입니다. 사춘기를 지나는 여린 마음을 다독여 줄 동시집입니다.
저자

김정신

저자김정신은서울에서태어나국문학과문예창작을공부했습니다.재미난상상하기,반려견과산책하기를좋아합니다.2008년푸른문학상‘새로운시인상’으로등단하고,2015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받았습니다.동시집『도둑고양이와문제아』(공저)『별박물관』(공저)이있고,지은책으로『툴툴마녀는생각을싫어해!』『나도끝까지할거야!』『이중섭의은종이그림』등이있습니다.

목차

시인의말_기쁘고설레는마음4

제1부열두살사춘기
냉장고10반품12엄마13아이스크림콘과캔커피14
내맘대로15열두살사춘기16개고생18
새학기의자세20점심시간22정체를밝혀라24
선우의사춘기필수품26낮잠27삐딱한선풍기28

제2부가슴을뛰게하는포인트
파티의여왕32가슴을뛰게하는포인트34
나의음악36이사38시키는대로40정답41
경찰아버지42배터리44아버지와순대45디지털카메라46
소리의맛48시간도둑49쓸모없는놈50이상한월요일52

제3부최후통첩
돼지다!56메신저58용감해지는연습59태풍60
아이러니62사과64너의품격66어떤대화68
최후통첩70할머니고민72할머니말씀74계단75
201호아줌마76

제4부포포
안녕포포80처음82포포가비밀을지키는이유83
말잇기84오후한시86위로하는법88밥상90능력91
적반하장92토끼눈93그럴거면94고통의시간96
처음부터문제인것은없다97가짜와진짜98똥99

어린이와함께읽는시해설사춘기교과서이중현_시인동화작가100

출판사 서평

사춘기의삐딱한자화상
괜스레달뜨고이유없이화가나는사춘기.고민과반항으로들끓는시기입니다.요즘은초등학교시절에사춘기를겪는어린이들이많습니다.동시집『열두살사춘기』는열두살,일찍사춘기를겪는어린이들의마음결을구체적으로그려담고있습니다.반항에차올랐다가외로웠다가부끄럽다가서럽다가스스로뿌듯해하기도하는복잡한심정들을55편의동시속에바듯하게담았습니다.

엄마곁에있는것이편안하고행복하던어린이들은이제엄마를“입안에서걸러지는짜장면속완두콩같다”고느끼기도합니다.시속에는학교선생님인선영이엄마가“들어주기보다잔소릴더좋아한”다며친구마음에공감하는순간들을예리하게포착하기도했지요.사춘기어린이들곁에있으면서부딪치고의지하게되는부모님,선생님,친구,반려견들사이에서벌어지는숱한이야기를시로옮겨놓았습니다.

삐딱하게고개기울여돌아가는선풍기가여름이지나면쉴수있기에차라리자신보다낫다고생각하기도하고,나도나를말리지못하니자꾸건드리지말라고,속으로소리지르지만,그마음을노트에만잔뜩써놓을뿐인자신을자책하기도하는,고민과갈등의사춘기.그자화상을확인하고공감하게됩니다.

날카롭게날이선시어뒤에숨은따스함
많은어린이가부모님의무거운기대,친구사이의다툼과따돌림이라는어둠을건너고있습니다.시인의눈길은공부하라고몰아치는어른들의말들이어린마음에어떻게다가가는지,친구들무리에속하지못하고구석에웅크린심정이어떠한지낱낱이들여다보며따스하게껴안고있습니다.시인의따스한시들은어린이들의가슴을시원하게열어줄것입니다.

성적오른시험지를보고도100점받지않았다고잔소리하는엄마를보면서“큰박스하나가져와/반품바랍니다/큼지막하게쓰고”박스에들어가고싶다말하거나(「반품」),“바쁜시간의때다벗겨내고/햇볕아래서단잠잘수있다면”하고소망하는(「낮잠」)시들은어린이들이견디는현실을따끔하게지적합니다.날카로운시인의시선으로어린이들의아픔을들여다보고푸근하게안아주는시들입니다.

반려동물은곧열두살사춘기의다른이름
『열두살사춘기』는사춘기에겪는갈등과고민을담는한편으로반려동물을소재로한시들도담고있습니다.반려견포포의이름을지으며자신의이름때문에마음썼을엄마아빠를생각하게되는시「안녕,포포!」,즐겁게뛰어다닐첫산책을상상했지만실상은한발짝도못떼는포포를보며세상에나서는두려움을생각하게되는「처음」,잘못해서벌받는순간에엄마아빠눈치안보고자신의다리옆에궁둥이를붙이는반려견에게서위안받는시(「위로하는법」)들이4부에자리잡고있습니다.

반려견과나누는이야기,반려견을보며느끼는마음은곧사춘기를지나는자신의모습을돌아보는일이며,세상의여린생명을새로껴안게되는성장의일입니다.여태껏사랑을받기만하던어린이들이다른생명에게사랑을전하면서성장하게됨을반려견과의이야기속에녹였다하겠습니다.또한편으로는한껏정을주며기르다형편이안되면거리에버리고마는우리의어두운일면을꼬집기도하고(「그럴거면」),“개는말하지않고도/상대의마음을채우고//사람은말로/상대의마음을구멍낸다.”고개와사람을대비시켜진정한사랑을희망하기도합니다.요즘우리의삶과가까운반려동물을시속에그려서어린이와우리의삶을비추는것입니다.

어린이와함께보는시해설
‘열린어린이동시집’은이시대를살아가는어린이들의삶과함께하며따뜻하고너른눈으로어린이들의삶과꿈을담고있습니다.또한‘열린어린이동시집’은어린이들이즐거이감상하는동시집,시문학으로시를오롯이감상할수있도록이끄는동시집,시를감상하는마음을넓게열어주는동시집입니다.대부분의동시집안에는아이들이읽기어려운해설이담겨있지만‘열린어린이동시집’은‘어린이와함께보는시해설’로어른만이아니라동시의중심독자인어린이들이시를제대로감상할수있도록돕고있습니다.어린이들이부담없이해설을읽으며시감상의힘을기를수있기를기대하고있습니다.

사춘기를아프게보내면서우리친구들이얻고싶은것이무엇일까요?그것은내일의꿈일수도있고,우정이나사랑일수도있겠지요.이시집을‘사춘기교과서’라고이름붙이고싶어요.시집에는사춘기친구들의목소리,행동,마음이오롯이담겨있고,우리친구들이시집을읽고새김질하며세상을살아갈용기를키울수있으니까요.
_이중현(동시인·동화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