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린 문장, 내가 살린 문장 (편성준과 함께 읽고 쓰는 세상에 하나뿐인 필사책)

나를 살린 문장, 내가 살린 문장 (편성준과 함께 읽고 쓰는 세상에 하나뿐인 필사책)

$18.38
Description
책덕후 편성준이 꼽은 인생에 깃든 여든한 개의 문장
저자와 함께 읽고 쓰는 세상에 하나뿐인 필사책
“당신이 펜 자국을 많이 남길수록 이 책은 마법을 부릴 것이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 이 세상에 단 한 권밖에 없는 책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매일 쓰는 사람’이자 책덕후로 알려진 편성준 작가가 오랜 시간 모아온 문장들과 함께 돌아왔다. 늘 책 속에 파묻혀 지내는 그는 수많은 책과 드라마 등 시대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좋은 문장을 메모해 왔다. 그 가운데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 여든한 개를 엄선해 한 권의 필사책에 담았다. 이 문장들은 지칠 때는 위로를, 결심이 필요할 때는 용기를 안겨주며 저자의 삶에 주요한 기틀이 되었다. 삶의 통찰을 담은 그 문장들을 때로는 재치 있고 때로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작가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들려준다.
이 책은 여느 필사책과 달리 책 속의 문장을 필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편성준 작가와 함께 읽고 쓰기를 독려한다. 저자가 꼽은 문장을 따라 써도 좋고, 자기만의 글을 채워 넣어도 좋다. 수년간 책쓰기 워크숍을 진행해 온 저자의 알짜 질문도 심어두어 글쓰기가 어려운 사람들도 쉽게 한 편의 글을 써내려 갈 수 있다. 마음의 위로가 되어줄 문장이 필요하다면, 나만의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을 품고 있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자. 준비물은 《나를 살린 문장, 내가 살린 문장》과 펜 한 자루면 충분하다. 편성준과 함께 이 책의 공저자가 될 당신을 기다린다.
저자

편성준

저자:편성준
MBC애드컴,TBWA코리아등광고회사에서20여년간카피라이터로근무했다.2020년퇴직후《부부가둘다놀고있습니다》를시작으로《여보,나제주에서한달만살다올게》,《살짝웃기는글이잘쓴글입니다》,《읽는기쁨》등을썼다.
집필이외에도글쓰기강연과‘책쓰기워크숍’을통해신진작가들을발굴하고독서클럽‘독하다토요일’도8년째운영하고있다.유머와위트있는글을지향하며출판기획자이자작가인아내윤혜자,말많은고양이순자와산다.얼마전보령으로이사를가서보령과서울을오가는삶을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전철안에서내마음을위로해준그문장을찾아서

1장이책,아직읽어보지않았다면
김애란,이중하나는거짓말
김연수,청춘의문장들
룰루밀러,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김미옥,미오기전
진은영,나는세계와맞지않지만
장강명,미세좌절의시대
김정선,내문장이그렇게이상한가요?
한정원,내가네번째로사랑하는계절
김규림,매일의감탄력

2장읽으면서따뜻한미소를짓게되는
켄트하루프,밤에우리영혼은
고명재,너무보고플땐눈이온다
이수지,만질수있는생각
한돌,늦었지만늦지않았어
이서희,이혼일기
부희령,가장사적인평범
김지은,능소화가왜능소화인지아시나요?
서효인,좋음과싫음사이
요조,가끔은영원을묻고
고수리,선명한사랑

3장시대를초월한목소리
레프톨스토이,안나카레니나
알베르카뮈,이방인
윌리엄셰익스피어,맥베스
명심보감
프리드리히니체,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
명로진,논어는처음이지?
J.D.샐린저,호밀밭의파수꾼
서머싯몸,달과6펜스
앙투안드생텍쥐페리,어린왕자
루시모드몽고메리,빨강머리앤
고명환,고전이답했다마땅히살아야할삶에대하여

4장인생의지혜를직설적으로
에리히프롬,나는왜무기력을되풀이하는가
권정생,우리들의하느님
김영진,백석평전
고병권,철학자와하녀
김지수·이어령,이어령의마지막수업
김승호,돈의속성
조지버나드쇼,버나드쇼의문장들
탁현민,더쇼
이자람,오늘도자람
코넬울리치,환상의여인
엘리너와크텔,작가라는사람2

5장누구나잘쓰고싶어한다
레이먼드카버,레이먼드카버의말
박연준,쓰는기분
이성복,무한화서
이다혜,내일을위한내일
신형철,은어에서제비까지,그리고그이후
강원국,대통령의글쓰기
한은형,밤은부드러워,마셔
김보영,당신을기다리고있어
최진영,쓰게될것
몬티슐츠·바나비콘라드,스누피의글쓰기완전정복

6장위트와재치가빛나는표현들
영화〈우디앨런:우리가몰랐던이야기〉
리카르도보치,망작들
편성준,부부가둘다놀고있습니다
문상훈,《릿터》인터뷰
움베르토에코,미친세상을이해하는척하는방법
찰리채플린의말
정철,틈만나면딴생각
커트보니것,제5도살장
마루야마겐지,아직오지않은소설가에게
존A.쉐드의말

7장내가슴속으로들어온한마디
김은성,〈빵야〉
허우샤오시엔의말
드라마〈미스터션샤인〉
영화〈건축학개론〉
영화〈다이하드〉
영화〈대부2〉
영화〈터미네이터2〉
영화〈리틀빅히어로〉
영화〈아비정전〉
드라마〈나의아저씨〉

8장우리삶을비추는목소리
헨리데이비드소로,월든
버지니아울프,자기만의방
정지우,돈말고무엇을갖고있는가
트레버노아,태어난게범죄
배명훈,화성과나
최재천,숙론
미야자와겐지,비에도지지않고
신영복,감옥으로부터의사색
중림서재,대화의대화
김경집교수축사

에필로그―당신을살리는문장도이안에있다

출판사 서평

잠들어있던문장과지친마음의우연한만남
다독가편성준의‘나를살린문장,내가살린문장’

때로하나의문장이사람을살리기도한다.카피라이터이자《읽는기쁨》,《부부가둘다놀고있습니다》저자인편성준작가에게도그런문장들이있었다.고된하루끝,만원전철속에서인생의허무를꾹꾹누르던그에게낯선말들이찾아왔다.무심코들어와지친마음을위로하고삶의큰결심을하는계기가되어준그문장들은고스란히마음속에남아인생의새궤적을만들었다.그런문장여든한개가모여《나를살린문장,내가살린문장》이되었다.저자가오랫동안수집해온문장들중에서엄선한것들이이책을통해독자들과만난다.

책에실린문장들은저자를살린문장이지만,저자가살려낸문장이기도하다.빽빽한책들사이고요히묻혀있던문장들이저자의메모장으로,이책의원고로옮겨오면서다시생명을얻었다.그렇게선정된문장들은마음에울림을주는것들이대부분이다.좋은문장은시대와분야를가리지않기에명심보감,셰익스피어등고전에서최신베스트셀러까지,소설,에세이,칼럼에이르기까지다양하게모았다.20여년경력카피라이터의눈으로영화와드라마속대사도놓치지않았다.저자가들려주는문장들과의비하인드스토리는책의깊이를더풍부하게하는거름이되어준다.

책은더많은책을부른다는말이있다.늘좋은글에목말랐다면이책을시작으로삼으면어떨까.줄기에서돋아나오는새가지처럼,편성준작가의글이당신을더넓은세계로안내해줄것이다.

빈페이지를채워나갈때일어나는마법
나의필체로완성하는평생을함께할책

펜을쥐었을때찾아오는평화가있다.공들여한글자씩적어내리는순간,바깥의일들은한발짝멀어지고눈과손과마음이온통글자로향한다.산만한마음은차분히가라앉고새로운생각이들어찰공간이생긴다.

그런마법같은순간을공유하기위해저자는책안에당신의자리를비워두었다.어렵게느낄필요는없다.책에있는문장과저자의이야기를내글씨로천천히따라쓰는것부터시작하자.

필사는나의글을쓰고싶은욕망을불러오는징검다리이기도하다.이책의공저자가되었다고생각하고저자와는다른나만의감상이나스쳐지나갈수있었던일상의문장들을하나씩기록해보자.편성준작가가살려낸문장처럼,당신이발견한문장들도여기에기록되는순간수명이늘어날것이다.

한쪽에는편성준작가의이야기가,다른한쪽에는당신의이야기가펼쳐진다.그렇게한페이지씩채워가다보면어느새세상에하나밖에없는책이완성된다.저자는말한다.시간이흘러당신의손때가묻은이책을누군가우연히펼쳐보게된다면그는당신을이전과는아주다른눈으로,꽤나눈부시게쳐다볼게틀림없다고.

첫문장부터머뭇거리는어른들을위한
‘매일쓰는작가’편성준의다정한가이드

저자는일반인대상책쓰기워크숍,글쓰기강연을수년째진행하고있다.그의옆에있으면글을쓰게된다.아니,무려책까지내게된다.소규모강의현장에서만들을수있었던그의글쓰는팁들이이책곳곳에담겨있다.

동시에저자는매일마감을앞두고부담에몸부림치는똑같은한명의인간이기도하다.더잘하고싶은마음과멋진글을봤을때의부러움,가끔찾아오는글쓰기의괴로움을허심탄회하게털어놓는그의글을읽다보면‘나만그런게아니구나’하는위로와‘나도한번써볼까’하는은근한도전의식이함께생겨난다.당장뭐라도끄적이고싶지만어떤글을써야할지고민인사람들을위해,글쓰기의알짜재료가될질문들을책속에심어두었다.

저자는“글을쓰면인생이달라진다”고말한다.사람은누구나소재를가지고있다.단지그것을밖으로꺼내놓느냐,깊이묻어두느냐의차이다.이제당신의소재를꺼내놓을준비가되었다면편성준은가장좋은글쓰기선생이되어줄것이다.지금바로시작하자.준비물은펜한자루면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