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의학이 발전해도 우리는 계속 아플까

왜 의학이 발전해도 우리는 계속 아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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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규황

어릴적부터몸이약했던자신과가족의질병을치료하기위해한의사가되었다.의료인이기이전에의료소비자로다양한의료를직접경험하였고,결국스스로자신의문제를해결하는데성공했다.경희대학교한의과대학을졸업하고10년째'통합의학'과관련된학술활동을해오며서양의학과한의학뿐만아니라자연의학,기능의학(영양의학),정골의학(오스테오파시),심신의학,응용근신경학,아로마테라피,동종요법등각종보완대체의학을총망라하여공부하였다.

암전문병·의원에서암환자를전문적으로진료했으며,중풍,척수손상,파킨슨병등재활환자를대상으로좋은성과를거두기도했다.이외에도보건소,양·한방협진병원,협동조합한의원등다양한곳에서근무해왔고,덕분에1차진료부터중증질환까지의료인으로서할수있는많은경험을해왔다.
2021년12월부터유튜브채널'Dr.큐리어스열린의학공간'을운영하며암과만성질환,의학정보등각종콘텐츠를대중들과나누고있다.또한유방암환자들의커뮤니티인'6개월의기적'자문의료인으로도활동중이다.대학병원가정의학과교수로재직중인아내와의평소대화는이책의저술방향에큰영감을제공했다.

현임상통합의학암학회이사이자전전국의·치·한·간호대학연합생태의료연구회학생대표로통합의학과생태학을화두로연구해왔으며,기능한의학연구회,침구과학연구회라는작은한의학연구회를만들어한의학의현대화작업을위해서도노력하고있다.2022년11월,용인에'경희홀케어한의원'을개원하여다시진료활동을시작했다.학생때저술한논문인「허임침구경험방의귀납적분석연구」(2010)는몇년간수상자가없던경희대학교황제의학상논문대회에서최우수논문상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Chapter1의학은정말우리를질병으로부터해방시켜줄수있는가
의학의발전만기다리는사람들
의료에관한흔한오해
질병없는사회의가능성
질병의역사:전염병과싸우며발달한초기현대의학
환원론과마법의탄환
급성질환과만성질환

Chapter2의학의현실:현대의의료체계는완전하지않다
현대의료체계탄생의배경
현대의료체계의탄생
현대의료에대한평가
추방된의학이들려주는이야기
이론의학중심의현대의료체계

Chapter3의료인의현실:성찰하지않는엘리트는문제를심화시킨다
의료의문제는의료인들에게도책임이있다
현대교육의문제와의료엘리트의함정
한국의의료인들:의사와한의사는왜이렇게싸우는가?

Chapter4현실을넘어,온전히건강한사회를향해
현실을보지않으려는현대인들
우리가변해야하는이유
더나은의료
의료가변해야할부분들
의학,역사그리고인류

감사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질병으로부터의해방을꿈꾸는현대인들에게
현대의료체계에대한근본적인질문을던지다

어릴때부터늘잔병치례에시달리며건강한친구들을부러워했던저자는아버지까지성인병으로고생하기시작하면서자신과가족의건강을지키기위해한의대에진학한다.그러나의료인이된저자는정작체계화된의료시스템안에서는질병으로부터해방될수있는솔루션을찾을수없다는사실을깨달았다.소문난양·한방의료기관들을두루섭렵했지만성과를얻지못하던차,답답한마음에학교에서배우지않은방법들을찾아나선다.각종보완대체의학이나민간요법까지가리지않고공부하는과정에서,저자는마침내유년시절부터젊은날전체를망가뜨렸던자기몸의고질적인문제들로부터완전히해방되었다.
이책은기존의의료시스템을넘어통합의학을추구했던과정에서저자가무수히던졌던질문에서부터시작된다.
“의료는눈부시게발전하는데,왜우리는여전히아픈가?왜나는내몸의문제를현재의의료시스템안에서해결하지못했을까?〈생로병사의비밀〉에는자신의건강문제를극복한사람들이많이나오는데,왜내아버지는평생약을끊지못했을까?왜때로는최첨단의현대의학으로도해결이되지않던문제들이한의학과같은고전적인치료법들로해결이되는경우가있을까?왜세상에는완전한치유를경험하는사람들이많지않을까?”
이책에는이러한현대의료의문제점에대한해답과함께저자가직접경험했던현대의료의현실적인모습이생생하게펼쳐진다.이는어떤문헌적인탐구나학자적인관찰을통해얻을수있는것이아닌,오직환자로서,의료인으로서그리고한사람의인간으로서직접다양한의료를경험했기에볼수있었던내용이다.
세상에는현대의료시스템을비판하는수많은책이존재하지만,의학비판서에자주등장하는소위‘음모론’은이책의중심주제가아니다.저자는20세기초현대의료시스템이어떻게발전해왔는지,왜한의사와의사는서로를이해하지못하고그렇게싸우는지에대해논리정연하게설명한다.또한,의학에대한논의를단지현대의학만을경험한의사의내부자적시선이아닌,한의학과보완대체의학의문제까지아우르는좀더포괄적인시선으로다루었다.도대체왜우리는이런의료시스템을가지게된것인지제대로설명해주는최초의책이다.
우리는지금의‘의료’가무조건현재까지나온‘최선’의결과물이며,앞으로점점나아질이상적인‘방향성’이라고알게모르게종교적인수준의확신을가지고있는경우가많다.하지만정말그럴까?과학기술이눈부시게발전하는4차산업혁명의시대이니,의료역시도조금만기다리면우리를질병으로부터해방시켜줄까?저자는이처럼사람들이여태까지한번도생각해본적없는의료에관한질문을던진다.그것이바로저자가이책을쓴이유이다.‘의학을이야기하고,더나은의학을함께고민하는것.’우리에게진짜필요한것은최첨단의의료기술이전에,이러한의료에대한진지한성찰인지도모른다.
이책을통해우리는당장현대의료에대한해법을제시할수는없지만,‘의료적유토피아’를향한새로운논의를시작해볼수는있다.“지금의의료가과연최선인것인지.”오늘도환자로치료자로각자의자리에서나름대로최선의정답을찾고있는사람들에게이책이작게나마쓰임이있기를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