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사피엔스는 거꾸로 공부한다 : 스마트폰 시대의 우리 아이 공부법

포노사피엔스는 거꾸로 공부한다 : 스마트폰 시대의 우리 아이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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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스마트폰 시대, 우리 아이는 어떻게 공부할까?
현재 대한민국의 학교교육은 세 가지 도전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다. 첫 번째, ‘학습동기의 부재’, 학생들은 학습동기가 없는 상태로 학교와 학원으로 떠밀려 다닌다. 두 번째, ‘지식 스트리밍 시대’의 도래, 새로운 학습자 포노사피엔스의 등장으로 표준화된 지식을 담은 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을 가르치던 방식이 더 이상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 직면했다. 세 번째, ‘욕망의 시대’의 시작, 학교와 교육도 학생 개개인의 욕망과 지향점에 따라 개개인성을 발휘하고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학습 플랫폼 제공을 요청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학부모, 교사, 학교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지만 아무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정책 기획자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인 저자는 이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끼며 세 가지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탐색해왔다. 새로운 학교운영체제를 형성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열어가는 자녀와 행복한 부모로 관계 맺고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그 탐색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추천사를 쓴 이범 교육평론가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은 책장을 넘길수록 참신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그의 시각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저자

최승복

교육부공무원으로28년째재직하고있다.자신이받았던중고등학교교육과대학교육이뭔가잘못되었다는점을인식하게되면서부터교육에관심을갖기시작했고,첫직장을그만두고교육행정분야에서새로운진로를찾았다.교육부사무관을시작으로교육부,국립대학교,서울시교육청등에서일해왔다.두딸을키우면서완전히새로운사고방식과태도를지닌세대를만나고군분투했다.그과정에서아이들을바꾸는것보다부모가바뀌는게더쉽고낫다는점을깨달았다.또한,변화하는시대와달라진한국사회,그리고아이들에맞게학교와교육이바뀌어야한다는점을깊이인식했다.아이들을여러도시의다양한학교-공립학교,사립학교,대안학교,미국학교등-에보내면서대한민국의학교와교육제도를총체적으로바라볼수있는경험과통찰을얻었다.학생들이즐거운학교,부모마음이평안한교육만들기를간절히소망한다.
저서로는진로교육의중요성과시대적필요성을역설한《교육을교육답게우리교육다시세우기》,완전히달라진후기산업사회의지식정보환경이교육에미치는영향을분석하고학교운영체제의혁신을주장한《포노사피엔스학교의탄생》이있다.

1960년대말에아들만여섯있는집의넷째로태어나,우리나라학교교육의급팽창과성장을지켜보면서학교를다녔고,작은딸은초·중·고8개학교,큰딸은7개학교에보내면서한국의공립학교,대안학교,미국의초-중-고교를모두경험했다.다양한학교를경험하면서학교가학생들에게어떤곳인지,어떤곳이어야하는지고민하며딸들과함께성장했다.1996년부터교육부공무원으로25년째교육정책기획및행정업무를수행하고있다.30대에는말총머리,지금은짧은머리에수염을길렀다.입시열풍에찌든우리나라교육에서‘내’가바꿀수있는것은유일하게‘헤어스타일’뿐이라는사실에종종좌절하지만,다양한전문가로부터의견을경청하면서‘공적가치가살아있는공동체’에기여하고,보다많은사람에게이로운‘선한교육정책’을디자인하려고애쓴다.

초-중-고교는전북익산에서다녔고,대학에서는경영학과를다녔지만경영학을열심히공부하지는않았다.플로리다주립대(FSU)에서「차터스쿨이공립학교의학업성취도및인종분리에미치는영향분석」으로공공정책학박사학위를받았다.순천대학교객원교수로재직(2015)했고,숙명여대및광주교대등에서교육정책론과진로교육론등을강의했다.초·중등교육및고등교육,평생교육등교육정책전반에관심을두고현장에서공부하고있다.평소에역사,사회,철학,문학,경영,과학,한의학분야의책읽기를좋아하고20년넘게교육부독서모임을해오며동료들과함께생각과경험을나누고있다.2018년,《교육은어떻게사회를지배하는가》번역에참여했다.학생개개인에게맞춘개별화된교육이필요하다고주장한생애첫책《교육을교육답게,우리교육다시세우기》(2018)의탈고를마칠즈음부터근대학교의종말과미래학교의탄생에대해공부하면서,생각을정리하고자료를모으기시작하여두번째책《포노사피엔스학교의탄생》을썼다.지금도하고싶은것을탐색하는사람으로늘욕망하는삶,꿈꾸는삶을산다.

목차

들어가는글_포노사피엔스자녀를대하는부모의지혜
추천사

Chapter01포노사피엔스:학습의미래
1.포노사피엔스는누구인가
2.포노사피엔스에게공부란무엇인가
3.포노사피엔스는2개의뇌를가지고있다
4.포노사피엔스는개인주의자&평등주의자
5.포노사피엔스는노동도놀이처럼

Chapter02지식스트리밍시대:교육의미래
1.왜야후는구글에참패당했나
2.디지털대전환:지식스트리밍시대
3.학습자중심학교가필요하다
4.포노사피엔스의학습은레고블록놀이
5.국·검정교과서의시대는갔다
6.지식스트리밍시대의새로운학교운영체제
7.한국공교육과사교육은샴쌍둥이
8.모두가미래학교를말하지만아무도모르는이유

Chapter03욕망의시대:부모의지혜
1.모두다욕망하게하라
2.욕망이균형을찾을때까지
3.욕망이없으면학습도없다
4.교실속스마트기기
5.부모가가져야할6가지지혜
6.부모가가르쳐야할6가지핵심역량

출판사 서평

세계에서가장힘든대한민국학부모들을위한
자녀와의행복한관계맺기안내서

세계에서가장괴로운것이대한민국학부모가아닐까?무한경쟁의대학입시에서아이들이뒤처지면안된다는강박감에시달리고,가정살림에경제적인부담을주는사교육비때문에어깨가짓눌린다.게다가4차산업혁명의여파로불어닥친스마트폰시대에아이들을어떻게가르쳐야할지갈피를잡을수가없다.가뜩이나정서적으로도예민한사춘기아이들과날마다아이들과스마트폰,게임,SNS등을놓고다투다보면몸과마음이다너덜너덜해진다.부모도불행하고아이들도불행하다.도대체이런상황은왜닥친것이고누가만든것일까?아이를키우는대한민국의부모는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대한민국의학교교육은세가지도전적인변화에직면해있다.첫번째,‘학습동기의부재’,학생들은학습동기가없는상태로학교와학원으로떠밀려다닌다.두번째,‘지식스트리밍시대’의도래,새로운학습자포노사피엔스의등장으로표준화된지식을담은교과서를통해학생들을가르치던방식이더이상받아들여지지않는상황에직면했다.세번째,‘욕망의시대’의시작,학교와교육도학생개개인의욕망과지향점에따라개개인성을발휘하고실현할수있는새로운학습플랫폼제공을요청받고있다.

이러한세가지변화는우리의교육현장을뿌리째흔들고있지만학교와우리교육체제는변화에전혀대응하지못하고있다.우선경전을통째로외우던암기중심의전근대적학습방식을강요하는시험체제가가장큰문제이다.다음으로개개인의소질과욕망과는아무런관련도없는국가주의적교육과정과그운영체제도문제다.디지털네트워크지식세계를스마트기기로종횡무진누비는포노사피엔스들을교과서와수능문제집안에가둬두는학교운영체제는학생들을질식시키고학부모를혼란에빠뜨리고있다.
교육정책기획자이자행정가이자학부모로서이문제를오랫동안고민해온저자는이책에서그고민과함께그가생각해낸해법을풀어낸다.

1장에서는전통적인학습동기가더이상작동하지않는포노사피엔스들에게어떻게학습동기를부여할것인지해법을제시한다.2장에서는디지털네트워크지식세계,지식스트리밍시대를살아가는포노사피엔스들에게적합한학습체제는어떻게구축되어야하는지에대한그만의대안을정리하여제시한다.그리고3장에서는포스트모던사회,욕망의시대를살아가는포노사피엔스자녀를대하는학부모의지혜와아이들에게가르쳐야할핵심역량이무엇인지설명한다.

이책은교육정책기획자이자행정가이자학부모로서저자가자신의체험과지식을활용해제가의문을가졌던문제에대해나름대로작성한답안이다.저자의관점은신선하고해법은매우혁신적이다.추천사를쓴이범교육평론가의말처럼이책을읽는여러분은책장을넘길수록참신하면서도설득력있는그의시각에빠져들게될것이다.물론이답이반드시모범답안이라말할수는없다.그러나저자가던진문제와제시한답을통해이책을읽는독자들이질문을던지고나름대로해답을찾아나가게된다면의미있는일이아닐까?

저자는이책에서부모들을위해‘포노사피엔스’세대를이해하고행복한관계를만들기위한구체적이고실용적인행동지침도소개한다.오랜경험과통찰에서우러나온저자의조언이학부모들이자녀와행복한관계맺기를할수있게도와주는좋은가이드가되리라믿는다.

추천사

지금까지의어떤교육론과도다르다!최승복저자는“스마트폰을끼고자란아이들은어떻게다른가?”에서출발한다.미래의교육을개념이나원리가아니라새로운세대의‘감수성’에서풀어가려한다.책장을넘길수록참신하면서도설득력있는그의시각에점차빠져들게된다.
-이범(교육평론가)

최승복저자는이책에서학부모들이‘포노사피엔스’세대와행복한관계를만들기위한행동지침도소개한다.그방향은아주근본적인변화를가리키지만,그내용은매우구체적이고실용적이다.이책이포노사피엔스와불화하는학교와날마다전운이감도는가정에모두가윈-윈하는제3의길,행복한관계맺기를위한안내서가될것이라믿는다.모든학부모와교사에게일독을권한다.
-조희연(전성공회대교수)

책속에서

저는학교와학부모들이직면하고있는세가지도전적인변화에대응하는방법을탐색해왔습니다.새로운학교운영체제를형성하기위해,스스로자신의길을열어가는자녀와행복한부모로관계맺고살아가기위해우리에게무엇이필요한지….그탐색의결과물이바로이책입니다.
1장에서는전통적인학습동기가더이상작동하지않는포노사피엔스들에게어떻게학습동기를부여할것인지해법을제시했습니다.2장에서는디지털네트워크지식세계,지식스트리밍시대를살아가는포노사피엔스들에게적합한학습체제는어떻게구축되어야하는지에대한저의제안을정리하여제시했습니다.그리고3장에서는포스트모던사회,욕망의시대를살아가는포노사피엔스자녀를대하는학부모의지혜는무엇인가에관한제생각과경험을공유했습니다.
이책은교육정책기획자이자행정가이자학부모로서저의체험과지식을활용해제가의문을가졌던문제에대해나름대로작성한답안입니다.이답이반드시모범답안이라말할수는없습니다.그러나제가던진문제와제시한답을통해여러분이질문을던지고나름대로해답을찾아나가게된다면이책을쓴저자로서의미있는일이아닐까합니다.
-7~8쪽,<들어가는글>중에서

스트리밍지식과정보를자유자재로활용할수있는포노사피엔스에게는작업장(두뇌)을가장유동적인공간으로유지하고,필요할때다양한용도로쓸수있도록관리하는일이더중요합니다.포노사피엔스들에게공부란자신의과업을수행하면서필요할때바로찾아활용하고,없는것은만들어내고,다양한부품들을연관지어새로운구성물을만들어내는과정그자체이기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현재의청소년세대는부모세대와는정반대의방식으로공부합니다.부모세대는배우고나서실행하는방식으로공부했다면,포노사피엔스는즉시실행하면서그과정속에서배웁니다.그래서부모세대는청소년세대의학습법을이해하기어렵고,둘사이에는항상긴장과갈등이조성되고,서로를불신하는상황에처하게됩니다.부모는“알지도못하면서뭘한다고하느냐?”고핀잔을하고,아이들은“내가알아서잘할수있는데,해보지도못하게한다”고불평합니다.제가만난사범대학교의한젊은교수는“선배교수들은학생들을앉혀놓고가르치려하고,학생들은나가서직접해보려고하니,저같이젊은교수들은그둘사이에끼어서조정하기가너무힘듭니다”고한탄하였는데,바로그상황이부모와포노사피엔스의관계를정확하게표현한다고생각합니다.
-48~49쪽,<포노사피엔스에게공부란무엇인가>중에서-

포노사피엔스는삶의현장에서접하게되는지엽적인사건들,개별적인사물들,개인적인경험들속에서,특히,자신의관심이쏠리는일상의사건과사물에서출발해서본질,원리,실행방법을파고듭니다.기존세대의학습이근본에서말단으로,앞에서뒤로학습해가는‘전방향학습법(forwardlearning)’이라면,포노사피엔스의학습은반대로지엽말단에서출발하여근본으로파고들고,뒤에서시작해서앞으로배워가는‘후방향학습법(backwardlearning)’입니다.
포노사피엔스의학습법은기성세대의학습법에비해매우효과적입니다.먼저후방향학습법은학습자의내재적학습동기를이끌어낼수있습니다.자신이일상에서스스로체험하는문제에서출발해해당문제의근원으로파고들기때문에학습동기가매우높습니다.현실과유리된원리원칙과기본개념으로부터학습을유도하는교육법은오로지지적호기심에호소합니다.그러나지적호기심을가지고이를추구해가는사람은매우드뭅니다.그러다보니학생들이근대학교환경에서는소외감을느끼고학습에흥미를잃기쉽습니다.반면에자신의일상적경험,피부에와닿는사건,스스로호기심을가지고있는사물에서시작해관련된정보를찾아가며스스로하나의지식체계를만들어가는과정은그자체로자신의일을만들어가는즐거운과정이되기때문에높은학습동기를유발합니다.
-69~70쪽,<포노사피엔스는2개의뇌를가지고있다>

학습은배우는사람이배우려고해야가능한작업입니다.우선적으로짚어야할대목은학습자중심‘교육’이라는말이개념적으로모순적이라는것입니다.교육은결코학습자중심적인개념이아닙니다.가르치고기른다는뜻의교육은대상을필수적으로요구합니다.즉,행위의주체와대상이분리된다는의미입니다.따라서교육은기본적으로가르치는사람중심적인개념입니다.어쩌면학습자중심의교육은영원히도달할수없는‘따뜻한아이스’아메리카노와같은것일수도있습니다.
기존의교육적관점을학습적관점으로전환하는일은쉬운일이아닙니다.우리는아직도가르칠권리,교육할권리를말합니다.그러나교사가가르치고교육하는일이의무이자책임이고교사의직무상권한일수는있어도,권리가될수는없습니다.그런의미에서저는교사의‘교육할권리’에반대합니다.교사가가르치는일은교원으로서의책임이자의무일뿐결코권리가될수없기때문입니다.학교에존재하는권리는학습할권리,그리고교직원과학생의인권뿐이며,최대한양보해도가르치는일은교사로서의권리가아닌권한에머물러야합니다.이제는‘학습자중심’이라
는개념만남아야합니다.
-126쪽,<학습자중심학교가필요하다>중에서

디지털네트워크지식시대를사는포노사피엔스는도서관의구조와체계의순서에따라학습하지않습니다.오히려지엽말단에서시작해서거꾸로학습해나가는방식으로학습합니다.또한필요한지식과정보는수시로불러와적용하는방식으로학습합니다.오히려포노사피엔스에게가장유용한교과서는디지털네트워크그자체이고,네트워크를누빌수있는스마트기기입니다.
게다가디지털네트워크지식과정보는교과서형태로담겨질수있는성격의내용물이아닙니다.다차원적관계성이있는개념과정보를평면적인종이책혹은디지털매체에담을수있다고생각하는것자체가난센스입니다.인쇄지식에토대를두었던근대학교일지라도제대로학습하는학생을양성하고싶다면,교과서를쥐어줄것이아니라,학생들이도서관에서필요한지식을찾아적용해보도록하고,나아가관련분야의전문가와관계자들을찾아확인하고익힐수있는방식으로학습이진행되어야했습니다.종이책형태의교과서가근대학교에서도바람직하지도효과적이지도않은학습도구이었듯,디지털형태의교과서도디지털네트워크지식시대에맞지도효과적이지도않는도구가될것입니다.
-148~149쪽,<국·검정교과서의시대는갔다>중에서

디지털네트워크에기초한미래학교에서는교사가가진지식정보의우위가보장되지않습니다.세계적인경영컨설턴트돈탭스콧이밀레니얼세대의특성을분석한《디지털네이티브》에서설파한것처럼학생이디지털네트워크및스마트기기활용에교사보다더능숙하기때문에,청소년세대가교사세대보다지식과정보의검색과활용에서더뛰어납니다.
근대학교는교사의우월적지위와역할에기반해운영되었지만,미래학교는무한한지식과정보를빠르고정확하게검색하고이를활용할줄아는학습자중심으로운영될것입니다.교육중심의교사우위운영체제가학습중심의학습자중심운영체제로전환되는과정은완전히다른범주에속하는학교를요청한다는점에서범주적단절이요청될수밖에없습니다.
전근대학교와근대학교는직업적노동을준비하는과정으로구성된기관이었습니다.산업사회의학교는산업현장에서정확한시간관념을지니고,지시와명령에따라정확하게실행하는노동자를훈련시키는기관으로설계되고운영되었습니다.그래서학생은준비되지않은노동자나미성숙한성인으로취급되었습니다.그러나디지털네트워크지식시대의학교는지식정보와기술을익히고나중에발휘하는과정으로운영될필요가없습니다.학습자는바로지식정보를검색하고적용하면서해당지식정보의유용성과효과성을검증하고,재생산하는과정을수행하는주체로행동합니다.
-177~178쪽,<모두가미래학교를말하지만아무도모르는이유>중에서

“아이가학교를못다니겠다고선언을하고집에틀어박혀버렸습니다.아이와한참이야기를한다음,학교를쉬고집에있기로했습니다.그런데뜻밖에도아이가복싱을하겠다면서체육관에나가기시작했어요.종일체육관에서복싱을배우고운동하면서식스팩을만들고하더니,1년이다되어갈무렵학교로돌아가야겠다고하더라고요.정말언제무슨일이있었냐는듯이다털고학교로돌아가는아이를보면서,한편으로는어이가없기도하고한편으로는대견하기도하고묘했습니다.”
외국학교에는이미비슷한제도가있습니다.덴마크의‘애프터스콜레(after-schole:학교밖꿈학교)’나아일랜드의‘전환학년제(transitionyear:중학교마치고고입이전에한두해자신이하고싶은체험을제공하는프로그램)’와같은프로그램들은고등학생들이휴학하고자기꿈을시도해보도록돕는공교육프로그램들입니다.우리나라도이런프로그램들이있으면좋겠지만지금은없으니부모들이직접만들어주는방법밖에는없습니다.한국에서는민간단체나시민단체,대안학교중에비슷한프로그램을제공하는곳이있는데‘꿈틀리인생학교’,서울시교육청의‘오딧세이학교’,교육실험실21의‘거꾸로캠퍼스’등이있습니다.
신기하게도대부분의아이들은학교를안가면금방학교다시가고싶어합니다.그때다시학교에보내면됩니다.아이는이렇게도해보고저렇게도해보고,또엎거나뒤집기도하면서,자신의욕망을추구하는과정속에서스스로욕망을조절하는법을배워야합니다.그러나대부분의경우외부적으로부모나교사나성인들이대신조절해주려고하거나통제하려고합니다.아이들에게참을성과끈기를길러준다고했던일들이과연옳은일인지돌아봐야합니다.
-202~203쪽,<욕망이균형을찾을때까지>중에서

백워드방식의학습즉,‘후방향식학습(backwardlearning)’은자신이관심있는무언가에서부터출발하는방식입니다.예를들어,지나가는길에꽃을보고서‘이꽃되게특이하네,이꽃이마음에드네’라고생각하면그꽃에서부터시작하는것입니다.‘찾아보니개나리과라고하네?개나리과꽃은어떤거지?이게무슨말일까?왜‘과’가있는거지?학교나전공인가?’라고생각하는방식이백워드학습법입니다.
어떤방식이더오래기억에남고활용도가높을까요?당연히후방향식학습법입니다.후방향식학습법은가장개인적이고효율적이며효과적인학습방식입니다.더중요한건가장재미가있다는것입니다.인간은기본적으로재미없는활동을하기싫어합니다.“재미가없어도나는잘하고싶고잘한다”라고한다면,사고방식이나느낌,심리상태가왜곡되어있을수있습니다.지금의어른들은사실상그렇게심리적왜곡을당하면서살아왔습니다.너무익숙해서자연스럽게재미없는일도곧잘하는사람이되어있는것입니다.그러나아이들은심리나행동이관심과재미중심으로형성되기때문에후방향식학습이전방향식학습에비해수십배정도효율이더높을수밖에없습니다.
-264쪽,<부모가가져야할6가지지혜>중에서

아이들에게시간관리에대해가르칠때강조한것들은크게네가지입니다.먼저전체그림을그릴줄알아야합니다.전체적으로자신이할일,하고싶은일이무엇이고,활용할수있는시간이어느정도인지대략적으로그려볼수있어야합니다.또한누구에게도움을받을수있는지도점검해야합니다.나아가자기가목표로하는지점에대해스스로설정할수있어야합니다.두번째는자신이가진것들을어떻게배치하고활용할것인지를알아야합니다.보다효율적이고체계적으로사용하는법을고민하고스스로에게맞는방법을찾기위해노력하고,장기적으로는스스로의방법을만들어내야합니다.
세번째는일찍시작하고항상여유와의외의일에대비할수있도록계획을세우고관리해야합니다.뒤늦게시작하면아무리계획이훌륭해도목표를달성하기어렵고스스로도스트레스를받습니다.이때문에동일한결과를얻어도즐겁지않고과정도매우고통스러워집니다.일찍시작해야하면전체일정도여유가있고,과정도즐겁게진행됩니다.그리고항상여유시간을계획에넣어야합니다.실제할일은80%이하로계획을하고20%정도는항상여유시간으로확보해야합니다.항상의외의일은생기는법이니까요.
네번째는집중하는습관을길러야합니다.건성으로다섯시간하는것보다집중해서한시간수행하는것이훨씬생산성이높습니다.따라서집중할수없을때는방해요인에대한대비와처리방안을점검하고다시시작해야합니다.어중간한상태로일을한다고,공부한다고앉아있어도소모적일뿐입니다.스스로집중하는방법을터득하는것도중요하고,주변을잘정리해집중도를높일수있도록대처하는것도중요합니다.
-285~286쪽,<부모가가르쳐야할6가지핵심역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