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학교

지옥학교

$14.00
Description
『지옥학교』는 소설 속 고통 받는 자, 가스파르는 그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다. 말도 안 되는 용기를 쥐어짜서,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해서는 안 되는 방법으로 안토니에게 복수를 시도한다. 지긋지긋한 피해자의 신분에서 차라리 비열한 가해자가 되기를 자처한다. 하지만 그게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스파르는 마지막 선택을 한다. 그 결과가 어른들이 생각의 범위를 벗어날 만큼 심각하기에…… 작가는 어쩌면 학교의 폭력과 왕따라는 현실에 국한하지 않고 문제를 좀 더 근원적인 폭력이라는 문제로 대체한 게 아닐까 싶다.
저자

아르튀르테노르

저자아르튀르테노르ArthurTenor는프랑스오베른에서출생한아르튀르테노르는청소년책을시작으로여러연령대와다양한영역을넘나드는소설들을선보였다.특히그는1,2차세계대전을다루는작가로매?우유명하며,베르사유,루이14세,중세또한소재로자주다루었다.그중여걸시리즈(h?roicfantasy)는큰성공을거두기도하였다.원래교사였던아르튀르는한출판사편집자를만나면서삶의전환기를맞았다.아르튀르의소설을본편집자가그에게청소년책을써보도록권했던것이다.아르튀르는현재90권이상의저서를출간하였으며프랑스에서대중적인사랑을받는작가중한명이다.그는‘불타는탁자’로2005년상리스역사서박람회청소년상을수상했고,2008년‘드래건요정’으로공교육학부모연합회상을,2010년‘만일당신이savoir.com에접속한다면’으로아쟁청소년박람회청소년상과테리투와르드벨포르중등부상을수상했다.또한그해‘무고한자를죽여라!’는그에게몽티니레코르메이유탐정소설상의영예를안겨줬으며,최근에는‘베르사유의수상한파괴’로오네도서상을수상하였다.아르튀르는스스로를‘상상력의탐험가’라고부른다.그는주로‘미지의세계,잊지못할만남’에대한끝없는탐구정신으로영감을얻는다고한다.그는이러한탐구정신을바탕으로독특한작품세계를구현해왔다.특히‘드래건요정’에서는독자들에게마지막계시를스스로찾을수있도록하는‘독자가참여하는결말’을도입했고,‘여전히당신이희생자인책’에서는‘선택적결말’에대한원칙을개발하기도하는등혁신적인시도로독자와소통하는글을쓰고있다.현재는소설을쓰면서‘스크리네오줘네스’출판사의총서팀장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작가의말
01모든것의시작
02부러진조개껍데기
03어리석은녀석들
04명예보복증오
05증오여,안녕
자클린플랑부인의이야기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우리끼리는장난으로슬쩍슬쩍한대씩때려요.”
많은학교폭력가해자는자신의폭력을‘장난’이라고말한다.그것은처벌을피하고자하는변명일수도있고,자신의폭력이어떤심각성을갖고있는지알지못했기때문이기도하다.설사장난이었다해도,그렇게때린한대가습관이되어,점점강도가높아지고어느새상대의고통에대해무감각해질정도의폭력이된다면,그것은결코변명이될수없다.장난이란그장난을당하는상대역시장난이라고느낄때만을가리킨다.
가스파르는별과바람을사랑하는풍부한감수성을지닌중학생이다.키는크지만차분한가스파르는부모님의이혼으로먼도시에전학을온다.낯선학교에서잘지내고자결심하지만,악동안토니의등장으로모든것이변한다.이웃주민인안토니는동네로이사온가스파르를눈여겨본뒤,개학첫날부터사납게굴기시작한다.안토니는학교가‘약육강식’의세계라며자신이가스파르를괴롭히는것에정당성을부여한다.
“우리끼리는장난으로슬쩍슬쩍한대씩때려요.”
안토니의변명은제법그럴싸해보이지만,가스파르가그것을장난으로받아들이지않았다면안토니의행동은장난이아니라폭력이다.
“안토니를죽여버리겠어.”
차라리가해자가되는것이낫지않을까?
때때로어른들은설사피해자가되더라도반항하라며쉽게말하곤한다.지렁이도밟으면꿈틀거린다는것을보여주어야징그러워서라도덜괴롭힌다고.하지만그것은말처럼쉬운일이아니다.얼굴만봐도쪼그라드는심장과손발.고통받는아이들은그누구보다정말자신의심장을수술이라도해튼실하게만들고싶고,무력하게달린손발을가위로자르고싶은지도모른다.하지만그게잘안되니극단적인선택을하고만다.그러나어른들(선생님을포함한조언을하는모든어른들)은모른다.
소설속고통받는자,가스파르는그극단적인선택을하고만다.말도안되는용기를쥐어짜서,가장잔인한방법으로,해서는안되는방법으로안토니에게복수를시도한다.지긋지긋한피해자의신분에서차라리비열한가해자가되기를자처한다.하지만그게통하지않는다.그래서가스파르는마지막선택을한다.그결과가어른들이생각의범위를벗어날만큼심각하기에……작가는어쩌면학교의폭력과왕따라는현실에국한하지않고문제를좀더근원적인폭력이라는문제로대체한게아닐까싶다.
믿고싶지않은잔인한현실에대한이야기
안토니와가스파르는소설속인물이아니다.우리현실속에살아움직이는청소년의표상이다.이제는익숙해져버린단어,‘왕따와학교폭력’은오늘도살아있는실체가되어등교하는우리학생들의삶의발목을잡고있다.작가는가감없는표현과과감한단어로현실의청소년들을사실적으로그려냈다.안토니의장난과폭력,폭언그리고가스파르의심리묘사와극단적인선택을하는감정변화까지무엇하나놓치지않았다.가슴아픈묘사들에오히려이것이소설이라과장된것이라고생각하고싶을정도이지만,실화를모티브로한만큼작가는현실을오롯이,생것날것으로담아냈다.어쩌면우리는이지옥같은현실에눈을감고싶을지도모른다.하지만작가와함께외치는이청소년들의목소리를우리는진실된마음으로귀를기울일필요가있다.분명히.

▶교과연계
문학공통
도덕.삶의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