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높이인가

누구를 위한 높이인가

$15.29
Description
『누구를 위한 높이인가』의 저자는 그동안 경관 관리에 있어 ‘규제’보다는 손쉬운 경관 ‘사업’에만 몰두한 탓에 서울의 경관이 시장 논리에 따른 개발로 많은 부분 훼손되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경관 관리의 핵심은 결국 ‘규제’이고 경관 규제의 알맹이는 ‘높이’임을 거듭 강조한다. 많은 도시들이 건물 높이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경관을 관리하는 것은 다름 아닌 도시의 아름다움을 모두의 자산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소수의 사적인 이익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서이다. 그런 의미에서 높이 관리는 아름다움을 위한 규제이자, 도시계획이라 할 수 있다.
저자

박현찬

저자박현찬은파리벨빌국립건축대학에서포스트디플롬,파리제1대학에서예술사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서울연구원도시공간연구실의선임연구위원으로도시설계분야연구에매진하고있다.주요연구로는「기성상업지환경개선도시설계」,「시민광장조성기본계획연구」,「도심재창조종합계획」,「서울의도시형태연구」,「한강자연성회복과관광자원화를위한종합계획」,「서울특별시경관계획」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지금은도시의공공성을회복할때.5

1부
서울의변화
:서울의얼굴은어떻게변했나?

1서울의얼굴.19
2‘아파트’라는낯선집.27
3더높게더크게:1970~1980년대.32
4반성과새로운시작:1990~2000년대.44
5‘높이’에대한욕망과공공성사이.52

2부
모두의자산,경관
:도시의아름다움은어디서오는가?

1아름다운도시,파리.63
2품격의도시,런던.74
3화려한도시,샌프란시스코와뉴욕.85
4조화로운도시,싱가포르.93
5오늘,서울의경관은?.99
6경관의가치를아는것.111

보니파시오를걸으며서울을떠올리다
:권기봉.114

3부
아름다운규제
:누구의것이아닌
모두의경관을위해

1서울경관,어떻게지킬까?.125
2모두를위한규제.131
3서울이찾은해법,서울플랜.138
4집중과조화.142
5높이관리기준은어떻게만들어졌나.156
6왜35층인가?.163

에필로그
경관이자산이되는시대를사는우리의자세.178

높이관리는도시계획이다
:조명래.189

출판사 서평

“높이관리는‘규제’가아니라‘도시계획’이다”

대한민국의심장인서울을떠올릴때,사람들의머릿속에가장먼저떠오르는이미지는무엇일까?서울의대표적인랜드마크라고할수있는남산,쇼핑의중심명동,조선시대의숨결을느낄수있는고궁과한옥마을등서울은다채로운얼굴을갖고있다.그러나안타깝게도근대에들어서면서서울의경관은아파트와함께많은변화를겪었다.고층아파트가우후죽순들어서며산과강변,언덕의아름다운자연이훼손되었고,역사적장소와분위기도점점사라지면서서울이지닌본연의아름다움을많이잃은것이다.
도시공간전문가이자이책『누구를위한높이인가』의저자는그동안경관관리에있어‘규제’보다는손쉬운경관‘사업’에만몰두한탓에서울의경관이시장논리에따른개발로많은부분훼손되었다고지적한다.그러면서경관관리의핵심은결국‘규제’이고경관규제의알맹이는‘높이’임을거듭강조한다.많은도시들이건물높이를제한하는방식으로경관을관리하는것은다름아닌도시의아름다움을모두의자산으로보기때문이다.한마디로소수의사적인이익이아니라‘공익’을위해서이다.그런의미에서높이관리는아름다움을위한규제이자,도시계획이라할수있다.

“높이관리는경직되고엄격하기만한규제가아니다.
오히려도시경관을합리적으로관리하기위한규제이다.
서울의정체성을살리고보존하여
경쟁력을확보하기위해필요한규제인것이다.
그런의미에서높이관리는모두가공공의자산을누리며
현재를넘어미래에도살기좋은도시를만들기위한
필요조건이분명하다.”
_본문중에서

서울시가건축물의높이를관리하는이유도같은맥락이다.최근서울시의아파트높이관리정책에대한논의가뜨겁다.앞으로도바람직한높이에대한논의는계속될것이다.다만현재서울시가마련한높이관리기준은경관이더이상훼손되는것을막기위해만든최소한의기준으로보는것이타당하다.한강변주거지역의높이를35층으로제한하는규제만해도시민과전문가들이오랜기간깊이생각하고충분히의논하여얻은기준이자,배후경관과용적률·건폐율등을고려한다면적분석을통해도출된값이기때문이다.그러므로내건물이니까내마음대로짓는것이아니라,경관관리의원칙아래주변과조화되고대화하는높이로건물을짓는것이서울의경관을특정개인의것이아닌모두의경관으로회복하는출발점이될것이다.그때서울의경관은본연의모습을되찾고,원래의주인인시민에게로돌아가는등모든것이제자리를찾게되지않을까기대해본다.
이책은3부로구성되어있다.1부‘서울의변화:서울의얼굴은어떻게변했나?’에서는다채로운매력을지닌서울의모습을살펴보고,아파트로인해본연의아름다움을잃어버린서울의경관을시대순으로정리했다.2부‘모두의자산,경관:도시의아름다움은어디서오는가?’에서는파리,런던,샌프란시스코,뉴욕,싱가포르등훌륭한경관을가진외국도시들의경관관리비결을살펴보며,우리의경관관리현실을되짚어보았다.3부‘아름다운규제:누구의것이아닌모두의경관을위해’에서는서울의경관을특정개인이아닌시민모두의것으로회복하기위해나아갈구체적인방안과방향을담았다.

[책속으로추가]

훌륭한경관을가진외국도시의비결은무엇일까?그들은우리와무엇이다른걸까?가장큰차이점은좋은경관을자랑하는도시일수록정부와지자체,그리고시민모두가도시의고유성과전통을보존하고자하는마음이크다는점이다.그리고그마음은경관법에고스란히드러난다.경관법은경관을체계적으로관리하기위해생겨난법이다.…외국의아름다운도시들은경관법에대한위상도높다.개발법과경관법의위상이다르지않으므로개발과경관보전간의조화가가능하다.도시경관에대해지자체가실질적인규제를하도록경관법에서명시하며,규제도강력하다.
_‘2부6장:경관의가치를아는것’중에서

그런데왜많은도시들이건물높이를제한하는방법을택했을까?이유는간단하다.도시의아름다움을모두의자산으로보기때문이다.한마디로소수의사적인이익보다도시에사는‘공익’을위해서다.그런의미에서높이규제는아름다움을위한규제라고할수있다.서울시가높이관리를하는이유도이와크게다르지않다.…경관관리의핵심은결국규제이고경관규제의알맹이는‘높이’다.이런목적을잊고,경제적논리를앞세우며더높이짓기를원한다면도시는공공성을잃게될것이다.이미우리눈앞에그런광경들이펼쳐지고있지않은가.
_‘3부2장:모두를위한규제’중에서

사실한강변경관을가장많이차지하고있는것은아파트다.그런데지금까지지어진아파트는특색없이높기만해서획일적이고단조로운경관을만들어버렸다.그러다차츰한강변경관관리에대한반성이시작되면서지금은기존의건축스타일이나건축방법을지양하고있다.또한한강변일반주거지역아파트의높이를35층이하로제한하고,통경축의가장자리에중·저층을배치하여시야를확보함으로써답답하고단조로운경관에서벗어나한강을조망할기회를넓히려고한다.이는한강변경관을특정개인이아닌시민모두의것으로회복하기위한노력이기도하다.
_‘3부4장:집중과조화’중에서

서울시가초고층건축물을짓는데무조건엄격한잣대를들이대는것은아니다.경쟁력강화가필요한중심지는복합개발을통해50층내외의초고층개발을허용하고있기때문이다.높일곳은높이고관리할곳은관리한다는원칙속에서다양성을존중하는것이다.
_‘3부5장:높이관리기준은어떻게만들어졌나’중에서

초고층을주장하는이유는조망때문이다.지금까지아파트의상품가치는주택내부나단지조경에따라매겨졌다.여기에새롭게추가된것이조망이다.그래서조망이좋은아파트상품을만들기위해‘높이’는중요한요소가되었다.주택내부가얼마나잘설계되었는지,단지내조경이얼마나잘조성되었는지,조망이얼마나좋은지에따라서아파트에사는사람들은삶이좀더편리하고풍요로울수있다.문제는이좋은요소들이단지밖에서도좋은요소로작용하고있는지여부다.…만약초고층의조망권을주장한다면주변사람들이초고층아파트의답답함을조망하지않을권리도함께생각해봐야한다.
_‘3부5장:높이관리기준은어떻게만들어졌나’중에서

도시의경관은우리모두의재산이다.당장은내집과내일터만생각하기쉽지만도시의가치는내가사는곳에국한되지않는다.홀로높이선건축물이도시의랜드마크가되고,그곳에서당장은좋은전망을누릴지모른다.그러나서울이모두높은건축물로가득찬다면오히려서울은지금보다삭막한도시가되고말것이다.그러면결국도시의가치는떨어질수밖에없다.주거지는주거지답고,중심지는중심지다울때바람직한도시의경관이형성되고,그에따라도시의경쟁력과가치도올라간다.
_에필로그중에서

높이기준은대개도시가치에대한해석과합의를통해도출된다.…35층만해도,그간들어선고층건축물이초래한경관파괴의문제,한강변주요조망지점을중심으로배후경관을조망할수있는적정구간의높이,용적률과건폐율을적용했을때구현할수있는층수등에대한다면적분석을통해도출된값이다.또한시민과전문가들이함께참여하여오랜기간숙의와합의를통해얻어진값이기도하다.
_‘높이관리는도시계획이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