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지정학 (무기 혹은 평화, 어떻게 에너지는 우리 삶에 개입하는가)

에너지 지정학 (무기 혹은 평화, 어떻게 에너지는 우리 삶에 개입하는가)

$23.00
Description
“21세기 지정학은 국경선이 아니라
파이프라인을 따라 흐른다!”
- 현재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 가장 시의적절한 프레임
국제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과 전쟁은 에너지 문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교수이자 역사학자인 저자 페르 회그셀리우스는 《에너지 지정학》을 통해 이러한 현상들이 단발적 사건이 아니라, 오랫동안 형성된 에너지 시스템의 역사적 경로 위에 있음을 보여준다. 파이프라인, 전력망, 유조선 항로 등 국가 간의 물리적 ‘얽힘(Entanglement)’과 그 역사적 진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에너지 시스템이 어떻게 평화의 도구가 되고, 동시에 치명적인 무기가 되는지를 밝혀낸다.

“러시아에서 한반도로 연결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야말로 남북한의 정치적 통합을 촉진할 촉매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저자의 질문은 에너지 빈국이자 남북 분단 현실에 처해 있는 우리나라에 더욱 묵직하게 다가온다. 특히 이 질문은 한반도의 에너지 문제가 단순한 경제 논리를 넘어, 평화와 생존이 직결된 고도의 정치·외교적 과제임을 시사한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국제 정세 속에서, 이 책은 세상을 꿰뚫어 보는 가장 시의적절한 프레임을 제공한다.
저자

페르회그셀리우스

스웨덴의역사학자이자작가,기술사교수.어릴적천문학자를꿈꾸었고,10대시절고생물학,역사,문학에매혹되었다.스웨덴스톡홀름,러시아모스크바,독일그라이프스발트,에스토니아타르투등여러곳의대학에서천문학,역사,문학및언어학을공부했다.스웨덴의왕립공과대학(KTH)에서석사학위를,룬드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2007년부터왕립공과대학에서부교수로근무했으며,2018년기술사교수로임명돼기술사의초국적측면과환경사,경제사,문화사등이교차하는지점을가르치고있다.주요연구프로젝트로스웨덴과유럽및세계에너지사,식민지환경에서의천연자원채굴,문화적·정치적맥락속의초국적인프라,그리고초국적공간으로서의발트해지역등다양한주제를다루어왔다.기술과자연속인간의경험에대해탐구하며,다양한장르와글쓰기스타일을섞는자유로운글쓰기를즐긴다.《TheDynamicsofInnovationinEasternEurope(동유럽에서혁신의역학관계)(2005),《Östersjövägar(발트해항로)(2007),《RedGas:RussiaandtheOriginsofEuropeanEnergyDependence(레드가스:러시아와유럽에너지의존의기원)(2013),《DeathontheBeach(해변의죽음)(2024)등여러권의책을썼다.

목차

책을펴내며

서문에너지지정학이란무엇인가?
일상속에너지지정학
에너지란무엇인가?
지정학이란무엇인가?
복잡한에너지세계를이해하는지도

1장국제에너지시스템
시스템적관점으로보는얽히고설킨에너지의세계
에너지시스템이란무엇인가?
1차에너지시스템과2차에너지시스템,그복잡한얽힘
에너지와정보통신기술(ICT)
추가적인얽힘:물,광물,식량
에너지시스템간의경쟁
에너지시스템을움직이는핵심활동들
에너지시스템의형성과발전
국제적시스템구축:경제vs정치

2장누가글로벌에너지를통제하는가?
국가는독립적인행위자가아니다
글로벌에너지와민간기업
국가행위자:그들은누구이며,무엇을원하는가?
국영에너지기업의이중정체성
지역및지방행위자
환경단체와노동조합
국제환경단체와노동조합
과학자와엔지니어:에너지지정학의숨은설계자들
에너지분야의국제기구
원자력및천연가스분야의국제기구
에너지지정학에서미디어의역할
실제로글로벌에너지를지배하는것은누구인가?

3장에너지의존성이해하기
에너지의국제화:필연인가,전략인가?
글로벌에너지공급의국제화수준
장기적인변화패턴
역설적인의존관계
기술적및화학적측면
의존성을기회로활용
의존성의위험
기회와위험에대한상충하는인식
에너지수출의존
재생에너지의존성
의존에서상호의존으로

4장지정학적맥락에서의취약성관리
에너지의존성을대하는두가지길:축소와관리
국내에너지원동원
비채굴형시스템활동의내재화
기술개발을통한수입의존도감소
안보목적의에너지절약
전략적비축과시스템유연성
국내시스템지배구조강화
다변화전략
군사적개입,해외투자,에너지외교
상호의존성모색

5장외교정책도구로서의에너지
외교정책과에너지시스템의목적
에너지흐름의조종
가격조종
시스템구축조종
소유권과통제권의조작
담론조작
에너지무기:실재와인식
전유(Appropriation)
기타행위자들

6장에너지초국가주의
생시몽주의원칙
유럽전력초국가주의의기원
유럽모델의도입
석탄,석유,가스:화석연료초국가주의
원자력초국가주의
에너지시스템과제국주의의잔영
재생에너지시대의에너지초국가주의

옮긴이의글:한국에너지안보가나아갈길
‘에너지섬’의숙명:한국에‘에너지지정학’이왜중요한가?
에너지안보를위한제언①:공급망다변화와‘만들어진’자립
에너지안보를위한제언②:지정학적행위자로서의한국
동북아에너지공동체:갈등을넘어상생으로


참고문헌
더읽을거리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화석연료와원자력에서부터신재생에너지까지
글로벌에너지시스템에대한
가장미시적인동시에거시적인통찰력과시각!

2022년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이후급등한가스비,미·중패권경쟁속의공급망위기등등21세기전세계인은누구나에너지로인한피로감이극에달한시대를살고있다.스웨덴의역사학자이자작가,스웨덴왕립공과대학의기술사교수인저자페르회그셀리우스는이러한위기가우발적인사건이아니라,오랫동안형성된‘에너지시스템의역사적경로’위에있음을꿰뚫어본다.저자는화석연료와원자력에서부터신재생에너지에이르기까지글로벌에너지시스템에대한정밀한이해를바탕으로파이프라인,전력망,유조선항로등국가간의물리적‘얽힘(Entanglement)’이어떻게평화의도구가되기도하고,반대로치명적인무기가되기도하는지를입체적으로분석한다.가장미시적인에너지쓰임에대한통찰을토대로한거시적인글로벌에너지시스템에대한시각을통해독자들은세상을꿰뚫어보는가장시의적절한프레임하나를얻게될것이다.

‘에너지’는어떻게‘권력’이되는가

우리가쓰는전기는물리적으로타국의영토와연결되어있다.책은에너지의생산과소비의지리적불일치가어떻게국제무역과인프라(송유관,송전망)를탄생시켰는지추적한다.또한‘서구민간기업’에서‘자원보유국의국영기업’으로이동해온에너지패권의역사를통해,누구도완벽한통제권을쥐지못한복잡한공생관계를밝혀낸다.
20세기초엑슨모빌이나셀,BP와같은서구의거대민간석유기업이전세계유전과유통망을장악했다.저자는그권력이어떻게이동했는지를추적한다.1960년~70년대를기점으로산유국들은“우리땅의자원은우리의것”을외치며자원을국유화했다.그결과사우디아람코,러시아가스프롬같은‘국영에너지기업’이새로운에너지권력의주인으로등장했다.저자는국영기업들이승리한것처럼보이는이면을파고든다.자원은그들이가졌지만,이를캐날첨단기술과글로벌유통망,그리고막대한자본은여전히서구기업과금융에의존해야하기때문이다.

에너지의존은무조건위험한것일까

글로벌에너지상호의존의주요패턴과그것이종종예상치못한방식으로변해온과정을개괄한다.에너지에시스템적으로접근하는관점은,의존성을단순한통계수치로파악하려는접근방법의한계를보여주며,국가간에너지공급자체보다는에너지가이동하고변환되는국제시스템에대한의존성이더욱중요하다는점을강조한다.이러한시각을통해통념을넘어서는새로운에너지의존의지리적구조가드러난다.
또한저자는의존성이국가의경제적·환경적이익을위해선택한‘기회’일수있음을역설하며,수입국들이공급불안정을해소하기위해펼치는치열한전략(비축,다변화,시장통합)을다각도로분석한다.한가지사례를들면,채굴과정제과정에서발생하는환경오염을수출국으로떠넘기는‘오염의외주화’를통해,수입국은깨끗한환경을누리는혜택을얻기도한다.의존을‘선택’한대가로치러야할위험(공급불안정)을관리하기위해,수입국들은치밀한안전장치를구축한다.이를단순한정책나열이아닌,국가의생존을건‘보험시스템’으로분석한다.

에너지,외교의무기이자평화의촉매제

에너지는강력한외교적‘도구’다.정부가가격과공급에있어,에너지를어떻게외교적으로‘조종’하는지,그리고외교당국이민간프로젝트를어떻게정책도구로‘전유(appropriation)’하는지그은밀한방식을설명한다.비즈니스논리로시작된가스관이나유전개발사업을정부가지원하거나규제함으로써,결과적으로국가의전략적도구로‘가져다쓰는(전유하는)’메커니즘을적나라하게드러낸다.
에너지지정학의무대에국가만있는것은아니다.엑슨모빌이나가스프롬같은거대다국적기업은때로본국정부의통제를벗어나독자적인외교력을행사하며,국제기구와환경단체,NGO같은시민사회역시파이프라인건설을막거나촉진하는강력한변수로작용한다.책은에너지가‘초국가적(transnational)네트워크’속에서움직이고있음을강조하며,국가대국가의대결구도를넘어선새로운협력과갈등의가능성을모색한다.

에너지90%이상수입국대한민국
‘평화의파이프라인’은가능한가?

세계적인제조강국이자에너지빈국인한국에게이책은더욱뼈아픈통찰을준다.분단된현실과강대국과의이해관계속에서,우리는과연에너지안보를지켜낼수있을까?“러시아에서한반도로연결되는천연가스파이프라인이야말로남북한의정치적통합을촉진할수있는촉매제가될수있지않을까?”저자의이도발적인질문은한반도의에너지문제가단순한경제논리를넘어,평화와생존이직결된고도의정치·외교적과제임을시사한다.
특히이책을옮긴권효재서울대학교해양시스템공학연구소연구원은옮긴이의글〈한국에너지안보가나아갈길〉을통해에너지를90%이상수입하는‘에너지섬’인한국에서‘에너지지정학’이왜중요한지를비롯해에너지안보를위한시의성있는두가지제언을들려줌으로써한국에서‘평화의파이프라인’이만들어질수있는지,그가능성을타진한다.한국의에너지지정학에대해관심있는독자들에게일독을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