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공자, 난세를 살다 (실패했지만 위대한 정치가 | 양장본 Hardcover)

인간 공자, 난세를 살다 (실패했지만 위대한 정치가 | 양장본 Hardcover)

$32.00
Description
《인간 공자, 난세를 살다》는 춘추 시대라는 난세에 열국을 주유한 공자의 부침 많은 일생과 인간적인 모습, 그를 둘러싼 미스터리들까지 촘촘하게 집대성해낸 최종판 전기이다. 또한 기존의 수많은 공자 전기들과 달리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춘추 시대의 사회와 정치 제도 등을 심도 있게 복원하여 고대인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

리숴

허베이(河北)성바오딩(保定)출신.베이징대학중문과를졸업하고칭화대학역사학과에서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신장대학서북소수민족연구센터에서중국고대사및변경민족문제에관해연구하고있다.저서로는《남북전쟁삼백년(南北戰爭三百年)》,《대사막의오아시스에서옥석의산골짜기까지(從大漠綠州到玉石山谷)》등이있다.《중화문사논총(中華文史論叢)》,《학술월간(學術月刊)》,《역사지리(歷史地理)》,《둔황연구(敦煌硏究)》등의학술지에다수의논문을발표했다.

목차

들어가며?
머리말?

1.야합으로태어나아버지가문에입적되다(1~15세)
‘야합’에관한논쟁
외할머니집에서자라다
아버지가문에입적되어모두크게기뻐하다
안씨집안사람들의지혜
믿을수없는《공자가어》
[부록]‘야합’의유구한역사

2.귀족이되는법을배우다(15~20세)
양호와충돌하다
죽은아버지가남긴사교계
15세가되어서야공부를시작한이유
춘추시대귀족의필수과목
귀족이되어말하는법을고치다
[부록]춘추시대귀족제도의기원및특징
-군사분봉제
-저低역량국가운영
-대부와사의등급서열
-단독으로언급되는‘경’
-‘공후백자남’이란무엇인가
-분봉되지않은자류지
-귀족과농노사이의‘국야지별’

3.호족가문에서일하다(20~35세)
처음얻은일자리
공부인의신분
젊은시절의기적은없었다
교육활동:초기의제자들
맹손씨가문의가정교사
왕도낙양에가다
마차를얻다
[부록]춘추시대의‘성’과‘씨’의구분
-족군을구분하는성
-가문을나타내는씨
-남자의호칭은씨
-여자의호칭은성
-평민의씨는직업혹은주인의씨를따른다
-사마천이잘못알았던것
-더욱잡다한몇가지지식
-이름과자의호칭?

4.내전을직접경험하다(35세)
삼환가문의적들
노소공이망명하다
두사람의전쟁
노소공의망명생활
춘추시대귀족들의난제
[부록]노나라와제나라의차이

5.제나라에서중요한교훈을얻다(35~40세)
제경공과‘군군신신’을논하다
공자와태산
국제간섭이시작되다
사십불혹과군자부당
노소공부부의뒷이야기

6.양호로부터권유를받다(40~50세)
‘공문제자’중에는어째서과두가없는가
백이와숙제를칭송한이유
역사속의잃어버린연결고리
양호의기적
‘배신집국명’이라는대명제
길에서마주치다
신상에대한의혹
일부러같은길을가지않다
양호의국가정책
또한번의내전

7.공자의기초과목
민영교육을창시하다
서로돕는조직이기도한사제집단
육례의으뜸:예악
군사기술:사와어

8.공자사상의시작점:주나라문화
말로는세습사회를옹호하다
귀족과천민구분의합법성
행동으로는계급의장벽을부인하다
기소불욕,물시어인
‘인’이란쉽게이룰수있는가?
‘인’에서‘인정’으로
귀신과거리를유지하다
말은쉬워도실천은어려운‘효제’
공자가대표한인류의공통성
‘술이부작’하는자세
[부록]‘시위소찬’의유래-신령과음식

9.대사구:과두를위해일하다(50~53세)
‘오십이지천명’
노나라정계의새로운인물
외교의방향전환을주도하다
‘협곡지회’의진실과거짓
‘동방반진연맹’의결성

10.고관으로서의삶을누리다(50~60세)
권력의중심에서일하다
대사구와춘추시대의법률
귀족의공동체생활
연회와사교
부유한삶을향유하다

11.군주와연맹을맺을가능성
‘타삼도’를성공시킬패
군주의야망
더욱노골적인떠보기
그저중재자로남기를바라다
득의양양한권력가

12.정상에서추락하다(56세)
의심스러운‘주소정묘’사건
암류가용솟음치다
감옥에갇힌제자들
처량하게관직에서물러나다
실패한정치가여서더욱훌륭한
제나라에서위나라로
맹인들의정보망

13.염문으로가득찬위나라에다녀가다(56~57세)
위령공의극진한대접
남자부인과괴외태자
‘자외어광’의말못할사정
‘집주인’을바꾸다
남자부인을만나다
공씨집안의여인과가정

14.쫓겨난상갓집개라불리다(57세)
국방부장관의적의
상나라때의희미한기억
주도는꼬불꼬불멀구나
철저히무시당하다
과두의낙원
노랫소리에는죄가없다
[부록]귀족사회의동성애풍조

15.애통한황하앞에서돌아서다(57~58세)
오랑캐의땅으로들어가다
세상과단절된진나라
흉포한오나라사람들
갑자기황하를건너려하다
황하기슭에서의절망

16.초나라를위해일하다(59~63세)
섭공호공(葉公好孔):초나라와관계를맺다
회수유역에는은사가많다
‘진채절량(陳蔡絶糧)’의고통
안회와자공의경쟁
소국의군주가될뻔하다
오랑캐에게도군주가있다

17.기회를얻은공문제자들
위령공부자의갈등
양호의황하전투
염유가벼슬을얻다
형제지간이된노나라와위나라

18.젊은이들의전쟁
새로운패자가된부차
공자를닮은유약
노나라와제나라가반목하다
춘추시대버전《전쟁과평화》
애릉에서오나라와제나라가맞붙다

19.삼환가문의노나라로돌아오다(68~70세)
고향으로돌아갈계기가생기다
군대의국가화정책
여전히오만방자한삼환가문
부차의패업이정점에이르다

20애제자의죽음에눈물을흘리다(70~73세)
아들과의거리감
안회와의이별과‘무위’의즐거움
재여의죽음
장례예행연습
자로가허무하게전사하다
큰인물이눈을감다

21.육경의저술과그의의
수준높은학술인‘육경’
좌구명과의서면논쟁
공자가직접밝힌육경의결점
필사본속의문맥
후세사람들에게‘육경’이란?

22.자공의‘공자신격화’작업의성공과실패
공문에닥친큰위기
공자와자공의의견차이
공자신격화운동의실상
삼진의새로운천하
증씨부자의차이점
공자의모습을복원한동시에곡해한증삼
공자를바라보는색다른시선
공자가세상을떠난후의일들

춘추시대말기및공자일생의대사건연보
후기
추천의글

출판사 서평

《인간공자,난세를살다》는춘추시대라는난세에열국을주유한공자의부침많은일생과인간적인모습,그를둘러싼미스터리들까지촘촘하게집대성해낸최종판전기이다.저자는공자가왜실패했지만위대한정치가였는지를설명하는것은물론,사후의그의신격화운동과유가사상이뒤집어쓴‘사람잡아먹는예교’라는누명의원인까지철저히추적하여그동안공자의참모습을가려온성인,초자연적인물,백면서생등의식상한이미지들을걷어낸다.그리고기존의수많은공자전기와달리춘추시대사회와풍속을생생하게묘사하는데큰비중을두어,현대인들은온전히이해하기어려운고대인들의사고방식과생활모습을엿볼수있게해준다.

중국인도모르는기원전춘추시대의
생생한생활상과정치제도를엿보다!
기원전770년부터기원전403년까지이어진전란의춘추시대.공자는이난세의황혼기에하급귀족의사생아로태어나동양최고의사상가가되었다.난세라는시대적배경이공자라는인물의일부분을이루고있는만큼그를이해하려면우선춘추시대를이해해야하지만,이우아한세습귀족사회였던춘추시대의구조와정치제도는그이후의중국과는너무나다른탓에후세사람들이이해하기란정말로어려운일이다.현대인이생각하는중국의고대역사는주로전국시대이후의군주집권제와관료제시대의역사이다.심지어춘추시대와비교적가까운시대의사람이라고할수있는사마천이쓴《사기》에도춘추시대의생활상에관한잘못된내용이적지않다.권위있는옛역사서의기록마저이러한데,현대의우리가과연기원전고대인과고대사회를어느정도로이해할수있을까?이런질문을염두에두고저자는경서와사서의철저한독해와검증을통해역경이가득했던공자의생애및춘추시대의생활환경과풍속을복원해공자가살아갔던세계를인류학적내지는영화적시각으로써재현하고자한다.
한편저자는공자와춘추시대와관련해기존에쉽게접할수없었던흥미롭고심도있는문제들또한여럿제기하고있다.그중하나는중국의‘귀족시대’는서구와비교했을때어째서이렇게일찍,무려기원전에끝나버렸는가에관한문제이다.이에대해저자는춘추시대의‘일부다처제’를꼽으며,이때문에귀족제도자체가지속적인발전을이루지못하는결과가생겨났다고상세히설명한다.이처럼《인간공자,난세를살다》는그동안수수께끼에싸여온역사적의문점들까지다루어공자와춘추시대에관한더욱풍성한지식들을전해준다.부록으로‘춘추시대귀족제도의특징’,‘성과씨의구분’,‘귀족사회의동성애풍조’등을실어상세한이해를돕고있다.

실패한정치가여서
더욱위대한공자
공자가일생에서보낸몇년간의정치인생은성공적이지못했다.노나라의관직을원치않게사임한뒤정치할곳을찾아열국을주유했을때도여타정치가들로부터그의사상은시대에뒤떨어졌다며외면받곤했다.하지만그는굴하지않고‘천하유도즉견,무도즉(天下有道則見,無道則隱)’을고수했다.평범하고용속하게살지언정결코좋지못한이들과한패가되지않겠다는뜻이다.공자의이러한한계선은‘악해지지않는다(Donotbeevil)’라는원칙과유사하며,역사속의수많은정치가와는완전히다르다고저자는평가한다.보통정치가들은최소한의한계선이없어종종인륜과도덕의한계를짓밟기때문이다.하지만공자는여러단계의목표혹은기준을세우고서가장낮은기준을지키는것을최우선으로했다.가장높은목표를실현할수있다면좋겠지만,그목표를위해가장낮은기준을버려서는안되었던것이다.그리고공자는‘도’를위해자신의개인적이익을포기한‘유소불위(有所不爲)’하는사람이었기에권력의장에서자신의최종적인성공을실현하지않았고,그랬기에가장성공한인물로여겨지곤하는왕후장상이될수없었다.저자는이것이야말로공자가정말로위대한점이자그가지닌진정한역사적의의라고말한다.그가후세에남긴바는,세속적인의미에서의성공을추구하는태도가아니라,개인의도덕과사회적업적사이에서타협점을찾고한계선을넘지않으려는태도이다.

민영교육의창시자이자,
편집및교정작업의창시자
《인간공자,난세를살다》에서는‘인’을관철한사상가및정치가로서의공자의면모뿐만아니라,규모있는민영교육을시작하고,《육경》을엮어낸편집작업의창시자로서의공자의면모또한조명한다.
중국역사상공자이전에는규모를갖춘교육체계가형성되어있지못했다.문화교육은귀족계층의전유물이었고,개인교육을받으려면비용이아주많이들었다.하지만공자는제자들을모아민영교육기관을운영하면서완전히새로운산업형태를창시했다.또한하층민도얼마간의학비만내면공부를할수있게했으니,공자의상업화한교육덕분에공부는더이상세습귀족계급의전유물이아니게되었다.
한편공자의만년의업적으로는당시지식의집대성이자백과사전이라할수있는《육경》을엮어낸것을꼽을수있다.인쇄술이출현하기이전의고대에는인구대부분이문맹이라책을읽을수없었다.이런가혹한문맹사회에서서생들은어렵게문헌들을구해서로대조하고교정하고필사함으로써고대의지식과역사적사건들을전수해왔다.하지만그누구의작업도공자가각종고대문헌들을모아교정하고편집하여《육경》을엮어낸업적에비할수는없다.《육경》에수록된문헌은모두춘추시대및그이전시대의것들로,그속에기록된문화와사건들은후세의중국사회와는매우다르다.만약《육경》이없었다면현대인들은상고시대의중국을거의이해할수없었을것이다.
저자는이책에서공자가정치에참여하려고열국을주유하던시절못지않게,다소조용하면서도희미한기록만이남은그의만년을복원하는데큰힘을쏟았으며,공자라는인물을전체적으로이해하려면최후의몇년간도그냥흘려버려서는안된다고주장한다.그렇게집필한이유가운데하나는바로후대에어마어마한공로로남은《육경》때문이라할수있을것이다.

사생아로태어난공자와
그와충돌했던반란자양호.
형제지간으로의심받는둘사이의미스터리.
노나라에서한때정권을장악했던하급귀족출신양호는공자의인생에서매우중요한인물이다.양호는공자와집안이달랐지만,그의생김새는공자와쏙빼닮았다는기록이남아있다.공자의생김새는조금독특해서그를닮기란쉬운일이아니었다.게다가춘추시대에보기드물게둘은똑같이키도컸으며,나이도비슷했다.심지어양호의적이공자를양호로착각해붙잡으려고한적도있었다.저자는양호의본명이‘맹호’라는점과,공자의친척에관한정보가가장많이기록되어있으며권위있는역사적문헌인《예기》에나오는‘맹호’라는인물의기록에근거해,공자와양호는어머니가다른형제지간이아니었을까추측한다.그리고후에노나라실권자들의노여움을산탓에반란자양호는역사서에본래이름인맹호로기록되지못했을것이라고설명한다.《예기》에근거한저자의이러한추리를차근차근따라가다보면,정권을잡은당시의양호가갑자기공자에게벼슬을권한사건과둘사이의대화가《논어》에예외적으로길고자세하게실려있는점도납득이간다.공자의신상미스터리에관한저자의이추측은현재중국에서경악할만한이단사설로취급받고있지않다.

공자사후에는어떤일들이벌어졌을까?
신격화운동과저작권분쟁
저자는공자사후,그의가장유명한제자중하나인자공이벌인‘공자신격화운동’또한추적한다.높은관직에있던자공은공자의제자중에서도드물게상업에밝고자기이익을챙길줄알았다.그런한편으로는공자가사망한후구심점을잃고휘청거리는공문의동료와제자들을성심껏돌보는성품도가졌다.어려운상황에빠진공문을다시일으키고자신의이익또한높이기위해자공이택한길은공자신격화작업이었다.그결과자공은공문최악의침체기를극복하고공자의사상을더욱널리퍼뜨렸으며,동시에공자는범속을초월한인물이라는이미지를만들어내대중이생각하는전형적인성인의모습이되게했다.저자는이신격화운동의실상을하나하나파헤치면서자공의노력의긍정적인면과부정적인면을드러낸다.
한편저자는이런자공의신격화작업에훼방을놓은사람으로《논어》와《예기》를엮어낸제자증삼을꼽는다.그러나증삼은공자의모습을복원한동시에곡해한제자라고도말할수있다.저자는상세한일화를예시로들며,《논어》에공자의언행이비교적진실하게기록될수있었던이유는증삼이성실했던덕분이라고평한다.그리고후세에유가의학설이인정이라고는없는‘사람을잡아먹는예교’취급을받게된원인역시증삼이어리석었던탓이며《예기》를통해이러한면을엿볼수있다고평한다.이렇게저자는인간공자와관련한온갖후속작업들과이일들이후대에까지끼친영향을독자에게상세히전달해,우리스스로공자란어떤인물인가에대한판단을내릴수있도록돕는다.
또한편으로저자는그동안별로주목받지않았던,춘추시대의뛰어난역사서《좌전》의저자좌구명과공자집단사이의저작권분쟁에관한미스터리도파고든다.이분쟁은세간사람들이흔히공자가온전히지었다고여기는공식사서《춘추》와도관련이있다.사실공자는노나라사관이었던좌구명의뒤를이어받아《춘추》의후반부를집필했을뿐인데,후세유학자들은《춘추》는공자가모두기록해낸책이라고주장했다.이는좌구명을비롯한《춘추》의역대사관들의업적을무시하는처사다.그리고또한가지미스터리는,역사를특히중요시하며연구했던공자의제자들은분명좌구명에대해서도잘알고있었을터인데,제자들이엮은문헌을전부살펴보아도좌구명에관한부분은단한구절밖에기록되어있지않다는점이다.심지어《좌전》의후반부에는공자의제자들이덧붙인내용이존재하는데도말이다.과연좌구명과공자집단사이에는어떤일이있었던것일까?후세유학자들이《좌전》의가치를폄하한일은아마도공문제자들이좌구명의존재와그의업적을지워버린일과관련이있어보인다고저자는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