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한두이 동시집)

제발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한두이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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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발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는 한두이 동시인의 동시집입니다. 어린이가 살아가는 모습과 농촌의 현실을 비추어 보여 줍니다.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늘어놓는 부모와 학교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시, 놀고 싶은 솔직한 심정이 귀엽게 드러나는 시, 도타운 정을 나누고 사는 농촌 가정과 노인들만 남은 농촌의 쓸쓸한 풍경을 담은 시 등 다양한 시세계가 담겨 있습니다.

농촌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시인의 눈에는 투덕투덕 다투기는 하지만 도타운 정을 쌓아 가는 농촌 가정의 모습이 따스하게 비칩니다. 삐딱함, 어수룩함, 버거운 고민을 거름 삼아 자라는 아이들 모습이 살갑습니다. 한편으로는 생명을 가꾸는 시골에서 풀을 뽑고 벌레 잡고 새 쫓으며 사는 생활을 아프게 인식하기도 하고, 기르는 가축들이 새끼를 낳아 시끌벅적하지만 아이들은 떠나 버린 농촌 현실을 안타까워하기도 합니다. 공부에 지친 어린이들, 노인만 남은 농촌 현실, 농촌 생활의 순박함, 생명에 대한 애정 등을 달게 포착한 동시집입니다.
저자

한두이

저자한두이는충청도에서고등학교까지다녔고인천에서대학교를다녔습니다.지금은경상도에서아이들과함께생활하고있습니다.월간『어린이와문학』에서동시로등단했습니다.『제발그렇게말하지마세요』는첫동시집입니다.

목차

시인의말_너희들도읽어주면좋겠어!4

제1부…무선조종헬리콥터를타고온산타
학원에가는이유10한번쯤11
선생님떡이커보여서12
무선조종헬리콥터를타고온산타14자랑15
왜?16학원자퇴사유서17
밤에도켜놓는불18기도20
똑같다22제발그렇게말하지마세요24
침대를갖고싶은이유26

제2부…짜장면집을나오며
가장맛있는밥30너로인한천국31짜장면집을나오며32
달콤한죄책감34얘깃거리36설마……38
뭔말을못해39어떤평등40일요일42아카시아꽃44
되로주고말로받고45어떤동냥46삼대48

제3부…어느화창한봄날
어느화창한봄날56엄마의힘57한여름콩밭에서58
가을볕60늦가을풍경61오늘의일기62거미줄64
지각할수밖에없는까닭66여름나기170
여름나기271여름나기372삼촌이멋져보이던날73
시골살이74이름이뭐길래75빈손이부끄러워76
1학년첫공개수업77

제4부…씁쓸한경사
사나워진개84장래희망86걱정이다,걱정88
어떤가족90영화보며울었다92놀아주기94
걱정95우리마을가로등96새내기교실98
구경거리100잡초104제비105씁쓸한경사106

어린이와함께읽는시해설_시를좋아하는친구들에게남호섭동시인108

출판사 서평

이야기를품은노래같은동시
시를읽고이미지가또렷하게그려지고이야기가환히떠오르면시의울림도커집니다.한두이동시인의『제발그렇게말하지마세요』에담긴54편의동시들은메마른어른들틈에서때로는고민하고반항하며뿌리를내려가는아이들의씩씩한자화상이며,순박한농촌서정을살갑게그려낸풍경화입니다.아이들의이야기와농촌사람들이야기를품은노래같은동시집입니다.

「선생님떡이커보여서」는급식시간선생님식판의불고기를보고욕심을냈다가김치와오이무침도많아서당황하는아이의표정이그려지는시입니다.어쩔줄몰라하는아이와유쾌하게바라보고있을선생님을떠올리며웃게되는시입니다.「기도」는어린이들의일상속에엄마의기대와잔소리가얼마나촘촘히끼워져있는지알수있습니다.공부안하고말대꾸하는아이를못마땅해하는부모의모습을꼬집는표제작「제발그렇게말하지마세요」에도어린이들의일상이비춰집니다.

짜장면보통두그릇을먹고나오는모녀의이야기를담은「짜장면집을나오며」나,텃밭상추를고르던할머니,엄마,딸삼대가나누는이야기를그린「삼대」에도농촌가정의일상이고스란히읽힙니다.동네할머니할아버지가모여서아이들보다더떠드는「1학년첫공개수업」과마을회관에모여아이들이뛰놀지않는농촌의현실을아파하는노인들의이야기인「씁쓸한경사」도어린이들이다떠나버린쓸쓸한농촌현실이담겨있습니다.『제발그렇게말하지마세요』는겉으로는웃지만속은아픈우리의이야기들을품고있는동시집입니다.

씩씩한아이들의목소리,다르게보는눈
한두이동시인은월간『어린이와문학』으로등단을하고,첫시집으로『제발그렇게말하지마세요』를엮었습니다.학교에서아이들과생활하는교사이자집에서아이들을돌보는엄마로서,동시인은어린이들의일상면면을생생하게시에옮겨담고있습니다.시에담긴아이들의모습은씩씩하고구김없습니다.차가세대있고방마다TV가있고주말마다레스토랑에서외식한다고자랑하는친구앞에자전거세대에책읽고들밥먹는자기생활을「자랑」시로당당하게말합니다.물질이우선인세상을꼬집을줄아는건강한아이들의목소리입니다.

이동시집첫시인「학원에가는이유」를읽으면공부스트레스에대처하는아이들의자세가재미있게드러납니다.“학원에가면/든든해./같이놀친구들이있거든.//학원에가면/뿌듯해./놀아도공부한것같거든.//학원에가면/자유로워./엄마가전화를안하거든.”학원을친구와놀수있고엄마잔소리로부터해방되는공간이라고말합니다.아빠는일하니까공부하라는잔소리에아빠처럼“아이일때놀고어른일때일할게.”라고대답하는아이의이야기를담은「어떤평등」에서도처한현실을탄력성있게받아들이는아이들의목소리를들을수있습니다.공부를강요하는어른세계를비출뿐아니라그세계에서버텨내는어린이의힘도보여주는반가운시입니다.

현실을받아들이는아이들의탄력성도귀하지만나아가세상을다르게보고비판하는시들도눈에들어옵니다.「똑같다」에서다른닭에게해코지당하다잡아먹히는꼬꼬와괴롭힘을당하다전학가게된친구영수의처지를대비시키며약자를외면하는사회를지적하고약자에게시인의따스한손길을건넵니다.「사나워진개」에서는철장속에서개가으르렁거린다고투덜거리는사람들에게“가둬놔서사나워진거요.”라고대꾸하며잘못된생각을바로잡습니다.꼬꼬와영수,개로대변되는세상의약자,어린이의처지를다른눈으로보면서다독이고,세상을비판하는시들을감상할수있는동시집입니다.

어린이와함께보는시해설
‘열린어린이동시집’은이시대를살아가는어린이들의삶과함께하며따뜻하고너른눈으로어린이들의삶과꿈을담고있습니다.또한‘열린어린이동시집’은어린이들이즐거이감상하는동시집,시문학으로시를오롯이감상할수있도록이끄는동시집,시를감상하는마음을넓게열어주는동시집입니다.대부분의동시집안에는아이들이읽기어려운해설이담겨있지만‘열린어린이동시집’은‘어린이와함께보는시해설’로어른만이아니라동시의중심독자인어린이들이시를제대로감상할수있도록돕고있습니다.어린이들이부담없이해설을읽으며시감상의힘을기를수있기를기대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