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중국사 (한족과 소수민족, 그 얽힘의 역사)

절반의 중국사 (한족과 소수민족, 그 얽힘의 역사)

$55.00
Description
“지금의 중국 땅에 존재하는, 그러나 그동안 조명받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
『절반의 중국사』는 기존의 중국 역사가 중원 왕조, 한족 중심의 역사로 서술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족과 얽힌 소수민족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지금의 중국이라는 지리적 영역 안에 거주하는 한족을 제외한 민족인 소수민족이 어디에서 왔고, 그들과 관련해 어떠한 이야기가 얽혀 있는지 중국의 고전을 비롯한 방대한 사료들을 토대로 그 기원을 밝히고자 한다.
저자는 한족과 각축을 벌였던 민족들, 남방의 여러 왕조들, 초원을 누비던 제국 등 열여덟 개 민족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유목민족 지도자들을 재평가하고, 잊고 있던 왕국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이를 통해 지금 중국에 거주하는 소수민족들의 기원을 알 수 있게 하며 나아가 중국이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는지에 대해 보다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해주며 제대로 된 역사 인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중국에서 폭넓은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역사 교양서로 자리 잡은 이 책은 위구르어, 몽골어, 키르기스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국내 번역은 중국에 대한 이해가 깊은 동양신화 전문가인 김선자가 맡아 시와 고사성어는 물론, 국내 독자들에게 낯선 지명과 인명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해 일반 독자뿐 아니라 분야의 연구자들에게도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저자

가오훙레이

저자가오훙레이高洪雷는1964년산둥성(山東省)신타이(新泰)에서태어났다.중국작가협회회원,중국인류학민족학연구회회원,중국민족사학회회원,중국국토자원작가협회부주석으로있다.1990년대부터산문,수필,전문저작등을펴냈다.저서로는《서역을쓰다(大寫西域)》,《또다른문명(另一種文明)》,《누란이여!누란(樓蘭啊樓蘭)》,《풍골중국(風骨中國)》등이있다.대표작인《절반의중국사(另一半中國史)》는위구르어,몽골어,키르기스어,시보어등여러언어로번역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들어가는말5
각세기별형세도7

제1장흉노
왜‘호’라고불렀는가?27│만리장성29│맏아들을폐위하고막내를세우다34│가장강성한흉노38│‘화친’의유래41│한나라장군과‘연지’44│소무가양을치다47│이릉이흉노에항복하다53│첫번째‘매국노’57│형제끼리싸우다59│왕소군이새외로나가다62│남흉노와북흉노67│호가의노래열여덟수69│첫번째이민족왕조73│북한과서진,동진74│도각흉노의황권78│노수호북량국82│철불대하86│사라진계호91│하늘끝으로망명하다93│유럽의대란97│신의채찍99│사랑에미치다102│초원제국의죽음105│헝가리는흉노의후손인가?108

제2장오환과선비
연장성의유래113│동호가둘로나뉘다115│한왕조의정찰병117│조조가오환을정벌하다119│선비의남하124│모용선비127│영웅아버지와보잘것없는아들131│후연에관한기괴한이야기134│순식간에사라져버린서연137│음악때문에나라가망하다140│스러져간서진143│남량판‘돈키호테’146│탁발씨의건국149│왕의귀환151│불교가중국으로들어오다154│태무제의불교탄압157│불교의부흥161│효문제의개혁164│북위의남은이야기167│2대반에걸친꼭두각시171│불교가다시재앙을당하다175│스물한살의태상황177│수에길을내어주다179│당시唐詩에나타난나라181│틈바구니를오가다185│시보족의대장정187│‘오호난화’에대하여189

제3장유연
세번째초원제국195│능력있는자가우리를이끌라199│‘전쟁의신’과‘성스러운여인’204│은혜를원수로갚다207│맥적산의안개비209│지붕위의산양213│유럽을시끄럽게하다216

제4장백흉노
백흉노는흉노인가?225│사산조페르시아와에프탈227│인도까지쳐들어가다229│조로아스터교에마음을묶고230│어쩌면돌아가는길234

제5장돌궐
돌궐의기원은어디인가239│초원의꿈242│원한의씨앗을뿌리다245│보복의기회를얻다248│싸우지도않았는데자중지란이일어나다250│‘가짜’당왕조,후당253│아들황제257│두개의‘한’왕조를다시만들다259│불가리아의내력262│오스만술탄263│기독교속으로265│비잔티움을짓밟다270│‘유럽의병든자’오스만제국273│터키의‘구세주’277│우상파괴자279│델리에불어온300년의비바람280│‘다리를저는’티무르282│갠지스강의빛나는햇살286│사랑이남긴불후의걸작,타지마할288│비둘기가까치집을점령하다291│온힘을다해모험을하다293

제6장회골
피의바다에서진한복수를299│천리에백조깃털을보내다301│대막의패자303│안사의난전후305│당과회흘의혼인312│내부의적이나라를팔다314│이슬람에귀의하다317│《돌궐어대사전》320│몽골의사위가되다324│향비의전설326│좌종당의서부정벌328│어제와헤어지다331│시적인곳,신장위구르자치구336

제7장거란
백마와청우의전설341│개국공신343│중천에뜬해처럼345│여걸소작350│전연의맹354│연못의물을퍼내고고기를잡다357│남은숨을몰아쉬다362│멀리날아가다367│서요의멸망371│‘북극곰’과산수를하다374

제8장말갈
머나먼동쪽의동굴에서거주하다381│발해383│아골타(아구타)388│정강의변392│북송은왜무너졌을까399│진회가남송으로돌아오다402│상승장군405│가슴아픈역사407│개혁의열기413│누르하치가나타나다416│이간질작전420│청군대가산해관으로들어오다424│불나방이불을향해달려들다428│머리카락을지키려면머리를잘라야한다431│흥성한시대의그림자433│난감한상황에처한천조439│수렴청정441│갑오년의참담한실패443│무술년의회오리바람446│여인의‘대청’449│드디어마지막종이울리다454│‘피에로’의복위운동457│마지막황제459

제9장강
한인의조상은양치기였다467│‘양치기소년과늑대’468│미인계472│‘무익원검’전설475│흉노를버리고한왕조에투항한왕477│여인국479│동쪽으로,동쪽으로481│만년진왕484│착한사람이나라를망친다486│당항강490│역사가갑자기방향을바꾸다492│서하494│몽골과서하500│후손들은여전히남아있고505

제10장토번
선사시대문명의흔적을찾아511│매가창공을가로지르다514│천리의인연516│문성공주가티베트로간경로519│감정이지나치면오히려공허한법이라521│아득하고비장한구게524│고원의기쁜소식530│달라이와판첸533│부탄과시킴538│영국군이티베트에들어오다541│맥마흔라인544│동이트기전의짙은어둠546│과거와이별하다549│극한에도전하다552

제11장저
내지로의이주557│저인의지도자제만년559│이수의‘성한’563│뚱보황제567│북방을통일하다570│비수대전573│검은색마침표578│저녁노을,저녁햇살580│생존을위한여러방법583│‘백마인’에대한오해와진실585

제12장월지
인도·유럽어족의대이주591│하서로패주하다595│장건이서역으로출사하다598│쿠샨왕조의굴기603│‘특급’자객605│불교전파노선610│쿠샨의멸망614│소무구성616│영웅은출신을묻지않는다620│천하를놓고다투다623│질그릇가마가천둥소리를내며울리다624│민족대학살628│후경의난631

제13장몽골
전설639│영웅의탄생642│홀로천하를걷다644│후계자이야기650│몽케가정권을탈취하다654│중국을통일하다658│쿠빌라이663│마르코폴로666│대막으로돌아가다670│세계제국의꿈674│토목보의변684│북경방어전688│남궁에서다시황위에오르다691│알탄칸의사랑이야기695│준가르의‘자살’699│토르구트가동쪽으로돌아가다702│볼가강서쪽706│몽골독립의비밀707│역사는마땅히올랑후를기억해야한다713

제14장오손
꿈을따라하늘끝까지719│장건이두번째로서역에출사하다722│양주미녀725│서역에피어난‘철장미’730│‘카자흐’로개명하다735│카자흐가러시아에대항하다737│만리에구름이없으면만리가푸른하늘이라739│러시아‘곰’이영토를삼키다741

제15장월
오월쟁패747│와신상담749│자승자박752│월의3천군사가오를삼키다756│교활한토끼를잡고나면사냥개를삶는다759│영거,그대담한창의성764│민월767│조타와남월770│천고일녀774│위대한결정778│따이·까다이어파10자매781

제16장서남이
윈난에도착하다795│남중의큰성씨들798│남조와토번,당이써내려간‘삼국지’800│단씨의대리국803│꼭두각시왕805│티베트·버마어파의형제자매들809

제17장복
야랑은정말스스로를크다고여겼을까827│지위가내려가다830│역사의필연831│침묵을선택하다833│‘파천황’이야기834│애뢰왕838│몽·크메르어파삼형제840│몽·크메르어파세자매846

제18장누란
머나먼오아시스저편851│실크로드의보석853│누란의이름이바뀌다855│신비롭게사라지다858│놀라운사건이일어나다863│누란에묻다866

옮긴이의말869
주875
찾아보기1038

출판사 서평

“지금까지의중국사는반쪽짜리역사였다”
한족중심의역사만으로는오늘날중국을온전히이해하기어렵다
소수민족의이야기로채우는나머지절반의중국사

중국사의나머지‘절반’을채운다
한족과얽힌소수민족이야기

통상중국의소수민족이란,지금의중국이라는지리적영역안에거주하는한족을제외한55개의민족을일컫는다.다큐멘터리나여행서등을통해이들의생활상은조금씩알려지고있지만정작그들이어디에서왔는지,그들과관련해어떠한이야기가얽혀있는지는우리에게잘알려져있지않다.
한편이책이다루는소수민족이란이들의기원이되는민족들이다.흉노와유연등의초원민족과선비,저,강등의유목민족,그밖에도오아시스왕국을세웠던월지,누란등을일컫는다.저자는기존의중국역사가중원왕조,한족중심의역사로서술되었다는점을지적하며,그들과얽혀온비(非)한족의역사를중점적으로다루고있다.그들에대한애정을가지고유목민족지도자들을재평가하고,잊고있던왕국의역사를재조명했다.
이책은중국의고전을비롯해방대한사료들을토대로소수민족의기원을밝히는데그의의를두었다.저자는“소수민족의역사를전문적으로다룬다는것은중국내‘정통’역사학자들과힘을겨루는것과같은작업”이라며지금의중국땅에존재하는,그러나그동안조명받지못한이들의이야기를전면에내세운다.

민족의역사는집단의기억
지금의중국은어떻게이루어졌나

민족의역사는집단의기억이다.쉽게국경을넘나드는오늘날에도혈통이나언어등을기반으로한민족개념은집단의기원을설명하고소속감과정체성을설명하는데여전히유효하다.
지금까지국내에서한족과각축을벌였던민족들,남방의여러왕조들,초원을누비던제국들의이야기를한데모아둔책은없었다.중국내여러민족의역사를집대성한이책은그동안우리가알지못했던,혹은굳이알려고하지않았던또다른기억을훑어볼수있는기회를독자들에게제공한다.
저자가들려주는열여덟개민족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지금중국에거주하는소수민족들의기원도조금은알수있을것이다.나아가중국이어떻게지금에이르렀는지에대해보다폭넓은시각을갖게될것이다.

이야기로풀어낸역사교양서
동양신화전문가가번역하다

중국국토자원작가협회부주석이자중국작가협회회원인저자는작가답게다양한시와고사성어등을활용해이야기로역사를풀어냈다.엄밀한역사서와달리개인적감상과비평도곳곳에들어있다.덕분에중국에서폭넓은독자를대상으로하는역사교양서로자리잡았고위구르어,몽골어,키르기스어등여러언어로번역되었다.
국내번역은중국에대한이해가깊은동양신화전문가가맡았다.옮긴이는중국신화와중국의소수민족에대한활발한연구뿐아니라일반독자를위한저술도이어가고있다.작가가쓴역사교양서이지만일반독자뿐아니라분야의연구자들에게도참고가될수있도록시와고사성어는물론,국내독자들에게낯선지명과인명에대해서도주석에서상세하게설명했다.
책에등장하는낯설고생소한민족들과지도자들의이야기는중국내에서큰반향을일으켰다.책의내용을기반으로만들어진영화《묵돌》은LA세계민족영화제에서최우수민족영화상을수상했고,중국작가협회부주석인장웨이(張煒),중국의대표적인문화계인사펑지차이(馮驥才),소설가이자전시안과기대학문과대학장자핑와(賈平凹)등의찬사를받았다.

역사는결코객관적일수없다
중국의소수민족에대한시각을이해할수있는책

모든역사는객관적일수없고,화자가처해있는입장과속해있는집단의상식이시각에영향을미치곤한다.역사분야에서중국은그지리적영역안에존재했던모든왕조와민족의역사를‘중국사’로포함시키려는경향을띄는데,이는‘동북공정’을포함한‘역사공정’의기본관점이다.이책역시이러한경향과궤를같이하고있으며,중국의전국당원교육연수코스의교재로쓰인것도이와연관이있다고볼수있겠다.
그러나중국의‘역사공정’에대해서는주로학계에서논의가이어지고있을뿐이고,중국내에서일반독자들에게읽히는역사교양서가어떤내용을담고있는지우리는잘알지못한다.따라서이책은중국의소수민족의역사를집대성해소개하는동시에,이를이야기하는중국의일반적인시각이어떤지도가늠하게해줄것이다.
옮긴이는국내독자들을위해단어나서술에객관성이떨어지는지점에촘촘히주석을달았다.또한저자의시각을설명하는데에그치지않고중국학계와국내학계의관련연구동향까지소개하고자많은공을들였다.본문과더불어약150페이지분량의역주를살펴본다면옮긴이의말처럼‘제대로된역사인식이무엇인지’생각해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