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는 어떤 아이일까 (박은경 동시집)

진짜 나는 어떤 아이일까 (박은경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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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진짜 나는 어떤 아이일까』에는 세상의 모든 생명에 관심이 많은 박은경 동시인이 바라본 세상의 여러 풍경을 담아낸 54편의 동시가 실려 있습니다.
제1부에서는 우리 곁의 자연 그대로를 세심하게 바라보고, 그 안에서 발견한 새로운 것들을 담은 동시를 전합니다. 동시를 읽는 동안, 우리도 몰랐던 자연의 모습을 알게 되고, 자연의 이치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또 때로는 우리들의 모습을 자연 속에서 마주하기도 하지요.
제2부에는 아이들의 천진함과 즐거운 생활,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슬픔과 아픔을 함께 동시에 담았습니다. 동시인이 바라본 순수한 아이들부터 장난꾸러기 아이들, 사나운 발톱을 갖고 있는 아이들까지, 여러 모습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3부에는 아이들이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동시들이 가득합니다. 할머니로부터 들려온 농촌 이야기부터 또래 아이들이 살고 있는 다른 나라의 소식까지, 동시를 읽다보면 내가 살고 있는 세상 밖 새로운 세상을 향해 시선을 던지게 됩니다.
제4부에서는 자연에서 발견한 요소들과 우리들의 일상의 요소를 엮어 상상력과 재미가 가득한 동시들을 보여줍니다. 감나무에 매달린 감들은 글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고양이 발바닥은 폭신폭신 쿠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동시를 읽으면서 자신이 발견한 자연의 요소와 일상의 요소를 엮어 또 다른 상상력을 더해보기도 합니다.
박은경 동시인은 어느 것 하나도 허투루 보고 지나치지 않습니다. 자연의 작은 변화를 알아채고, 작은 소리도 들으며, 여러 상상력을 더하였습니다. 그 상상력은 동시로 탄생하여, 우리들에게 즐거움과 깨달음을 동시에 안겨 줍니다. 그리고 동시에 더해진 양세정 화가의 따뜻한 유화들은 동시가 지니고 있는 고유한 온기를 전하면서, 동시에 대한 이해를 높입니다.
저자

박은경

1969년인천에서태어났고이화여대대학원에서환경교육을,춘천교대대학원에서아동문학을공부하였습니다.2011년『어린이와문학』에추천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서울에서초등학교교사를하며아이들과함께시를즐겨짓고있습니다.

목차

시인의말
들여다보고내다보고4

제1부.탱자탱자놀자
비오는날10벌에게말할때는12맹꽁이야13탱자유자14
메뚜기16어부네수족관17지리산에는반달가슴곰이살지라18
돌고래돌잔치22토끼몰이24개미들의달리기시합26
은갈치28없는개구리를만났다29보름날저물녁30

제2부.좋다가말았다
정글교실34선생님도그러실까?35별반지36처녀귀신38
진짜나는어떤아이일까39물코와누런코40해와달이된오누이42
춤추는거야43우정44미운아이가될테야46좋다가말았다48
장난이면좋겠어50가슴과머리51쌍둥이52울고싶은친구에게54

제3부.국수가좋아
국수가좋아58말아,달려줘62진로고민63도마도와멜론64친구사이66태양초67
물때68여우야여우야뭐하니69산동네아이들70
암탉이둥지를품은까닭은73봄이오면74무논75화분오줌76

제4부.뭉실뭉실꿈꾸다
달항아리80접시꽃82야광귀84대관령양떼목장86꽃솜88제비꽃89뚝지와놀래미90진눈깨비92
단감말랑감93고양이발바닥94
훌라후프우주여행96마른새만금97방물장수98

어린이와함께읽는시해설
너의눈엔무엇이보이니?김유진_동시인100

출판사 서평

자연을본연그대로바라보며,그자연속
우리들을따뜻하게,때로는날카롭게바라보는시

자연은늘우리곁에있습니다.그런데우리는자연의존재를잘깨닫지못할때가많습니다.우리가까이에있음을너무당연하게여기며,자연은언제나그자리에있으리라생각하는것이지요.그렇게우리가흘깃스쳐보냈던자연을박은경동시인은섬세하게바라봅니다.자연속에서발견한변화,생명,어울림,작은요소까지도자세히관찰하고,그안에동시적상상력을불어넣었습니다.동시들이마치살아숨쉬는자연처럼느껴지기도합니다.
하얀목화가우리를반깁니다.목화가낮동안햇볕을받아열심히볕을모으면,저녁의그림자는부지런히솜을만듭니다.그렇게만든목화솜으로꽃이불을만들면그곳에서누가쉬었다갈까요?꽃이불을덮고잠을청하는이는누구일까요?목화가만들어낸「꽃솜」이따스함을전합니다.그런따스함은「보름날저물녘」에도느낄수있습니다.‘동쪽하늘둥근달’과‘서쪽하늘둥근해’가아주잠깐만나는시간,흰뺨오리의둥근뺨이양쪽다환해집니다.발그레하게환해진흰뺨오리를떠올리면,그온기가고스란히전해집니다.
이렇게자연이보낸따스함을받은만큼돌려주어야하지않을까요?그런데우리가한몇몇행동들은자연을지치고힘들게만들기도합니다.눈이오는뒷산에서하얀토끼가신나게달릴때,아이들은토끼를쫓아가며「토끼몰이」를합니다.재미있다고한행동이토끼에게는괴로움을안겨주고말았습니다.살고싶어바둥거리는토끼의모습을보면마음한편이저릿해집니다.사람들에게즐거움을선사하기위해수족관에갇힌돌고래이야기도들어봅니다.무럭무럭자라는아기「돌고래돌잔치」날,사육사가맛있는음식을많이준비했습니다.그런데어미돌고래는아기돌고래가바다에서마음껏헤엄치게해주고싶은마음만가득합니다.수족관에갇힌자신의처지를아기에게만큼은물려주고싶지않은것이겠지요.그런어미돌고래의마음이느껴지고,그렇게만든것이우리들인것만같아미안해집니다.
자연그대로를오롯이바라보지않고,오로지자연을갖고싶어하는우리의욕심이많은것을망가뜨리는것은아닌지생각해봅니다.박은경동시인이전하는자연이야기를담은동시를읽다보면,자연의소중함에마음이따뜻해지다가도,또미안함에어두워지기도합니다.그리고다시금자연에게고마움을전하게됩니다.

순수하면서즐거운아이들의일상을담은시
그이면에숨겨진아이들의속마음을짚어낸시

『진짜나는어떤아이일까』에담긴우리아이들은순수하면서도재미있고,장난기가득하면서도따뜻합니다.그러면서도마음한구석에는저마다의슬픔과아픔을간직하고있기도합니다.그런아이들의모습을바라보는박은경동시인의섬세한마음이동시안에차곡차곡담겼습니다.
코흘리개친구사이였던아이들은서로아웅다웅놀려대면서도언제그랬냐는듯다시금어깨동무를하며어울립니다.「물코와누런코」가만나코딱지처럼딱붙어다니는것처럼말이지요.좋아하는친구랑밤하늘을마주하고앉았을때는어떨까요?친구가손가락으로밤하늘의반짝이는별을가리키는순간,「별반지」가친구의손에반짝하고끼워집니다.그걸본아이의눈빛도별만큼이나반짝이지않았을까상상해봅니다.친구들이어울려술래잡기를할때에도술래를피해멀리도망을가는것은당연한놀이의규칙입니다.그런데술래가넘어지면어떻게될까요?아이들은모두들술래를향해달려옵니다.다친친구를걱정하는마음을가득안고말이지요.이렇게서로를생각하는아이들의「우정」은시간이지날수록더욱깊어만가겠지요?
그러나이렇게친구들과마냥어울리며즐겁기만할것같은아이들의일상속,그이면을살짝들여다봅니다.학교복도에서재작년담임선생님을마주친아이는잠시고민을합니다.선생님께인사를해야할까,말아야할까,말이지요.그런데선생님역시아이곁을스윽지나가버립니다.아이는왠지섭섭한마음이들지만말을할수는없습니다.아마도혼자속으로「선생님도그러실까?」라고생각만했겠지요.학교의어느교실에는으르렁거리면서사나운모습을보여친구들에게두려움을안기는한아이가있습니다.이아이는사실집에서내내부모님의싸움소리를들으며부들부들떨고있었습니다.학교에서는두려움을안기는아이였지만,집에서는두려움에떠는아이였던것이지요.학교와집에서각기다른자신의모습을보며,아이는생각합니다.「진짜나는어떤아이일까」하고말이지요.
아이들은이렇게저마다마음에품고있는여러이야기들이있습니다.즐거움,웃음뿐만아니라슬픔,서운함등다양한감정들이뒤섞여있지요.박은경시인은이런아이들을사랑으로바라보고,그마음은동시곳곳에묻어있습니다.동시집이참으로따뜻하게다가옵니다.

어린이와함께보는시해설을담다

열린어린이동시집은이시대를살아가는어린이들의삶과함께하며따뜻하고너른눈으로어린이들의삶과꿈을담습니다.성장하는어린이들의내면을껴안고어린이들의넘치는상상력을북돋우는어린이문학으로서동시들을담으려합니다.우리의마음을껴안고삶을껴안는동시집이되기를바랍니다.어린이들이즐거이감상하는동시집,시문학으로시를오롯이감상할수있도록이끄는동시집,시감상의길을열어주는동시집이되기를바랍니다.

『진짜나는어떤아이일까』에는자연을사랑하고,아이들을애정하는시인의마음이고스란히담겨있습니다.우리가그냥지나치게될사소한모습까지도세심하게바라보는시인의마음이우리에게살포시전해집니다.

세상모든생명을겸손하게동경하고바라보니내가비워지고,빈자리는온땅과물과하늘의모든생명으로채워졌어.나말고너를향하니,너를발견하고,네이야기가들려.너에게지금세상모든것은무엇으로보이니?무엇이들리니?_김유진(동시인)해설중

지금까지어린이들에게건네는동시집안에아이들이읽기어려운해설이담겨있었습니다.열린어린이동시집은‘어린이와함께보는시해설’로어른만이아니라동시의중심독자인어린이들이이해할수있는시해설을실었습니다.어린이들이부담없이해설을읽으며시감상의힘을기를수있기를기대하고있습니다.열린어린이동시집이동시를시문학으로온전히감상하는즐거운동시집,진정어린이를위한동시집으로자리매김해나가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