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형 (독립과 통일 의지로 일관한신뢰의 지도자)

여운형 (독립과 통일 의지로 일관한신뢰의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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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여운형은 일제가 패망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적극적으로 독립운동과 건국준비운동을 전개했고, 8·15 직후 권력 공백기의 혼란 상황을 지혜롭게 이끌었으며, 분단의 위험성을 재빨리 눈치 채고 통일운동에 힘썼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가 극우파의 암살테러로 죽음을 맞은 후 한반도의 역사가 그의 평생의 목표와 신념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또 오랜 기간 어울리지 않게 ‘친북 공산주의자’라는 낙인을 얻은 채 역사 속에 남아야 했다. 혼란의 시대에서도 통일민족국가를 꿈꾼 정치가 여운형에 대해 알아보자.
저자

변은진

고려대학교사학과졸업,동대학원석사·박사학위를취득했다.고려대학교·영남대학교·가천대학교·방송대학교연구교수,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학술연구팀장,일본리츠메이칸대학객원연구원,국가보훈처독립유공자공적심사위원등을역임했다.현재전주대학교한국고전학연구소연구교수,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사,여성가족부일본군‘위안부’피해자생활안정지원및기념사업심의위원등으로있다.

주요논저
『제국주의시기식민지인의‘정치참여’비교』(공저,2007)
『파시즘적근대체험과조선민중의현실인식』(2013)
『인물로본문화』(공저,2015)
『일제말항일비밀결사운동연구』(2018)

목차

책을내면서

양반가문에서태어나신학문을익히다
출생과집안
신학문과의만남

기독교에입교하여애국계몽운동에뛰어들다
기독교입교와광동학교설립
노비문서소각
승동교회전도사활동
애국계몽운동과신민회참여

국권침탈의비운을맞아중국망명길에오르다
강릉초당의숙에서맞은국권침탈
직업선교사의꿈과청년계몽운동
중국망명준비
난징의진링대학유학

상하이에거류하며교민사회를이끌다
상하이교민사회에정착
상하이한인교회활동과인성학교설립
한인거류민단단장으로임시정부지원

신한청년당을결성하고독립청원서를작성하다
신한청년당창당배경
독립청원서작성
신한청년당의설립목적과취지
신한청년당의해산

3·1운동의불씨를지피다
파리강화회의에민족대표파견
국제사회에독립의지설파
간도?연해주에서민족의궐기촉구
3?1운동기획에대한평가

임시정부의수립과유지에노력하다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의주역
임시정부에대한생각과활동
독립운동전선결집을위해국민대표회의소집요구
국민대표회의개최와결렬

조선독립을위해국제연대를꾀하다
일제당국의회유공작과도쿄행
일본의심장에서울려퍼진조선독립의정당성
일본정계에미친파장
사회주의를통한독립운동모색
미국의원단에독립지원요청
모스크바극동민족대회참가

한·중연대강화로독립운동의돌파구를마련하다
쑨원과의만남,한중호조사조직
중국국공합작의숨은조력자
광저우중국국민당2전대회참가
국내사회운동과맺은인연
첫피체,국내로압송

국내에서사회활동에참여하며독립운동을이끌다
출옥과국내거취선택
조선중앙일보사의혁신과언론을통한일제공격
스포츠맨십강조와청년층의민족의식고취
일장기말소사건과신문의폐간

독립의희망을바라보며새로운국가건설을준비하다
중일전쟁개시와정세판단
도쿄행과중국화평교섭제안거부
조선청년들이기대한민족지도자
조선건국동맹결성과건국준비운동

통일민족국가건설을위해노력하다
8·15전후정세의변화와통치권이양
건국준비위원회를통한자치행정의개시
조선인민공화국선포
인민당창당
통일임시정부수립을위한노력
분단방지를위해좌우합작운동주도

대중과함께한신뢰의지도자,민족의가슴에잠들다
신뢰받는지도자의암살,최초의인민장
그에대한낙인,그가남긴과제

여운형의삶과자취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혼란의시대에서도통일민족국가를꿈꾼
시대의참정치가여운형

몽양여운형(1886~1947)은우리근현대사,그가운데서도‘나라없던시대’인일제강점기와해방공간을치열하게살다간인물이다.그의존재를뺀다면우리근현대사는마치‘주인공없는드라마’같은모양새가될것이다.이시대를이끌어간인물에게는흔히독립운동가·민족지도자라는이름을붙인다.물론여운형도그에걸맞은인물중하나이다.일제강점기에는독립운동과정에서,해방공간에는통일민족국가건설운동과정에서최상위그룹에속하는지도적인물가운데속해있었다.

나라의존재를전제로한개념인‘정치’를일제강점기조선사회에투영해보면당연히조선총독부등일제의권력기관을통해‘나라’를다스리는일을말한다.그런데여기에참가했던인물을일본에서는‘정치가’라고부르지만,한국사회에서는‘친일파’라고부른다.그들을정치가로인정하지않는것이우리사회의통념이다.그렇다면일제강점기와해방공간에서는‘정치’란아예없는것인가?식민지배아래서는,나라를다스리려면먼저나라를되찾아야만했다.그래서일제강점기에수많은사람들이항일독립운동을지속했다.그리고이를위해최소한‘임시정부’라도먼저구성하거나우방국과연대해서라도무장투쟁을벌이려애를썼던것이다.다시말해서나라없던시대‘정치’의내용은,일차적으로는나라를되찾으려는독립운동이며그다음으로는독립이후새로운나라를준비하는활동이다.다시말해서이시대에는독립운동과건국준비운동이곧정치였던셈이며,이를이끌었던인물이곧진정한의미의정치가,즉친일파등과구분되는‘참정치가’라할수있겠다.

여운형은일제가패망하는마지막순간까지적극적으로독립운동과건국준비운동을전개했고,8·15직후권력공백기의혼란상황을지혜롭게이끌었으며,분단의위험성을재빨리눈치채고통일운동에힘썼던인물로알려져있다.그런데그가극우파의암살테러로죽음을맞은후한반도의역사가그의평생의목표와신념대로흘러가지않았고,또오랜기간어울리지않게‘친북공산주의자’라는낙인을얻은채역사속에남아야했다.

21세기세계유일한분단국가라는오명을쓴채‘통일민족국가의건설’이라는미완의과제해결을눈앞에둔오늘날의현실에서,여운형이라는인물의업적을다시한번되새겨보는작업은그래서뜻깊다.이책이많은독자들에게그의사상과생각,생애를전달할수있는매개체가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