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 저 먼 곳 (남당이주사 / 이백에 필적하는 이경과 이욱의 시)

꿈속 저 먼 곳 (남당이주사 / 이백에 필적하는 이경과 이욱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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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경의 사 34수와 함께 그간 번역되지 못한 그의 아버지 이욱의 4수까지 담은 남당이주사를 담은 『꿈속 저 먼 곳』. 중국남경대학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하고 한동대 객원교수로 재직 중인 권용호 교수와 윤희순 시인이 함께 번역하였다. 윤희순 시인은 900년대 후반의 사를 현대적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더러 연과 행을 자유롭게 배치하기도 하였다.
저자

이경

저자권용호는중국남경대학교중문과에서고전문학을전공,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동대객원교수로있으면서중국문학과철학분야의번역및연구에힘을쏟고있다.≪장자내편역주≫(2015),≪그림으로보는중국연극사≫(2015),≪초사≫(2015),≪아름다운중국문학≫(역락,2015),≪아름다운중국문학2≫(2017)등의번역서와저서가있다.

목차

남당중주이경의사
1.응천장(應天長) 저녁희미한달빛어린거울앞에앉아
2.망원행(望遠行) 섬돌가핀꽃들
3.완계사(浣溪沙) 진주발옥고리에거니
4.완계사 연꽃향기다한푸른잎시들듯

남당후주이욱의사
1.완계사(浣溪沙) 중천에벌써해떴어도
2.일곡주(一斛珠) 아침화장끝낸뒤
3.옥루춘(玉樓春) 저녁화장하고난뒤
4.자야가(子夜歌) 봄찾으려면봄보다서두르고
5.보살만(菩薩蠻) 꽃피고희미한달빛에
6.보살만 봉래원한적한곳의선녀
7.보살만 동황의청아한소리
8.희천앵(喜遷鶯) 새벽달지고
9.채상자(采桑子) 정자앞의봄은
10.장상사(長相思) 청자색인끈으로묶어올린머리에
11.어부(漁父) 운치있는낭원엔
12.어부 봄바람에노하나
13.도련자령(搗練子令) 적막한마당
14.사신은(謝新恩) 화려한창아래
15.사신은 진루에서퉁소불던여인어디갔는가
16.사신은 앵두꽃다지고계단앞엔달빛가득
17.사신은 손님떠나간뒤의텅빈정원
18.사신은 앵두꽃다지고
19.사신은 저무는가을풍광붙잡을수없고
20.완랑귀(阮郞歸) 해질무렵봄바람부는강가
21.청평악(淸平樂) 이별뒤의봄반이나지났어도
22.채상자 두레박걸린우물가
23.우미인(虞美人) 봄바람뜰에불어오니풀들우거지고
24.오야제(烏夜啼) 어젯밤엔비바람불고
25.임강선(臨江仙) 앵두다떨어지고봄은가는데
26.파진자(破陣子) 사십년이어온나라의
27.망강매(望江梅) 꿈속저먼곳
28.망강남(望江南) 얼마나한스러워했든지
29.오야제 숲의꽃엔붉은기운지니
30.자야가 인생의근심걱정어찌피할수있으리
31.낭도사(浪淘沙) 지난날생각하면애통해
32.우미인 봄풀과가을달언제다하고
33.낭도사령(浪淘沙令) 발너머비는주룩주룩
34.오야제 말없이서쪽누대오르니
후기_작품앞에서하루를응시하고지낸날들.....
저자소개

출판사 서평

사詞를말하는사람들은반드시세명의이씨를말해야하는데,
당의이백,남당의두임금과송의이청조가그들이다.
_리우위판

10세기중국문학의진수를보여주는이경과이욱의사
사란시보다격률이느슨하고글자수가상대적으로자유로운형식으로,당나라중기부터지어지기시작해오대십국시기를거쳐송나라때크게유행하며한시대를대표하는문학으로자리매김했다.시가읊는것이라면사는노래하는성격이강하다.따라서사를한마디로정의하면노래할수있는시라고할수있다.

국어학,언어학,고전문학전문출판사역락에서이경의사34수와함께그간번역되지못한그의아버지이욱의4수까지담은남당이주사를펴냈다.중국남경대학에서고전문학을전공하고한동대객원교수로재직중인권용호교수와윤희순시인이함께번역하였다.윤희순시인은900년대후반의사를현대적언어로표현하기위해더러연과행을자유롭게배치하기도하였다.

남당의2대황제이경의사는경물에자신의감정을절묘하게기탁하여사의표현력을한층더끌어올려주었다.사물에자신의감정을기탁함이너무자연스러워억지로꾸민티가나지않았다.
≪응천장≫의첫째단락의마지막구절을보면,

종잡을수없는바람에꽃마저떨어지니
이내마음서글퍼지네

이구절은날로국력이쇠락하는자신의나라를여인의마음으로경물과교묘하게조화를이루어표현하고있는데,인위적으로꾸민티가전혀나지않는다.때문에이구절에역대주석가들의호평이이어졌다.특히청나라사람진정작같은경우는≪운소집(雲韶集)≫(권1)에서“‘風不定(풍부정)’세글자중에는얼마나많은시름과원한이있는가.알게모르게눈에들어오는것마다마음을아프게한다.끝맺을때는쓸쓸하고은근한것이원인소곡에도이런처량함이있지만이런따뜻함과완곡함은없다.옛사람들이이사를높이평가한이유이다”라고평했다.

이욱의사는망국의군주로서무거운자책감과호화로웠던지난날을그리워하는마음이잘나타나있다.이욱의사는남당패망을기준으로극명하게갈린다.패망전의작품은사치스런궁정생활과황후와의애정을묘사한것이많다.5편≪보살만≫은아내대주후의병문안을핑계로궁궐을드나들던여동생과의은밀한정을나누는모습을묘사한작품이다.

꽃피고희미한달빛에
안개자욱하니
오늘은임께달려가기좋은밤.
버선발로사뿐사뿐섬돌오르고,
손엔금실수놓은신발들고서.

화당남쪽에서만나
잠깐임께안기니몸떨려.
소첩은나오기어려우니,
임께서마음껏사랑하시게해야지.

975년남당패망후의사는일국의군주로서포로가된비참하고비통한심경을진솔하게표한하였다.제28편망강남을살펴보면,

얼마나눈물을흘렸든지,
두뺨타고턱아래로뚝뚝떨어지네.
근심이있거든눈물로말하지말고,
눈물흘릴땐봉황생황불지마소,
애간장끊어지듯더아프니.

다섯구절에“눈물(淚)”이세차례나들어가있으니그마음의진솔함과고통의강도를잘알수있다.이욱의사는부친이경의사를이어받아규방여인들의연정과이별을노래한것에국한되었던것을개인의상심을노래해사의내용을한층더확대했다.

본서는중국학자왕중원(王仲聞)의≪남당이주사전주(南唐二主詞箋注)≫(중화서국,2014)의고증에따라이경과이욱의작품이확실한작품38수(이경4수,이욱34수)를함께수록했다는것이가장큰특징이다.오른쪽판면에는원문과아래에주를달아한시의원문과함께쉽게감상할수있도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