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28년노하우가담긴이책을읽는순간
내글을써야하는강력한동기가생긴다
“선생님강의듣고저도글써야겠다고마음먹었어요.”
저자강원국은첫책《대통령의글쓰기》를출간한이래로지금까지1,000회가넘는글쓰기강연을하고,블로그와홈페이지에2,000개가넘는글을썼다.첫책출간이후말과글에관해서만생각하며살아온셈이다.앞서쓴두책《대통령의글쓰기》와《회장님의글쓰기》가두대통령과기업리더들에게서직접보고듣고배운말과글그리고소통에관한책이라면,이번책《강원국의글쓰기》는28년간암중모색과고군분투과정을거쳐얻은저자의글쓰기방법론이라는점에서‘글쓰기3부작’의결정판이라할수있다.
무엇보다저자는독자들이이책한권만읽어도곧바로자기글을써야겠다는강력한동기가생겨날수있도록글쓰기와관련된책을100권가까이읽으며그내용을이책구석구석에녹여냈다.한마디로글쓰기책의큐레이터역할을자임하고있는것이다.게다가이책에쓴원고하나하나는두시간짜리강의내용이기도하다.모두읽으면100시간강의를듣는효과를얻을수있다.
바야흐로만인저작의시대가오고있다.이제저서는더이상지식엘리트만의전유물이아니다.머지않아명함과함께자신의책을돌리는시대가올것이다.저자는앞으로글쓰는사람들이많아져서곧글쓰기강의를그만둬야할지도모른다고걱정하면서도,하루빨리모든이들이자기글을쓰는세상이되어야한다는걸누구보다바라마지않는다.
첫책출간이후1,500일넘는기간동안글쓰기에관해서만생각하며살았다.그리고글쓰기로고통받는이들과만나대화를나눴다.그들에게꼭전하고싶은게생겼다.28년간암중모색과고군분투과정을거쳐얻은나의글쓰기방법론이다.(…)적어도이책을읽고나면글쓰기가두렵지는않게될것이라고믿는다.‘이렇게쓰면되겠구나’하는자신감을얻을것이라고확신한다.나아가글을쓰고싶은마음이불끈솟기를기대하고희망한다.
쓰느라힘들었다.이제당신이읽느라고생할차례다.
_‘책을펴내며’중에서
잘쓰고싶다면,글잘쓰는사람이돼라?
글쓰기도마음먹기에달렸다!
고등학생,대학생,직장인,공무원,CEO등수많은사람들이저자에게묻는다.어떻게하면글을잘쓸수있느냐고.그때마다강원국은농반진반(弄半眞半)으로이렇게답한단다.
“글잘쓰는사람이되세요.”
글을잘쓰고싶으면‘잘쓰는사람’이되어야한다는얘기는농담이아니다.실제로글잘쓰는사람은자신이잘쓴다고생각하고,글쓰기를즐기며,글을쓸수있다고믿는경향이있다고한다.이처럼글쓰기를심리학이나뇌과학과연결해서살펴보면흥미로운지점이많은데,이책에는글쓰기가어떻게인간심리나뇌작용의결과로나타나는지에관해글쓰기방법론과함께다양하게소개한다.강의할때도저자는글쓰기책만참고하기보다심리학이나뇌과학이론을곁들여설명하곤한다.그래야청중들이글쓰기동기부여나몰입도가높기때문이다.
강원국은스스로자신은글쓰기에좋은순백의뇌를가졌다면서,그덕분에기억과상상을넘나들며지금도글쓰는데아무런제약을받지않는다고이야기한다.남들보다기억력이좋지않은것도어떻게생각하고마음먹느냐에따라글쓰기좋은뇌로활용할수있다는사실을거리낌없이고백(?)한셈이다.그런점에서이책은글쓰기를두려워하는모든이들에게‘마음만먹으면누구도쓸수있다’는자신감을북돋아줄것이다.
내가뇌에관심을갖게된이유는글이어떤과정을거쳐나오는지궁금해서다.글을쓰는뇌에관해알지못하고글쓰기를운운하기는어렵다.뇌를잘다스려야잘쓸수있다.심리역시뇌작용의결과다.뇌가일으키는현상이다.심리학이론을가져와글쓰기방법론을찾은일은꽤재미있다.실제로심리학은글쓰기에많은영감을준다.
글쓰기는심리가절반이다.글쓰기는마음먹기에달렸다.아니,뇌에달렸다.뇌가마음을먹어야글을잘쓸수있기때문이다.
_‘뇌과학과심리학을공부하며얻은글쓰기팁’중에서
글쓰기에나중은없다,기다린다고써지지않는다
일단시작해야한다
‘이젠나도글좀써볼까?’
이렇게글쓸자신감이붙은사람들이라해도막상시작하면마무리하지못하고포기하기일쑤다.첫줄에대한공포도있을테고,아직글감이충분히마련되지않았다는둥이런저런핑계가고개를든다.물론글을잘쓰고싶어하는마음은잘못된게아니다.문제는나를,내글을과대포장하려는욕심이다.
저자강원국은대입학력고사수학시간에경험한사례에빗대어글을어떻게써야하는지명쾌하게정리해준다.“100점맞겠다는욕심으로1번부터풀어나가는것은,첫문장부터완벽하게글을쓰려는마음과같다.그러면부담만커지고신이나지않는다.명문장을쓰겠다는욕심으로첫문장부터비장하게달려들기보다는허접하게라도하나써놓고,그것을고치는것이심적부담이덜하다.비록허름하지만여차하면내놓을수있는글이하나있으니마음이편하다.”(21쪽)
저자말대로글이란건일단뭐라도써놓고나면글쓰기압박에서벗어날수있다.쓸까말까망설이면서공포감을느끼기시작하면글쓰기가더욱어려워진다.그러나뭔가써놓으면그것에살을붙이고어찌어찌하면될것같은희망이생기게마련이다.불안과초조가창의적인생각을방해한다.써놓은몇줄에살을보태면되겠다싶은안도가오히려창의와의욕을북돋아줄것이다.
글쓰기는불확실성이가장큰악재다.불확실한상황에서는공포와불안이극대화된다.내가글을잘쓰지못한다는사실이발각될까봐쓰기를망설인다.불확실한상태로놔두고싶어한다.그럴수록불안감은가중된다.불안과공포는불확실성을먹고자라는괴물이다.불확실성을없애는가장좋은방법은뭐라도쓰는것이다.?막상쓰기시작하면불안감이잦아든다.그이전의생각은부질없는걱정이된다.한발들여놓는일이그래서중요하다.
_‘일단써라’중에서
무엇에관해쓰지?어떻게쓰지?
근데…나는왜쓰지?
저자강원국은어린시절남의눈치를잘보는아이였다.“됐어요”,“괜찮아요”라는말을입에달고살았다.좋게말하면남에게민폐끼치는것을싫어했다고할수있지만,사실은남의눈밖에나는게두려웠다.무엇을해야상대가좋아할지늘생각했다.이러한상대방의마음읽기와눈치보기는성인이되어서까지이어졌다.대학때는친구들과의술자리대화에서한마디도못끼어들고,신입사원시절에는동료에게없는사람취급도당했다.
그런그가지금은글쓰기덕분에180도바뀐인생을살고있다.말과글로도충분히행복한삶을살수있다는걸무엇보다이책이잘보여준다.결론은‘투명인간으로살지않으려면내글을써야한다’는것이다.그는지금도새롭게알아가는것이즐거워책을읽는다.동영상강의를듣고생각난것은메모한다.그리고강의에서많은사람들에게공유한다.일상이읽고듣고쓰고말하기다.
저자는이네가지가리듬을타며자신을드러내준다면,즉나를표현하는글을쓸수있다면누구든스스로고양되고성숙해지는것을느낄수있을거라고확신한다.결국남과다른나만의글을쓰기위해서는그어떤훌륭한글쓰기방법보다‘내가나로서나답게’사는게중요하다는것을알려주고싶은것이다.
글쓰기전에스스로에게세가지를물어야한다.‘어떻게쓰지?’‘무엇에관해쓰지?’‘왜쓰지?’나도그렇지만일반적으로‘어떻게쓰지’에관해가장고민이많다.그래서엄두를내지못한다.멋있게,감동적으로,설득력있게쓰고싶기때문이다.‘무엇에관해쓰지’에관한고민은상대적으로덜하다.그래서전하고자하는핵심메시지,그에맞는소재를찾는노력이부족하다.가장중요한‘왜쓰지’에관한고민은아예없다.글의목적의식이없다.그러니승부처가없다.
_‘글쓰기는스스로에게질문하는것’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