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빚어낸 여섯 도읍지 이야기

중국을 빚어낸 여섯 도읍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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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중국 역사의 심장부, 중국의 도읍지로 만나는 중국사 3천 년!
천년 고도 시안에서 시작해 《삼국지연의》 낙양으로 잘 알려진 뤄양, 송나라의 카이펑, 소동파의 고장 항저우, 근현대사 비극을 간직한 난징에서 베이징까지 중국 도읍지 이야기를 통해 중국 3천 년 역사 전체를 품은 『중국을 빚어낸 여섯 도읍지 이야기』. 오랜 역사와 광대한 땅과 다양한 민족으로 이루어진 중국의 깊은 이야기 속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의 중국에 대해 말해나가는 방식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중국 역대 도읍지의 역사를 선택해 중국이 어떤 길을 거쳐 왔는지 살펴본다. 책에 담긴 도읍지는 각 시대의 정치·경제·문화가 집약된 곳이자 중국인의 영광과 고난의 기억이 응집된 곳이기도 하다. 저자는 대표적인 사건과 인물, 장소를 다루되 그 이면에 숨겨진 의미까지 전달하고자 했다. 멀리 실크로드를 포함해 층층이 역사가 숨어 있는 도시들을 수시로 드나들면서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정취를 더했다.
중국 역사의 대중화에 힘써온 인문학자로, 저술, 번역, 강연 외에 방송에서 신화를 풀어주는 코너를 맡았던 능숙한 이야기꾼인 저자는 옛날이야기를 듣듯 부담 없이 중국 역사를 읽어나갈 수 있도록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동시에 친절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 우리 시선’으로 읽기를 놓치지 않으며 중국의 오래된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저자

이유진

지은이:이유진
연세대학교중국연구원의전문연구원.오늘날우리시각으로중국역사와문화를읽어주는인문학자로,복잡한중국역사를대중적인언어로소개하는작업을꾸준히해왔다.<여섯도읍지이야기>에서는중국이해의심장부인여섯도읍지곳곳을종횡무진아우르며,그안에깃든이야기를흥미진진하게들려준다.

연세대학교중어중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중국신화의역사화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신화의상징성및신화와역사의얽힘에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중국문화와역사,문학에대해강의하고있다.다른나라의신화와역사를이해할때,비판적으로바라보기를강조해왔다.

지은책으로는<상식과교양으로읽는중국의역사><한손엔공자한손엔황제><차이나인사이트2018>(공저)등이있고,옮긴책으로는<고대도시로떠나는여행><중국철학은어떻게등장할것인가?><미의역정>등다수가있다.EBS라디오[니하오차이나]의‘중국신화전설’코너를진행했다.  

목차

여는글
1장시안,실크로드의영광을품은곳
2장뤄양,용문석굴과모란의도시
3장카이펑,송나라의찬란한기억
4장항저우,서호의낭만이깃든곳
5장난징,육조문화의꽃을피운곳
6장베이징,정주세계와유목세계의접경
닫는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국내최초‘중국도읍지이야기’
중국사와‘공간’이만난국내최초의중국도읍지이야기다.천년고도시안에서시작해,『삼국지연의』낙양으로잘알려진뤄양,송나라의카이펑,소동파의고장항저우,근현대사비극을간직한난징에서베이징까지,이한권에중국3천년역사전체를품었다.저자는멀리실크로드를포함해,층층이역사가숨어있는도시들을수시로드나들면서,직접촬영한사진으로책에정취를더했다.

이책은친절하고흥미로운이야기에그치지않는다.‘오늘날우리시선’으로읽기를놓치지않는다.저자이유진은중국역사의대중화에힘써온인문학자로,저술,번역,강연외에방송에서신화를풀어주는코너를맡았던능숙한이야기꾼이다.서양사에비해대중서가턱없이부족한동아시아사에단비같은책으로,옛날이야기를듣듯부담없이읽어나가다보면어느덧중국역사를쭉훑게된다.

한권으로읽는중국사3천년,
중국의여섯도읍지이야기


“1000년의중국을이해하려면베이징을보고,3000년의중국을이해하려면시안을보라!”는말이있다.중국처럼땅덩어리가크고다민족으로이루어진나라의역사를이해할때는‘도시’라는코드가매력적이다.오늘날중국인에게여섯도읍지는이런곳이다.“시안에서자부심을찾고뤄양에서기도하며,카이펑에서기개를얻고항저우에서낭만을맛본다.난징에서와신상담하며,베이징에서미래를본다.”

시진핑은집권2기를시작하며중국인이함께꿀꿈으로‘중화민족의위대한부흥’을과감히드러냈다.그의장기집권얘기까지나오는마당에,“중국몽의역사적자원이바로역대도읍지에깃들어있다.도읍지로중국역사를살펴보는것은그들의‘오래된미래’를들여다보는일이기도하다.”는저자의집필의도에귀기울이게된다.

천년고도시안에는돌하나에도사연이있다
나라가망하니암탉이운다?
진시황,실크로드,시진핑고향등풍성한이야기


당나라장안이란명칭으로유명한시안은,주나라를시작으로진,한을거쳐수와당의수도였다.도읍지이력만1천년이넘는만큼,책의절반을할애할만큼곳곳에이야기가흘러넘친다.1장시안편은상나라와주나라의경국지색얘기부터시작한다.과연미녀달기와포사때문에나라가망한건지,망하다보니애먼암탉을탓하게된것은아닌지?진시황을칭송하는석각을돌아보면서그위대한왕과암살범중에누가영웅인지가려보는일은어떤가?

또한실크로드얘기를빼놓을수없다.한나라에서비롯한실크로드의출발지는미앙궁이다.당나라의대명궁,현장(삼장법사)의대안탑도중요하게등장하는데,한나라를세운유방의자존감을높이기위해화려하게쌓은미앙궁에서,충신한신이쓴드라마의제목은‘토사구팽’이다.

시안은‘문명국가’중국의자부심에핵심이되는곳이다.시진핑은베이징에서태어났지만,아버지의고향이자자신이어린시절지낸시안을고향으로생각한다.인도같은옛서역국에시안고향외교를펼쳐왔는데,2018년1월에는프랑스마크롱대통령이수도부터방문하는관례를깨고시안부터찾는등중국의‘일대일로’에동참했다.

여섯도읍지를가보지않고중국을안다하지마라
뤄양,카이펑,항정우,난징


누가꽃에제때피라고명령을할까?위풍당당측천무후는가장늦게핀모란을탓하며귀양을보내는데,그곳이바로뤄양이다.뤄양에가면반드시봐야할용문석굴은중국석각예술의최고봉이다.20세기초중국이서양제국주의에유린당하던시기,이최고의예술품도시련을겪었다.

송나라의수도카이펑에서는매일야시장이열렸다.그분위기를엿보는데는
<청명상하도>
가큰도움이된다.2016년국립중앙박물관에도찾아왔던중국의국보이다.항저우의소동파와동파육을제대로연결지을수있는사람이얼마나될까?소동파가왜셰프이자,초인같은포청천과는또다른섬세한지도자인지알아보자.



난징은근현대사비극을간직한곳이다.일본에의해30만명이죽은난징대학살을기억하는기념관이있고,여기서얼마가지않아위안소기념관이있다.그앞의동상은4명의위안부를묘사하는데,평안남도출신고박영심할머니도있다.한편,최대규모의과거시험장강남공원과난징의‘가로수길’십리진회를더욱빛나게한여덟미인진회팔염등생활문화사도진진하다.




베이징의건축물들은직선위를달린다



베이징은정복왕조원이선택한수도다.만주족의청역시“북쪽유목세계를관할하는동시에농경세계를지배할거점으로서가장적합한곳”을수도로이어받았다.루쉰은만리장성을‘위대하고도저주스러운장성’이라했다.진시황때부터계속쌓은만리장성.지금도중국인은외부에벽을치려는‘장성심리’에갇혀있지않은가?중화사상을하나의이미지로압축한다면‘중축선’일것이다.자금성과천안문부터냐오차오(베이징올림픽주경기장)까지고금의기념비적건축물들이가상의직선인‘중축선’위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