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이주, 생존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인류를 끊임없이 이동한다)

인류, 이주, 생존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인류를 끊임없이 이동한다)

$22.00
Description
《퍼블리셔 위클리》 선정, 2020년 ‘베스트 논픽션 도서’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2020년 ‘베스트 과학기술 도서’
우리는 이동 중인 사람들의 이야기에 둘러싸여 있다. 야생의 생명 역시 점점 따뜻해지는 바다와 바싹 말라버린 땅에서 대대적으로 도망치고 있다. 정치인과 미디어는 이런 이주 패턴의 유례없음을 지적하면서, 이 때문에 질병과 갈등이 확산된다고 비난한다. 오히려 저자는 “이주는 환경 변화에 대한 아주 오래된 대응이자 숨쉬기만큼이나 필수적인 생물학적 원칙”이라고 반박한다. 《인류, 이주, 생존》은 난민을 포함해 오늘날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인류의 이주’에 대한 우리의 부정적인 시각을 모두 깨뜨릴 것이다.
저자

소니아샤

과학저널리스트인소니아샤는『팬데믹:바이러스의위협Pandemic:TrackingContagions,fromCholeratoEbolaandBeyond』으로《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서상최종후보에오르고,뉴욕공공도서관의헬렌번스타인우수저널리즘도서상,미국과학작가협회의‘사회속과학상’을수상했다.《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등의많은매체에글을썼다.테드TED강연인〈우리가아직말라리아를없애지못한세가지이유〉는전세계100만명이상이시청했다.미국메릴랜드주볼티모어에거주중이다.

목차

추천의말인류의이동은새로운변화의기회

1장오래전부터시작된대이동
2장이주에대한반감
3장이주에대한부정적인식의기원
4장잡종문화의탄생
5장자살좀비이주자
6장맬서스의흉측한신성모독
7장우리는호모미그라티오
8장야생의이방인
9장정착보다강한이주본능
10장이주를가로막는장벽

에필로그안전한통로
감사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전세계인구는앞으로
일련의기후변화에직면할것이다.”

《퍼블리셔위클리》선정,2020년‘베스트논픽션도서’
《라이브러리저널》선정,2020년‘베스트과학기술도서’

“소니아샤는이민이사회적재앙을불러온다는생각에대해
중대한인도적반론을제시한다.”
《워싱턴포스트》

“소니아샤는우리시대의생태적,정치적격변을대하는새롭고
과감한방법을제시한다.”
찰스만,《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1491』의저자

2015년들어지중해와유럽남동부지역등을중심으로난민과이주민이대거몰려들어오자유럽사회는‘유럽난민사태’라칭하면서중대한위협요인으로바라보았다.유럽으로유입되는난민과이주민의폭발적인증가는중동과아프리카지역등에서발생한군사분쟁과내전에따른것이다.우리나라도앞으로난민유입이크게증가할것이라는예상과함께이들을받아들일것인가말것인가를놓고팽팽히대립중이다.
오늘날야생동식물역시점점따뜻해지는바다와메마른땅을피해생존을이어갈수있는지역으로이동하고있다.인류또한바다와대륙을넘어이동하고있다.하지만세계여러나라의정치인과미디어는이런이주때문에질병과갈등이확산된다고비난한다.이에대해《인류,이주,생존》의저자인소니아샤는“이주는환경변화에대한아주오래된대응이자숨쉬기만큼이나필수적인생물학적원칙”이라고주장한다.그리고여러근거를통해인류의이주가소위‘전문가’들이예측하고우려하는‘사회파괴’만큼의심각한문제를야기하지않는다고반박한다.
《인류,이주,생존》은난민을포함해오늘날전세계에서일어나는‘인류의이주’에대한우리의부정적인시각을모두깨뜨린다.이책을통해우리는‘인류이주’의메커니즘을이해하면서다변화하는사회속에서‘공존’의가치를다시생각해볼수있을것이다.

생존문제앞에서이주는선택이아닌필수

인도계미국이민자출신의부모를둔소니아샤는뉴욕에서태어나미국시민으로살았음에도그의검은머리카락과갈색피부는다른사람들로하여금그를특이한존재로만들게했다.그리고결혼후남편과함께오스트레일리아로이주한그는두아이가거주지역주민들의인종에대한비뚤어진사고방식을답습하는것을보면서이주에대한환상을버렸다.부모님의미국이민과자신의오스트레일리아이민은삶을이어가기위해필요한선택이었지만자신을특이하게바라보는주변의시선과‘다른인종’에대한차별적인식은그로하여금전세계에서일어나고있는사람들의이동·이주에관심을갖게만들었다.
여러문제들을감수하면서왜우리는다른국가로,지역으로이동하는것일까?이러한질문에소니아샤는‘장피에르가족’의목숨을건험난한이주여정을제시함으로써그것이생존을위한어쩔수없는선택임을보여준다.베네수엘라에서회계사교육을받은장피에르는아내와일곱살짜리아들과함께미국으로가는이민행렬에몸을실었다.콜롬비아항구마을에서다른이주자100명과함께출발한장피에르가족은배로콜롬비아와파나마의국경지역인,도로도없는다리엔정글에도착한다.미로같은야생의정글에서낭떠러지를피해걸으며때로강도와마약밀수업자의공격을받았고밤에는뱀과다른동물을피해불편함잠을자야했다.식수가부족해소변을받아마시면서버텨야했다.가까스로정글을벗어난그들은파나마에서며칠간텐트에서지내면서앞으로이어질멕시코를지나미국국경을건널때까지수천킬로미터의여정을대비해야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국제비정부기구관리자로일한굴람하크야도탈레반반란군을피해가족과함께독일로이주할계획을세운다.산을넘어파키스탄으로,다시이란으로이동하면서아내는쇼크로,한아들은심한탈수로죽을고비를넘겨야했다.그렇게터키에도착한그들은밀수업자를통해에게해를건너그리스레스보스섬에도착했고다시최종목적지인독일로가기위한여정을계획해야한다.
지금이시간에도장피에르가족과하크야가족의위험천만한여정을따르는사람들이있다.살고자떠나는그들의여정은도처에죽음을복선처럼깔고있다.장피에르가족과함께이민행렬에오른100명중에서다리엔정글을통과한사람은불과15명남짓.목숨을건여정끝에목표한곳에도착해도고난은끝나지않는다.이주자를향한혐오와배제가여전히그들을극으로내몰고있다.

다른인종에대한혐오와배제가낳은비과학적인인식

이주해온타인종에대한혐오와배제는과거에서부터비롯되어왔다.소위‘전문가’라칭하는사람들은과학적근거를내세워타인종의배제를객관화하려했다.생물분류법으로유명한18세기스웨덴박물학자칼린네는자신의여행후원자들을의식해‘사미족’을잘알지도못하면서경험많은전문가행세를했으며,이후‘사미족’을비인간종인괴물인(HomoMonstrosus)으로분류했다.

유럽인을지칭하는호모사피엔스유러파에우스HomoSapiensEuropaeus는‘희고,진지하고,강인하며’찰랑거리는금발모발에파란눈을지녔다.그들은‘적극적이고,아주영리하며,창의적’이라고린네는자신의분류법에적었다.‘꼭맞는옷을입음.법의지배를받음.’
아시아에사는사람들은이와는다른호모사피엔스아시아티쿠스HomoSapiensAsiaticus라는아종이었다.‘노랗고,음침하고,탐욕스럽다’고그는적었다.‘검은모발.검은눈.사납고,오만하고,욕구를따른다.헐렁한옷을입음.의견의지배를받음.’
아메리카민족들은호모사피엔스아메리카누스HomoSapiensAmericanus라는아종이었다.‘빨갛고,성미가고약하고,예속상태’라고린네는설명했다.‘모발이검고,곧으며,굵다.콧구멍이넓다.얼굴이거칠고수염이거의없다.집요하고,자족적이며,자유롭다.직접자기몸에빨간선을칠한다.관습의지배를받음.’
그리고마지막으로전체중에서가장특징적인아종은호모사피엔스아페르HomoSapiensafer였다.린네는개인적으로이아종은완전한인간이아닐수있고,인간과혈거인의교배종에서내려온후손일거라고추측했다.그의분류법에는‘검고,무표정하고,게으르다’고나와있다.‘모발이꼬불꼬불하다.피부가부드럽다.코가평평하다.입술이두껍다.여성에게생식기덮개가있고,가슴이크다.교활하고,굼뜨고,멍청하다.몸에기름을바른다.변덕의지배를받음.’
-본문중에서

린네는인간분류체계를위와같이정립한다.유럽중심적인시각에서‘아메리카인’,‘아시아인’,‘아프리카인’을주변인으로설정한이러한분류는어떠한과학적인근거나해석도찾아보기힘들다.당시유럽의정치경제적이해관계에부합하는이분류체계는유럽내에서특히아시아지역거주인종과아프리카지역거주인종에대한선입견을공고히하는결과를가져왔다.그리고린네의분류체계에서아프리카일부지역여성의신체를일컫는‘호텐토트앞치마’,‘시누스푸도리스sinuspudoris’또는‘생식기덮개’라는용어를볼수있다.이‘시누스푸도리스’는린네의분류법에서서로다른대륙에사는사람들이서로생물학적으로이질적이라는주장을뒷받침하는근거가되었고,더나아가수세기에걸친유럽내외국인혐오와인종폭력의도화선이되었다.

이주와이주자에대한시각을어떻게바꿀것인가

유럽뿐아니라미국에서도‘우생학’을근거로이민자들에제한을두었다.1924년이민법혹은존슨리드법(Johnson-ReedAct)에따라과학자들이인종적으로열등하다고생각하는사람들을미국에들어오지못하게막았다.우생학위원회가작성한이법의엄격한신규할당제조항에따르면매년이주자할당량의80퍼센트이상이서유럽과북유럽출신자들에게배당되었다.비백인이주자대다수와동유럽및남유럽출신자들은입국이금지되었다.이민자입국의기준이된이이민법은이주가생물학적피해를초래한다고확신한매디슨그랜트의우생학위원회가작성한것이었다.인종과학을연구한메디슨그랜트는“이종간출산은멸종을향한첫단계”라고주장할만큼다른인종,특히아시아계와아프리카계인종에대한거부감을숨기지않았다.

샤피로는“인간은역동적인유기체로서모습을드러내고,따라서어떤환경에서는단한세대안에서아주큰변화가가능하다”고밝혔다.기나긴이주의역사에서그형태가정해지는인간의몸은어떤한장소나유형,아종이나인종에경직된방식으로제한되지않으며,생식질이나다른무엇의명령을로봇처럼따르지도않는다.
1930년대중반에이르자샤피로는한세대의과학자들과연방의이민정책,수년에걸친그의연구에동력을제공한과학적가설들을모두폐기했다.다른장소에서온사람들의뒤섞임에는아무런위험이없을뿐더러오히려그반대였다.샤피로의전기작가는이주는변화와혁신을문화적실천속에녹여냄으로써“문명사에서필수적인요소로작용한다”고말했다.
-본문중에서

물론모든학자가그랜트와같은견해를보인것은아니다.위에서보듯인류학자인해리샤피로는인종에대한우생학적판단과는다른시각을보인다.유전적으로열등한인종이정해져있지않으며,당시미국사회가우려한것처럼인종간결합이오히려문화적다양성과혁신을일으킬수있다고보았다.오늘날미국사회를관통하는문화적특성을살펴보면유럽계를비롯해아프리카계,아시아계,아메리카계인종들이하나의문화권으로취합되면서각각의인종적다양성이한데어우러진잡종문화다.이는샤피로가주장한것처럼잡종성과혼종성이만들어낸고유성의경계를넘어서는독특한색깔의문화다.

21세기를관통해나아가는이순간에도비서구권지역의이민자를부정적으로바라보는시선들이팽배하다.정치권과언론에서는이지역이민자들의유입으로당장이라도사회시스템이무너지고혼란이발생할것처럼이야기한다.《인류,이주,생존》의저자인소니아샤는우리의외국인혐오가‘일종의면역방어’로진화했다고하더라도그것이조야하다는것은부정할수없다고주장한다.‘외국인혐오’의근원을들여다보면그대상의본성과무관한경우가많다.우리나라도이러한인식에서자유롭지않다.국내로유입된수많은비서구권외국인을잠재적범죄자로바라보고있는것은아닌지되새겨볼필요가있다.여전히계속되는국가분쟁과내전,그리고심각한기후변화속에서더나은환경을찾아이동하는사람들은계속해서늘어날것이다.예고되는거대한이주물결앞에서우리는무엇을준비하고어떻게대비해야하는지연구가필요한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