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이글이글 : 40년 이글스 팬이 웃고울면서 쓴 각혈 야구 에세이

행복이 이글이글 : 40년 이글스 팬이 웃고울면서 쓴 각혈 야구 에세이

$17.00
Description
40년 이글스 팬이 웃고울면서 쓴 각혈 야구 에세이!
행복의 비밀을 전하는, 어디서도 본 적 없던 행복론!
한화이글스의 야구를 보며 홀연 깨닫는다. 우리는 왜 이런 야구를 보는가. 질 것을 예감하면서 보는 야구란 도대체 무엇인가. 어째서 한화이글스의 수비는 구멍투성이며, 어째서 이글스의 투수는 공격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고독한 싸움을 벌여야 하는 것인가. 그리고 어째서 이글스 팬들은 보살로 불리는가. 그들 연고지가 ‘핫바지’ 충청도라서. 아니다, 번지수가 틀렸다. 이글스는 그냥 야구, ‘그깟 공놀이’가 아니다. 한화이글스의 야구, 그것은 ‘행복 야구’다.
작가는 충청도가 고향이거나 특별한 연고 없이 한화이글스(처음엔 빙그레이글스)의 팬이 되어 근 사십여 년을 살았다. 소년이 어른이 되고, 한국은 개도국에서 선진국이 되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이글스는 딱 한 번 우승했는데, 운명의 장난인지 군대 안에서 뒤늦은 신문기사로 접했다. 그리고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어느새 물총 타선이 되었고, 우승은 고사하고 매일의 승리, 아니 1승보다 1점을 응원하는 팬들은 달관한 부처가 되어 있었다. 《행복이 이글이글》은 ‘1점’을 응원하는 팬의 영원한 고통과 행복, 그 딜레마를 이야기한다. 피를 토하듯 쓴 각혈 야구 에세이고, 각혈 행복론이다. 세상에 없던 책을 읽을 시간이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홍대선

저자:홍대선
작가,묻고글을쓰는사람.그무엇보다강력한정체성으로한화이글스의팬임을자랑한다.만년꼴지팀이지만행복은성적순이아니며,인생의희노애락을이글스에게서배웠다고생각한다.그런팬의마음으로행복론에세이《행복이이글이글》을썼다.
한국인은누구이고,어떻게현재의한국인이되었는지를탐구하며답을찾고있다.최근작《유신그리고유신》과《한국인의탄생》은이오랜질문에대한대답들이다.
대학에서철학을전공했다.문학과칼럼,시나리오등다양한글쓰기를해왔다.국내최초인터넷신문인《딴지일보》에서일하며쓴?테무진tothe칸?은역대최고조회수를기록했다.인문교양팟캐스트?안물어봐도알려주는남얘기?등의진행자로도활동했다.지은책으로《한국인의탄생》,《유신그리고유신》,《1미터개인의간격》,《어떻게휘둘리지않는개인이되는가》,《테무진tothe칸》,《축구는문화다》,《태양의해적》등이있다.

목차


추천의말

행복의비밀
행복해질운명
행복한구속
행복을기다리는동안
행복의세기말
행복의쇠창살
행복수비
행복사관학교
행복량보존의법칙
행복량증가의법칙
행복교의교주들
행복으로가는길
행복해질결심

한화이글스용어일람

출판사 서평

“나는행복의비밀을깨달음당했다.”
행복의비밀을찾는이들에게권한다!
행복은어느순간문득도래하고매일정진하는것이다!

운명이다

세상에없던책이나왔다.찰칵!야구와행복이한프레임에담겼다.이런조합?가능하다!

《행복이이글이글》은대답하는책이다.어느팀을응원하세요?한화이글스입니다.하-하-하!고향이충청도이신가봐요.아니다.작가는서울봉천동에서나고자라고상일동을거쳐지금은의정부에살고있다.충청도와는특별한인연이나이력이없다.누구처럼가족중의누군가가한화와인연이깊은것도아니다.빙그레이글스창단때거기어린이회원에주던선물을아버지가픽했을뿐이다.가족과국가를선택해태어날수없듯,이글스는그렇게오렌지색장난감야구세트와맞바꾸어응원팀이되었다.운명이었다.

추억은방울방울

이글스가잘나가던시절이있었다.마운드위에서는송진우,한용덕,한희민,이상군이공을던지고,타석에는장종훈,이강돈,강정길,이정훈등다이너마이트타선이맹활약하던때다.그때이글스는절정이었지만번번이우승을놓쳤다.번번이우승컵앞에서좌절하는선수들을보는건어린이에게도괴로운일이었다.하지만그것은이글스가정의의팀이라는약속이기도했다.어린이용만화들에서악의세력은나오자마자뿌리뽑히지않는다.지구를지키는그랜다이저,마징가Z,독수리오형제,지구방위대후뢰시맨,메칸더V등은매번나쁜편로봇이나괴물을무찌르지만악당대장에게는패배하며,맨마지막에가서야가까스로무찌른다.한화가우승을못한다는사실은,이글스가정의의사도이며결국은우승할것임을암시하는분명한복선이었다.

그잘나가던시절의면면을추억하지는않는다.그때선수들의이야기도없다.이글스가번번이우승을놓치던시기,아이에서어른이되어가던,그래서더이상야구팀이정의의사도가아니며,그저여러팀중의하나일뿐임을알아가는마음의변화가문장으로남았다.소년은어떻게만화의세상에서떠나는가.

왜이런야구를보는가

이제작가는번민하고고뇌한다.우리는왜이런야구를보는가.질것을예감하면서보는야구란도대체무엇인가.어째서한화이글스의수비는구멍투성이며,어째서이글스의투수는공격과수비의도움을받지못한채고독한싸움을벌여야하는것인가.그리고어째서이글스팬들은보살로불리는가.그들연고지가‘핫바지’충청도라서.아니다,번지수가틀렸다.이글스는그냥야구,‘그깟공놀이’가아니다.한화이글스의야구,그것은‘행복야구’다.첫째상대팀과상대팀팬들에게행복을준다.둘째한화이글스팬들조차웃으면서응원한다.물론승리를포기한자의해탈한웃음이지만해탈도행복이다.남을이겨서얻는이기적인즐거움에환호성을지르는자들에비해얼마나우아한가?범속한자들의얄팍한웃음을등지고작가는철학적사유를시작한다.

최소행복필요량과돈오점수

세상에유익한개념이발견됐다.최소행복필요량이다.인간으로살기위해최소영양권장량이필요하듯,한화이글스팬으로살기위해서는최소행복필요량이있어야한다.간단하다.행복의조건을바꾸는것이다.우승?스윕?연승?1승?왜그렇게거창하게.아니다.1점을응원하면된다.20대0으로지고있다가8회쯤에20대1로‘추격’할때함박웃음을지으며행복송을합창하면최소영양소,아니최소행복소를섭취할수있다.다른팀팬들은15대0쯤으로지고있으면분통을터뜨린다.한화팬의사고방식은전혀다르다.15점이나내줬는데도겨우1패밖에안하다니남는장사라고생각한다.시합을보는한실점을거듭할수록이득인셈이다.1점을응원하고,대패해도남는장사라고생각하면행복이가까이에있다.

하지만달관은쉽지않다.한화이글스팬들은돈오점수(頓悟漸修)의수행을행하는수행자들이다.행복야구에눈을뜨고해탈했어도야구가계속되는한행복수비와연패에매일같이번뇌가엄습한다.번뇌를밀어내기위해번뇌를점수(漸修,계속수행함)한다.10연패를해도멀쩡히살아서다음날아침에일어나야할것아닌가.해탈과번뇌를반복하는이글스팬의삶,그것은돈오점수야말로진리임을증명하는고독한보살행(菩薩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