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 공주 (웅진백제 발굴 이야기)

백제왕도 공주 (웅진백제 발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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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흥미로운 웅진백제 발굴 이야기
우연이 선물한 우리 역사의 빛나는 순간들과 만나다
‘공주가 좋다’ 시리즈 1권은 《역사의 보물창고 백제왕도 공주》는 ‘웅진백제 발굴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흥미로운 발굴 이야기로 가득하다. 백제가 한성에서 밀려 내려와 공주를 수도로 삼았던 웅진백제 시대만 다룰 것 같지만, 공주의 시간은 더 길고 오래 지속된다. 한반도의 역사를 다시 쓴 석장리 구석기 유적은 ‘한반도에 구석기시대는 존재하지 않는다’던 당시의 통념에 굴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일궈낸 발굴과 고고학의 성과이기도 하다. 석장리 구석기 유적도, 일제강점기 때의 송산리 고분군 발굴도 모두 우연으로 시작했지만, 공주를 둘러싼 우연의 결정적 장면은 무령왕릉 발굴이었다. 한국 고고학사의 일대 사건으로 불리는 무령왕릉 발굴은 백제와 우리 고대사의 빛나는 영광의 시간을 확인하게 해준다. 이처럼 역사기록이 전해지지 않은 시기인 선사시대를 비롯해 삼국시대의 백제, 심지어 가까운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발굴로 밝혀진 공주의 역사는 유구하고도 찬란하다. 장선리, 수촌리, 공산성, 송산리, 정지산, 대통사터 등 흥미진진한 발굴의 현장에 아로새겨진 공주의 뿌리 깊은 역사를 돌아보는 탐험을 시작해보자.
저자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충청남도의역사와문화를종합적으로수집·조사·발굴하는연구기관으로2004년에만들어졌다.충남과옛호서지역의정체성을찾는연구서《충청남도지》25권,《백제문화사대계》,《내포문화총서》등충남의정체성을밝힌연구서를비롯해청소년을위한지역문화소개책자등다양한종류의연구및출간사업을진행했으며,문화재발굴과정비복원,전시와체험프로그램운영등의역사대중화작업도꾸준히해왔다.
문화재발굴사업중공주지역의장선리마한토실유적,수촌리고분군등의발굴을통해백제왕도가되기이전공주의역사환경을밝혔고,공주구도심의대통사터와정지산의제향시설,무령왕릉주변의발굴조사로백제사의지평을넓혔다.땅속의문화재뿐만아니라훼손과멸실위기에처한충남의여러문화자원을찾아연구하고보존하기위한방안을고민하고있다.

목차

책을펴내며

1장공주와한반도의오래된역사를밝히다
‘잃어버린역사’의고리,공주석장리유적
개미굴주거생활의비밀,공주장선리유적
웅진천도의사연,공주수촌리유적
수촌리유물이전하는사랑이야기
*흥미진진역사보따리:발굴은어떻게진행하나요?

2장공산성에서다시강국의꿈을꾸다
웅진백제의심장,공산성
왕궁은정말공산성안에있었을까?
백제의최후를함께한공간,공산성
언제나희망의장소,공산성
*흥미진진역사보따리:웅진백제문화의또다른이야기들

3장무령왕,백제의중흥을이끌다
경주에비견할백제의역사문화지구,공주송산리고분군
무덤은왜그시대의흔적을품고있을까?
무령왕릉발굴이지니는역사적의미
무덤에잠들기까지어떤과정을거쳤을까?
아시아의문화가교역할을했던백제
무령왕릉에는왜금으로된장신구가많을까?
*흥미진진역사보따리:삼국시대무덤양식변천사

4장웅진백제사람들은무엇을믿었을까
왕실의장례의식을치룬장소,정지산유적
27개월이걸린무령왕비의장례
대통사를찾아서
유물로남은대통사
*흥미진진역사보따리:세계유산백제역사유적지구

*백제역사연표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발굴은힘이세다!
마을,도시,지역,국가….한장소의역사를총체적으로바라보고이해하는건어려운일이다.역사서에남은문장들을신중히판단해야하고,남은유물과유적이들려주는이야기를역시신중히헤아려들어야한다.생활속에이어져오고있는것들도제대로들여다보는눈이있으면역사의공백을맞추는실마리가될수있다.
그중에서도발굴은과감하면서치밀한상상력이필요한영역이다.발굴은기록이남아있지않은시대의실상을이해하도록돕고,또부족하거나유실된기록으로인해그실상을확인하기어려운역사를온전히파악하도록한다.또한왜곡된기록에의해잘못전해졌던역사를바로잡는데도중요한기준점이된다.
일제강점기의식민사학자들에의해왜곡되고축소된우리역사의실체를바로잡는과정에서발굴이큰역할을했다.한국고대사의사료는《삼국사기》와《삼국유사》정도에불과한데,너무간략한내용이고,또지금눈으로보기엔뭔가황당하고미심쩍은부분이많아몇몇대목에서는사료로서의가치에의심어린시선을받았던것이사실이다.그렇지만발굴을통해《삼국사기》와《삼국유사》,또중국역사서에서단편적으로언급되었던모습들이실제존재했던역사적사실로밝혀지는경우가많았다.
삼국시대이전의일이라사료에는아예없는얘기들이지만장선리에서구석기시대사람들의삶의흔적을찾아낸것도그러하고,《삼국지》〈위서〉‘동이전’마한편에실린수수께끼같은문장과장선리에서발견한마한의토실유적을연결지은것은어디까지나발굴과고고학의힘이었다.나뉜칼반쪽으로자신이아들임을입증한고구려유리왕이야기나멀리떠나는정인에게손거울을반으로나누어주었다는이야기들은그럴듯한설화로치부됐다.그러다공주수촌리2지역4호무덤과5호무덤,나중에부부의무덤으로확인된곳에서반으로나뉜대롱옥유물이각각발견되면서그것이당시유행했던부절(符節)문화의징표임을알게되었다.이처럼발굴과고고학은우리가미처몰랐던역사장면과맞닥뜨리게함으로써한장소의역사를더입체적으로,더삶에육박하게느끼게만들어준다.이책에나오는수많은발굴장소들의이름과그곳에담긴하나하나의이야기들은공주를,또공주가속한호서와충남지역을더깊고그윽하게바라보게한다.

공주를더깊게만나다
이책의하이라이트는역시무령왕릉발굴이야기다.여기에는일제강점기때의송산리고분군발굴이야기부터시작하는길고긴이야기가있다.송산리고분군발굴당시공주에서교사로근무했던가루베지온이라는일본인이야기는지금도그진위가알쏭달쏭하다.그는정말무령왕릉과함께또하나의벽돌무덤이었던송산리6호분을도굴한주범이었을까?어쨌든그도무령왕릉은모르고지나갔다.대한민국발굴역사에서가장드라마틱한한순간이그래서가능했다.
무령왕릉발굴의상세한스토리를따라읽으면1971년7월6일부터시작해8일에절정에달한당시현장의흥분이고스란히따라온다.당대최고의역사학자와고고학자들도얼마나놀랐을까.1500년을완전하게닫혀있던,세상으로부터완벽하게단절돼정말로영혼의거처역할에충실했던곳에처음들어가다니….그들의눈앞에지금은공주의상징처럼여겨지는진묘수가떡하니버티고있는모습은장관이었을것이다.게다가이왕릉의주인이누구인지를밝히는지석이온전한형태로남아있었기에그흥분은대단했을것이다.그래서기자들이사진을찍겠다며몰려와청동숟가락을밟아부러뜨리기까지한혼란의시간들이우스꽝스럽지만한편이해가간다.그것은분명대한민국발굴사의일대소동이라고할만한순간이었다.
백제의미의식과기술수준을여실히보여주는유물들을자세히들여다보고거기담긴또하나하나의이야기들을따라가는것도이책의미덕이다.왕이왕비에게선물했던은제팔찌의이야기는로맨틱한상상력을자극한다.중국에서온동전들과일본에서온금송목관등은당시백제를중심으로동아시아교역사의길을상상하게만든다.온것이있으면간것이있고,사람과사연들도오갔을것이다.
무령왕비의지석이정지산에서발견된유적과이어지는대목도눈길을끈다.오래전왕과왕비는어떤장례절차를거쳤을까.과감한상상력이더해져27개월의그기간을상상해본다.지금우리가알수없는어떤문화가존재했고,어떤삶의양식이있었다.이책은그런사라진것들과만나게한다.공주를더깊게만나는방법이기도하다.

■시리즈소개
〈공주가좋다〉는공주의찬란한문화와역사를대중들의눈높이에맞춰소개하기위해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기획하고엮어낸역사문화교양시리즈이다.1,500년의잠에서깨어난고대웅진백제의찬란한문화와역사를소개하는한편,호서의중심지이자감영도시공주에새겨진300여년조선의역사,일제강점기독립운동의역사와더불어근대공주이야기를흥미롭게풀어간다.1권《역사의보물창고백제왕도공주》,2권《호서의중심충청감영공주》의출간을시작으로후속권의출간을준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