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도이지략

역주 도이지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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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4세기 ‘팍스몽골리카’적 세계관을 구현한 왕대연의 『도이지략』,
그 속에 담긴 텍스트와 정보를 재확인하다
흔히 동양의 마르코 폴로라고 불리는 『도이지략』의 저자 왕대연(汪大淵)은 동아시아의 가장 역동적 시대라 할 대원제국(大元帝國)의 ‘팍스 몽골리카(Pax Mongolica)’적 세계관을 구현하고 실체적 가치를 탐구했던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그는 강서성(江西省) 남창(南昌) 출신으로 20세에 항해를 시작해서 두 차례에 걸쳐 당시 ‘동서양(東西洋)’으로 불리는 동남아시아, 인도양과 아프리카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여행하였다.
혜종(惠宗) 토곤 테무르(Toghon Temur) 연간에 저술된 『도이지략』은 99곳이나 되는 지역의 지정학적 특성과 해상무역에서 차지하는 위상, 기후, 풍습과 교역 물품 등을 상세하게 기술한 전대미문의 여행기라 할 수 있다.
『도이지략』과 비견되는 한문 텍스트로는 송대 조여괄(趙汝适)이 쓴 『제번지(諸蕃志)』와 명대 마환(馬歡)의 『영애승람(瀛涯勝覽)』을 들 수 있다. 이 책들은 남해지역을 다룬 여행기라는 공통점 외에 텍스트 구성방식, 지식과 정보의 유사성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다. 그럼에도 『도이지략』을 으뜸으로 꼽는 이유는 이국의 모습을 실재적으로 담으려고 했던 점에 있다.
『제번지』와 『영애승람』은 중화 중심적 사고의 편견에 사로잡혀 풍속과 사물을 기술한 부분이 많아서 독자를 호도할 여지가 있다. 왕대연은 『도이지략』 자서(自序)에서 “직접 현지에서 눈과 귀로 보고 들은 것만을 썼고 전설 등은 서술하지 않았다.”라고 했고, 장저(張翥)도 서문에서 왕대연은 “직접 보지 않으면 쓰지 않았기 때문에 믿을 만하다.”라고 했다. 또 마환은 『영애승람』 서문에서 남해 원정을 떠나기 전에 『도이지략』을 읽으면서 여러 나라의 절기와 기후의 다름, 지리와 인물 등의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또한 원정 중에 이를 목도하고 『도이지략』의 상세하고 정확함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고 할 정도이니 『도이지략』의 사료적 가치를 재확인하게 한다.
이 책은 소계경(蘇繼廎)의 『도이지략교석((島夷誌略校釋)』을 저본(底本)으로 하였는데, 그는 『향항지리(香港地理)』, 『세계지리(世界地理)』와 『남해구침록(南海鉤沉錄)』 등 괄목할 만한 저술을 집필한 지리학자이자 역사가이다. 소계경은 왕대연이 여행한 수많은 지역에 대해 고집스러울 정도로 집요한 고증을 시도하였고, 지명 논증에 생애를 바칠 정도로 『도이지략』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인물이다.
중국 문학과 몽골사 전공자로 구성된 역자들은 소계경의 교주본을 심증식, 후지타 토요하치, 허스와 록힐 등의 저술과 하나하나 대조하며 분석하였고 지도 위에 점을 찍어 가듯이 실제 지명을 찾아가며 오랜 시간 윤독하였다. 특히, 기존에 출간된 저술들의 원문 번역의 오류를 찾아 수정하였고, 뜻이 통하는 한 직역을 우선으로 함으로써 왕대연의 집필 의도에 다가가려고 노력하였다.
저자

왕대연지음,김현주외옮김

왕대연(汪大淵,1311~1350)의자는환장(煥章),원나라시기의상인으로강서성남창(南昌)출신이다.원명종(明宗)지순(至順)원년(1330)과원통(元統)5년(1337),두차례에걸쳐천주(泉州)를떠나서양의여러나라를항해하여서방사람들에게는동방의마르코폴로라불렸다.지정(至正)9년(1349)에자신이직접보고들은경험을토대로『도이지략(島夷志略)』을완성하여동서양문화교류사에큰족적을남겼다.쉽게접할수있는책으로는소계경(蘇繼廎)이교정하고주를단『도이지략교석(島夷志略校釋)』(중화서국,1981)을들수있다.

목차

역자서문ㆍ04
일러두기ㆍ07

장서(張序)ㆍ10
오서(吳序)ㆍ14
1팽호(彭湖)ㆍ17
2유구(琉球)ㆍ21
3삼도(三島)ㆍ26
4마일(麻逸)ㆍ32
5무지발(無枝拔)ㆍ37
6용연서(龍涎嶼)ㆍ41
7교지(交趾)ㆍ45
8점성(占城)ㆍ49
9민다랑(民多朗)ㆍ53
10빈동룡(賓童龍)ㆍ56
11진랍(眞臘)ㆍ61
12단마령(丹馬令)ㆍ68
13일려(日麗)ㆍ72
14마리로(麻里魯)ㆍ76
15하래물(遐來勿)ㆍ79
16팽항(彭坑)ㆍ83
17길란단(吉蘭丹)ㆍ86
18정가로(丁家盧)ㆍ89
19융(戎)ㆍ92
20나위(羅衞)ㆍ95
21나곡(羅斛)ㆍ98
22동충고랄(東冲古剌)ㆍ102
23소락격(蘇洛鬲)ㆍ105
24침로(針路)ㆍ108
25팔도마(八都馬)ㆍ111
26담막(淡邈)ㆍ114
27첨산(尖山)ㆍ117
28팔절나간(八節那間)ㆍ120
29삼불제(三佛齊)ㆍ123
30소분(嘯噴)ㆍ127
31발니(浡泥)ㆍ130
32명가라(明家羅)ㆍ133
33섬(暹)ㆍ136
34조왜(爪哇)ㆍ140
35중가라(重迦羅)ㆍ145
36도독안(都督岸)ㆍ149
37문탄(文誕)ㆍ151
38소록(蘇祿)ㆍ154
39용아서각(龍牙犀角)ㆍ157
40소문방(蘇門傍)ㆍ160
41구항(舊港)ㆍ163
42용아보제(龍牙菩提)ㆍ166
43비사야(毗舍耶)ㆍ168
44반졸(班卒)ㆍ172
45포분(蒲奔)ㆍ176
46가리마타(假里馬打)ㆍ179
47문로고(文老古)ㆍ181
48고리지민(古里地悶)ㆍ184
49용아문(龍牙門)ㆍ188
50곤륜(崑崙)ㆍ192
51영산(靈山)ㆍ196
52동서축(東西竺)ㆍ199
53급수만(急水灣)ㆍ202
54화문(花面)ㆍ206
55담양(淡洋)ㆍ209
56수문답랄(須文答剌)ㆍ212
57승가랄(僧加剌)ㆍ215
58구란산(勾欄山)ㆍ219
59특번리(特番里)ㆍ222
60반달리(班逹里)ㆍ226
61만타랑(曼陀郎)ㆍ229
62남무리(喃哩)ㆍ232
63북류(北溜)ㆍ235
64하리(下里)ㆍ238
65고랑보(高郎步)ㆍ241
66사리팔단(沙里八丹)ㆍ244
67금탑(金塔)ㆍ247
68동담막(東淡邈)ㆍ250
69대팔단(大八丹)ㆍ253
70가리나(加里那)ㆍ256
71토탑(土塔)ㆍ259
72제삼항(第三港)ㆍ262
73화라(華羅)ㆍ267
74마나리(麻那里)ㆍ270
75가장문리(加將門里)ㆍ273
76파사리(波斯離)ㆍ277
77달길나(撻吉那)ㆍ281
78천리마(千里馬)ㆍ285
79대불산(大佛山)ㆍ28780수문나(須文那)ㆍ291
81만리석당(萬里石塘)ㆍ294
82소구남(小㖵喃)ㆍ29783고리불(古里佛)ㆍ300
84붕가랄(朋加剌)ㆍ305
85파남파서(巴南巴西)ㆍ309
86방배(放拜)ㆍ312
87대오다(大烏爹)ㆍ315
88만년항(萬年港)ㆍ319
89마팔아서(馬八兒嶼)ㆍ322
90아사리(阿思里)ㆍ325
91이가탑(哩伽塔)ㆍ328
92천당(天堂)ㆍ331
93천축(天竺)ㆍ334
94층요라(層搖羅)ㆍ337
95마로간(馬魯澗)ㆍ340
96감매리(甘埋里)ㆍ343
97마가사리(麻呵斯離)ㆍ346
98나파사(羅婆斯)ㆍ350
99오다(烏爹)ㆍ352

이문유취(異聞類聚)ㆍ355
도이지략후서(島夷誌後序)ㆍ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