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대화 (우리의 대화는 불가능하다)

대화의 대화 (우리의 대화는 불가능하다)

$17.00
Description
요조와 나눈 리터러시, 페미니즘, 예술, 죽음에 관한 대화들
우리의 대화가 불가능하지만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
요조와 나눈 리터러시, 페미니즘, 예술, 죽음에 관한 대화들
우리의 대화가 불가능하지만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

중림서재 모임의 모임은 각 분야의 전문가인 모임장과 소수의 참여자가 함께 특정 키워드에 관한 책을 읽으며 공부하고 대화한 기록을 정리한 모임 책이다. 《대화의 대화》는 뮤지션이자 작가인 요조가 모임장으로 참여한 모임 책이다. 이 책은 ‘대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요조와 개성 강한 다섯 명의 참여자가 각각 ‘리터러시, 페미니즘, 예술, 죽음’에 관한 책을 읽고 대화한 기록이다. 동시에 해당 키워드에 관한 요조와 구성원들의 서로 다른 생각의 교환을 통해,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그 불가능성을 공유하기에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할 수 있다는 ‘대화의 본질’에 다가가는 시도이기도 하다. 모임장 요조는 모임 시작 전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화란 불가능한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대화가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에 관해 이 책 속에서 모임장 요조의 생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요조,버들,신서희,심에스더,조한진,한오석

저자:요조

뮤지션,작가.제주에서책방을운영하고있다.발표한음반으로는1집,2집<나의쓸모>,단편영화로만든ep앨범<나는아직도당신이궁금하여자다가도일어납니다>,<우리는선처럼가만히누워>,<이름들>등이있다.지은책으로『오늘도,무사』,『눈이아닌것으로도읽은기분』,『아무튼,떡볶이』,『실패를사랑하는직업』,『만지고싶은기분』등이있다.



저자:버들

평범한회사원.호기심이많아새로운것에도전하는것을좋아한다.그여파로현재는해외에서거주하고있다.



저자:신서희

장학사.여행작가.교육상담전공의교육학박사라는신기한조합을가진N잡러.자유롭고신나는삶을꿈꾼다.



저자:심에스더

10년차성교육강사,상담사다.어려서부터성에유난히관심이많았다.적극적으로솔직하게성을이야기했고,자신만의언어를찾으려고노력했다.교차성과교차된정체성에관심이많다.성교육전문가로활동하며성을주제로수많은사람들과만나고있으며일방적인느낌의‘성교육’보다소통의의미를담은‘성이야기’라는표현을더선호한다.솔직하고따뜻하고야하고유쾌한성이야기를하고자노력중이며성이야기가필요한곳이면어디든간다.≪오마이뉴스≫,≪한겨례21≫등에성이야기칼럼을썼다.『샬롬,페미니즘이야』(공저,2021),『이런질문,해도되나요?』(공저,2019)를썼고,『양육자를위한포괄적성교육가이드』(서울시동북권젠더의제네트워크,2021)를감수했다.



저자:조한진

회사원.삶의이유를찾고싶어한다.그리고책을가까이하려노력한다.



저자:한오석

전도사.서울신학대학교에서성악및사회복지를전공했다.동대학원목회학과정에입학했고,현재미국시카고의노던신학교예배학과정을수학하고있다.

목차


서문우리의대화는불가능하다

1장리터러시:우리는서로를어떻게읽을것인가?
타인에관한리터러시
성에관한리터러시
MBTI로보는리터러시
어디까지가리터러시일까?
틀릴수있다는가능성

2장페미니즘:성노동자에관한서로다른견해들
처음포르노를본날
남성이여성을성적으로보는건본능적인가?
성노동은노동인가?
2030남녀갈등,복잡해진페미니즘
한계에서다시시작하는페미니즘

3장예술과우정:다른세대,다른관점,같은우정
예술가들이쓰는어려운말
특이한우정,문학의향연
위선을말하는예술,위악을말하는예술
우리는왜예술을향유할까?
예술의검열을어떻게생각하세요?

4장죽음:우연의죽음과필연의죽음
이제나는곧죽을지도몰라
죽음에대한생각
우연,합리성,운명
죽음을맞이하는자세
어떻게죽고싶나요?
안녕하신가요?“아니요.”
내세계를특별하게만들어준예술작품

출판사 서평

진짜어른의공부는독서에서시작된다
모임장과참여자가함께읽고,공부하고,만든키워드독서공부의기록

요조와중림서재구성원들이나눈리터러시,페미니즘,예술,죽음에관한대화들
그속에서찾은우리의대화가불가능하지만계속되어야하는이유

독서와문화에관해대안을제시한다는취지에서시작한중림서재는메디치미디어의새로운브랜드이다.그중에서도중림서재모임의모임시리즈는이새로운브랜드가첫번째로선보이는독서출판프로젝트이다.중림서재모임의모임은각분야의전문가인모임장과소수의참여자가함께특정키워드에관한책을읽으며공부하고대화한기록을정리한모임책이다.즉,모임장과참여자가함께읽고,함께만든책이자,모임키워드에관한공동공부의기록인것이다.그런면에서중림서재모임책시리즈는해당모임의키워드를처음접하는독자들이읽기에좋은책이다.모임장과참여자가함께해당키워드에관해공부하고대화한호흡을따라가며,독자들도좀더편한마음으로해당키워드에입문할수있기때문이다.

첫번째로선보이는모임의모임책의모임장은뮤지션요조,에세이스트이자기자인곽아람,음식평론가이용재가맡게되었다.셋은각각대화,고전소설,음식이라는키워드에관해참여자들과관련책을읽으며석달동안대화하고,공부하고,기록했다.세권의제목인『대화의대화』,『어른의공부』,『먹는우리』는요조,곽아람,이용재모임장이진행한중림서재모임의이름이다.

『대화의대화』는뮤지션이자작가인요조가모임장으로참여하여‘대화’라는키워드를중심으로요조와개성강한다섯명의참여자가각각‘리터러시,페미니즘,예술,죽음’에관한대화책을읽고대화한기록이다.대화책을읽고,다시대화를나누는모임이라는점에서모임이름은〈대화의대화〉이다.동시에해당키워드에관한요조와구성원들의서로다른생각의교환을통해,서로를완전히이해하는건불가능하지만그불가능성을공유하기에서로를이해하고연대할수있다는‘대화의본질’에다가가는시도이기도하다.모임장요조는모임시작전에진행한인터뷰에서‘대화란불가능한것’이라고선언했다.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의대화가계속되어야하는이유에관해이책속에서모임장요조의생각을볼수있을것이다.

1장리터러시:우리는서로를어떻게읽을것인가?

이장에서모임장요조와참여자들은김성우,엄기호저자의『유튜브는책을집어삼킬것인가』를읽고,‘리터러시’라는문제에관해대화한다.리터러시란단순히‘문해력’을뜻하는것일까?중림서재〈대화의대화〉모임에선그의미를좀더넓게받아들이고대화를시작한다.『유튜브는책을집어삼킬것인가』의두저자의말대로리터러시가‘우리와관계맺는모든것에요구되는이해력’이라면단어의포용범위는텍스트에머물지않고,타인과세계에대한이해를요구하는데까지뻗어나간다.리터러시란단순히책을읽거나,정보를습득하는데에만필요한게아니라,서로다른생각을가지며한세계에사는우리가오해를줄이고이해를늘리기위해서필수적으로필요한것이다.

2장페미니즘:성노동자에관한서로다른견해들

이장에서모임장요조와참여자들은일본의대표적인페미니스트인우에노지즈코와작가이며유흥업소와AV배우등으로일한경력이있는스즈키스즈미와의대담집『페미니즘,한계에서시작하다』를읽고,‘페미니즘과성노동’에관해대화한다.성을사고팔수있을까?이장에서는이처럼‘성’그자체에관해좀더넓은의미에서대화를나눠보고,우리가가진‘성’과관련된편견을터놓고이야기한다.아울러페미니즘은무엇을어디까지생각해야하는지고민하면서,‘성’에관한이해의지평을넓히고자한다.

3장예술과우정:다른세대,다른관점,같은우정

이장에서모임장요조와참여자들은마광수교수와함께20세기한국에서가장문제적인작가로언급된장정일작가와공정하고인간다운세상을위해인권,환경,정치적발언을서슴지않는한영인문학평론가가나눈서간집『이편지는제주도로가는데,저는못가는군요』를읽고,‘예술과우정’에관해얘기한다.예술이란정말무엇일까?왜그들은대부분의사람들은사용하지않는어려운말을쓰면서우리를혼란스럽게할까?이장에서는두명의문학가가나누는지식의향연에가까운대화를읽으며,우리는왜예술을향유하는지이야기해보고자한다.예술은왜그렇게까다롭고,그런데도우리는왜계속예술을향유하게되는걸까?

4장죽음:우연의죽음과필연의죽음

이장에서모임장요조와참여자들은말기암으로죽음을앞둔철학자미야노마키코와의료인류학자이소노마호의서간집『우연의질병,필연의죽음』를읽고,‘죽음’에관해얘기한다.철학,종교,과학등모든분야에서죽음이란인간이알수없는심연을나타내는기호다.이장에서는죽음이란사건을우연과합리성의관점에서우리가어떻게바라볼수있을지이야기를나눈다.이책이시작된계기인죽음을앞둔철학자미야노마키코는어느날의사에게시한부선고를받고자신의병과죽음을철학의대상으로삼고자인류학자이소노마호와이책을위한서신교환을시작했다고한다.죽음에관한대화를나눈다면우리는죽음을태연하게마주할수있을까?과연죽음을직시한다는게인간에게가능한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