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먹을 것인가

어떻게 먹을 것인가

$28.00
Description
캐롤린 스틸은 도시의 식생활이 오랜 시간에 걸쳐 문명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살펴왔다. 땅과 바다에서 시작해 도로와 철도를 거쳐 시장과 부엌, 식탁, 마지막에는 폐기물 처리장으로 이어지는 음식의 여정을 따라가며 각 단계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형성했는지에 주목해왔다. 이 과정을 통해 캐롤린 스틸은 음식이 우리 존재의 사실상 거의 모든 측면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히며, 이 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시토피아(Sitopia: 그리스어 ‘음식(sitos)’과 ‘장소(topos)’의 합성어), 즉 우리가 ‘음식으로 형성된 세계’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캐롤린 스틸은 왜 음식에 주목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함께 생각하고 행동해서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게 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음식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조상이 인간으로 진화하기 훨씬 이전부터 음식은 우리의 몸과 습성, 사회와 환경을 형성해왔다고 캐롤린 스틸은 이야기한다. 음식이 미치는 영향력은 워낙 광범위하고도 심원하기 때문에 그 실체를 제대로 바라보기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자신의 얼굴처럼 익숙하다고 볼 수 있다. 음식은 훌륭한 매개체이자 삶의 질료이며 가장 손쉬운 삶의 비유다. 이렇게 다양한 세계와 사상을 아우르는 포용력 때문에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삶을 변모시킬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저자

캐롤린스틸

케임브리지대학교를졸업하고강의와건축디자인을병행하던중런던경제대학도시디자인팀감독으로위촉되었다.도시디자인팀에서건축가,정치가,경제학자,개발자,사회학자,주택전문가,공학자들과도시문제의해법을찾으려고노력과실패를거듭했다.그때음식이도시의운명을가르는열쇠라는아이디어를얻었고7여년의조사끝에탄생한것이바로『음식,도시의운명을가르다』이다.BBC프로그램'과거에한발을담그고'를진행한바있으며지금은디자인스튜디오LSE를운영하며LondonMetropolitanUniversity와케임브리지에서'음식과도시'라는과목을강의하고있다.

목차


추천의말4
작가의말8

1장음식20
2장몸70
3장집138
4장사회196
5장도시와시골290
6장자연372
7장시간462

감사의말512
미주518
옮긴이의말554

출판사 서평

“인간과음식의관계는어떻게변화하고있는가”
영국BBC음식책관련올해의책선정작가,
캐롤린스틸의음식-사회관계론

“음식은우리보다앞서존재하고우리의앞을내다보며,
우리를살아가게하고우리보다오래계속될것이다.
우리를사랑하는사람과,살아가는세계와묶어주는이관계는
결국인류의가장큰희망이다.”
―7장<시간>중에서

21세기를살아가는우리에게는기후변화와대량멸종,삼림벌채,토양침식,물부족,어류자원감소등삶을위협하는여러시련이놓여있다.눈앞에닥친거대한시련을해결하기위해서는큰그림과시급한대책,전세계적인협력이반드시필요하다.눈앞의위기에맞서려면,다양한폐해를뒤집을뿐만아니라더공정하고회복력있는사회를만들려면,그래서더행복하고건강한삶으로나아가려면우리는어떻게해야하는것일까.그리고이러한시련들은우리가무엇을실패했기때문에나타난것일까.

캐롤린스틸의문제의식은바로이지점에서시작된다.인류가마주한여러문제를기술적으로해결하는것이아니라,위기를가져온요인과가설,선택등을밝혀서근본적인원인을해결하고자하는것이다.그중심에는‘음식’이있다.

《어떻게먹을것인가:우리가잃어버린음식과삶,시간에관하여》(원제:Sitopia:HowFoodCanSavetheWorld)는영국런던에거주하는건축가,교수이자음식과도시를탐구하는사상가캐롤린스틸이우리가현재의곤란한상황에이르게된원인및마주하게된딜레마를살펴보고이를어떻게해야개선해나갈수있는지를음식이라는렌즈를통해바라본인문에세이다.첫번째저서인《음식,도시의운명을가르다》(원제:HungryCity:HowFoodShapesOurLives)가왕립문학회저우드상논픽션부문에서수상했고BBC라디오4<푸드프로그램>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되면서캐롤린스틸은학계와산업,예술등다양한분야에서영향력있는목소리를내는인물로자리매김했다.또한캠브리지대학과런던메트로폴리탄대학,와게닝겐대학,런던경제대학등에서강의를펼쳤고연사로서도국제적입지가높아지고있다.

“음식문화는삶의핵심에자리한다.
우리가어떻게음식을생산하고거래하며
요리하고먹고낭비하는지,음식에어떤가치를매기는지는
생각보다우리자신에대해많은것을말해준다.
이런관습에서구조가형성되고삶이구축된다.
음식은삶의본질이자삶의깊은은유다.”
―1장<음식>중에서

음식은사실상우리존재의
모든측면을깊은곳까지형성한다
우리는음식으로형성된세계,즉시토피아에살고있다

캐롤린스틸은도시의식생활이오랜시간에걸쳐문명을어떻게형성하는지를자신만의관점으로살펴왔다.땅과바다에서시작해도로와철도를거쳐시장과부엌,식탁,마지막에는폐기물처리장으로이어지는음식의여정을따라가며각단계가사람들의삶을어떻게형성했는지에주목해왔다.이과정을통해캐롤린스틸은음식이우리존재의사실상거의모든측면을이루고있다는점을깨달았다고밝히며,이책의출발점이라할수있는시토피아(Sitopia:그리스어‘음식(sitos)’과‘장소(topos)’의합성어),즉우리가‘음식으로형성된세계’에살고있다는점을강조한다.

캐롤린스틸은왜음식에주목하는것일까?이유는간단하다.우리가함께생각하고행동해서세상을더나은방향으로바꿀수있게하는가장강력한수단이음식이기때문이다.인류의조상이인간으로진화하기훨씬이전부터음식은우리의몸과습성,사회와환경을형성해왔다고캐롤린스틸은이야기한다.음식이미치는영향력은워낙광범위하고도심원하기때문에그실체를제대로바라보기힘들지만,한편으로는우리자신의얼굴처럼익숙하다고볼수있다.음식은훌륭한매개체이자삶의질료이며가장손쉬운삶의비유다.이렇게다양한세계와사상을아우르는포용력때문에무엇과도견줄수없는막강한영향력을행사한다.삶을변모시킬가장강력한수단이라고해도부족함이없다.

“우리가미래에어떻게먹는지가
인류의운명뿐만아니라
다른모든종의운명까지결정할것이다.”
―5장<도시와시골>중에서

‘형편없는’시토피아가아니라‘보다더나은’시토피아로
음식을본연의자리로,언제나그랬던것처럼사회의중심으로

《어떻게먹을것인가》는캐롤린스틸이전작《음식,도시의운명을가르다》에서발견한사실에서부터논의를이어나간다.음식은우리의삶을형성하지만그영향력이워낙거대해서한눈에들어오지않는탓에인지하기가쉽지않다.산업화된세계에서음식을가능한한저렴한가격에구입하려하면서우리는더이상음식을소중히여기지않게되었다고캐롤린스틸은이야기한다.그결과우리는음식이대체로해로운영향을미치는‘형편없는시토피아’에살게되었다.눈앞에드러난여러문제는음식을소중히여기지못한우리의실패에서기인했다는것이다.과잉공급으로인해음식물쓰레기가넘쳐나는모습,수많은십대들이음식을영양을얻는것이아니라사회적인정을얻기위해싸워야할대상으로여기는점,우리로하여금끊임없이먹게하며비만을유발하는사회의모습,신선한식품을구할수없거나전통적인음식문화가사라진곳에사는사람들이몸자체가저항하기때문에잘챙겨먹지못한다는점등을하나의예로들수있다.그렇다면오늘날우리가‘좋은시토피아’에서살기위해할수있는다른선택지는없는것일까?캐롤린스틸은그렇지않다고이야기한다.다시한번음식의소중함을알아본다면이를긍정적힘으로활용해눈앞의위협에맞서고다양한폐해를뒤집을뿐만아니라더공정하고회복력있는사회를구축해서더행복하고건강한삶으로나아갈수있다는것이다.

음식자체가이책의주가되는것은아니다.그보다는우리가처한여러곤경을서로관련지어긍정적으로헤쳐나가는데에음식이어떤도움이될지를종합적으로바라보고사고하며탐험하는것에캐롤린스틸은주목한다.음식으로부터시작해몸,집,사회,도시와시골,자연,시간으로이어지는총7개의이야기를통해음식을매개로생각하고행동한다면,다시말해함께힘을보태더나은시토피아를구축한다면우리는유토피아에놀라우리만큼가까워질수있을것이다.음식을원래있던곳으로,언제나그랬던것처럼사회의중심으로되돌려놓는다면불확실한시대를헤쳐나갈수있을것이다.이것이바로이책의제목이기도한《어떻게먹을것인가》가무엇보다중요한질문이되는이유이자우리가캐롤린스틸의목소리에귀를기울여야하는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