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길 (불확실한 세계를 위한 전략)

인도의 길 (불확실한 세계를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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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글로벌 격변의 시대, 선도적 강대국이 되기 위해
인도가 선택한 길은 무엇인가?
인도는 세계 7위 면적이지만 2024년 기준 인구는 세계 1위, 경제 규모 순위 세계 5위이며, 외교 면에서도 대국의 위치에 올라 있다. 한국은 1973년 인도와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 외교, 안보,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두 나라의 무역 규모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의 외교정책의 방향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인도 모디 수상의 3연속 재임 기간 내내 외무부 장관을 맡고 있는 S. 자이샹까르의 시선으로 지금 인도의 도전 과제가 무엇이며, 앞으로 인도가 나아갈 길은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특히 고대 서사시인 《마하바라따》를 토대로 인도의 외교적 사고방식을 조명하는 등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통해 인도의 전략적 선택과 진화의 과정을 설명한 내용은 탁월하다.

미-중의 경쟁 시대 속 비서구적 관점에서 실용적 외교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인도의 외교정책에 대한 이해를 넘어 한국의 글로벌 외교정책의 향방에 대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저자

S.자이샹까르

인도의외무부장관.델리대학교세인트스티븐스칼리지를졸업했다.델리의자와할랄네루대학교에서정치학석사와핵외교관련국제관계학준박사및박사학위를받았다.1993년부터1994년까지외무부에서동유럽과장을,1994년부터1996년까지인도대통령공보비서관을역임했다.이외에도모스크바,워싱턴DC,콜롬보에서정치담당관으로,부다페스트에서상무참사관으로,도쿄에서공관차석으로외교업무를수행했다.2000년부터2004년까지체코대사를역임했으며,2004년부터2007년까지미주과장을지냈다.2007년부터2009년까지싱가포르대사,2009년부터2013년까지중국대사,2013년부터2015년까지오바마행정부에서주미대사를역임했다.40년이상전문외교관으로활동한그의경력은2015년부터2018년까지3년간외무사무차관으로재임하면서정점을찍었다.그기간에원자력위원회와우주위원회위원으로도활동했다.2018년부터2019년까지타타썬즈프라이빗리미티드에서사장(글로벌기업업무)을지냈으며,2019년인도정부가문화사회각분야에서탁월한업적을쌓은시민에게수여하는빠드마슈리(PadmaShri)상을수상했다.2019년5월에모디정부의외무부장관에임명돼현재에이르고있다.구자라뜨주를대표하는라지야사바(RajyaSabha,상원)의국회의원이기도하다.

목차

《인도의길》에대한찬사
추천의글
한국어판서문
서문:하나의트렌드,네가지충격

프롤로그
1.아와드의교훈:전략적현실안주의위험성
2.혼란의기술:더평평한세계안에있는미국
3.끄리슈나의선택:부상하는강국의전략적문화
4.델리의도그마:역사의망설임극복하기
5.중국과대중에관하여:여론과서구
6.님조-인디언디펜스:중국의부상을관리하기
7.지연된운명:인도,일본그리고아시아의균형
8.인도-태평양:다시등장하는해양전망
에필로그:바이러스이후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불확실한세계질서속에서
인도는어떠한길을선택할것인가?
-현직인도외무부장관이들려주는‘인도의길’

2024년기준14억6천만명으로중국을제치고세계인구1위,경제규모세계5위,주식시장규모세계4위,주요경제국중가장높은경제성장률을보이는나라,바로인도이야기다.세계정세에서이전보다더큰역할을맡게된인도는불확실한세계질서,특히미-중경쟁속에서국익중심과국제적책무의균형을뽐내며대담하고다층적인외교력을구사하고있다.이책은그러한인도의글로벌외교정책의향방을구체적으로확인할수있는내용으로가득하다.
《인도의길》은3선의모디정부내내외무부장관을역임하고있는S.자이샹까르의외교적통찰을담고있다.그는40년간외교관으로서탁월한경력을쌓은현직외무부장관이자주중대사,주미대사,외무사무차관을역임한인도외교의산증인이며,동시에국제관계학박사학위를지닌학구적인연구자이자전문가이기도하다.이처럼이론과현실을직조해서짜낸전략을제시하고있는저자는이책에서다른외교서적에서는볼수없는깊은성찰과통찰력을보여준다.
외교정책을입안하고실행하는실무자의관점에서쓰인이책은서구중심의현실정치론과는다른,비서구권인인도의철학적기반위에서행해지는실용외교가무엇인지를여실히보여준다.인도사전공자인역사학자이광수의번역으로국내에소개된이책에는저자인자이샹까르의한국어판서문과더불어장재복전주인도대사의추천사가들어있다.
이제더이상인도는먼나라의이야기가아니다.글로벌경제에서살아남기위해서한국은인도가나아가고있는외교정책의방향을제대로알고대처해야한다.이책이그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


미-중경쟁시대속‘인도의길’을통해들려주는
비서구적관점과실용적외교의지혜

이책의가장큰특징중하나는저자인자이샹까르가40년의외교관경력과국제관계학박사학위를겸비한‘실무자-학자’라는점이다.그는이책을통해냉전시대의‘비동맹’같은낡은도그마에서벗어나‘전략적자율성’과‘실리추구’를바탕으로한인도의외교를강조한다.
특히그는고대서사시《마하바라따》와끄리슈나신의가르침을통해힘의균형,전략적인내심,그리고책임감이라는인도고유의전략문화를설명히고있다.이는서구중심의국제관계론과는다른,자국의역사와문화적특성을바탕으로한실용적인외교접근법이무엇인지를명확하게제시한다.또한,미-중경쟁이라는핵심국제역학관계속에서인도가창의적이고유연하게대처하는방식을분석하는데도유용하게활용할수있다.인도가아시아의균형에서일본의역할,인도-태평양지역의부상과같은중요한지정학적문제에어떻게접근하는지도보여준다.
이책은인도의변화된위상과포부를이해하고,한국과인도양국이상생의발전을도모하는데필요한깊이있는시각을제공한다.국제문제에대한다층적이고비판적인시각을기르는데도움을줄뿐아니라한국의외교전략수립에도시사하는바가매우크다.글로벌외교정책입안자라면꼭읽어야할필독서라하겠다.


이책의구성과주요내용

이책에는저자의한국어판서문을비롯해2022년추가한〈서문:하나의트렌드,네가지충격〉이실려있다.여기서네가지충격이란코로나19팬데믹쇼크,아프가니스탄사태에서의여러진전들,우크라이나분쟁,주요강대국간의마찰심화를말한다.저자는네가지충격이이미진행중인세계질서의재균형이라는‘하나의트렌드’를더욱강화하고복잡하게만들었으며,외교정책이더이상‘외국’에관한먼이야기가아니라우리의일상에직접적인영향을미치는현실임을보여준다.
본문은총8장으로,1장〈아와드의교훈〉에서는과거아와드토후국이세상의변화에무관심하여결국동인도회사에복속당한역사적사례를들어,현실안주의위험성을경고한다.2장〈혼란의기술〉에서는미국의변화하는위상과역할에초점을맞추고있다.2016년도널드트럼프대통령의당선이후나타난‘미국우선주의’같은현상들이국제체제를혁명적으로변화시켰음을설명한다.글로벌공급망의변화,기술의지배력강화,무역마찰심화등현재세계가직면한혼란을분석하며,인도가독립적인정책결정을유지하고새로운파트너십을모색해야할필요성을강조한다.
3장〈끄리슈나의선택〉에서는인도의독특한외교적접근방식과전략문화를다룬다.특히고대인도대서사시《마하바라따》와주인공끄리슈나신의가르침을통해힘의균형,전략적인내심,책임감의중요성을설명한다.4장〈델리의도그마〉는인도외교정책의진화과정을여섯단계로설명하며,현재인도가더욱다극화된환경에서의적극적인외교로나아가고있음을분석한다.저자는인도가과거의도그마에갇히지않고현실을직시하며국익을추구해야한다고주장한다.
5장〈중국과대중에관하여〉는중국의부상과서구의반응에대한인도적관점을제시하며,국가주의의부활이라는세계적추세를조명한다.인도가타고난다원주의덕분에국가주의와세계참여를조화시키는전통을가지고있으며,희생자의식에추동되지않고기존질서와새로운질서를연결하는가교역할을할잠재력이있음을강조한다.6장〈님조-인디언디펜스〉에서는중국의부상을관리하기위한인도의전략에초점을맞추고있다.체스용어인‘님조-인디언디펜스’를사용하여인도가상상력을발휘해운신의폭을넓혀야함을비유적으로표현하고있다.
7장〈지연된운명〉은인도와일본관계의중요성과아시아의힘의균형에대한일본의역할을,8장〈인도-태평양〉은인도-태평양개념의전략적중요성과인도의해양전략을다룬다.‘인도-태평양’이단순한유행어가아니라수세기동안경제적,문화적실체였음을강조하며,인도가이지역에서강력한해양세력으로부상해야한다고주장한다.
이어지는〈에필로그〉에서는코로나19팬데믹이세계질서에미친영향과그이후의변화에대한성찰을담고있다.팬데믹이글로벌공급망의취약성과국가주의의강화를드러냈으며,세계화에대한인식을변화시켰음을강조하면서,인도가이러한불확실한시대에‘자립’을통해자국의역량을강화하고,국제사회에서더욱큰책임을다하며,새로운균형을찾아야한다고주장하고있다.또한인도의민주주의와다원주의가미래세계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음을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