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크라테스 선집

히포크라테스 선집

$20.20
Description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의
합리적 의학과 의학 정신 윤리
초기 인간사회에서 의술은 대체로 신의 의지나 초자연적 힘에 의해 결정되는 영역으로 여겨졌으며, 이에 따라 주술사들이 질병 치료를 담당하였다. 그러나 히포크라테스는 질병을 신의 형벌이 아닌 자연적 현상으로 이해하였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은 단순히 경험이 축적된 결과가 아니라, 질병과 인간 존재를 바라보는 근본적인 사유 방식의 변화였다. 그는 인간의 몸을 자연의 일부로 보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자연 법칙의 질서 안에서 해석하고자 했다. 이후 이러한 사상은 갈레노스에 의해 의학적으로 체계화되었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속에서 인간학적 의미로 확장되었다. 히포크라테스의 의학은 인간이 자연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병들며, 치유되는지를 탐구하는 철학적 물음의 출발점이 된 것이다.

현재 전해지는 ‘히포크라테스의 전집’은 60여 편의 글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록된 글은 부르제의 분류기준에 따라 이론적 의사, 경험적 성향의 의사, 실증적 정신의 의사, 분류가 어려운 의사 등 네 부류로 나뉘어지며, 그 밖에도 외과적 저술과 의사로서 가져야 할 바람직한 직업적 윤리나 태도를 기술한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그중 다섯 편의 글을 담고 있다.
『선서(Iusiurandum)』는 의학 종사자에 대한 직업윤리와 환자에 대한 의사의 윤리를 기술하고 있으며, 이는 이후 만들어진 의사 윤리선언의 모델이 되었다. 『공기·물·장소에 관하여(De aere, aquis et locis)』는 인간이 거주하는 지역의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중요성을 역설하였으며 '환경의학' 사상을 처음으로 설파한 상징적인 저술로 높이 평가받는다. 이 글은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그로 인해 형성된 체질을 가진 사람들의 행동 양태와 정치적·사회적 제도의 특성까지 논하고 있어 민족학의 선구적인 글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신성한 질병에 관하여(De morbo sacro)』는 합리적 의학의 전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글로, 질병을 자연적 현상의 차원에 두고 초자연적 요소의 개입을 막았다. 또한 이 글은 고대 그리스의 다양한 종교 관념이나 관행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 의학사 연구뿐 아니라 고대 그리스의 종교 연구에도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는다. 『전통 의학에 관하여(De veteri medicina)』는 의학의 원리, 즉 철학과 방법을 밝힌 저술로, 특히 과학적 방법론과 관련된 논의가 담겨 있어 20세기 이후 가장 많은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글이다. 『인간의 본질에 관하여(De natura hominis)』는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자연철학을 의학과 연결시키고 있어, 고대 그리스의 의학사 연구뿐 아니라 철학 연구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의학적 사고의 형성과 윤리의 기원
관찰자이자 치료자 히포크라테스를 통해 의학의 본질을 묻다


히포크라테스는 신전의 제사장이 아닌 관찰자이자 기록자, 그리고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는 치료자였다. 히포크라테스의 이름으로 전해지는 60여 편의 문헌, 이른바 ‘히포크라테스 전집’은 단순한 의학서가 아니다. 인체의 구성, 질병의 원인, 치료와 예후, 그리고 의사의 윤리에 이르는 전방위적 지식체계이자,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의학적 사고의 기원이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경구(Aphorismi)』의 첫 문장처럼, 그의 사상은 세월을 넘어 인류의 의학과 윤리의 근본이 되었다. 이 책은 그의 사유가 어떻게 오늘날의 의학적 사고와 윤리로 이어졌는지를 세밀하게 추적하며 히포크라테스를 통해 의학을 본질을 묻고자 한다. 연세대학교 의학사연구소에서 방대한 양의 전집 중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다섯 편의 글을 번역하여 담은 이 책은 고대 의학의 역사적 전통뿐 아니라, 오늘날 생명의료윤리의 근원을 성찰할 수 있는 통찰의 장이 될 것이다.
저자

히포크라테스

저자:히포크라테스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서양의학의아버지로일컬어지는인물이다.기원전460년경그리스코스섬에서태어났으며,의술을배운후에는고향을떠나그리스이곳저곳을다니며의료활동을폈다.아스클레피오스로시작하는그의가문은,대대로의업을가업으로전승하는의사집안이었다.플라톤의‘대화편’에서히포크라테스는실존인물로서,그리고의술의대표자로등장한다.그가죽은시기는분명하지않은데,사후에그에관한여러전설이만들어져지금까지전해지고있다.고대에저술된의학과관련된다양한글60여편이‘히포크라테스전집(CorpusHippocraticum)’이라는이름으로전하고있다.

역자:여인석
여인석은연세대학교의과대학에서기생충학으로의학박사학위를,파리7대학에서서양고대의학집대성자인갈레노스연구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연세의대의사학과교수로의학사연구소를맡고있다.저서로는『한권으로읽는동의보감』(공저),『의학사상사』,『한국의학사』(공저),『약의인문학』(공저)등이있으며,역서로는『정상적인것과병리적인것』,『라메트리철학선집』,『의학의도전』,『캉길렘의의학론』등이있다.

역자:이기백
이기백은성균관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교에서『필레보스』를중심으로플라톤의윤리학과우주론및방법론을연구하여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정암학당이사이며성균관대학교초빙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로『플라톤의그리스문화읽기』(공저),『고전의고전』(공저),역서로『크리톤』,『필레보스』,『크라튈로스』(공역),『플라톤의법률1·2』(공역),『스토아철학의역설』등이있다.

목차

글을옮기며7
일러두기12

선서15

공기ㆍ물ㆍ장소에관하여23

신성한질병에관하여107

전통의학에관하여161

인간의본질에관하여229

해제:히포크라테스의글,의학,정신289


역자후기315
참고문헌318

출판사 서평

초기인간사회에서의술은대체로신의의지나초자연적힘에의해결정되는영역으로여겨졌으며,이에따라주술사들이질병치료를담당하였다.그러나히포크라테스는질병을신의형벌이아닌자연적현상으로이해하였다.이러한관점의전환은단순히경험이축적된결과가아니라,질병과인간존재를바라보는근본적인사유방식의변화였다.그는인간의몸을자연의일부로보고,그안에서일어나는모든변화를자연법칙의질서안에서해석하고자했다.이후이러한사상은갈레노스에의해의학적으로체계화되었고,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의철학속에서인간학적의미로확장되었다.히포크라테스의의학은인간이자연속에서어떻게살아가고,병들며,치유되는지를탐구하는철학적물음의출발점이된것이다.

현재전해지는‘히포크라테스의전집’은60여편의글묶음으로이루어져있다.수록된글은부르제의분류기준에따라이론적의사,경험적성향의의사,실증적정신의의사,분류가어려운의사등네부류로나뉘어지며,그밖에도외과적저술과의사로서가져야할바람직한직업적윤리나태도를기술한글들이수록되어있다.이책은그중다섯편의글을담고있다.
『선서(Iusiurandum)』는의학종사자에대한직업윤리와환자에대한의사의윤리를기술하고있으며,이는이후만들어진의사윤리선언의모델이되었다.『공기·물·장소에관하여(Deaere,aquisetlocis)』는인간이거주하는지역의환경이건강에미치는중요성을역설하였으며'환경의학'사상을처음으로설파한상징적인저술로높이평가받는다.이글은환경이건강에미치는영향뿐아니라그로인해형성된체질을가진사람들의행동양태와정치적·사회적제도의특성까지논하고있어민족학의선구적인글로도중요한의미를지닌다.『신성한질병에관하여(Demorbosacro)』는합리적의학의전형을보여주는대표적인글로,질병을자연적현상의차원에두고초자연적요소의개입을막았다.또한이글은고대그리스의다양한종교관념이나관행에대해서도설명하고있어의학사연구뿐아니라고대그리스의종교연구에도중요한요소로평가받는다.『전통의학에관하여(Deveterimedicina)』는의학의원리,즉철학과방법을밝힌저술로,특히과학적방법론과관련된논의가담겨있어20세기이후가장많은연구의대상이되고있는글이다.『인간의본질에관하여(Denaturahominis)』는소크라테스이전철학자들의자연철학을의학과연결시키고있어,고대그리스의의학사연구뿐아니라철학연구에도중요한의미를가진다.


의학적사고의형성과윤리의기원
관찰자이자치료자히포크라테스를통해의학의본질을묻다

히포크라테스는신전의제사장이아닌관찰자이자기록자,그리고인간의고통을이해하는치료자였다.히포크라테스의이름으로전해지는60여편의문헌,이른바‘히포크라테스전집’은단순한의학서가아니다.인체의구성,질병의원인,치료와예후,그리고의사의윤리에이르는전방위적지식체계이자,오늘날까지이어지는의학적사고의기원이다.
“인생은짧고예술은길다”는『경구(Aphorismi)』의첫문장처럼,그의사상은세월을넘어인류의의학과윤리의근본이되었다.이책은그의사유가어떻게오늘날의의학적사고와윤리로이어졌는지를세밀하게추적하며히포크라테스를통해의학을본질을묻고자한다.연세대학교의학사연구소에서방대한양의전집중중요하다고판단되는다섯편의글을번역하여담은이책은고대의학의역사적전통뿐아니라,오늘날생명의료윤리의근원을성찰할수있는통찰의장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