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으로 읽는 한국 현대사

논쟁으로 읽는 한국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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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논쟁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사가 걸어온 길을 성찰하다!
사회학자 김호기 교수와 역사학자 박태균 교수가 1945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40가지 논쟁들을 조명하고 평가한 『논쟁으로 읽는 한국 현대사』. 두 저자는 역사적 사건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논쟁과 답을 찾는 과정 역시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우리 사회가 지나온 길을 성찰하게 하고, 서 있는 자리를 확인하게 하며, 나아갈 방향을 숙고하게 하는 광복 이후 40개의 논쟁들을 이야기한다.

제1부는 1945년 광복에서부터 1960년 4·19혁명까지를 다루고 있다. 당시 우리가 어떤 국가와 사회를 만들 것인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매우 흔치 않은 기회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분단과 전쟁 그리고 독재를 겪어야 했는지 살펴본다. 제2부는 1961년 5·16군사정변과 유신 체제의 시기 동안 한국 사회를 뒤흔든 논쟁들을 다루고 있다. 박정희 시대를 어떻게 볼 것인지는 지금도 뜨거운 쟁점을 이루고 있는 이슈다.

1980년부터 1996년까지 한국 사회를 조명해보는 제3부는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뜨거운 나날들이었던 민주화시대를 다루고 있다. 광주항쟁, 사회구성체론, 민주화 이행, 북방정책, 신세대, 시민사회와 시민운동, 그리고 분단체제론 등은 민주화 시대를 이해하는 키워드들이라 할 수 있다. 제4부는 1997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사회의 현재를 이루고 있는 논쟁들을 다루고 있다. 햇볕정책에서 수저계급론까지, 김대중 정부에서부터 박근혜 정부에 이르는 지난 20여 년 동안 진행된 논쟁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면 ‘우리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간다.
저자

김호기,박태균

저자:김호기
1960년경기도양주에서태어났다.연세대학교사회학과학부와대학원을졸업하고독일빌레펠트대학교에서사회학박사학위를받았다.1992년부터연세대사회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미국UCLA사회학과방문학자를지냈고참여연대정책위원장,문재인정부국정기획자문위원회위원을맡았다.쓴책으로는《현대자본주의와한국사회》,《한국의현대성과사회변동》,《한국의시민사회,현실과유토피아사이에서》,《말,권력,지식인》,《한국시민사회의성찰》,《세계화시대의시대정신》,《시대정신과지식인》,《예술로만난사회》,《세상을뒤흔든사상》등이있다.

저자:박태균
1966년서울에서태어났다.서울대학교국사학과학부와대학원을졸업하고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2000년부터서울대국제대학원교수로재직중이다.미국하버드대학교동아시아학과에서2007년과2017년‘한국현대사’와‘한미관계사’로학부와대학원강의를했으며계간역사비평주간과서울대대학신문주간으로일하고있다.쓴책으로는《조봉암연구》,《한국전쟁》,《우방과제국:한미관계의두신화》,《원형과변용:한국경제개발계획의기원》,《베트남전쟁》,《함께읽는동아시아근현대사》,《박태균의이슈한국사》,《사건으로읽는대한민국》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광복,정부수립,분단체제의형성(1945~1960)
1.분단원인논쟁
2.찬탁대반탁논쟁
3.좌우파문학논쟁
4.유일합법정부논쟁
5.친일파논쟁
6.해방전후사해석논쟁
7.농지개혁평가논쟁
8.맥아더재평가논쟁
9.한국전쟁해석논쟁
10.전후문학세대논쟁
11.4·19평가논쟁

제2부박정희시대의빛과그림자(1961~1979)
12.5·16성격논쟁
13.민족적민주주의논쟁
14.한일국교정상화청구권자금논쟁
15.베트남파병논쟁
16.교육평준화논쟁
17.조국근대화론대대중경제론논쟁
18.유신체제논쟁
19.청년문화논쟁
20.창작과비평대문학과지성논쟁
21.연예인대마초사건논쟁

제3부민주화시대의개막과진전(1980~1996)
22.광주항쟁논쟁
23.사회구성체논쟁
24.민주화이행논쟁
25.대선후보단일화논쟁
26.북방정책논쟁
27.신세대논쟁
28.시민사회와시민운동논쟁
29.주사파발언논쟁
30.분단체제논쟁

제4부외환위기이후의한국사회(1997~2018)
31.87년체제냐97년체제냐논쟁
32.생산적복지논쟁
33.햇볕정책논쟁
34.뉴라이트논쟁
35.역사교과서국정화논쟁
36.지역균형발전논쟁
37.전시작전통제권환수논쟁
38.무상급식논쟁
39.안철수현상논쟁
40.수저계급론논쟁

에필로그:촛불시민혁명과한국민주주의

주요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역사는항상새롭게다시쓰이며,따라서모든역사적논쟁은현재진행형이다
우리는지금어떤역사적논쟁속에서살고있는가
“역사를기억하지못하는사람들에게는그역사가되풀이될것이다.”스페인태생의미국철학자조지산타야나(GeorgeSantayana)가남긴말이다.우리가역사를배우는것은그역사에서행한잘못을반복하지않는동시에이룩한성취를더욱발전시키기위해서다.개인이든사회든역사만큼훌륭한교사는없다.역사적인논쟁만큼건강한사회를위한자양분은없을것이다.그런의미에서우리는지금시점에서우리현대사에서진행된논쟁들에관심을가져야한다.이책에서다룬광복이후40개의논쟁들은우리사회가지나온길을성찰하게하고,서있는자리를확인하게하며,나아갈방향을숙고하게한다.
제1부는1945년광복에서부터1960년4·19혁명까지를다루고있다.당시우리가어떤국가와사회를만들것인지스스로선택할수있는매우흔치않은기회를잡았음에도불구하고왜분단과전쟁그리고독재를겪어야했는지살펴본다.남북분단,정부수립,한국전쟁은우리현대사에지속적인영향을미쳐온역사적사건들이며,이를둘러싼논쟁들을돌아보는것은우리사회의현재를이해하는데매우중요한과제라할수있다.
제2부는1961년5·16군사정변과유신체제의시기동안한국사회를뒤흔든논쟁들을다루고있다.박정희시대를어떻게볼것인지는지금도뜨거운쟁점을이루고있는이슈다.이점을주목해이책은박정희정부가정치·경제·교육정책을어떻게추진했고이정책들이어떤영향을미쳤는지추적한다.제2부를읽고나면박정희시대의그림자가어째서현재까지길고짙게드리워져있는지를알수있게될것이다.
1980년부터1996년까지한국사회를조명해보는제3부는우리현대사에서가장뜨거운나날들이었던민주화시대를다루고있다.광주항쟁,사회구성체론,민주화이행,북방정책,신세대,시민사회와시민운동,그리고분단체제론등은민주화시대를이해하는키워드들이라할수있다.이러한사건과개념그리고담론을둘러싸고진행된논쟁들을살펴보는것은여전히계속되는민주화시대를이해하는데작지않은도움을줄것이다.
제4부는1997년부터2018년까지한국사회의현재를이루고있는논쟁들을다루고있다.햇볕정책에서수저계급론까지,김대중정부에서부터박근혜정부에이르는지난20여년동안진행된논쟁들을하나하나되짚어보면‘우리는왜이렇게살고있는가’라는질문의답을찾게될것이다.특히제4부는지금한국사회를살아가는독자들자신이논쟁의당사자들일것이기때문에우리사회의선자리와갈길에대한성찰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

금기시되었던논쟁들과정치적인이유로변질되어버린논쟁들:
‘남남갈등’을극복하기위해서는재조명이필요하다
이책은세가지흥미로운논쟁들을다루고있다.첫째는한때논쟁거리로삼는일자체가금기시되었던논쟁이고,둘째는과거에종결된듯보였던논쟁이며,셋째는우리가알지못했던또는알고도외면했던논쟁이다.
먼저주목할것은논쟁으로삼는일자체가불가능했던논쟁이다.이에관해선더글라스맥아더에관한‘8장맥아더재평가논쟁’이눈에띈다.이책은미국합동참모본부사가발간한《한국전쟁》등의자료를통해‘중공군의참전을부른섣부른북진전략에맥아더의책임은없는가’,‘전세판단착오는어떻게향후수십년동안미국의대외군사·외교전략을전면수정하게만들었는가’와같은이슈들을살펴본다.
과거에종결된듯보였던논쟁으로는‘18장유신체제논쟁’이있다.이책은박정희시대와유신체제에대한논쟁이지금까지와는다른방식으로이뤄져야한다고주장한다.구체적으로‘박정희정부의개발독재와시장왜곡은어떠한경로를거쳐1980년대초반한국의경제위기를초래했는가’,‘경제개발계획의독재정권(1962~1986)보다민주화이후(1987~)정부의경제성장률이더높은이유는무엇인가’와같은쟁점들을소개한다.
한편정치적으로이용되고결국에는논쟁자체가변질된역사적논쟁도다루고있다.대표적으로‘5장친일파논쟁’,‘14장한일국교정상화청구권자금논쟁’,‘37장전시작전통제권환수논쟁’을꼽을수있다.친일파논쟁의한축을제공했던‘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특별법’을둘러싸고친일세력의맥을잇고있는한국사회의주류가비주류에의한청산작업을다시금청산하는과정에서불거졌던논쟁들은읽는이의머리를뜨겁게할것이다.또한한국정부가의욕적으로추진했던전시작전통제권환수에관해서는한국정부와미국정부가엇박자를낸이유를알아보고그과정에서국내에서주목받지못했던미국정부의세계군사전략을조명해본다.

국가의미래를좌우할중대한국정운영과정부정책에관한역사적논쟁들:
지난정부의대북정책과복지정책의문제점과우리가나아갈길
국가의미래를좌우할중대한국정운영과정책에관한역사적논쟁들은그의미가결코작지않다.저자들은이와관련된여러논쟁을제시한후,우리사회가양분되고극단적으로대치함으로써사회발전이지체되고대외적으로고립되는일은반드시피해야한다고조언한다.
‘26장북방정책논쟁’과‘33장햇볕정책논쟁’에서는국가의중대한정책중충분한사회적공감대를얻지못한상태에서추진했다가좌초되어버린국정운영과그쟁점들을다뤄본다.특히‘26장북방정책’에서는북한과NLL합의를이뤘던남북선언문이어째서우리사회에서용인되지못하고결국국회비준에실패했는지를살펴본다.‘33장햇볕정책논쟁’에서는대북정책에대한국민의피로감,대북사업과정책의투명성실종등에얽힌한국사회내부의갈등과그에따른여러이슈들을검토한다.
저자들은역대정부의대북정책과사회적논쟁을재조명한후,정책이정권에따라완전히바뀌고심지어한정부아래에서도우왕좌왕하는상황이반복되고있다고우려한다.또한대북정책은지지도와그평가가진보진영과보수진영에서양극단을오가기때문에지금이야말로과거대북정책의공과과를명확히짚어보고국민다수의지지를받기위해정부가신중을기해야한다고조언한다.
1997년외환위기이후한국사회는신자유주의세계화가추진되면서사회·경제적으로여러가지어려움을겪고있다.그가운데가장첨예한논쟁을벌이고있는분야가바로복지정책과균형발전이다.‘32장생산적복지논쟁’에서는김대중정부가서유럽의‘제3의길’노선을수용한과정을분석한다음,외환위기이후한국복지정책을두고‘신자유주의에입각한정책이다’라는주장과‘국가책임주의를강화한정책이다’라는주장이첨예하게맞선이유를살펴본다.또한유럽국가들의복지모델과성패여부를돌아보고,복지국가로서한국이나아갈길을모색해본다.덧붙여‘36장지역균형발전논쟁’에서는수도권과비수도권의지역불균형발전을주목하여정권적과제를넘어선국가적과제로서의균형발전을강조한다.

현대한국을관통하는‘세대론’과‘문화’의논쟁들:
청년문화에대한엇갈린해석과세대갈등의해결책
한편이책은역사의물꼬를바꿨던사건들뿐아니라그역사의주체를이뤘던‘우리’는누구인가에대한논쟁들도담고있다.광복이후진행된‘세대논쟁’은그기원이1950년대까지거슬러올라갈정도로역사가오래되었다.‘10장전후문학세대논쟁’은문학계신·구세대의대표격인김동리와이어령이벌였던세대논쟁과그의의를다룬다.또한‘19장청년문화논쟁’은1970년대청년문화가‘탈권위대항문화였다’는주장과‘퇴폐문화에불과했다’는상반된주장을살펴본다.‘27장신세대논쟁’은개인주의·탈권위주의·감성주의·소비주의라는관점에서1990년대초반등장한신세대가우리현대사에서관찰할수있는최초의‘개인주의세대’였다고파악한다.
이책은역사적사건도중요하지만‘우리는누구인가’에대한논쟁과답을찾는과정역시중요하다고지적한다.역사발전이도전과응전으로이뤄지듯,문화적성숙은기성세대의관성과이에맞서는젊은세대의도전을통해성취된다는것이이책의주장이다.나아가바람직한세대논쟁이활성화되기위해서는현재포위되고속박된젊음을기성세대가먼저풀어줘야한다고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