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이 글이 될 때 (김미옥의 글쓰기 수업)
Description
김미옥 작가와 함께 쓰는 당신의 이야기
나의 상처를 온전히 마주할 때 진짜 글쓰기가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지만, 왜 어려운지는 알지 못한다. 특히 책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글을 잘 쓰기 위해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 같은 글쓰기 책을 찾곤 한다. 하지만 논문이나 신문 기사가 아닌, 나의 이야기를 처음 글로 꺼내는 사람에게 글을 잘 쓰고 못 쓰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테크닉의 문제는 나중에 천천히 개선하면 된다. 글쓰기가 어려운 진짜 이유는 솔직해지기 어렵기 때문이며 나아가 솔직하게 내 이야기를 글로 끄집어내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김미옥의 글쓰기 수업은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글로 풀어낼 수만 있다면, 그 글은 세상에서 당신만이 쓸 수 있는 고유한 글이 된다. 내 삶을 글로 가장 잘 풀어낼 수 있는 건 다름 아닌 ‘나’이기에 우리는 모두 언젠가 삶을 글로 풀어내야 한다. 그리고 그 글이 ‘나’의 경험을 넘어 누군가가 읽는 하나의 이야기로 남는다면, 그건 결국 글의 힘 때문일 것이다. ‘당신의 삶이 글이 될 때’라는 이 책의 제목은 그러한 믿음에서 나왔다. 나의 상처를 온전히 마주할 때 우리는 누구든 작가가 될 수 있다.
저자

김미옥,도희,민영주,스칼렛,신지후,이연정,지원,홍리아,희주

자타공인활자중독자다.2019년부터SNS에‘알려지지않아안타까운’책을소개하는글을쓰기시작했다.연간800여권의책읽기,1일한권이상읽기와쓰기를계속하다보니불세출의서평가로알려졌고,의도치않은팬덤도생겨났다.〈시로여는세상〉,〈문학뉴스〉,〈중앙일보〉등의매체에칼럼을쓴다.저서로《미오기전》,《감으로읽고각으로쓴다》가있다.

목차

들어가며─한걸음의힘

첫번째만남─바닥까지드러내기
-무엇이든쓰는삶
-여성이기때문에더깊게느끼는상처들
-글을쓴다는건자신을객관화하는것
-저마다의아픈상처를지닌여성들의서사
-내가글을써야만하는이유

두번째만남─솔직하되분리하기
-전쟁의비참함을내밀하게녹여낸여성의서사
-철저하게현실적인글쓰기
-내얘기지만,나같지않게
-첫사랑,내가가장아름다웠던시절에대한소묘

세번째만남─상처를객관적으로바라보기
-너무앞서갔던여성이쓴비애의글쓰기
-뼛속까지가부장적인한국문단
-김명순과에밀리디킨슨
-내경험을솔직하게바라보기
-진정성있는글이사람의관심을끈다

네번째만남─용기있게쓰는삶
-시대를거스르는글쓰기
-위험한여성들
-여성의경제력이중요한이유
-신여성의페미니즘과모성
-아직도여성에게불리한사회

우리들의자전적이야기
-생이여고맙다
-〈사랑가〉로찾은내사랑
-그녀
-나는이상합니다
-두려움을모르는사람처럼
-어떤책정리
-빨간오버
-틈사이빛도꽃을피울수있을까

출판사 서평

김미옥작가와함께쓰는당신인생의이야기
상처를드러내고,분리하고,바라보고,거스르며쓰는진짜글쓰기

당신의삶을글로가장잘쓸수있는건당신이기에
우리는언젠가우리의삶을글로써야만한다

많은사람들이글쓰기를어려워하지만,왜어려운지는알지못한다.특히책을좋아하는사람일수록글을잘쓰기위해특별한비법이있을것같은글쓰기책을찾곤한다.하지만논문이나신문기사가아닌,나의이야기를처음글로꺼내는사람에게글을잘쓰고못쓰고는중요한문제가아닐수있다.테크닉의문제는나중에천천히개선하면된다.글쓰기가어려운진짜이유는솔직해지기어렵기때문이며나아가솔직하게내이야기를글로끄집어내는방법을모르기때문이다.

김미옥의글쓰기수업은이지점에서시작한다.나의상처를바닥까지바라보고,다시그상처와객관적으로거리를둘때삶은글이될수있다.그리고내이야기를솔직하게글로풀어낼수만있다면,그글은세상에서당신만이쓸수있는고유한글이된다.이책은서평가이자베스트셀러저자인김미옥작가가진행한글쓰기수업을한권으로담은책이다.누구든작가가될수있고,너무쉽게책을내는시대이다.하지만이런시대일수록진정한글쓰기는나의상처를온전히마주할때나온다고김미옥작가는말한다.

본인의이야기를처음세상에꺼내기위해김미옥작가와여덟명의참여자는함께책을읽고만나이야기했고,모임내내웃고또울었다.그들을묶어준네권의책은아니에르노의《빈옷장》,박완서의《그남자네집》,김명순의《사랑은무한대이외다》,나혜석의《여자도사람이외다》였다.바닥까지솔직해져서본인의상처를전부드러낸책이있는가하면,과거의경험과본인을분리해영리하게풀어나간책도있었다.각각의저자들이지향하는바는다르지만,김미옥작가가이네권의책에서본공통점은‘용기’였다.용기있게과거와마주하고그것을표현하는삶을보고,이모임의참여자들도용기있게본인의이야기를풀어나갔다.

즉,이책은네권의책을통해여덟명의인생을글로풀어나간여정을담은책이다.아무도내말을들어주지않을때는내가내게글을쓰면된다.내삶을글로가장잘풀어낼수있는건다름아닌‘나’이기에우리는언젠가삶을글로풀어내야한다.그리고그글이‘나’의경험을넘어누군가가읽는하나의이야기로남는다면,그건결국글의힘때문일것이다.‘당신의삶이글이될때’라는이책의제목은그러한믿음에서나왔다.나의상처를온전히마주할때우리는누구든작가가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