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열전 남재희의 진보인사 교유록 오십 년

진보 열전 남재희의 진보인사 교유록 오십 년

$16.00
Description
《진보 열전》은 한국 현대사 속 진보인사들의 삶을 돌아보는 책으로, 전 노동부 장관 남재희가 1950년대 이래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1부 ‘남북 관계에 얽힌 사람들’과 2부 ‘혁신정당에 매진한 사람들’에는 혁신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3부 ‘언론 자유를 위해 애쓴 사람들’과 4부 ‘언론인의 귀감이 된 거목들’에서는 4.3사건 취재 기사로 필화를 겪은 조덕송, 한겨레 창간이라는 거사를 이뤘지만 실은 소심한 사람이었던 송건호 등이 소개된다.
저자

남재희

저자남재희는언론인,정치인을거쳐현재는저술가로활동하고있다.1958년서울대법대를졸업한후한국일보,조선일보,서울신문등언론계에서20년간활동했다.1979년제10대국회의원에당선된이래13대까?지4선국회의원으로서활발한의정활동을벌였고,김영삼정부에서노동부장관을지냈다.
과거어느교수는그를‘체제내리버럴’이라분류했고,어느시인은“꿈은진보에있으나체질은보수에있었다”라고표현했다.장서가,독서가로도유명한그는지금도좌?우에치우지지않고관찰자적시각을견지한글쓰기로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다.
저서로《남재희가만난통큰사람들》,《아주사적인정치비망록》,《언론ㆍ정치풍속사-나의문주(文酒)40년》등이있다.

목차

목차
서문책을내면서생각하는우리정치상황
1부남북관계에얽힌사람들
송남헌_깨끗한‘선비’혁신정객
박진목_민간통일운동가로한평생
김낙중_통일돈키호테,오랜친구
2부혁신정당에매진한?사람들
이동화_4ㆍ19공간의통일사회당당수
고정훈_혁신계의풍운아
김철_매우끈질긴혁신정객
권대복_‘악운의톱니바퀴’에말려든진보당여명회장
정태영_진보당역사를정리한비밀당원
3부바른언론을위해애쓴사람들
송지영_‘구름에달가듯’산언론인
조덕송_‘부용산’애절한가락‘조대감’
송건호_한겨레창간을이룬송선배의민낯
임재경_문학청년기질의언론투사
4부언론인의귀감이된거목들
조세형_소신과정치가일치했던행복한정치인
박권상_막후에서역량을발휘한정치논객
서평김기협‘보이지않는것’을보여주는증언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이책은…
진보인사14인의삶이보여주는한국현대사!
헬조선,역사교과서국정화,공안몰이정치등한마디로꿈을갖기힘든때다.드라마〈응답하라〉시리즈를비롯한복고열풍도이러한절망적인상황때문일것이다.“역사는과거와현재의대화”라는E.H.카의너무도유명한말을떠올리지않더라도,사람들은현재의어려움을버텨내고미래를내다볼지혜를얻기위해과거를돌아보게된다.
이러한때,한국현대사속진보인사들의삶을돌아보는책이나왔다.전노동부장관남재희가1950년대이래가까...
◆이책은…
진보인사14인의삶이보여주는한국현대사!
헬조선,역사교과서국정화,공안몰이정치등한마디로꿈을갖기힘든때다.드라마〈응답하라〉시리즈를비롯한복고열풍도이러한절망적인상황때문일것이다.“역사는과거와현재의대화”라는E.H.카의너무도유명한말을떠올리지않더라도,사람들은현재의어려움을버텨내고미래를내다볼지혜를얻기위해과거를돌아보게된다.
이러한때,한국현대사속진보인사들의삶을돌아보는책이나왔다.전노동부장관남재희가1950년대이래가까이지냈던사람들의이야기를풀어낸《진보열전》이다.주관적해석이적절히가미된저자의목격담을통해20세기후반한국현대사의장면들이되살아난다.또한절친한사람들끼리만알법한이야기들도소개되어있어읽는재미가쏠쏠하다.
저자남재희는1950~1990년대에걸쳐언론계와정계에서오랫동안활동한사람이다.그는여당소속으로요직을맡았지만,대학생때부터줄곧진보정치운동에관심을가져왔다.정치부말단기자로서혁신정당(요즘표현으로는‘진보정당’)들을담당하면서관련인사들과도두루친하게지냈다.그러나진보정치에직접참여한적은없어서“남이듣기에이상한이야기”일거라고고백한다.고은시인이남재희를일컬어표현한바,“꿈은진보에있으나체질은보수에있었다”는말이절묘하게들어맞는다.저자는진보인사들을애정을갖고회고하는한편,당시상황과시대를판단하며조심스럽게자신의의견을피력한다.
1부‘남북관계에얽힌사람들’과2부‘혁신정당에매진한사람들’에는혁신계사람들의이야기가담겨있다.혁신계는한국정치사에서매우중요한주제이다.독재정권과보수야당의양당체제에수용되지않는넓은영역을대표하지만,정체성이아직명확히규명되지않았다.그렇기에저자남재희의독특한시각과사료(史料)로서의귀중한진술이더욱빛을발한다.
그때는이념대립이첨예하고,군사정권의칼바람이휘몰아치던시절이었다.그러한시국을우직하게돌파하며민족통일과혁신정치의꿈을실현코자애쓴사람들의이야기가펼쳐진다.통일안을전달하기위해임진강을건너평양에간김낙중,진보당강령에사회적민주주의개념을넣은이동화등일반인들에게잘알려지지않은인물들의이야기가흥미롭다.
3부‘언론자유를위해애쓴사람들’과4부‘언론인의귀감이된거목들’에서는4ㆍ3사건취재기사로필화를겪은조덕송,한겨레창간이라는거사를이뤘지만실은소심한사람이었던송건호등이소개된다.
남재희선생이내놓는사료(史料)는공장제품이아니라수공예품이다.작가의마음속에서여백이어우러진모습을그려낸작품이기때문에‘보이지않는것’을향한실마리가남아있다.
20세기후반한국의역사에서큰의미를가졌으면서도명확한형태를갖추지못한주제가혁신계만이아닐것이다.남선생이개인적관계에입각해서그려주는혁신계의모습은독특한방식으로우리시야를밝혀준다.사실화아닌추상화의가치를음미할줄아는경지로나아가고싶은의욕을불러일으키는글이다.
_김기협(역사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