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윤수하 시집)

틈 (윤수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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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윤수하의 첫 번째 시집 『틈』. 윤수하의 시세계는 ‘틈의 시학’이라고 할 수가 있다. 때로는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숨은 신의 존재와 그에 따른 아름다운 법칙을 몽상하면서, 때로는 ‘기적’이 이루어지는 우주 창조의 순간을 상상하면서, 윤수하는 인간 존재와 세계를 통째로 집어삼키는 균열을 따스한 시선으로 봉합하고 있다.
저자

윤수하

저자윤수하시인은서울에서태어났고유년을전북남원에서보냈다.원광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고전북대학교국어국문학과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으며현재전북대학교강사로활동하고있다.2013년계간시전문지?시에?로등단했다.?틈?은윤수하의첫번째시집이다.윤수하의시세계는‘틈의시학’이라고할수가있다.때로는하늘의별을바라보며숨은신의존재와그에따른아름다운법칙을몽상하면서,때로는‘기적’이이루어지는우주창조의순간을상상하면서,윤수하는인간존재와세계를통째로집어삼키는균열을따스한시선으로봉합하고있다.따라서윤수하에게아름다운법칙은영혼과몸사이에생긴균열을상생의리듬으로변주하여마음의심급으로포월하는유미적행위라하겠다.마음은진리이고,균열을봉합할수있는최적의장소이다.

목차

시인의말 5

1부

숨은별 12
거미여인의키스 13
씻을수없는기억 14
그집 15
너와나의함수관계 17
지상에서영원으로 18
눈 20
데칼코마니 21
눈금 22
담장옆자귀나무 24
타오르는탑 25
벽속의벌 26
두그루사이 28
첫눈집 29
원다방골목 30
틈 32

2부

해금소리 36
흙집 38
쓸쓸한섬진강변 39
벽 40
그네 41
제임스딘을추억하며 42
이미지의생生 44
주름의집 45
물속의집 46
파편 47
눈물 48
메아리 50
마음 51
위험한사랑 52
감수리포플러나무길 53

3부

균열 56
비밀 57
둥지의힘 58
조용한하루 59
지렁이 60
어미 61
저푸른소나무 62
유충 63
배부른고양이는쥐를먹지않는다 64
담배꽁초 65
새 66
액자속풍경 67
무의식속에서나무를보는것 68
새들은그곳에가서죽는다 69
잃어버린선 70

4부

눈 72
喪家 73
사과나무곁의무덤 74
덮어두다 75
자귀꽃 76
그림자 77
육체의그늘 78
가면의육체 79
구름 81
그여자의옷 82
새의정체 83
아름다운규칙 84
비행 85
우주깊은곳의고독 86
밥 87

해설균열을봉합하는영혼과육체의기억
혹은아름다운법칙김석준 90

출판사 서평

이책에대하여

윤수하시인은서울에서태어났고유년을전북남원에서보냈다.원광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고전북대학교국어국문학과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으며현재전북대학교강사로활동하고있다.2013년계간시전문지『시에』로등단했다.『틈』은윤수하의첫번째시집이다.윤수하의시세계는‘틈의시학’이라고할수가있다.때로는하늘의별을바라보며숨은신의존재와그에따른아름다운법칙을몽상하면서,때로는‘기적’이이루어지는우주창조의순간을상상하면서,윤수하는인간존재와세계를통째로집어삼키는균열을따스한시선으로봉합하고있다.따라서윤수하에게아름다운법칙은영혼과몸사이에생긴균열을상생의리듬으로변주하여마음의심급으로포월하는유미적행위라하겠다.마음은진리이고,균열을봉합할수있는최적의장소이다.

파가니니죽기전
사제가찾아와
당신은악마에게영혼을팔았냐고묻는다.
죽어가는마당에귀찮아진파가니니는
그냥YES,하고만다.
귀찮아서
그냥만사가귀찮아져서
수백년이지난지금도
악마의바이올리니스트라는명함을떼지못하고.

벼랑꼭대기에매달려
바람에휘감기며죽을동살동하고있는데
부득부득친절한척와서묻는다.
그사람이랑잤지?잤지?
잠이야날마다자는거지,그무슨대수라고.

한번물면놓지않는치밀한욕구
야비한이빨을드러내는사냥개들이
6차원7차원10-33센티미터시공간의틈까지계산해서
치밀하게파고든다.
존재의땅덩이에균열을만들어
그틈으로
뿌리내린다.

실금이들러붙기시작하면
쩍쩍갈라지고
붕괴의징조를보인다.
틈,
틈을조심하라.
―《틈》전문

틈의봉합은규칙의정립이다.마치틈에의해모든인식의조건들이구비되는것처럼,윤수하는“몸의흔적”들에기입된분열의단상을차근차근“울림”으로고양시켜차이를해소시키고있다.물론규칙이라는것도따지고보면“마음”에따라전혀다른양상을띠는것또한사실이지만,역으로마음은규칙이그려지는절대공간임에틀림없다.규칙에대한물음은강렬하고,그에대한마음의답변은자명하다.규칙은마음이다.규칙은분열로만내달리는인간학적현실에마음의심급으로조율하는공명판이자,이세계를아름답게표현할수있는진리의실재이다.
아름다운법리앞에,당신의마음이그리는미지의규칙으로인해이세계는진정한이해에도달하게된다.어쩌면윤수하가영혼과기억에침전된틈을응시했던이유는바로시간과공간에매개된균열을마음의공명판으로봉합하여인간학을사랑의주체로고양시키는것이었는지도모른다.아니더정확하게말해서점점더이미지와실재사이에서분열의상만을길어올리는21세기자본주의현실속에서아름다운법칙과공명하는사랑의여율만이간극을메울수있는유일한방법이라하겠다.때로는숨은별에새겨진인륜적리듬을투명하게밝히면서,때로는영혼과세계에흩뿌려진상흔의지대를시말속에응고시키면서,윤수하는『틈』전체를아름다운법칙으로공명시켜이세계가사랑의실재임을증명하고있다.
----김석준문학평론가