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은 사람들 (국경없는의사회 구호 활동가 11인의 현장 이야기)
Description
인도적 위기의 최전선에서 연대하고,
현실을 증언하며, 희망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의 진정한 의미와 그 진면목을 담은 책
국경없는의사회는 1971년부터 50여 년간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무력 분쟁, 자연재해, 전염병의 영향을 받거나 의료서비스로부터 소외된 이들에게 인도적·의료적 지원을 해 온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이다. 이들은 오직 환자의 필요에 따라 지원을 제공하며 가장 심각하고 긴급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도와 왔다. 이들의 구호 활동에 넘지 못할 국경은 없다.
이 책은 의료 사각지대와 분쟁 지역 등에서 활동 중인 국경없는의사회의 한국인 구호 활동가 11인의 현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은 세계 최대의 난민 캠프를 비롯하여, 영양실조와 결핵, HIV와 자궁경부암, 그리고 의료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활동하거나 총성과 분쟁으로 위기에 처한 현장에서 인도주의 의료 활동에 참여하면서 느낀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 인류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이 책에 담긴 필자들의 깊은 성찰은 인류가 좀 더 연대하고, 희망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끌고 있다.
저자

김용민,김영휘,문소연,박선영,박지혜,송경아,신경수,유한나,임희정,정상훈,

저자:김용민
정형외과전문의.2018년팔레스타인가자지구로첫파견을나간이후,같은해에티오피아에서정형외과의사로활동했다.2019년다시가자지구로파견됐으며,2025년남수단에서활동했다.이책에서는첫파견이었던팔레스타인가자지구긴급프로젝트와다음해에다시찾은가자지구에서의활동을전하고있다.

저자:김영휘
소아청소년과전문의.이책에서소개한2016년남수단아곡프로젝트에서소아과의사로활동하였다.

저자:문소연
약사.2019년말라위블랜타이어,2021년라이베리아몬로비아,2022년시에라리온케네마,2024년차드에서프로젝트약국관리자로활동하였다.이책에는2021년라이베리아몬로비아파견활동이야기를싣고있다.

저자:박선영
수술실간호사.2015년남수단랑키엔,2016년요르단,2018년팔레스타인가자지구에서수술실간호사로활동하였다.이책에서는국경없는의사회의활동을설명하며더많은이들의참여를권하고있다.

저자:박지혜
수술실간호사.2018년팔레스타인가자지구로첫활동을나갔고,이후같은해라이베리아몬로비아에서활동했다.2019년카메룬과남수단말라칼,다시2021년남수단말라칼에서활동했다.이책에는2019년카메룬에서간호활동책임자로활동한이야기를전하고있다.

저자:송경아
간호사.2016년남수단파견을시작으로,2017년남수단,시에라리온,2018년분쟁지역에긴급파견되어활동을이어갔다.2021년,이책에서소개한방글라데시콕스바자르로힝야난민캠프에서간호활동책임자로활동하였다.

저자:신경수
소아과전문의.이책에서다룬2019년나이지리아마이두구리프로젝트에참여하면서국경없는의사회활동을시작했으며,2021년시에라리온케네마프로젝트에소아과의사로활동하였다.

저자:유한나
보건증진교육가.2017년파푸아뉴기니에서환자교육상담관리자로,2019년미얀마와방글라데시,2021년파키스탄에서보건증진활동관리자로활동하였다.2022년인도에서환자교육상담과보건증진활동코치로활동하였다.이책에서는여러지역에서보건증진교육가로활동한내용을전하고있다.

저자:임희정
약사.2017년방글라데시에서프로젝트약국관리자로국경없는의사회활동을시작했으며,2019년말라위자궁경부암프로젝트에서활동하였다.이책에서는두프로젝트에서의경험을소개하고있다.

저자:정상훈
일반의.2011년아르메니아,2013년레바논에파견되어활동했으며,2014년에는시에라리온에서에볼라대응에참여한15년차활동가이다.2022년에는이책에서소개한수단옴두르만프로젝트에서의사로활동하였다.

저자:홍기배
소아과전문의.2016년남수단파견을시작으로,2018년레바논,2021년수단,2022년에티오피아,2024년시에라리온케네마에서소아과의사로활동하였다.이책에서는2021년수단카르툼프로젝트에서의활동을전하고있다.

목차

책을펴내며가장어두운곳에도빛이존재한다17
국경없는의사회활동가헌장22

1부국경을넘어,구호현장으로
어느때보다뜨거운여름이올거야|수단,정상훈24
겹겹의위기속난민캠프에서생명을살리는일|방글라데시,송경아61
따뜻한마음은따뜻한마음을낳고|라이베리아,문소연85
잊지못할첫파견,열대열말라리아와의전쟁|나이지리아,신경수107
질병과싸울새로운진지를함께지으며|말라위,임희정130

2부분쟁의현장에서생명을돌보는일
총성과공포를현실로살아가는곳에서생명을돌보는일|카메룬,박지혜154
그곳이어디든,도움이필요한곳에의료의손길을|수단,홍기배181
세계의화약고한가운데서총상을돌보다|팔레스타인,김용민207
지난한분쟁안에서희망을꿈꾸는사람들|남수단,김영휘226
병원과사람을잇는다리,보건증진팀|유한나248

3부구호현장에서도삶은계속된다
도전해보세요,국경없는의사회|박선영274
조금씩익숙해지기위하여|임희정286
아곡파라다이스의일상|김영휘294
카멜레온활동가의설거지,맥주그리고라면|김용민302
내선택의무게,두려움의순간|송경아312

부록
부록1국경없는의사회324
부록2국경없는의사회활동에참여하는방법325

출판사 서평

생명을구하는데는국경이없다
국경을넘어의료소외지역으로달려간한국구호활동가들의생생한이야기

국경없는의사회는대표적인국제인도주의의료구호단체이다.1971년부터지난50여년간무력분쟁,자연재해,전염병등의영향을받거나의료서비스로부터소외된이들에게국경을초월하여인도적·의료적지원을해왔다.이들은의료윤리를준수하며,공정성의원칙에따라국적ㆍ종교ㆍ정치적성향과상관없이오직환자의필요에따라지원을제공하며,독립성의원칙을지키기위해수익의98%를개인과민간기업후원으로의료서비스를제공하고있다.또한분쟁상황에서어느한편에서지않으며철저한중립을유지한다.이러한세가지원칙,공정성ㆍ독립성ㆍ중립성을견지하며현재70여곳에서가장심각하고긴급한위험에처한사람들을우선적으로도와왔다.이렇게이들의구호활동에는넘지못할국경은없다.
국경없는의사회한국사무소는2012년설립되어한국에서모금과활동가채용,커뮤니케이션및옹호활동을통해현장활동운영을지원하고있다.개인과기업,고액후원자등다양한후원자를모집하고,한국의활동가를채용하고파견해왔다.이책은국경없는의사회한국인구호활동가11인의이야기가담겨있다.
이책의1부는의료서비스사각지대에서파견활동을하는활동가들의이야기이다.사막의모래먼지가날리는수단옴두르만의1차진료소,미얀마의제노사이드를피해방글라데시로넘어온로힝야족난민의세계최대난민캠프,라이베리아,나이지리아,말라위등의료서비스가닿지않아하루하루꺼져가는생명을온몸으로지켜야하는곳에서활동하는의사,간호사,약사인구호활동가들의이야기이다.2부에는실제총격이오가고의료인과의료시설에위협이횡행하는분쟁지역에서긴급활동을하는활동가들의이야기를담고있다.정부와분리주의무장단체들이대결하는카메룬,쿠데타로내전을치르는수단,세계의화약고라불리는팔레스타인가자지구,분쟁으로인해유엔평화유지군이상주하는남수단을비롯해서의료서비스가제한된곳에서병원과사람들을잇는역할을해온보건증진팀의이야기를담고있다.3부에는다양한구호현장에서활동하는구호활동가들의일상과보람,그리고더많은이들의기꺼운참여를독려하는글을싣고있다.
국경을넘어의료소외지역과분쟁지역의구호현장으로달려가생명을살리는이들의이야기에는깊은감동과오늘날우리가누리는삶에대한감사가고스란히담겨있어큰울림을주고있다.특히책의첫머리에20컷의컬러화보를실어현장의모습을생생하게전하고있다.

구호현장에서돌아보는생명을대하는의료인의자세와인류애

그곳이어디든구호현장은열악하다.매일숱한어린생명이꺼져별이되기도한다.막낳은아이를버리고달아나는엄마가있는가하면,낳은아이를돈을받고팔려는부모도있다.조혼과성인식등그사회의인습때문에원치않은임신을하거나HIV에노출되는경우도흔하다.언제어디서나타날지모르는무장세력의위협이상존하는분쟁지역,총격만큼이나무서운가난과무지로인해삶의기회를잃는곳이구호현장이다.구호현장에서활동하는이들이모두의료인은아니지만,생명을살리는일에서의료인의역할은중요하다.
이곳에서활동하는의료인은모두열악한의료시스템을기본값으로두고활동한다.그런까닭에현장에도착하면어디서부터손을대야할지망연해지기도하고,하루하루많은생명을잃고
무력감에빠지기도한다.하지만거기에그치지않는다.함께하는동료들과서로를위로하고격려하며직업병처럼주어진무력감을극복하고,편집증이라할만큼집요하게치료과정에집중하여별이될아이를낫게하는기적을이루기도한다.이런기적은무력감에빠진이들에게새로운자극이되어더욱자신들의일에집중하도록하는자극이되기도한다.
또한세계각국에서온구호활동가들은서로의모습에서배우고또자극을받는다고필자들은이야기한다.타이레놀을과다복용하여사경을헤매는아이를데려온엄마를탓하지않고차분히원인을밝히려는의사의자세,두달에한번씩분쟁지역인가자지구에달려와서2주동안활동하고가는의사의헌신,총격이격화되어모두대피하는상황에서도소수정예의스켈레톤님에합류하여분쟁지역의병원을지키며생명을돌본이들에게서참다운의료인의자세를배우기도하였다.
국경없는의사회구호현장은국제구호활동가뿐만아니라현지직원들도함께한다.이들은모두열악한의료환경에도불구하고생명을살리기위해서달려온이들이다.그래서이들은서로를존중하고믿으면서생명을살리는일에집중한다.구호활동의핵심엔사람의생명은모두소중하다는깨달음과끈끈한인류애가바탕이되어있다.그런까닭에활동가들은힘겹고위험하지만,구호활동가로살아가는일에보람과큰깨달음을얻고있음을고백하고있다.

인류애적연대,희망그리고함께성장하는일

1부와2부에서는각자가직접파견나갔던현장이야기를,3부에서는현장활동의일상을이야기한다.열악한환경이라도,하물며분쟁지역이라도그곳현장엔사람들이살아간다.따라서3부에서는현장에서잘지내기위한방법을제시한다.
구호활동가들이겪게되는에피소드도풍부하다.비행기환승과정에서짐을분실하고찾기까지의험난한과정,그풀지못할것같은문제를해결해준동료,낯설고힘들지만이일을계속하게하는힘을고백하는이야기는입가에미소를머금게한다.또한함께고향의음식을만들어나누며서로에게위안을주는일이나어미에게서버림받은새끼고양이들을돌보며생명을돌보는일이가지는의미를되새기는글도이들활동가의내면을가감없이보여준다.
또한설거지와같은궂은일에앞장서거나동료들을위해냉장고에맥주를채우고,아픈동료를위해링거를놓거나라면을제공하는등의일을통해현장이얼마나살가운공간될수있는지도보여준다.무엇보다심각한위협이상존하는분쟁지역의활동에참여하는일의무게감까지도가리지않고전하며,구호활동가의삶의여러면모를일을더러는재미있게,더러는심각하게잘전하고있다.
이들은구호활동가의삶이인류애적연대이자,희망을만드는일이라고입을모은다.그리고무엇보다활동과정을통해서자신이얼마나성장했는가도함께고백하며많은이들의참여를권장하고있다.이책의부록에서는국경없는의사회를알리고,국경없는의사회의활동에직접또는후원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도설명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