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의 인문학 (양장본 Hardcover)

약의 인문학 (양장본 Hardcover)

$28.63
Description
약의 등장부터 시대별 유행까지,
인류와 함께한 약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다!
이 책은 인문학과 의학의 융합적 시각에서 역사·담론·치유라는 키워드를 통해 시대와 소통하고자 기획된 연세대학교 의학사연구소의 인문학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약은 인류의 출현과 함께 나타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연의 산물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인간은 피할 수 없는 질병 문제의 해결책 역시 자연의 산물에서 찾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질병 치료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이 의학이라는 학문으로 등장하기 전부터 약은 이미 경험적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약물은 이론으로 그 작용이 설명되고 정당화되기 이전에 물질로서 이미 자연계에 존재했던 것이다. 이 책은 인류의 출현과 함께 등장하는 ‘약’이라는 의학적 대상을 인문학의 입장에서 접근하고 풀어낸 시도이다.
이 책에서는 한국이라는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동서양의 역사 속에서 약이 가지는 보편적 측면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약이 물질로서의 보편성과 문화적 매개물로서의 특수성을 함께 지니는 독특한 대상임에 착안한 것이다. 이 책은 동서양에서 각각 약물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에 대한 글부터 시작한다. 보편적 물질로서의 약물에 대한 체계적 지식이 동양과 서양에서 각각 학문으로 성립되는 과정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밝힌 것이다. 이어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의약 문화, 의약 정책, 양약과 한약의 관계, 제약업의 변화, 그리고 문학 작품에서 나타난 약의 의미, 약물의 철학 등에 관한 글을 실었다.
이를 통해 고대 사람들은 어떻게 약을 구했는지, 영조는 왜 인삼을 즐겨 먹었는지, 자양강장제가 왜 인기를 끌었는지, 프랑수아 다고네라는 철학자는 왜 약물학의 철학을 제시했는지 등등 약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여인석

연세대학교의과대학인문사회의학교실의사학과교수이자연세대학교의학사연구소장이다.저서로『의학사상사』(2007),『한국의학사』(공저,2018)등이있고역서로『정상적인것과병리적인것』(2018),『라메트리철학선집』(2020),『의학의도전』(2021)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1.약의등장:동서양약물학의형성_여인석
2.한국고대인들이사용한약:고조선·백제·신라의본초_이현숙
3.동북아시아의학의지표,고구려의학:고구려의약재와의약교류_이현숙
4.중국약재가아닌우리약재를사용하라:조선전기향약정책과『향약집성방』의편찬_김성수
5.우황청심원에서인삼으로:조선시대의약문화의변화_김성수
6.개항이후들어온일본매약의영향:일본매약의수입과근대한국의의약광고의형성_김영수
7.양약을받아들여신약을만들다:한말일제초대형약방의신약발매와한약의변화_박윤재
8.식민지조선에서의약의향연:〈탁류〉에나타난약의의미_이병훈
9.해방공간에서일본제약회사는어떻게되었나:해방전후귀속제약업체의동향과한국제약업의재편_박윤재
10.변화하는한약:해방후한약의변용과한의학_박윤재
11.약사의자격:해방이후「약사법」제정과한국인의의약생활_신규환
12.아로나민과박카스의성공신화:1950-1960년대한국제약산업과일반의약품시장의확대_신규환
13.근대사회와술:신경림시에나타난술의의미_이병훈
14.약물의철학:약에대한프랑수아다고네의생각_여인석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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