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싸락눈 (12·3 내란, 신의 옷자락을 붙잡은 순간들)

검은 싸락눈 (12·3 내란, 신의 옷자락을 붙잡은 순간들)

$25.00
Description
역사는 광장에서 시작되고 국회에서 완성된다
2024년 12월 3일, 불법계엄의 밤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는 흔들렸다. 시민들이 광장에서 추위와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동안, 국회 안에서는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되고 있었다. 체포 1순위로 지목된 박찬대는 그날 밤 주저 없이 국회로 향했고, 이후 123일 동안 원내사령탑으로서 매일 선택하고 책임져야 했다. 이 싸움은 박찬대 개인의 정치적 이력으로 남길 이야기가 아니라, 주권자 국민께 반드시 보고해야 할 공적 기록이었다.
《검은 싸락눈》은 그렇게 시작된 책이다. 이 책은 12·3 내란과 그 이후 이어진 탄핵, 파면까지의 시간을 원내 내부자의 시선으로 기록한 ‘원내 전투 일지’이자, 민주주의의 진짜 주인공인 시민들에게 바치는 증언록이다.
광장에서 시작된 시민의 명령이 국회라는 제도 안에서 어떻게 결단으로 이어졌는지, 그 치열했던 과정을 숨김없이 담아낸다. 이 기록을 남기는 것이야말로 지금 박찬대가 갚아야 할 가장 시급한 빚이라는 고백과 함께.
저자

박찬대

제22대국회,더불어민주당초대원내대표.인천연수구(갑)국회의원.
평범한공인회계사의인생을송두리째바뀐것은2009년5월이었다.노무현대통령의노제(路祭)가열리던날,무작정인파를뚫고들어가운구차에손을얹고기도를올렸다.“민주주의최후의보루는깨어있는시민의조직된힘”이라는노대통령의유지는그를시민사회단체활동을거쳐현실정치의길로이끌었다.
2024년5월,171석제1야당원내사령탑에취임한뒤에는입법부의권능을회복하고,폭주하는윤석열정부를감시·견제하는데매진했다.숫자에밝은회계사출신의전문성과원칙을지키는정치인의강단으로'실천하는개혁국회'를이끌었다.
해야할일을미루지않고'따박따박'해내는우직한실천가.2009년그날,운구차앞에서다짐했던'깨어있는시민'으로서의약속을묵묵히실천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_주권자에게올리는늦은보고서

Part1두글자
01.선포
02.집결
03.전조
04.헬기

Part2역류의시대
05.촉발
06.폭주
07.선전포고
08.9월의경고장
09.눈먼감시자또는방조범
10.감지된진동
11.반란군의지갑
12.진실의거울이된게이트

Part3돌아오십시오
13.군홧발
14.해제
15.병참전쟁
16.트로이의목마
17.탄핵의불씨
18.혼돈의주말
19.화이트보드와사우나실
20.스톡홀롬에서온편지

Part4가면쓴권력,맨얼굴의신
21.크리스마스의배신
22.여의도체임벌린
23.8개의의자
24.신의옷자락

Part5심판의시간
25.무너지는성벽
26.체크메이트
27.군인정신
28.길잃은태극기
29.법조카르텔의역습,사법탈옥
30.입법전쟁
31.분노의행진
32.사건번호2024헌나8
33.대한국민의다시만난세계

에필로그_겨울은반드시봄이된다
부록

출판사 서평

민주주의가흔들리던밤,국회는무엇을붙잡았는가
주권자에게올리는보고서

정치인의삶을돌아보고비전을책으로남기는일은흔하다.그러나박찬대는오래도록그선택을미뤄왔다.아직세상에갚아야할빚이많다고느꼈기때문이다.자신의성취를온전히개인의공으로말할수없었고,기록이자칫무용담처럼읽히는일을경계했다.하지만12월3일이후,국회안에서벌어진선택과책임의과정을주권자에게보고하는일은회피할수없는책무가되었음을깨달았다.
이책은‘주권자에게올리는늦은보고서’다.2024년12월3일비상계엄의밤,시민들이광장에서추위와싸우며민주주의를지켜내는동안국회안에서는어떤선택과결단이이어졌는지,당시원내사령탑이었던저자가국민께소상히보고하기위해쓴기록이다.이책의출발점은단하나의질문이다.민주주의가위태로울때,국회는무엇을했는가.
Part1‘두글자’는계엄선포당일밤국회를사수하기까지의긴박한시간을분단위로복원한다.담을넘다부상을입은원내대표,문서도매뉴얼도없는상태에서작동한즉석지휘,헬기와병력이국회를향하던순간까지.이장은계엄해제가결코우연이아니었음을보여주는생생한현장기록이다.
Part2‘역류의시대’는12·3내란이하루아침에벌어진사건이아님을추적한다.총선이후누적된권력의불안,‘반국가세력’프레임,군과권력의위험한결합,언론과여당의방조까지.저자는회계사출신정치인의시선으로예산과권력의흐름을짚으며,국회가감지해온경고신호들을차분히드러낸다.
Part3‘돌아오십시오’는계엄해제이후탄핵가결에이르기까지의12일을다룬다.군홧발이본청을밟고,김밥과컵라면으로버텨낸병참전쟁,‘108명의이름’을하나하나부르며던진양심의호소.이장은숫자와표결의이면에서국회가어떤방식으로민주주의를지켜냈는지를보여준다.
Part4‘가면쓴권력,맨얼굴의신’은대통령직무정지이후에도계속된권한대행체제의방해와헌법재판소를지키기위한정치적·제도적싸움을기록한다.‘합리성’이라는가면뒤에숨은권력의민낯과,헌정질서를지키기위해요구되었던냉혹한결단들이이어진다.
Part5‘심판의시간’은체포에서파면선고까지,법치가다시작동하기까지의과정을따라간다.군인과시민이만든인간방패,법과제도를둘러싼마지막공방,그리고“피청구인대통령윤석열을파면한다”는선고의순간까지.이장은민주주의가결국어떻게회복되는지를기록한다.
에필로그에서저자는말한다.겨울은반드시봄이된다고.그러나그봄은저절로오지않았다.《검은싸락눈》은무너진나라를다시세우기위해치열하게싸웠던123일의기록이자,그승리의진짜주인공인시민들에게바치는증언록이다.이기록은지금그가미룰수없이갚아야할,주권자에게진빚에대한응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