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조각 먹는 고양이

달조각 먹는 고양이

$13.00
Description
담박한 사랑이 깊숙하고 따스하게 깃든 시
세심한 눈길로 세상을 다정히 관찰하는 시
『달조각 먹는 고양이』는 세심한 눈길로 세상을 다정히 관찰하는 김솜 시인의 동시집입니다. 담박한 사랑이 깊숙하고 따스하게 깃든 동시 54편을 엮었습니다.

말과 글자가 리듬에 맞추어 노래하는 시, 유쾌한 상상력이 솟아나는 시, 너른 눈길로 이웃을 따스하게 감싸안는 시, 담박한 자연의 모습을 아름답게 담은 시 등 온기 어린 시선으로 시적 대상을 깊은 곳까지 오래 들여다본, 김솜 시인의 섬세한 관찰력이 동시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밝고 정다운 어조의 시어 속에 세상 만물을 향한 시인의 온화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우민혜 화가의 다정하고 따사로운 그림체는 서정적인 느낌을 더하며 동시집에 상냥한 동심을 가득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함께 읽는 이들에게 담박한 애정과 포근한 행복을 전하는 동시집입니다.
저자

김솜

경북대학교에서문학치료학석사과정을졸업했습니다.2014년창주문학상으로등단하였고,2024년노계문학상시부문우수상을받았습니다.온기어린시선으로세상을바라보고그마음을담박하게이동시집에담았습니다.동화『깜장우산』등을펴냈습니다.

목차

시인의말4

제1부.그러면서큰다

그러면서큰다12웃기는귤14미끄럼틀15감쪽16눈치와코치와파리17
봄이다,봄18정말이냐고?20햇21딸꾹새22트럭이골목으로미끄러질때24
새25무심코26김28나비연29산문30

제2부.아빠는피노키오

모두잠든밤34잔치국수36힘센밥37달조각먹는고양이38마늘뽑는날40
할머니손등41무우라42흉내내기44할미와호미45아빠는피노키오46

제3부.봄이오는쪽문

봄날아침50그릇52우리동네흰지팡이53웃음소리54햇살이56
차단기의속사정58게발선인장이갔다60느티나무휘파람62수박은덤입니다64
허수아비목에걸린편지65봄이오는쪽문66달인67바다냄새68

제4부.연필도없이쓴시

풋감의조종72이름표74접시꽃밭75토끼의발견76질투77덩굴손78
거미시인의일기80소리쟁이81숨구멍82높이뛰기84깃동잠자리86
입이있다면?87윤슬88쉿!90깜장고무신91연필도없이쓴시92


어린이와함께읽는시해설단단한바닥과둥근테두리의노래이안_동시인94

출판사 서평

단단한바닥과둥근테두리의노래를부르는시

김솜시인의동시는어린이에게든든한말의지팡이가되어줄작품들로가득합니다.어린이를일러주고감싸주면서어린이의성장을돕고보호해주고싶은시인의마음이담겨있지요.든든한버팀목이되어둥글게위로해주는,마치단단한바닥과둥근테두리의노래와도같습니다.넘어졌을때다시일어설줄알고,때가되었을때는알맞게놓아줄줄아는어린이로성장하기를바라는시인의바람이담겼습니다.

단단하게세운결심도무너질때가있습니다.이렇게무너진결심은어떻게다시세울수있을까요?김솜동시집을여는첫동시인「그러면서큰다」는무너진결심을다시세우는과정을그린시입니다.결심을풀려버린운동화끈에빗대어그려놓았습니다.운동화끈이풀렸다면길을멈추고끈을다시조여매야합니다.이때중요한건무릎을굽히고몸을수그리는것이죠.서서는묶을수가없기때문입니다.다소귀찮고비효율적인과정이지만꼭해야만합니다.무너진결심을다시세우는것도이와비슷합니다.잠시멈춰서서단단한바닥에굳게디딘발로다시한번다짐합니다.결심을다시세우고앞으로나아가는것입니다.다음번에또넘어진다해도,결심이또무너진다해도괜찮습니다.다시시작하는이의마음과태도로,좌절하지않고또다시한숨을크게들이마시고도전하면되니까요.넘어져도다시일어서는힘을배웠으니까요.
넘어졌을때다시일어서는힘만큼중요한것은,때가되었을때알맞게놓아주는힘입니다.「그릇」은서로꼭끌어안은두그릇의모습을통해'놓아줌'에대해이야기합니다.꼭붙어서로를놓지않는두그릇은아무리당기고두드려도떨어지지않습니다.이때필요한것은더센힘이아니라따뜻한물입니다.그릇에따뜻한물이스며들자비로소사르르놓습니다.우리의관계도이와비슷합니다.무조건붙잡거나억지로떼어내기보다서로를이해하고기다리는시간이필요할때가있습니다.「그릇」은모든것에는때가있듯알맞은관계맺기의중요성을이야기합니다.관계의온도와거리를헤아리며알맞게놓아줄줄아는힘이필요한것이지요.어린이가다시일어서는힘과알맞게놓아주는힘을함께지니며자라나기를꿈꿔봅니다.

담박한사랑이깊숙하고따스하게깃든시

김솜동시에는시적대상을깊은곳까지오래바라보아야깃들수있는사랑이느껴집니다.욕심이없고마음이깨끗한,담박함이만들어내는시다움,바로담박미입니다.시간이가도시로서,시됨으로써,시인됨으로써의기품을잃지않을작품들이지요.세상만물을바라보는시인의섬세한관찰력을시곳곳에서느낄수있습니다.

「봄날아침」은김솜시인의이웃을향한담박한사랑이돋보이는동시입니다.빗자루를든채로서있는아파트경비아저씨,간밤에떨어진벚꽃잎을차마쓸지못합니다.시인은이짧은장면으로봄을아끼고사랑하는마음을조용히그려냈습니다.특별한설명도,꾸밈도없지만경비아저씨의마음은고스란히전해집니다.평범한일상속에서발견한작은망설임이지요.해야할일을알면서도잠시멈춰서게만드는봄날의풍경,그리고그풍경을오래도록지켜보는마음.마침지나가던바람이벚꽃잎을대신쓸어가는마지막장면은자연과사람이함께만들어낸한편의아름다운풍경처럼다가옵니다.무심히지나치는일상속에서도아름다움을발견하고,세상을다정하게바라볼줄아는시인의따스한애정이느껴집니다.
땅에떨어진십원짜리동전하나를보며몇년도에태어났는지살펴보고,얼마나오랫동안혼자있었을지상상하는마음,동시「웃음소리」에는김솜시인의섬세한관찰력과다정한상상력이고스란히담겨있습니다.어린이는까맣게때가탄동전을보며“외롭겠다!”라고말합니다.그리고친구들과함께있으라며돼지저금통에넣어주지요.동전을단순한물건이아니라외로움을느끼는존재로바라본것입니다.무심코지나칠수있는십원짜리동전하나에도마음을기울이고,그안에담긴시간을헤아리는시인의따뜻한시선이인상적입니다.마침내저금통속에서들려오는“딸랑!”소리는마치혼자였던동전을반기는웃음소리처럼들리지요.보이지않는외로움을살피고먼저손을내미는,세상을향한다정한마음이오래도록마음에남습니다.

어린이와함께보는시해설을담다

열린어린이동시집은이시대를살아가는어린이들의삶과함께하며따뜻하고너른눈으로어린이들의삶과꿈을담습니다.성장하는어린이들의내면을껴안고어린이들의넘치는상상력을북돋우는어린이문학으로서동시들을담으려합니다.우리의마음을껴안고삶을껴안는동시집이되기를바랍니다.어린이들이즐거이감상하는동시집,시문학으로시를오롯이감상할수있도록이끄는동시집,시감상의길을열어주는동시집이되기를바랍니다.

지금까지어린이들에게건네는동시집안에아이들이읽기어려운해설이담겨있었습니다.열린어린이동시집은‘어린이와함께보는시해설’로어른만이아니라동시의중심독자인어린이들이이해할수있는시해설을실었습니다.어린이들이부담없이해설을읽으며시감상의힘을기를수있기를기대하고있습니다.열린어린이동시집이동시를시문학으로온전히감상하는즐거운동시집,진정어린이를위한동시집으로자리매김해나가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